참여후기

향기명상 워크숍에 대해

김재학

2017-09-06
조회수 1,659

나에게 있어서의 깊은산속 옹달샘은 언제나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나를 편히 쉬게 해 주고, 휴식이 필요하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곳인 것 같다.
이번 향기명상은 이러한 나에게 힘겨운 가뭄 뒤에 찾아온 한 줄기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에너지도 고갈되었다고
느꼈을 때 선물처럼 나를 이곳으로 이끌어 준 것이다.
먼저 향기라는 단어조차도 익숙치 못한 나로서는 처음에는 향기명상이
낯설었고 후각이라는 감각기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후각 상실에 대해서도 염려해 본 적이 없었다.
특히 인간의 행동양식의 변화 즉, 직립보행을 하면서 더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게 됨으로 시각의 발달은 점점 더 필요해지는 반면에, 먹이의
탐지 역할을 하던 후각은 그 기능을 시각에 내어주면서 점점 퇴화하였다는
사실이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다.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자신의 향기를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는 시간들이 되었던 것이었다.
후각은 신체의 어느 감각기관보다도 예민하여 세포가 빠르게 반응하며
인체에 미치는 효과 또한 상당히 크며 기억력이나 감정을 조절하는
대뇌의 변연계를 자극하여서 심장박동이나 혈압, 호흡, 기억력, 스트레스,
호르몬 밸런스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후각과 향을 이용하는 것은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향기명상은 향기를 이용한 자연치유력을 통하여 몸의 건강과 감정과
기억을 돌아보며 마음의 짐을 덜어주었던 마음의 행복, 그리고 고요한
평정심을 찾아 명상에 이르게 되는 영혼의 통찰까지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속에서도 강렬하게 다가온 이번 향기명상은 오랫동안
나에게 남아 내가 받았던 좋은 기억과 향기를 나의 주변 분들, 특히나
절실한 도움이 되는 분들께도 전파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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