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서대문 안산 걷기명상' 사진모음

석성은

2018-10-24
조회수 17,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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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조송희




서대문구청과 옹달샘이 함께하는
서대문 안산 걷기명상을
10월13일(토)에 진행했습니다.





'안산 자락길'은 서대문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자
서대문이 자랑하는 힐링의 명소입니다.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걷기명상과 작은 음악회,
고도원님의 인문학 특강 등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대문구 주민과 아침편지 가족 207명이 참여했습니다.





10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일찍 도착해
숲의 가을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인사를 하는 소년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고도원님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주인장인 고도원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18년 동안이나 대중을 만나 온
존경받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고도원님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립니다.





걷기명상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윤나라 옹달샘 수석실장입니다.





"안산 자락길은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다가
발견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된 명품 숲길입니다.
특별히 고도원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깊어가는 산자락의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서대문구청 임구윤 복지문화국 국장님의 인사말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바람의 두께를 느끼십시오,
생명의 덩어리인 숲을 느끼십시오.
고요함과 평화의 고삐를 쥐고,
고요함과 평화의 주인이 되십시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에 임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도심 속에 숨겨진 치유의 숲길인 '안산 자락길'을
천천히 걸으며 걷기명상을 시작합니다.





단풍이 들기 직전의 초록,
그 아련하고도 청청한 숲의 품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 윤동주 시, '또 다른 고향' 중에서 -

안산은 연희전문학교 학생이었던
시인 윤동주가 시 '또 다른 고향'을 쓴 곳이기도 합니다.





시인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했던 곳에 가만히 멈추어 서서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숲의 깃든 새의 지저귐을 듣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걷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길입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가 싱그러운
메타세쿼이아 숲길입니다.
숲에서는 사람도 나무처럼 풍경이 됩니다.





징이 울리면 멈추어 서서 눈을 감습니다.
고요해진 몸과 마음으로
숲이 걸어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내 마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침 햇살이 환한 숲입니다.
빛을 받은 나뭇잎은 투명해지고
나무는 길고 부드러운 그림자로
숲에 깃든 사람들을 어루만집니다.





서대문 안산은 노약자와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걷기명상을 마친 후 휴식시간,
참여자들을 위하여
맛있는 영양바와 오곡스낵, 잎새차 등의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가수 구현모님의 작은 음악회입니다.
구현모님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가창력에
참여자들의 박수가 터집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에 듣는 숲속의 음악회,
참 낭만적입니다.






고도원님의 인문학 특강
'꿈과 꿈너머꿈'입니다.





"오늘 우리는 나무 곁으로 왔습니다.
단지 그것으로 휴(休)가 됩니다.
나무가 있는 곳이 휴식처입니다.
나무는 제자리를 지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휴(休)의 중심이 되어야합니다."

고도원님의 강의가 오늘따라
더 깊게 와 닿습니다.





'숲으로 가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되었을 때
산으로 들어가면 삽니다.
질병에 노출되기 전에
산을 찾으면 더욱 좋습니다.
건강할 때 산과 숲을 자주 찾으십시오.
정답은 역시 숲입니다.

- 2018년 10월8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느낌 한마디 16

  • 사비나 박영미

    2018-11-16

    지난 주 안산을 산책했다. 현재 사는 곳에 이사오기전 살던 곳이 서대문 형무소와 공원 뒤에 자리한
    독립문 극동 아파트...아파트 앞뒤로 사람이 쉬기에 참 좋은 환경이다. 체형교정치료를 받기 위해 매주 독립문 극동A 상가를 가는 길에 안산을 들린다.
    고운 단풍과 숲으로 인해 교정치료 이상의 치유를 받는 곳이다.
    ~나무 곁으로 가는 갓이 휴이다...
    나무 한자를 풀이 한 듯 하지만
    삶으로 옮기고 보니
    맞는 말이다. 쉴 그늘이 되어줄
    나무같은 삶을 꿈꾼다.
    나도 살고 너도 살게 하는
    나무같은 삶...
    옹달샘이 그런 곳이다.
    그런 나무같은 존재들이
    모이는 곳...
    그래서 숲 속에 숲이다.
    나무가 모여 숲이 되듯
    좋은 사람들이 모여
    더불어 숲이 된 옹달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 조효숙

    2018-11-01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 양미자

    2018-11-01

    매우좋습니다^^

  • 우귀옥

    2018-10-28

    아 너무 좋은 시간이었군요.
    그 날은 지방에 간 날이긴 하지만 이런 행사라면 일정을 바꿀수도...
    다음기회를 노려볼게요.
    아름다운 시간들,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김종낭

    2018-10-28

    아침편지 가끔씩 읽을 때 너무나 감동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 해 집니다.

  • 박경숙

    2018-10-26

    서대문 안산 숲 옹달샘 숲속과 많이 닮은것 같습니다
    나무들을 보니 마치 옹달샘 온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밝게 웃으시는 고도원선생님을 보니 마음이 흐믓해 집니다
    조송희님 멋진 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김선미

    2018-10-25

    안산걷기명상 프로그램이 있어 서대문 구민으로 이런 기회를 놓칠수 없었지요 ^^ 토요일 시간이 되는 작은아이와 신청해 좋은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캠프에서 만난 선생님들과 고도원님을 보고 아이도 인사하며 반가워했습니다. 덕분에 가을도 느끼고 정말 좋았습니다. 서대문구청과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하아셀

    2018-10-25

    안산자락길 고즈넉하고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좋더라구요
    한번씩 가벼운 맘으로 걷는데 이번에 아침편지에서 주관하는 동행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네요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 kimkuyzah

    2018-10-25

    안산이 서울이였네요. 이런 무식함이..ㅎ
    밝게 웃으시는 고도원님과 정말 아름다운 숲길!
    멋진 사진과 글로써 함께 하는듯한 순간을 주신 송희님께 찬사를 드립니다.
    멀리에서 옹달샘 프로그램을 늘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정한근

    2018-10-25

    우리는 나무 같은 시람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명언과 아름다운 사진 잘 보고갑니다 .

  • motive0604@gmail.com

    2018-10-25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최규봉

    2018-10-25

    도심속안의 숲길에서 힐링 할수있다는 하나만으로 축복이고 감사하는 일입니다.
    안산이라는 명산을 가진 서대문 구민 모두에게 희망이 있는 일입니다. 저도 어릴적 현저동에서 살았지만
    구치소란 적막함만 기억나네요! 안산을 이제야 어렴푸시 기억 하고 기억을 살려주신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 김주연

    2018-10-25

    직장 동기랑 삼십년만에 함께 한 안산걷기명상 넘 좋았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직장을 다니다 보니 참석을 잘못하는데 아쉽습니다.

  • 김희선

    2018-10-25

    거리관계로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 전광일

    2018-10-25

    ㅍ9191
    사진으로나마 함게할수잇어 감사함니다........

  • 김삼주

    2018-10-25

    매일 안산자락길을 사랑하면서 산책하는 사람입니다.
    때마침 고도원님과 함께 걷기명상프로그램이 공지가 있어
    신청을 했지요.
    매일 받아보는 아침편지로 인하여 고도원선생님은 내주변 가까이에 계신 분으로 친숙하게 느끼면서
    이렇게 직접 뵙기는 처음입니다.
    두시간 남짓 함께한 시간에서 나의 감동은 편안한 성자를
    만나뵌 느끼낌이었지요.
    오늘을 이 순간을 계기로 내의식이 180도 달라질 수있다는 선생님의 강의도 있었지만 나의 변화보다는 고도원선생님이 성자로 보이는 내 마음을 본 것이 벅찬 기쁨이었습니다.
    그날의 영상들을 보니 다시 그 느낌이 상기됩니다.
    거실에 앉아 아침 일출을 보며 ㅡㅡㅡ^^
    오늘아침 일출은 유난히 맑게 빛나며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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