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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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속 옹달샘'과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연치유법 세미나'가 열리는 날, 옹달샘의 봄빛은 유난히 화사하고 맑았습니다. 옹달샘에는 세미나에 참여 신청을 한 아침편지 가족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었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윤나라 실장. 오리엔테이션 직후, '몸풀기 마음풀기'를 하는 아침편지 가족들.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에 아침편지 가족들이 옹달샘의 주요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몸풀기 마음풀기'를 한 후 서로 포옹을 하며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나눕니다. 이날 옹달샘에는 300여명의 오랜 아침편지 가족들이 참석했지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진달래가 피어나고 생강나무 꽃이 만발한 산속에서 하는 소리명상. 걷기명상을 하고 난 후라 몸과 마음이 맑고 시원하게 트이는 느낌입니다. 걷기명상과 소리명상은 김무겸 원장님이 이끄셨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산양삼을 심고 오는 세명대 임병옥교수님과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마침 오늘, 약초전문가와 학생 등 30여명이 옹달샘 뒷산에 산양삼을 심었습니다. 걷기명상을 하고 나니 배가 출출하네요. '나눔의 집'에 옹달샘의 맛있는 무공해 자연식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사람을 살리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밥상입니다. 옹달샘 노천카페에서 따뜻한 봄빛을 쐬는 가족의 단란한 모습. 식사 후에 마시는 차 한 잔으로 가족 나들이가 더 행복해집니다. 옹달샘 장독대 앞 화단에도 봄이 한 창입니다. 고향집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풍경이지요? 반들반들하게 닦아놓은 옹기들 사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오는 6월이면 장독대 옆에 커다란 가마솥이 놓인 개방형 한옥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그때가 되면 아침편지 가족들은 장작불을 지핀 가마솥에서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쌀밥을 먹을 수도 있겠지요. 장독대를 기증하신 김홍도님이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계획입니다. 맷돌을 돌아 돌확에 찰랑찰랑 고이는 물을 바가지에 받으며 노는 아이. 아이는 이렇게 물을 받아 주변 꽃밭을 돌며 물을 주더군요.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명상의 집' 증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지붕을 비롯한 골조는 다 세워지고 내부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자연치유법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 비채방을 꽉 채운 세미나 참석자들이 옹달샘에서 '자연치유법 세미나'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관련영상물을 진지하게 시청합니다. 세미나의 주 발표자인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 관계자들과 고도원님. 고도원님의 인사말. "옹달샘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가 걸어온 방향이 맞아 오늘 이렇게 만났습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 대표로 오신 Susan Stevenson 위원장 부부의 인사말. 통역은 뉴질랜드에서부터 함께 동행하신 한경흠대표(녹색의학협회 교육위원회원)가 맡았습니다. 우리나라 녹색의학 전문의 최환석 가톨릭대 의대교수가 약 10분에 걸쳐 한국의 약초 등에 관하여 발표를 하였습니다. '자연치유법 세미나'의 주제 발표를 맡은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 부회장인 Eisen Shim 대표. 발표는 약 60분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한의사의 아들로 18년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녹색의학 분야에서 일을 해오신 분입니다. 경청하는 고도원님과 Susan Stevenson 위원장 부부. "녹색의학이란 식물에 기초하여 우리 몸이 치료하는 능력을 배가시키는 것." 진지한 내용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Eisen Shim 대표의 발표를 몰입하여 듣는 세미나 참가자들입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아침편지 가족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링컨학교 2층에서 세미나 관계자들의 차담이 있습니다. 분홍빛 진달래와 홍매화가 한국의 봄빛을 가득 담고 귀한 손님을 기다리네요. 차담 풍경. 차담에 효소차와 함께 준비된 과일과 민들레 쿠키. 민들레 쿠키는 옹달샘 카페지기 김부영님이 옹달샘 주변에서 직접 캔 민들레를 넣고 만들었습니다. 고도원님과 담소 중인 세미나 관계자들. 차담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도토리 와플'을 하나 더 먹어보는 Susan Stevenson 위원장. '도토리 와플'도 옹달샘의 지천에 있는 도토리로 만든 '옹달샘 카페'의 명물입니다. 다음날 아침, 링컨학교 2층에서 '뉴질랜드 링컨학교' 추진을 위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상해링컨학교와 영어링컨학교에 관련된 자료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해외 링컨학교의 방향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김민석님. '왜 뉴질랜드 링컨학교인가?'에 대하여 설명하는 한경흠님과 Susan Stevenson 위원장. 그들은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뉴질랜드의 교육철학과 엄격하고 수준 높은 교육시스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뉴질랜드 캠프에 참여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특별하고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옹달샘 '자연치유법' 세미나 발표자와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이번 세미나는 뉴질랜드와 옹달샘이 서로의 가치관과 철학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