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2018.12.16 크리스천 투데이] 소강석목사 목양칼럼_꿈너머꿈

국슬기

2018-12-17
조회수 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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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꿈너머꿈
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소강석 목양칼럼 | 2018.12.16


ⓒ새에덴교회

요즘 저는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님의 책들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전에도 고도원 이사장님의 책을 대부분 다 읽었지만, 최근에 '깊은 산속 옹달샘'을 다녀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정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저서 중에 '꿈너머꿈'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분의 전기가 아니라 별빛처럼 빛나는 꿈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춤추는 꿈의 생명력, 꿈을 가진 사람들의 아름다운 일화, 꿈너머꿈으로 가는 길, 태초의 소리를 듣는 꿈의 신비, 그리고 고도원 이사장님의 기적 같은 꿈의 이야기... 무엇보다 꿈을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난다는 것입니다. 햇볕 잘 드는 언덕의 마로니에 나무 한 그루 이야기로 시작된 깊은 산속 옹달샘의 스토리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꿈은 또 다른 꿈을 잉태하고 새롭게 태어난 꿈들은 반드시 서로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의 삶을 뒤돌아보아도 꿈은 제가 억지로 꾸려고 해서 꾸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이 내 가슴에 별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꿈이 나의 어두운 삶을 밝혀주고 길을 보여주며 지칠 때면 어깨위에 깃들어 다독여 주고 다시 일으켜 주었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꿈이 찾아오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꿈을 주시니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것이 보였습니다. 광주신학교를 다닐 때 120원짜리 식권 살 돈이 없어서 수돗물로 배를 채우며 공부해야 했던 가난하고 외로운 신학생이었지만, 제 가슴엔 하나님께서 반드시 저를 쓰시리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 꺼진 예배실에서 혼자 고장 난 마이크를 들고 설교 연습을 하고, 무등산에 올라가 나무막대기를 잡고 주변의 수많은 나무들을 미래의 성도들이라고 생각하며 설교연습, 찬양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꿈 이야기를 참 많이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허황된 꿈이라고 말하며 비웃기도 했지만 오직 하나님이 주신 꿈을 향해 달려온 것입니다.

고도원 이사장님 역시 꿈을 향해 달려오신 분입니다. 젊은 시절 사모님과 함께 자그마한 문구점을 시작하려다가 부동산 업자가 계약금을 들고 사라지는 바람에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주저앉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모님도 너무 실망한 나머지 극심한 부부 싸움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쌓여온 온갖 미움과 한과 상처들을 서로 쏟아내며 싸움을 한 것입니다. 이제 손에 가진 것도 없고 아무 희망도 없는 절대절망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고도원 이사장님께서 사모님께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며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여보, 우리 모든 걸 다 잃고 아무 것도 없으니 이제 꿈이라도 먹고 살자." 그때부터 고도원 이사장님과 사모님은 원망과 불평을 내려놓고 대신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꿈을 꾸고 말하고 실행하기 시작하자 말하는 대로 꿈이 하나 둘씩 이뤄져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삶과 목회의 여정 속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것처럼, 큰 꿈을 꾸는 사람일수록 고통과 상처의 골짜기도 깊은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모든 상처와 아픔의 골짜기를 지나 꿈의 언덕을 오르고 다시 또 다른 꿈의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올랐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몇 안되는 대형교회로 부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꿈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고도원 이사장님이 말씀하신 꿈너머꿈을 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만의 성장을 넘어서 한국교회 공익과 목회 생태계를 지키는 킹덤빌더가 되는 꿈을 꾸며 달려온 것입니다. 개교회 사역을 넘어서 반기독교 세력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는 다양한 공적사역을 하다 보니까 얼마나 많은 공격을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는지 모릅니다. 요즘 보면 전혀 예기치 않는 데서 상처의 화살이 가슴에 꽂힐 때도 있습니다. 고도원 이사장님도 385만 명이 받아본다는 '아침편지'를 비롯하여 충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을 통하여 누구도 감히 꿈꿔보지 못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꿈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그 분 역시 산 넘어 또 넘어가야 할 산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거산으로 존재하되, 또 넘어가야 할 고지가 있는 것입니다.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꿈은 눈부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상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꿈은 길 위에서 잠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꽃이 폐허 위에서 피듯이, 꿈은 상처를 먹고 자라고 상처 속에서 피어나며 향기를 발하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비난의 화살을 맞으며 더 눈부시게 빛나고, 메마른 황무지의 선인장처럼 가시 끝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 요즘 고도원 이사장님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지금도 단 하루도 꿈 없이 잠들지 않고 꿈 없이 깨어난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제가 꾸는 꿈도 고도원 이사장님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는 꿈너머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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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한마디 9

  • 정규진

    2019-01-18

    다시한번 이나라 이민족의 부흥과 통일의 꿈을 위하여함께 기도해야겠습니다

  • 이주리

    2018-12-20

    꿈을 꾸는 사람은 상처도 있다고. 숭고한 일을 한다고 믿으면서도 자잘한 상처에 깊이 상처를 받으며 쉽게 절망하고 있는데 그게 제가 틍려서가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멘퀸

    2018-12-19

    꿈을 꿀수 있음에 감사하고 벅차게 합니다.
    상처가운데 꿈이 자라남을 잊지않겠습니다.

  • 이양수

    2018-12-19

    꿈을 잃어가고 있는 이민의 삶속에서 비타민같은 귀한 말씀으로 다시한번 제 꿈을 점검합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의 생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미해진 이민 첫해의 꿈을 상기하며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힘주시니 감사합니다. 19년의 이민의 삶을 되돌아 보며, 꿈너머 꿈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귀한 은혜받고 갑니다

  • 박미

    2018-12-18

    꿈없이 잠들지 않으셨다는 ㅡ 소목사님
    가장 낮은곳에 처했을때 꿈이라도 먹고살자
    고 아내분을 다독이셨다던 고도원님
    암울하고 힘겨운 시대를 소망의 빛으로
    밝히 조명하시고 많은 대중들에게
    꿈 너머 꿈을 바라보게 하시니 참으로 감동을
    받습니다 ᆢ ᆢ ᆢ


  • 백민애

    2018-12-18

    꿈은 눈부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상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꿈은 길 위에서 잠들지 않습니다.
    라는 말 마음 깊숙이 새기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에 더욱 충성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 백종영

    2018-12-18

    꿈을 꾸고 이루어 가다보면 상처 말씀 감사합니다

  • 조성헌

    2018-12-18

    대세를 따르지 않고 오직 진리를 통하여
    주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과
    시대를 위한 거룩한 비젼을 생각케합니다... 귀한말씀 감사합니다!

  • 김성돈

    2018-12-18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낫다" 고 한 요한 웨슬러의
    말 처럼 꿈꾸는 소강석 목사님은 꿈꾸지
    않는 한 민족보다 낫습니다.
    -그 작은 꿈을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창대케 하십니다. 위대하게 하십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샬롬! -광주에서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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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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