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서류와 면접으로 선발(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4-03-10 11:07 송고10일 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가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학교 소개 영상 캡처.2024.3.10/뉴스1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이하 BDS)'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장학사업은 고도원 이사장의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전액 후원한다. 이달부터 장학생 모집과 선발을 진행한다.학년별 입학 면접(1차 서류, 2차 대면) 전형으로 선발한 지역 장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전체 학사과정에 필요한 학비의 50%를 지원한다.고 이사장은 "BDS 장학사업은 지역 내 인재, 국제교육 과정에 관심 있는 부모,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서 이타적인 꿈을 꾸는 모든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후원사업"이라고 말했다.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는 2020년 9월 개교한 충주지역의 유일한 국제형 교육기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공, 호주 등에서 초빙한 원어민 교수가 영어만 사용해 토론, 스피치, 전시・공연 기획 등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한국어 교육, 한국사, 한국문화 답사 기행, 고전문학 향유하기, 부모가 들려주는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도 제공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체성을 가진 미래사회 리더도 육성한다.blueseeking@news1.kr
[사회]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5일(水)저희 할머니께 골수 기증해주신 고마운 분… 당신은 천사예요 보건복지부장관賞 박주혁 아침 편지 고도원 아저씨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저씨는 저를 모르지만 저는 아저씨를 작년에 처음 알게 됐는데 혹시 저를 기억하실는지요? 저는 작년에 우연히 초록우산에서 주최하는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서 아저씨를 알게 됐습니다. 저는 글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희 엄마는 아저씨의 ‘아침편지’를 보고 저에게 좋은 글들을 읽어 주시곤 합니다. 초등학생인 저에게도 따뜻하고 마음이 좋아지는 글들을 읽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아저씨께 감사드려요.작년 이맘때쯤이었지요! 제게 너무나 소중하신 할머니를 다시 보게 해주신 고마운 분께 ‘이 편지가 과연 기증자분께 전달될까?’하는 의구심 반으로 저는 편지를 썼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저씨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제게 천사로부터 온 편지 한 통을 소개하려 합니다.저희 할머니는 백혈병을 앓고 계십니다. 저는 그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완치까지는 매우 힘들고 수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백혈병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엄마도 저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치료인데 가족 간에도 골수가 맞을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가족들도 안 맞았던 골수를 너무나 고맙게도 선뜻 기증해 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 주셨습니다. 현재 이식 후 힘드시지만 할머니께서 조금씩 조금씩 회복하고 계시며 우리 가정에도 희망의 꽃이 피었습니다. ‘감사편지 쓰기’ 덕분에 그분께 쓴 편지는 조혈모세포협회를 통해 전달됐고 몇 달이 지나 기증자분께서 답장을 써주셨습니다. 원래 기증해 주시는 분이나 받는 분이나 서로를 절대 알 수 없어 편지가 전달될지도 몰랐는데 답장까지 받게 돼 놀랍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할머니께 골수를 기증해 주신 것도 너무나 고마운데 답장까지 주시다니 정말 천사로부터 온 편지 아닐까요? 그래서 말인데요. 엄마가 좋아하시는 ‘아침편지’에서 아저씨께서 이 편지를 소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골수이식에 참여하게 된 공여자입니다. 먼저 수여자님의 건강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로 시작하는 공여자 선생님의 말씀은 제 마음과 눈을 멈추게 했습니다. 도리어 감사하시다니…. 저는 아직 그분의 이름도 얼굴도 모릅니다. 아니 절대 알려주시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이런 편지는 누군가에게 아니 모두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소중한 분과의 인연을 만들어주시고 천사의 편지를 받게 도움 주신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도 감사드리고 싶어서 이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아저씨를 비롯해 이 대회에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편지’가 감사한 주혁 올림*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아침편지문화재단-美 미네르바스쿨과 맞손, 글로벌 인재 양성 온라인 고교과정 개설 김태현 선임기자 승인 2020.10.27 19:35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과정을 개설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은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표 벤 넬슨, Ben Nelson)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온라인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 2학기부터 한국형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키로 했다. 재단은 이 학교에 미네르바스쿨의 토론·비판·창의·소통 등 4가지 혁신 가치의 교육과정을 결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미국식 4년제 고교과정으로 운영키로 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육은 하루에 2~3시간 원격 수업 후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재단이 소재한 충주의 BDS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 과정을 개설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사실 이 학교는 미인가 대안학교여서 졸업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반면 소속 학생들이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걸림돌이 없다. 미네르바스쿨이 미 정부의 고교와 대학교 인증기관인 미국서부교육연합회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로부터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BDS의 신설 고교 과정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상이나 1학년이나 3학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재단은 오는 11월부터 신입생 100여명과 교사를 모집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서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 중심이 아닌 인성을 다지고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지향해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적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교육방식이 BDS의 인성 및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 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straightnews.co.kr
하버드대보다 입학 어려운 대학, 국내서 고교과정으로 도입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내고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을 역임했던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21일 오후 한국일보 본사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해 "현재 공교육이 채워줄 수 없는 틈새를 노린 실험적인 모델"이라며 "15년간의 치유센터 운영과 10년간의 청소년 대상 캠프를 운영한 결과 아이들이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왕나경 인턴기자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미국 미네르바스쿨에 붙은 수식어다. 2014년 첫선을 보인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 없는 쌍방향 원격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하면서 ‘온라인 교육의 미래’로 크게 각광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전 세계 교육 시스템이 엉켜버린 올해 미네르바스쿨이 더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세계 혁신 대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이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네르바와 손을 잡고 미네르바스쿨의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제형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미국식 9~12학년의 4년제 고교과정(한국 학제로 중3~고3)을 국내에 도입, 신입생 100명을 연말까지 모집하고 내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만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로지 성적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켜놓기만 하고 학생을 방치하는 지금의 교육방식은 결국 한국 교육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이 서로 못 만날 수도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교육은 손실 없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했고, 미네르바스쿨을 만나면서 풀렸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이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벤 넬슨과 처음 화상으로 마주한 것은 불과 두 달 전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충북 충주시에 세운 명상치유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제형 대안학교인 BDS 개교를 앞두고 있던 참이었다.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이 미얀마에 미네르바스쿨 설립을 추진하다 현지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단한 뒤 BDS를 방문해 넬슨 창립자를 소개했다. 고 이사장은 “서열 중심 교육이 아닌,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BDS의 방향과 미네르바스쿨이 지향하는 바가 일치했다”고 회상했다. 대학 강의 중심의 미네르바스쿨이 고교 과정에 관심을 가진 까닭은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상이라는 지향점을 고교 때부터 기르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넬슨 창립자는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에서 1년간 고교 과정 시범 운영을 거쳤고, 고 이사장과 화상대화 끝에 처음으로 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도시에서 벗어난 자연 속의 기숙사형 캠퍼스라는 BDS의 장점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얹은 격”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내고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을 역임했던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한국일보 본사에서 미네르바스쿨과 손을 잡고 도입하는 고교과정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현재 공교육이 채워줄 수 없는 틈새를 노린 실험적인 모델"이라며 "15년간의 치유센터 운영과 10년간의 청소년 대상 캠프를 운영한 결과 아이들이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왕나경 인턴기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습은 미네르바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포럼’에서 하루 2, 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대신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학생끼리 토론하는 방식이다. 고 이사장은 “한 수업당 학생 수를 15명 이내로 제한하고, 교사는 수업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수업 시간이 적어도 학생들은 자신의 과제 발표를 위해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와 함께 미네르바스쿨의 또 하나의 축인 지역기반 교육도 도입한다.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이 학년별로 미국뿐 아니라 서울, 하이데라바드(인도),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타이베이 등에서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고 산학협력을 하는 것처럼 충주의 BDS 캠퍼스를 베이스캠프로 두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내 학제에선 인정하지 않는 미인가 대안학교인 만큼 졸업생이 국내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에는 검정고시를 쳐야 한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국제학교 학력 인증기관인 WASC의 인증을 받았기에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제약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투자유치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 시스템 사용에 대한 로열티에 교원ㆍ기숙사 운영, 학생관리 비용까지 떠안는 반면 정부의 지원이 없는 만큼 투자가 필요한 프로젝트다. 고 이사장은 “모금 전문가와 함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미네르바 자체가 벤처기업으로 3차에 걸쳐 펀딩을 이뤄낸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선한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투자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ST 인터뷰-'꿈 너머 꿈' 고도원] "개천에서 용나는 글로벌 참인재 키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문화재단, 미래 혁신 교육가로 변신 세계적 혁신대학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파트너십 체결 ‘미네르바 스쿨’의 솔루션, 아시아 최초로 BDS의 교육환경과 결합 한국 고등교육의 강력한 혁신 모형 되려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2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온라인 기자회견 및 학교설명회 개최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이 설립한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DS)’와 세계적인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을 운영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네르바(대표 벤 넬슨, Ben Nelson)가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한국판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오는 10월 27일(화) 한미 동시 온라인 기자브리핑을 갖는다. ▲세계적인 ‘미네르바 스쿨’의 고교 버전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한국형 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2020.10.23) ⓒ스트레이트뉴스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DS),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맞손…‘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탄생 전국 최대 규모 힐링명상센터인 ‘깊은산속옹달샘’의 주인장이자 명강연자로서 자신의 ‘꿈 너머 꿈’을 만들어가는 고도원 작가, 그가 매일 아침 385만 명에게 보내는 아침편지는 그저 머릿속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가 그려온 ‘꿈’과 ‘꿈 너머 꿈’의 속살에는 긴급조치 9호로 인한 제적과 빨간 도장, 군대에서 경험했던 집단폭력, 10년 가까운 백수생활, 두 번의 유산 등이 깊은 생채기로 담겨 있다. 글쟁이 고도원은 강연을 다닐 때마다 청중에게 묻는다. “꿈이 무엇입니까?” 무엇인가가 되고 싶다는 답이 돌아오면, 진짜배기 질문이 던져진다. “그거 돼서 뭐하시게요?” 꿈 너머 꿈, 즉 꿈을 이룬 후의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다. 그는 시쳇말로 ‘악에 받치는 운명’ 너머에 있는 활자 냄새를 따라 글쟁이가 되었고, 기자와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거쳐 국내 최대 힐링명상센터라는 ‘꿈 너머 꿈’들을 이루어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가 성취한 ‘꿈 너머 꿈’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지를 친다. ▲벤 넬슨(Ben Nelson) 대표 등 미국 미네르바 관계자들과 화상으로 회의하는 고도원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 설립자와 스탭들 ⓒ스트레이트뉴스 이번에는 교육자다. 오는 10월 27일(화), '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의 설립자 자격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네르바(Minerva)'의 벤 넬슨(Ben Nelson) 대표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한국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BDS는 작가 고도원이 2019년 설립해 올해 9월에 개학한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다. BDS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미네르바는 ‘하버드나 MIT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온라인 혁신학교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을 말한다. 실제로 서울대 등 국내 유수 6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청년이 최종적으로 미네르바 스쿨을 택한 사례도 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Minerva Baccalaureate)’는 미네르바 스쿨의 고등학교 버전이다. 미네르바 스쿨의 거대한 성공에 힘입어 올해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 시스템이 BD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에 처음으로 접목된다. 그래서 BDS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다. 이미 전 세계에 입증된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교육방식이 BDS의 인성 및 전인교육과 만나 한국의 고등학교 교육에 강력한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10년 ‘링컨학교’ 토대 위에 설립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사실 작가 고도원이 교육자로서 펼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라는 ‘꿈 너머 꿈’은 어제 오늘 생기거나 이익을 위해 급조된 것이 아니다. 이미 10년 동안 충주의 깊은 숲 속에서 영글고 있었다. 2011년부터, 그는 명상치유센터인 깊은산속옹달샘에 ‘깊은산속 링컨학교’라는 캠프형 프로그램을 꾸리고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학교에 입소한 학생들은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독서훈련’을 받으며 마음껏 논다. 독서로 다져진 언어능력은 한층 고양된 스피치와 토론을 가능하게 한다. 중간 중간 ‘9형제자매’라는 독특한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몸 만들기, 마음 만들기’라는 이름의 명상 훈련은 필수 코스이며, 악기 하나, 운동 하나를 마스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거친다. 그 모든 프로그램들은 ‘북극성’이라고 명명된 ‘꿈’, 그리고 그 꿈 너머에 있을 ‘이타적 목표를 위한 꿈 너머 꿈’을 찾게 하는 데 집중돼 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또한 ‘꿈 너머 꿈’을 연결해 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학교인 셈이다. 지금까지 15,000여 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단풍 초입에 든 충주 깊은 산골, ‘깊은산속옹달샘’에서 교육자 고도원을 만났다.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힐링명상센터 ‘깊은산속옹달샘’ ⓒ스트레이트뉴스 - 지난해 힐링산업 관련 국회 세미나 때 뵙고 처음이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주소를 진단해달라. “쉽지 않다. 힐링산업이라는 게 구조적으로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산업 생태계 전반이 무너지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면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는 때이기도 하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건 인간과 함께 가건, 힐링의 필요성, 휴식과 치유와 건강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니, 언젠가는 더 의미 있는 회복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다.” - 연세대에서 제적당한 청년의 꿈이 글쟁이와 기자로,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또 힐링 구루로 이어져왔다. 이번에는 교육자인데,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미네르바 스쿨’은 어떤 곳인가? “한마디로 하버드대보다 어려운 경쟁률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혁신대학이자 온라인수업의 성공 모델이다. 설립된 지 6년 됐고, 캠퍼스가 없는 기숙형 학교다. 샌프란시스코와 서울, 베를린, 런던 등 세계 7개 도시에 기숙사가 있다. 학교의 핵심 가치는 지식이 아닌 ‘세계를 위한 비판적 지혜를 기르는 것’이다. 특정 지식은 도태되기 때문에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제적인 리더를 키운다. 그런데 사실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배우는 학교다. ‘거꾸로수업’이라고 해서 선생님이 강의하는 것은 없고, 학생들이 미리 공부해 와서 토론으로 지식을 체화하는 방식이라서다. 급변하는 세계의 각종 변수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내는 진정한 의미의 리더를 키워내는 그런 교육을 펼친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네르바 센트럴 스쿨(Minerva Central School)(자료:minervasd.org) - 미네르바 스쿨의 설립 취지가 ‘21세기의 복잡한 특성에 대비하여 글로벌 리더와 혁신가 양성' 이다. 얼마나 특별한 커리큘럼이기에 글로벌 리더와 혁신가를 준비한다고 하는가? “우선, 프로그램이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다. 오늘도 여기 충주에서 미네르바의 100% 온라인 수업방식을 구동해봤다. 포럼1.0 버전을 운용 중인데, 잠시도 몰입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 수업의 내용도 확연히 다르다. 제시된 문제에 대해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다. 수학이든 과학이든 언어든 문화든, 학생 자신이 생각할 때 맞다고 생각되는 답을 갖고 토론을 벌인다. 그런 방식은 짧은 시간에 매우 효율적으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한다. 선생이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뉴욕에 있건 베를린에 있건 서울에 있건 바로 눈앞에서 표정까지 봐가면서 대면수업처럼 진행한다. 이 정도 교육 방식이라면 글로벌 리더와 혁신가를 준비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나.” - BDS가 이번에 미네르바 측과 양측 교육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칼로레아가 무엇인가? “바칼로레아는 예전 우리나라의 학력고사처럼 대학 입학을 위한 프랑스의 고교 과정 자격시험이다. 사지선다형이 아니라 논문이나 논술식이고, 세상을 창의적・비판적으로 보게 한다는 관점에서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고교 과정으로 유명하다. 그걸 미국의 미네르바가 도입했다. 우리 교육 과정은 6·3·3(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이지만, 미국은 5·3·4(초등 5년, 중등 3년, 고등 4년)인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국 9학년에서 12학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말한다. 여기에 양측이 시행예정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참인격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간의 장점을 수용, 커리큐럼을 진화 발전시키는 과정이 될 것으로 된다.” ▲BDS와 미네르바가 한국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을 위한 화상회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도원 BDS 설립자, 비케이 안(Bakay Ahn) BDS CF,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표, 켄 로스(Ken Loss) 미네르바 어소시에이터, 백성기 BDS 이사장(전 포항공대 총장) ⓒ스트레이트뉴스 - 프랑스의 교육 방식을 미국이 도입했다는 건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표방하는 목표는? “학생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고, 고급 문제 해결이나 전략적인 의사 결정 등 대학과 그 이상의 위치에서 발휘할 강력한 지적 기반을 제공하고, 학습을 상호 연결하는 일에 도전한다는 게 목표다. 프랑스와 미국의 혁신적인 교육 방식, 그것을 우리 BDS가 다시 도입하는 것이다.” - 그 정도라면 전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가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이다. 한국의 대학들도 그렇고, 고교 차원에서도 미네르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깊은산속옹달샘의 BDS가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었다. 저 개인적으로는 현대 정주영 회장이 거북선이 찍힌 화폐를 들고 영국에 가서 조선소 건설 자금을 빌렸던 사건만큼이나 교육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큰 가치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BDS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결합 방식은 무엇인가? “BDS에는 인성이나 한국사, 예술, 독서, 명상, 악기, 운동과 같은 기존의 오프라인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거기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라는 온라인 시스템을 얹어서 가는 것이다. BDS라는 보트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엔진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공교육과 사교육의 단점을 보완하는 또 하나의 교육 프레임, 새로운 물줄기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그런 상당히 독특한 고등학교가 될 것이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하나의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과정 ⓒ스트레이트뉴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예술 수업 모습. 마음껏 뛰어놀다 보면 학력은 저절로 따라온다 ⓒ스트레이트뉴스 - 미네르바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벤 넬슨(Ben Nelson) 대표와는 어떤 인연으로 연결되었나? “5년 전부터 벤 넬슨 대표와 교감을 가지면서 미얀마에 미네르바 대학을 설립하려고 노력하셨던 분이 있다. 전 포항공대 백성기 총장님이다. 그분이 우리 깊은산속옹달샘에 오셔서 링컨학교와 BDS를 보시더니, 철학이나 교육방식이 벤 넬슨 대표와 똑같은, 그야말로 미네르바 시스템이라고 놀라워하셨다. 단지 차이라면 미네르바는 온라인이고 BDS는 오프라인이라는 것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또 오프라인으로 교육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래서 백 총장님 소개로 넬슨 대표와 화상미팅을 했는데, 흔히 말하는 ‘캐미’가 맞더라. 회의 당일 곧바로 결정했다. 물론 실무적으로는 거의 두 달에 걸쳐서 화상회의도 하고 문서와 통화를 주고받으면서 파트너십에 접근하게 됐다.” - ‘캐미’도 좋지만, 벤 넬슨 대표가 주목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하하하. 당연하다. 15년 전부터 이곳 충주에 깊은산속옹달샘이라는 센터가 조성돼 운영 중이고, 많은 내방객들이 특히 자녀들과 함께 와 휴식하고 충전하면서 마음의 고향으로 삼는 점, 그런 점에서 교육이란 게 덜렁 학교 보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삶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서 좋아한 것 아닌가 싶다. 충주가 접근성이 좋아 한국의 ‘중심마을’이라는 점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한 미국이나 세계의 반응은 어떤가? “이제 막 출발했기 때문에 평가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미네르바 스쿨이 세계적으로 워낙 출중한 평가를 받고 있고, 그 연구진이 만들어낸 커리큘럼이라서 가까운 미래에 틀림없이 좋은 평가가 있으리라 본다. 저희도 수업방식에 놀라고 있다. 이제 거기에 BDS라는 또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캠퍼스 커리큘럼이 결합되면 정말 좋은 학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초등 영어 및 사회연구를 담당하는 선생님(Ms. Julie Hulme)과 대화하는 학생 ⓒ스트레이트뉴스 - 언뜻 ‘교육의 세계화’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세계화라는 용어에 대해, 신자유주의에 비판적인 분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한때 세계적인 교육을 자랑했던 스웨덴은 현재 교육시장 개방 압박에 직면해 있다. BDS와 미네르바의 협업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교육환경은 여러 형태의 변화에 직면해 있고, 그에 상응하는 요구도 받고 있다. 실험적인 교육들이 시도됐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교육혁신은 계속되지만 기존의 틀에 가로막히기 일쑤다. 우리의 경우, 암기식이나 서열 위주, 입시 위주의 학업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신자유주의건 스웨덴이건, 지금 상태에서 최적의 작은 물길을 제대로 하나 내면 어떤 형태로든 접목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저는 국민으로서, 혁신을 지향하는 교육자로서 한국을 이끌어 온 교육의 힘을 신뢰하고 국가정책에도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교육은 반드시 혁신돼야 한다. 교육정책이 새로운 길로 가도록 좋은 어떤 모형을 실험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 고교 과정에 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세계적인 사례가 있나? “글쎄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대안학교가 이제 막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집중하게 하는 데 좀 부족하다. 더구나 명상이라고 하는 마음훈련을 결합한 학교는 우리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하나뿐이라고 할 수 있다.” -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교육목표는 ‘미래 리더십의 연속성을 위한 교육’이다. 그 목표의 연장선상에서 지난해 BDS를 설립해 올해 9월에 개학했다. 미국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목표는 BDS의 목표에 부합하나? “창의와 혁신의 참인재 양성이라는 미래교육이라는 점에서 정확히 부합한다. 지금 있는 수많은 직업이 미래에는 사라질 수 있다. 반면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직업이 출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는, 모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멀티 다원화된 직업에 각자가 맞춤형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직업이 창의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급 솔루션 능력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교육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적어도 BDS, 미네르바 코스를 거친 사람은 어떤 직업 환경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극대화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BDS 출신 학생들이 만든 회사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기를, 세종대왕이나 링컨과 같은 인물이 나오기를, 노벨상 수상자가 쏟아져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수업 도중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해가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 ⓒ스트레이트뉴스 - 처음에 거창하게 출발했던 여러 대안학교들 중 상당수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 학교는 미래에 어떤 경쟁력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보여줄 수 있나? “BDS는 공부가 우선이 아니다. 실컷 놀았는데도 학력이 뒤따라오는 학교다. 1살이라도 어릴 때 재능을 발견하고 극대화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하다. 우리는 ‘꿈’, 그리고 ‘꿈 너머 꿈’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걸 성취할 동기가 학생 내면으로부터 나오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서훈련과 글쓰기, 말하기(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언어능력이다. 그게 최고의 경쟁력이다.” -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어느 학교나 언어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예를 들어보자. 강남에서 SAT나 토플 다 해서 힘들게 아이비리그 들어간다. 그런데 스피치와 토론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소외감을 느끼면서 중간에 낙마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언어능력이 중요하다. 흔히 표현을 잘한다, 말을 잘한다고 할 때, 거기에는 지적 배경, 지혜 등이 담겨 있다. 그게 있어야 토론이 가능하다. 그런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경청하게 되고, 타인을 이끌게 된다. 사업가든, 정치가든, 교사든, 힐러든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모으느냐, 이런 것이 미래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자산이자, 글로벌 리더의 덕목이다. BDS에서 언어능력 훈련을 마치면,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비(Ivy)리그가 됐건 스카이(SKY)건, 하버드보다 어렵다는 미네르바 스쿨이건, 다른 학생보다 조금 더 쉽게 들어갈 수는 있을 것이고, 또 들어가서 펄펄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수업 도중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해가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 ⓒ스트레이트뉴스 - 내년 8월 개교 예정이면 시간도 부족하고 준비할 게 많을 것 같다. “날밤 새가면서, 브레인스토밍 해가면서 준비하고 있다. 일부 준비된 것도 있지만,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니까 할 게 많다. 온라인교육에는 강력한 프로그램이 필수다. 능동적인 학습교육학에 기반한 미네르바의 프로그램으로 15~20명 클래스를 준비 중이고, 교직원 훈련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온라인으로 즉시 대처할 수도 있어야 한다. 희망적인 것은, 백 총장님을 비롯해서, 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했던 분, 국제학교를 운영 중인 분 등 여러 교육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최초의 학교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꿈이 익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 깊은산속옹달샘은 오스트리아의 쉔부른 궁전(Schlob Schobruon), 틱낫한 스님의 ‘풀럼 빌리지’, 오쇼 라즈니쉬 명상센터, 인도 오로빌(Auroville) 공동체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위해 벤치마킹한 교육기관이 있나? “BDS를 세우면서 두 가지 모형을 생각했다. 하나는 남광 이승훈 선생의 오산학교다. 오산학교 문턱을 밟기만 해도 걸출한 민족 지도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건 과거모형이다. 또 하나는 미래모형인데, 훨씬 전부터 생각해 온 게 바로 미네르바였다. 그런데 섬뜩하게도 벤치마킹할 틈도 없이 곧바로 연결됐다. 상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꿈 너머 꿈이 계속 가지를 치는 느낌이다.” - 코로나19가 세상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어쩌면 '비대면 세상'을 더 재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교육부도 코로나19 시작 단계부터 온라인수업을 강화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교육 역시 방향이 수정되어야 할 것 같은데?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최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엄청난 학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 개인의 인생에서 가장 큰 공백이자,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 아닌가. 그래서 앞서 말한 O2O 형식의 혁신학교가 모델이 돼서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도 학습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백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공백을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만드는 그런 모델이 있어야 한다. BDS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그런 모델이 되거나 하나의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자 고도원(2020.10.23) ⓒ스트레이트뉴스 - 고도원 작가의 ‘꿈 너머 꿈’은 진행형이다. 이제 혁신적인 온라인 교육기관의 수장으로서 우리 국민들,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현재 교육에 대해 BDS와 연계해 말씀을 좀 드리자면? “우리나라 교육에 장단점이 있다. 소 팔아 가르치고 논 팔아 유학 보냈던 한국인 특유의 엄청난 교육열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이제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사라질 만큼 교육 격차가 심화됐다. 소비되는 사교육비도 어마어마하다.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BDS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와 함께 가는 새로운 형태의 고등교육 과정이 우리 고등교육 과정에 작은 모델 또는 길이 되고 국가적인 교육 정책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 끝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워 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힐링 구루로서, 힐링 차원에서 격려의 말씀을 달라. “참으로 어려운 시절이다. 전대미문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 한 사람의 힐러로서 위로와 함께 이 터널을 잘 빠져나가자는 응원을 보내고 싶다. ‘비극은 위대한 통찰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다. 코로나 역설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토대가 돼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을 얻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 그래서 큰 틀에서 지금의 고통스러운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선물로 기억되는, 그런 때가 오기를 정말이지 간절히 바란다.”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절은 분명 아니다. 출발선에 따라 달라지는 입지,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혁신이 거듭됐지만, 여전히 암기 위주, 등수 위주, 입시 위주 그대로인 게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2007년 한국을 찾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없어도 될 지식과 있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서 하루 15시간 넘게 학교와 학원에서 소모한다”고 했다. 지금도 그대로다. 다양한 혁신이 실패한 까닭이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와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이 아시아 최초로 야심차게 준비하는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우리 고등교육 과정에 의미 있는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국가 교육정책을 혁신적으로 바꿔낼 모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straightnews.co.kr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명회 안내] 일시 : 2020년 11월 21일(토) 오후2시 장소 :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신청방법 : 아래 신청하기 클릭하여 신청서 작성 문의 : 1644-8421(담당 : 윤나라) *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현장 신청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100명 선착순이며, 한 가족당 신청 가능 인원은 3명으로 제한합니다. ( 좀 더 많은 학부모님들의 참석을 위한 조치이니 양해해 주시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현장 참석이 마감되어 못 오시게 된 분들을 위해 '고도원TV' 유튜브에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BDS & 미네르바 입학 설명회' 신청하기
아침편지문화재단 내년 8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 (충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고도원의 아침 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미국의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과 함께 내년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한다. 기자회견 하는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충주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의 고교 과정에 해당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2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 재단이 운영하는 대안학교인 '꿈너머꿈 국제 대안학교(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에 미네르바 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한 교육 과정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한국 학제 중3∼고3)를 내년 8월 개교한다고 밝혔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과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 연말까지 신입생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학생들의 학습은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에서 하루 2∼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며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전 과정을 이수하면 32시간의 대학 학점 취득을 인정받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졸업장을 취득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지난달 충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센터'에 BDS를 개교했다. 2014년 문을 연 미네르바스쿨은 쌍방향 원격 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해 '캠퍼스 없는 혁신 대학'으로 불린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서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혁신적, 과학적 교육 방식과 BDS의 전인교육 이념을 접목해 한국 고교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2020/10/26 11:57 송고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아시아 최초 도입…“미래 글로벌 리더 양성” 아침편지문화재단-미국 미네르바스쿨 파트너십 내년 8월 BDS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 27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아침편지문화재단, 미국 미네르바스쿨 관계자 등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줌 캡처)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미국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과 함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선보인다. ‘꿈넘어꿈 국제 대안학교’(BDS)에 내년 8월 개교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미네르바스쿨의 솔루션과 BDS의 오프라인 환경 등을 접목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27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열린 온라인 기자브리핑에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혁신적인 학교가 미네르바와 결합해 아시아 최초로 세워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네르바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지도자들의 정신적인 교육을 해나가는 궁극적인 목표는 간단하다. 세계에 단 한 명 뿐인, 학생의 인생을 위한 것이다”라며 “오직 하나뿐인 학생이 가진 재능을 찾아내고, 그 재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학생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마음껏 뛰놀고, 협력하면서 사회성을 키우며 자라날 것이다. 남이 아닌 자신과 경쟁하면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공간에서 교육받게 된다. 글쓰기, 말하기, 스피치, 토론 훈련 등이 진행되고 누구나 운동, 악기 하나를 마스터하도록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마음을 컨트롤하고, 관리하는 명상 훈련이 결합될 것”이라며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3년 과정으로 구성된다. 졸업생은 BDS로부터 32시간의 대학 학점을 포함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미네르바는 가상 학습 환경에서의 능동적인 학습 방법론, 도구에 능숙하도록 교수진을 교육·조언하고 지속적인 기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미네르바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벤 넬슨은 “BDS를 아시아 최초의 파트너로 발표함으로써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전 세계 파트너 학교에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미네르바 교육의 본질은 지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식 전달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학문들을 한데 모아, 체계적인 지식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학문을 조명한다”라고 강조했다. 백성기 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은 “BDS에 의해 제공될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한국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진정한 21세기형 교육 플랫폼”이라면서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특별한 교육 플랫폼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전 세계 교육 혁신과 변혁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아침편지문화재단', 아시아 최초로 충주에 미네르바스쿨 개교 추진 조재광 기자 승인 2020.10.26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징이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충주시에 아시아 최초로 미국 미네르바(Minerva) 바칼로레아 교육을 도입한 미네르바스쿨이 생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하 재단) 고도원 이사장이 2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8월 개교를 목표로 미국 미네르바(Minerva) 바칼로레아 교육을 도입한 고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인 미네르바스쿨을 추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미네르바스쿨은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제형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에 온라인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해 운영하는 방식의 교육이다. BDS는 2019년에 설립해 2020년 9월에 개학했으며, 정식명칭은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다. 이날 고도원 이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표 Ben Nelson)와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해 2021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오는 11월부터 신입생 100여명과 교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교육 혁신의 리더인 미네르바 프로젝트를 개발해 고등 교육 향상과 가속화를 위해 온라인 협업 학습환경으로 변형시킨 9~12학년의 4년제 과정이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의 증거 기반 교육 접근법과 BDS의 혁신적이고 경험적인 접근법을 결합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고급 문제 해결 및 전략적 의사 결정 등, 대학과 그 이상에 강력한 지적 기반을 제공하는 기술을 익히고 학습을 상호 연결하는 일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 세션은 미네르바의 고급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TM에서 제공되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3년 과정으로 구성, 4학년은 엄격한 대학 수준의 과정과 주춧돌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졸업생들은 BDS로부터 32시간의 대학 학점을 포함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BDS에서 제공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2021년 8월에 9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교직원은 미네르바의 전문 팀으로부터 교육 과정을 전달받고 능동적인 학습 교육학을 기반으로 하는 포럼TM을 사용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고 이사장은 "충주의 BDS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 하며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도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교 과정이 설립된다면 입학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충주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역의 사회·교육·문화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설립자는 2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 고교 과정 설립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
아시아 최초 미네르바스쿨 충주에 설립…내년 8월 개교 목표 아침편지문화재단 BDS와 미네르바스쿨 온라인 플랫폼 접목 미국식 4년제 고교과정 운영…11월부터 신입생·교사 모집 26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한 미국식 4년제 고교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2020.10.26/© 뉴스1 아시아 최초로 미국 미네르바(Minerva) 바칼로레아 교육을 도입한 대안학교가 충북 충주에 생긴다. 26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은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를 2021년 8월 개교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의 토론·비판·창의·소통 등 4가지 혁신 가치를 토대로 한 고교 과정을 말한다. 재단의 국제형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해 미국식 4년제 고교과정으로 운영한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육은 하루에 2~3시간 원격 수업 후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충주의 BDS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한다. 미인가 대안학교라 졸업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려면 검정고시를 봐야 하지만,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제약이 없다. 미네르바스쿨은 국제학교 학력인증기관의 WASC 인증을 받았다. 고교 과정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상인데 1학년이나 3학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재단은 오는 11월부터 신입생 100여명과 교사를 모집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은 현재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등의 수식어로 불리고 있다. 경쟁 중심이 아닌 인성을 다지고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지향해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적이다. 국내에서도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교 과정이 설립된다면 입학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이사장과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설립자는 2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 고교 과정 설립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현재 공교육이 채워줄 수 없는 틈새를 노린 실험적 모델"이라면서 "지금은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수많은 변수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충주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역의 사회·교육·문화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blueseeking@news1.kr
아침편지문화재단, 내년 충주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과 손잡고 온라인 고교 교육과정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설립한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26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1년 8월 BDS-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재단이 충주시 노은면의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에서 운영 중인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협업 학습환경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모델이다.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6일 충주시청에서 BDS-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설립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존 BDS는 독서와 명상을 기반으로 한 토론과 스피치 훈련, 악기·운동 마스터 등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가는 교육을 진행해왔다. 한 발 더 나아가 BDS-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입학생들은 충주 등 국내 9개 도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유대인 교육방식인 토론식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된다. 학생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입학신청을 받고 교사도 세계 각국에서 영입할 예정이다. 미네르바대학의 교육방식이 고교 교육에 도입되는 것이다. 미네르바대학은 캠퍼스 없이 학생들이 세계 7개국에 설치된 기숙사를 순회 생활하면서 각국 현장의 문화와 관습을 익히며 온라인 수업을 받고, 기업과 공공기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혁신적 학습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벤처창업가 벤 넬슨이 2012년 설립한 이 대학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와 혁신가로 성장하도록 세계를 위한 비판적 지혜를 기르는 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BDS-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국내 중학교 1~3학년생 100명 정도를 모집해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은 4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4학년은 대학 수준 과정과 주춧돌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졸업생에게 국내 고교 졸업자격이 주어지진 않지만, 미국에서 졸업자격이 인정되는 바칼로레아 졸업장을 취득한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혁신적인 교육방식이 BDS의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 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충주지역의 교육·문화적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충청일보(http://www.ccdailynews.com)
아침편지문화재단 BDS, 아시아 최초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아침편지문화재단 BD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 27일 온라인 기자브리핑을 갖는다. BDS는 내년 8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를 앞두고, 고등교육 향상과 가속화를 위해 온라인 협업 학습환경으로 변형시킨 9~12학년의 4년제 과정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BDS는 지난해 설립해 올해 9월 개학했다. 정식명칭은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다음 세대를 이끌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여러 과목에 걸친 학문적 지식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향으로 설계됐다. 미네르바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의 증거 기반 교육과 BDS의 접근법을 결합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네르바스쿨의 혁신적·과학적 교육 방식이 BDS의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학습 세션은 미네르바의 고급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TM에서 제공된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3년 과정으로 구성되며, 4학년은 대학 수준의 과정과 주춧돌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다. 졸업생은 BDS로부터 32시간의 대학 학점을 포함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미네르바의 설립자이자 CEO인 벤 넬슨은 "우리는 BDS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제공하는 첫 번째 학교로서 아시아에서 길을 개척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고교 과정의 학생들이 대학 뿐 만 아니라 그 이상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하는 데 있어 독특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아침편지문화재단 내년 8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 세계적인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파트너십 체결 대상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사진설명기자회견 하는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도원의 아침 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미국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과 함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한다. 27일 아침편지문화재단에 따르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한국 학제 중3~고3에 해당)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너머꿈 국제 대안학교(BDS)`에 미네르바 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해 문을 연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위해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미네르바스쿨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개교는 내년 8월에 하며, 올 연말까지 신입생 10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 19 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혁신적·과학적 교육방식이 BDS 의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학생들의 학습은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에서 하루 2∼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며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전 과정을 이수하면 32시간의 대학 학점 취득을 인정받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졸업장을 취득한다. 미네르바의 설립자이자 CEO인 벤 넬슨은 "BDS가 아시아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제공하는 첫번째 학교로서 함께 길을 개척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고교 과정의 학생들이 대학 뿐 아니라 그 이상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하는 데 있어 독특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지난달 충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센터`에 BDS를 개교했다. 미네르바 스쿨은 쌍방향 원격 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해 `캠퍼스 없는 혁신 대학`으로 불린다. 한편, 아침편지문화재단은 27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관련 설명회를 연다. 관심 있는 학생·교사·학부모들은 `고도원드림 TV`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버드대보다 입학 어려운 대학, 국내서 고교과정으로 도입 '온라인 교육의 미래' 평가, 미네르바스쿨 시스템 아침편지문화재단, 바칼로레아로 국내 도입 고도원 "학생 주도 온라인 토론 수업이 교육의 미래"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내고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을 역임했던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21일 오후 한국일보 본사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해 "현재 공교육이 채워줄 수 없는 틈새를 노린 실험적인 모델"이라며 "15년간의 치유센터 운영과 10년간의 청소년 대상 캠프를 운영한 결과 아이들이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왕나경 인턴기자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미국 미네르바스쿨에 붙은 수식어다. 2014년 첫선을 보인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 없는 쌍방향 원격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하면서 ‘온라인 교육의 미래’로 크게 각광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전 세계 교육 시스템이 엉켜버린 올해 미네르바스쿨이더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세계 혁신 대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이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네르바와 손을 잡고 미네르바스쿨의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제형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미국식 9~12학년의 4년제 고교과정(한국 학제로 중3~고3)을 국내에 도입, 신입생 100명을 연말까지 모집하고 내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만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로지 성적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켜놓기만 하고 학생을 방치하는 지금의 교육방식은 결국 한국 교육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이서로 못 만날 수도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교육은 손실 없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생각했고, 미네르바스쿨을 만나면서 풀렸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이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벤 넬슨과 처음 화상으로 마주한 것은 불과 두 달 전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충북 충주시에 세운 명상치유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제형 대안학교인 BDS 개교를 앞두고 있던 참이었다.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이 미얀마에 미네르바스쿨 설립을 추진하다 현지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단한 뒤 BDS를 방문해 넬슨 창립자를 소개했다. 고 이사장은 “서열 중심 교육이 아닌,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BDS의 방향과 미네르바스쿨이 지향하는 바가 일치했다”고 회상했다. 대학 강의 중심의 미네르바스쿨이 고교 과정에 관심을 가진 까닭은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상이라는 지향점을 고교 때부터 기르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넬슨 창립자는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에서 1년간 고교 과정 시범 운영을 거쳤고, 고 이사장과 화상대화 끝에 처음으로 한국과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도시에서 벗어난 자연 속의 기숙사형 캠퍼스라는BDS의 장점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얹은 격”이라고 설명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진행한다. 학습은 미네르바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포럼’에서 하루 2, 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대신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학생끼리 토론하는 방식이다. 고 이사장은 “한 수업당 학생 수를 15명 이내로 제한하고, 교사는 수업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한다”며, “수업 시간이 적어도 학생들은 자신의 과제 발표를 위해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와 함께 미네르바스쿨의 또 하나의 축인 지역기반 교육도 도입한다.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이 학년별로 미국뿐 아니라 서울, 하이데라바드(인도),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타이베이 등에서 지역기반과제를 수행하고 산학협력을 하는 것처럼 충주의 BDS 캠퍼스를 베이스캠프로 두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내 학제에선 인정하지 않는 미인가 대안학교인 만큼 졸업생이 국내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에는 검정고시를 쳐야 한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국제학교 학력 인증기관인 WASC의 인증을받았기에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제약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투자유치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 시스템 사용에 대한 로열티에 교원ㆍ기숙사 운영, 학생관리 비용까지 떠안는 반면 정부의 지원이 없는 만큼 투자가 필요한 프로젝트다. 고 이사장은 “모금 전문가와 함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미네르바 자체가 벤처기업으로 3차에 걸쳐 펀딩을이뤄낸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선한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투자자가 있을 것이라고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설명회 안내] 일시 : 2020년 11월 21일(토) 오후2시 장소 :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신청방법 : 아래 신청하기 클릭하여 신청서 작성 문의 : 1644-8421(담당 : 윤나라) *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현장 신청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100명 선착순이며, 한 가족당 신청 가능 인원은 3명으로 제한합니다. ( 좀 더 많은 학부모님들의 참석을 위한 조치이니 양해해 주시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현장 참석이 마감되어 못 오시게 된 분들을 위해 '고도원TV' 유튜브에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BDS & 미네르바 입학 설명회' 신청하기
[인터뷰]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필란트로피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더 심화…국가가 모두 해결 못해" "사회적 기구 필요한 상황에서 필란트로피가 해법 될 것"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은 코로나 블루 문제는 국가가 모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민간영역에서 일정부분 담당해야 할 상황이고, 바로 필란트로피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제공=아침편지문화재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사회적 양극화가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이지만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민간영역에서 일정부분 책임져야 할 상황인데, 바로 필란트로피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의 얘기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회장 이순남 전 이화여대 의료원장)와 공동으로 8주간의 일정으로 '필란트로피 캐피털 캠페인 워크숍'을 온·오프인으로 오는 2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고 이사장은 "필란트로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고, 이번에 진행하는 워크숍은 필란트로피를 위해 필요한 투자자와 기금을 모으는 일과 관련된 다양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지금 시대상황이 필란트로피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필란트로피(philanthropy)의 사전적 의미는 박애, 인류애를 뜻하며, 그리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필로(philo)에서 유래한다. 인류에 대한 사랑 또는 지역사회를 돌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사회의 나은 삶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고, 필연적으로 일정 부분은 민간영역에서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란트로피 운동을 통해 사회적 기구도 만드는 등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고 이사장의 주장이다. 고 이사장으로부터 필란트로피 캐피털 캠페인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필란트로피 캐피털 캠페인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필란트로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고, 이번에 진행하는 필란트로피 캠페인 워크숍은 필란트로피를 위해 필요한 투자자와 기금을 모으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처음이 중요한데, 이번 워크숍도 필란트로피 확산을 위한 첫 문이 될 것이다. 캐피털 캠페인은 한 마디로 모금 캠페인이다. 때문에 워크숍의 주요 커리큘럼은 모금하는 방식이나 모금의 필요성에 따른 기술, 명분, 디자인 등이 다뤄질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대체로 대학총장(학장)이나 병원장, 종교지도자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다. 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필요한 투자자를 모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필란트로피는 광의의 기부문화이자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연결고리" △ 필란트로피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기부문화'라고 정의해도 되나? =기부를 단순하게 보면 일차적으로 물질(돈을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부는 의외로 광범위하다. 각자가 갖고 있는 경험, 그 사람이 살아온 족적, 꿈, 재능, 생각 등도 기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훌륭한 아이디어나 영감은 있는데, 돈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 사람에게는 돈이 필요한 것이다. 반대로 돈은 있는데, 아이디어가 없는 분들도 있다. 이 같은 분들이 서로 만나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필란트로피는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한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필란트로피가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한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고 사각지대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국가가 이 부분을 모두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일부는 필란트로피의 목적성을 갖는 민간부문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필연적으로 있게 마련이다. "필란트로피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 가능…기부문화도 다시 되살려야" 예를 들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분들은 병원을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하다.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안정적인 재정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구가 필요한데, 바로 필란트로피 활성화를 통해 상당부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란트로피의 존재 이유가 더 부각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주최로 지난 6월 열린 '코로나 블루 극복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는 고도원 이사장. 또 한 가지는 미르재단 사태 등을 겪으면서 우리사회에서 기부활동이 많이 위축됐다는 점이다. 기부문화가 흔들리면 사회구조가 취약해지고 발전도 어려워진다. 필란트로피를 통해 흔들리는 기부문화가 다시 살아나고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도 이번 워크숍 취지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 필란트로피 캐피탈 캠페인 워크숍이 종료된 이후,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필란트로피 캐피탈 워크숍은 이전에도 대학총장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했었다. 다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이번에 온라인으로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워크숍을 통해 많은 미래의 필란트로피스트들이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디자인하고 연구한 것을 발표·공유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영리사업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보트플러스텐(Vote+10)' 프로그램을 8월 중 운영할 계획이다. 보트플러스텐은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필란트로피 운동인데, 쉽게 얘기하면 정치지도자 발굴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의 리더로 증장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우리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가 됐다고 본다. 그리고 10월이 되면 산림치유원 원장 임기가 끝나게 된다. 그 때부터는 좀 더 '자유로운 몸'이 되어 본격적인 필란트로피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국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역시스템 등 코로나19 극복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정신·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국민들을 치유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8주년을 맞아 마음의 치유 이른바, 힐링 분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인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코로나19 블루 극복 방안'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는 특별대담을 준비했습니다. 대담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전화인터뷰 등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 ========== 대담자 :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겸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 사 회 : 김영배 뉴스본부장 이시형 박사와 고도원 이사장은 이시형 박사와 고도원 이사장은 "'K-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듯,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심리방역 이른바 'K-심리방역'도 K-방역을 능가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하면 마스크부터 떠올리게 되는데요. 마스크 없이는 이동도 하지 못하는 현실인데, 마스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마스크가 의미하는 게 일종의 차단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도 우리 사회는 진영 논리 때문에 협치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 부분도 힐링과 연계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시형 원장 : 마스크를 쓰면 물론 단절감은 더 심해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역시 우리 한국인에겐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우리는 예부터 집단의식이 강한 민족입니다. 여행을 가도 깃발을 들고 함께 다닙니다. 서구의 개인주의 사회와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집단주의적 생활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세계에서 우리만큼 시끄러운 민족도 잘 없습니다. 카페에 가면 옆사람은 아예 안중에도 없고 막 떠듭니다. 사회적 예의를 지키는 의미에서 좀 답답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도원 이사장 : 어떤 일이 벌어지면 현상들이 생겨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마스크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는 이제는 에티켓(예의)이 됐고, 지키지 않으면 범죄가 될 정도 복합적 의미를 지니게 됐는데요. 그리고 마스크는 단절, 격리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북, 동서(지역), 빈부(양극화), 좌우(이념), 보수와 진보의 문제 등을 안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남여의 문제도 있을 정도로 대칭구조에 있는 것이죠. "마스크는 차단을 상징하지만 대칭구조 완화하는 '중간지대'도 의미" 그런데 대칭구조는 함께 가는 것이지, 혼자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가는 차원에서 본다면 상대를 적대시 하거나 혐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상대가 있음으로써 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운데에 마스크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하면, 마스크의 영역을 넓혀서 마스크가 화해의 것이고, 갈등이 있지만 갈등이 파괴로 가지 않는 경계선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단절의 상징에서 화해, 공존의 상징이 돼야 한다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마스크를 양쪽을 구분하는 차단이 아닌, '중간지대'로 보고, 중간지대의 영역을 넓혀감으로써 대칭구조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얘기가 자연스럽게 코로나 블루와 관련해서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부도 마냥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이시형 원장 (사진제공 세로토닌문화원) ◇ 이시형 원장 : 정부도 어느 나라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나라도 없습니다. 감염률, 발병률을 위시해서 사망률까지. 우리가 전 세계 모범국가입니다. 외국 기자는 생필품이 진열대에 고스란히 있는 것을 보고 아주 기절을 합니다. 그런 사회 분위기를 만든 것도 정부가 앞장서 만든 결과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라 문이 열리면 온 세계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를 연구하러 모여들 것입니다. 한국이 최고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코로나19 대처 세계 최고수준 초고령화사회에 국민면역력 강화 힘써야" ◇고도원 이사장 :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가 전투(코로나19 방역)에만 몰입하다 보니 사상자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이들을 돌보는 데는 아직 시선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부분에 국가적, 사회적 기능이 작동돼야 한다는 것이죠. 정부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이를 토대로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이 협력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시형 원장 : 정부에서 연일 방역에 관한 대책이나 지시는 완벽합니다. 아쉬운 점은 면역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야 합니다. 우선 방역에 대한 논의부터 되어야 했지만 결국은 개인의 면역력에 귀결됩니다. 비싼 보약을 사먹는다고 면역력이 튼튼해지는 건 아닙니다. 면역은 토탈(전체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역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있는 면역력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해야합니다. 이젠 면역력의 싸움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면역력입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사회적 힐링, 결국에는 '새로운 블루오션' 될 것" ◇고도원 이사장 :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만 나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기관과 민간, 민간과 민간간 소위, 관-민, 민-민 협업체제가 제대로 작동돼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사회적 힐링'이라는 시대적인 담론을 놓고 세미나도 열고 있는데요. 앞서 마스크와 중간지대에 대해 언급했는데, 마스크가 상징하는 치유와 안전, 평화, 공존의 중간지대를 넓히기 위해서는 '사회적 힐링' 개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미 코로나19 블루라는 암덩어리가 내면으로 들어가 버린 상황에서 이를 치유하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확진자에게 쏟아 부었던 비용과 에너지를 이제는 블루 극복에 투입돼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심리방역'에 대한 로드맵이 만들어져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힐링의 첫 단계는 국가차원의 심리방역이 될 것입니다. 심리방역을 위해서는 병원이 아니라 쉼터가 필요한데, 쉼터는 치유의 숲 등 이미 많은 곳에 조성돼 있습니다. 이미 있는 시설에 프로그램, 전문가를 더하면 됩니다. 여기에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로드맵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예산지원도 필요하겠죠. 그러다보면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한 사회적 힐링이 '새로운 블루오션' 즉, 새로운 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두 분의 말씀을 듣다보니 앞으로 '사회적 힐링'에 대한 제도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힐링산업에 의학적 지식 접목, 예방의학 센터가 설립 필요" ◇ 이시형 원장 : 코로나19는 쉽게 식을 것 같지 않습니다. 독감처럼 되어가고 있을게 아닌가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불이 꺼진다해도 비슷한 문제는 또 생깁니다. 이번 코로나19만 봐도 벌써 세 번째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예방에 대한 개념이 철저해야하는데 우리 한국 사람은 이것이 약합니다. 설마 내가 하는 낙천성 탓입니다. 치병의학은 우리가 세계적 수준이지만 예방의학은 정부도 국민도 크게 중요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 힐링 열풍을 잘 살려 의학적인 지식을 접목해 예방의학 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유도가 필요합니다. 고도원 이사장 (사진제공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 현재 국가가 운영하는 산림치유원이나 힐링센터는 걱정이 없지만 문제는 민간 분야입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힐링산업은 여행산업과 마찬가지로 거의 붕괴된 상황입니다. 국가적인 사회적 힐링을 위해서도 민간영역의 힐링산업 일자리를 복원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큰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전국에 이미 구축돼 있는 치유의 숲 등 쉼터를 잘 활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가까운 쉼터를 찾도록 하면 됩니다. 사실 요즘은 쉬는 것도 아무나 못합니다. 돈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취약계층 위한 치유프로그램 쉼터 설치, 마음 치유는 국가 의료비 부담 경감케 해" 그리고 쉼터는 우선적으로 취약계층이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고생한 의료진 등을 모실 필요가 있습니다. 확진자로 판정받았던 분이나 가족, 자가격리를 검험했던 분들도 휴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의 경험에서 많은 분들이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감을 갖고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가 1-2단계 즉, 중단기 대책이라고 한다면 장기대책은 이 것을 시스템화 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해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겠죠. 사실 개인의 의료비에 대한 국가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마음의 치유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건강해진다면 그만큼 국가의 의료비 부담도 줄어들 것입니다.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대한민국 힐링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신 두 분의 말씀을 듣다보니 제 자신도 조금은 힐링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쪼개 귀하신 시간과 함께 귀한 말씀을 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하루속히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www.straightnews.co.kr)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국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역시스템 등 코로나19 극복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정신·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국민들을 치유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8주년을 맞아 마음의 치유 이른바, 힐링 분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인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코로나19 블루 극복 방안'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는 특별대담을 준비했습니다. 대담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전화인터뷰 등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 =============== 대담자 :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겸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 사 회 : 김영배 뉴스본부장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www.straightnews.co.k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일상과 사회, 경제의 충격이 적잖고 문화도 급변 중입니다. 코로나19 충격과 후유증을 이겨내는 마음의 치료제와 백신이 절실한 대한민국입니다. ◇ 이시형 원장 : 우선 스트레이트뉴스 창간 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인데도 꾸준히 이 사회 구석구석 등불을 켜주는 임직원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까지 참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일생에 이런 일을 겪어보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의 짧지 않은 80년 평생에 처음 당하는 일이라 많은 혼란과 불안, 공포에 휩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소시민의 경제 생활까지 위협받는가 하면 기업이나 항공, 해운 등 국책 사업까지 문을 닫아야하는 심각한 지경에 빠졌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시형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긴장과 공포, 불안에 빠지면 그 자체가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은 하되 지나친 불안과 공포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시형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당연한 것이지만 조심은 하되 지나친 불안과 공포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제공 세로토닌문화원) ◇고도원 이사장 : 먼저 스트레이트뉴스 창간 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문명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페스트를 비롯해서 많은 전염병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반복이 되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확진자 한 사람이 가족과 직장, 사회, 나아가 도시전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어떻게 대처하는냐에 따라 문명의 흐름도 달라질 것입니다. 보통의 일은 아닌 것이죠.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넘게 지속되다 보니 국민들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열이 조금만 나도 "혹시 나도 감염된 것 아니냐?"하는 불안감이 스트레스로 온다는 것인데, 당연한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일까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 당연, '코로나 블루' 간과하면 사태 더 악화" ◇ 이시형 원장 :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조심하라는 경고입니다. 특히 열이 나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전문기관에 문의해보는게 순서입니다. 이번 코로나19가 무서운 것은 무증상이어도 전염성은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 공포, 불안에 빠지면 그 자체가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조심은 하되 지나친 불안과 공포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고도원 이사장은 "지금은 쉼에 대한 국가가 지원할 때이고, 코로나19 블루 솔루션을 잘 찾아내고 매뉴얼을 만들게 되면 'K-방역'을 능가하는 경제·사회적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진제공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떤 위험이 닥치면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길 수 있겠구나" 하는 환경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풍랑을 만났을 때 이 정도의 선장과 탑승객으로 이렇게 하면 견딜 수 있구나 하는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되다가 어느 단계가 되면 "안 되는구나"하고 절망을 하게 됩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코로나19는 앞이 안보이는 상황입니다. 백신 문제도, 처방 솔루션 문제도 그렇습니다. 특히, 국가나 사회층 리더들에게는 심각의 정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관건은 코로나19 스트레스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나느냐 하는 것인데요. 쉬운 방법이 없을까요? ◇ 이시형 원장 : 일단 방역당국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진인사 대천명,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다음엔 걸리고 안 걸리고는 재수나 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실은 그게 아니고 면역력의 문제입니다. 평소 면역력을 튼튼히 하면 확진자와 함께 살아도 감염이 안 되는 사람도 있고 감염이 되어도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넘어갑니다. 그런가 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모두가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면역력도 어느 한 가지만 잘 한다고 되는건 아닙니다. 우리 생활 전체가 면역력 증강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고도원 이사장 :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겠죠.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 두고, 손씻고…이런 것이 기본이지 않나. 이 부분에 우선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도 결국에는 개인의 면역력과 연결돼 있습니다. 과거 유럽 흑사병 때 살아남은 남은 사람들은 결국 면역력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백신이 해결한 게 아니죠. 때문에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면역력은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정서적인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것이죠. 이번 사태로 각 개인의 삶의 습관이나 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종식을 위한 방역 차원의 정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면역력에 달려있어 면역력 강화에 노력해야" ◇ 이시형 원장 : 국민 각자가 방역관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방역 지침을 내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결국엔 개인의 문제입니다. 치료는 개인이 하는 겁니다. 약이 아닙니다. 우리는 타고나면서 면역력을 포함한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자주 약해지기 때문에 온갖 생활 습관병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세균의 침입에도 무력한 상태에 빠집니다. 우리를 충분히 방어하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합니다. 기억하십시오. 궁극적으로 모든 건 면역력의 강약에 달려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면역력 강화에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도원 이사장 : 너무 중요한 말입니다. 지금은 감염자나 확진자를 막고, 조치하는데 머물러 있는데, 이게 내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온갖 형태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등 이른바, 코로나19 블루라고 하는 현상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 것은 흔적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파괴적으로 가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외부로 가면 파괴적인 일이 벌어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가정이 파괴되고 부부관계, 친구관계에 이상이 생기고 하는 것들이 다반사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장단기 대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쟁 상황에서도 한편에서는 싸움을 하지만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지방 벙커에서 다음 상황을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책입안자들이나 연구진들이 지하 벙커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고, 국가가 이 부분에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음의 치유를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시형 원장 : 면역은 장에서 70%, 뇌에서 30% 생산됩니다. 장의 건강은 물론이고 뇌의 건강도 면역력과 직접 상관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지시를 잘 따르면서 조심 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불안과 긴장, 공포는 시상하부에 생명과 직결되는 다른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끼쳐 심신의 전반적인 조율에 문제가 생깁니다. 면역에는 시상하부의 생명과 직결되는 4대 시스템이 관련 있습니다. 정신계, 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가 함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우리 생활 전반이 건강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휴식이 절대 필요, 쉼에 대한 정부·공공기관의 지원 절실" ◇고도원 이사장 : 우선 사례조사부터 해야 합니다.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치유를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물론 이에 따르는 예산도 편성해야 하겠죠. 그런데 상황이 시급하기 때문에 시설을 새로 만들기 보다는 당장은 있는 시설을 이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꼭 쉼이 필요한 사람들은 시설에 가서 맑은 공기를 쐬면서 쉬다 오게 하는 것이죠. 이런 시설들은 곳곳에 많이 있고, 지금이 바로 이를 위한 사회적 기능이 작동돼야 할 때라고 봅니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때이고, 휴식에 대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언론보도를 보면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됩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 블루, 어떻게 정의하거나 개념을 지어야 할까요? ◇ 이시형 원장 : 코로나 블루란 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벼운 우울증이 온다는 의미입니다. 반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한 긴장, 불안, 공포에 시달리고 일상생활에도 난조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당연히 우울감을 동반하게 됩니다. 우울감은 그러나 우울증 같은 병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모든 사교활동이나 레저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이 역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전처럼 너무 활동적이지 말고 좀 차분히 대처해나가자는 방어 반응이라 보셔도 됩니다. "코로나 블루 솔루션 찾아내면 K-방역 능가하는 경제사회적 가치 있을 것" ◇고도원 이사장 : 블루는 우울증을 대표하는 말인데, 여기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고독감이라든지 혐오, 절망, 낙심, 극단적인 생각, 스트레스, 트라우마 등등이 복합된 아주 특별한 용어가 된 것이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자체에서 오는 블루도 있지만 경제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면대면 산업은 거의 붕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업이 붕괴되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자 늘고 생활기반이 위태롭게 됩니다. 그래서 분야별로 장단기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솔루션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K-방역'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지 않았습니까? 코로나19 블루 솔루션을 잘 찾아내고 매뉴얼을 만들게 되면 K-방역을 능가하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 길로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현상과 극복 방안에 대해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다음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힐링'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www.straigh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