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모이자, 다 만나자, 꿈을 함께 나누자!' 깊은산속 옹달샘 늦은 개원식이 있는 날, 푸른 가을 하늘이 눈부십니다. 이른 새벽, 옹달샘 숲속은 아직도 잠이 덜 깬 듯 안개에 젖어 있네요. 나란히 놓인 의자들이 꿈꾸는 숲속 다락방에 오실 아침편지 가족들을 기다리는 듯합니다. '꿈꾸는 다락방' 플래카드 아래로 보이는 동그라미 집. 이 작고 아름다운 집에서 잠시 머물면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도 치유될 것 같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옹달샘 카페 풍경이네요. ^^ 개원식에 오실 아침편지 가족을 기다리는 깊은산속 옹달샘의 이른 새벽, 님들이 오시는 길목 곳곳에 플래카드가 나붙었습니다. 개원식장의 의자는 주인을 기다리고 아침지기와 자원봉사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마무리 점검에 분주합니다. 중앙광장, 물품을 배부하는 곳의 풍경입니다. 이곳의 자원봉사자들은 모자, 모녀, 부녀 등 가족 자원 봉사자들이 배정되어서 따뜻함을 더했습니다. 멀리 뉴욕, 상해에서부터 전국 각지에 이르기까지, 버스로, 자가용으로 속속 도착하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님들의 가벼운 발걸음에 소풍을 나온 듯한 설레임과 경쾌함이 느껴집니다. 고도원님도 중앙 광장에서 아침편지 가족을 일일이 맞이하고 계시네요. 우건도 충주시장님도 이날 고도원님과 함께 아침편지 가족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셨습니다. 충주시를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구요. 드디어 옹달샘 입구입니다. 만남의집 웰컴센터에 먼저 들르신 아침편지 가족들, 노란 점퍼를 입은 아침지기들의 안내를 받고 있습니다. 웰컴센터에서 꿈이 이루어진 과정을 사진으로 정리한 '옹달샘 역사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는 님들입니다. 첫문광장에서 드디어 개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개원식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입니다. 조금 야위었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밝고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지요. 그런데 수술을 앞두고 입원하고 있는 중에 개원식을 위해 잠시 퇴원했다고 합니다. “그동안의 내 고통을 대신해 윤실장의 쓸개가 말라간 것 같다.”며 목이 메이던 고도원님의 말씀에 아침편지 가족들이 다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개원식을 하는 첫문광장 앞줄에 나란히 앉아계신 고도원님과 이시종 충북도지사님, 우건도 충주시장님 등 유관기관장들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예외 없이 맨땅 위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고 서로를 바라보며 자연을 느껴야 합니다. 첫문광장을 가득 메운 아침편지 가족들. 오늘은 그들이 깊은산속 옹달샘의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되었습니다. 고도원님의 개회 선언. 1만 여명의 아침편지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 오늘의 옹달샘 수칙은 '유쾌한 주파수를 보내자!' '웬만하면 참자!' '웬만하면 웃자!'입니다. 퍼니밴드의 신나는 개원식 축하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숲도 본격적인 잔치 분위기로 술렁거리네요. 박진희 실장의 경과보고 시간입니다. 옹달샘 건설본부장으로서 누구보다 몸 고생, 마음 고생을 많이 했던 박진희 실장님. 216만 아침편지 가족이 주인인 이곳을 맑음과 진실의 공간으로 지키겠다며 울먹이는 그녀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날 개원식의 하이라이트! 고도원님의 '꿈은 이루어진다' 미니강연입니다. “제 꿈은 '강은주'라는 한 여인의 헌신적인 사랑과 믿음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첫 마디에 강은주님은 눈물을 훔치셨고, 옆에 앉은 한창희 전 충주시장님과 아침편지 가족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좋은 꿈은 한사람의 꿈이 한사람의 것으로 머물지 않고 천 사람 만 사람의 꿈으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이제 여러분들이 꿈을 키우고, 꿈을 묻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명강연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아, 맛있다!” 기다리던 점심시간, 여기저기서 화려하고, 소박한 밥상이 펼쳐지네요. 이곳에는 김밥, 찰밥, 주먹밥, 샌드위치, 떡과 과일까지... 와~~ 없는 게 없습니다. 잔칫상을 벌인 듯 흥겨운 모습, 어른을 모시고 식사하는 정겨운 모습, 연못가 꽃밭의 오붓한 명당자리를 잡으신 분들도 계시네요. ^^ 이쪽은 완전 웰빙식단이군요. 각종 나물에 그 비싼 금치(?)까지 찬합 가득이네요. 침이 꼴까닥~~ 가족, 친구, 친지들의 옹달샘 가을소풍, 행복이 넘치는 모습들입니다. 지금부터 깊은산속 옹달샘 이곳저곳의 점심시간 풍경을 안내해 드릴까요? 이곳은 '어린이들을 위한 도자기 물레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호기심과 기쁨에 가득 찬 아이들의 저 눈망울 좀 보세요. ^^ 여기는 명상의집인 비채방인데요. 정말 신기합니다. 이곳에 오신 분들은 모두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오, 이곳은 이날 가장 인기가 좋았던 옹달샘 도서관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았는데요. 도서관 구석구석에서 자유롭게 책을 보는 아이들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한쪽에서는 아침편지 가족들이 도서를 기증하고 계시네요. 여기는 도서관 안에 있는 화장실 풍경입니다. 줄을 서서도 이렇게 행복한 사람들 보셨는지요? 명상의집 숯채방으로 가는 계단 창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님들이 창밖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들릴 것 같지 않나요? ^^ 숯채방 한쪽에 전시된 부엉이들을 신기해하며 보고 있는 아이들이네요. 어쩌면 이곳이 바로 우리가 꿈꾸던 세상~~ 무지개가 뜨는 마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문광장 앞의 연못을 지나 ~~ 슬슬 스트로베일하우스 동네로 올라 가 볼까요?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고 다정하게 만나는,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집이 있는 곳이랍니다. 꿈사다리집 앞에서 만난 주황색 점퍼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날 행사의 꽃들이었지요. 최재홍님이 기부한 네잎클로버집 안내판이네요. 네잎클로버집 앞의 야생화입니다. 다시 옹달샘 카페로 왔습니다. 카페 안에는 이렇게 예쁜 장식도 있네요. 카페 밖에는 이날 선물로 드린 사과를 먹으며 행사 리플렛을 보고 있는 님들도 계시구요. 푸른 하늘 맑은 숲을 마음껏 즐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들 모습도 하늘을 닮았네요. 점심시간이 끝나고 '숲속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최동훈 실장입니다. 열정에 찬 모습, 언제 봐도 멋지지요? 드디어 숲속 음악회의 주인공 이사오 사사키님이 나오셨네요.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재즈와 뉴에이지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돋보이는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지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 받아서 행복하다.”는 첫 인사를 한 그는 깊은산속 옹달샘 숲속음악회에서 연주하는 것을 오랫동안 꿈꾸었다고 합니다. 숲속을 가득 메운 아침편지 가족들 이사오 사사키님의 첫 연주는 그 유명한 'Sky Walker'였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습니다. 푸른 숲속, 청명한 가을 하늘에 눈이 시립니다. 1만 여명의 관중이 눈을 감고 피아노 선율에 맞추어 하늘 길을 걷는 동안 잔솔잎들이 한숨을 쉬듯 하르르 떨어져 내리더군요. 음악에 젖은 고도원님과 강은주님. 그리고 아침편지 가족들~~ 이번에는 가수 루빈의 무대인데요. '지난날', '첫 데이트를 마치고' 등 달콤하고 부드러운 멜로디가 가을 숲을 적십니다. 음악에 흠뻑 빠진 아침편지 가족들이네요. 신인음악가 윤한의 등장에는 관중들이 탄성을 질렀습니다. 각종 음악 콩쿨에서 입상한 화려한 이력도 이력이지만 훤칠한 외모에 완벽한 비주얼, 멋지더군요. 어때요, 다들 넋을 잃었지요? ^^ 게다가 피아노 연주 실력에 말솜씨까지~~ 오호! (피아노 뒤쪽에서 아침지기 김지웅님이 열심히 '임무수행' 중이군요. ^^ ) 관중이 이처럼 열렬히 호응해 주니 연주자는 더 신이 나더군요. 이렇게 우리는 다 모여서 다 만나고, 꿈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음악회 후, 아침편지 가족들과 고도원님의 사진 촬영은 필수 코스겠지요? 아침편지 가족끼리의 기념촬영도 빠질 수 없습니다. 구순자님, 뉴욕에서 오셨다는 유사라님, 우귀옥님이네요. 드디어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 님들이 떠난 뒷자리를 정리하는 자원봉사자님들이네요. 이날 깊은산속 옹달샘 곳곳에서 유난히 제 눈에 띈 가족들입니다. 이 분들을 보면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님을 비롯하여 216만 아침편지 가족과 아침지기들의 땀과 눈물과 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은 꿈을 만들고 키우는 공간, 가던 길 잠시 멈추어 서서 명상을 하는 공간이지만 아침편지 가족들의 사랑이 없으면 빛을 잃고 시들어버릴 생명체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꿈너머꿈'의 걸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이제 우리들의 몫인 듯합니다. |
글, 사진 : 아침편지가족 조송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