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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독서명상을 하게 된 건 중학교 2학년 때
일반학교를 그만두고 대안 학교를 다니다가 지금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공부했던 게 인문학 중심으로
책이나 고전, 고대어, 이집트어 등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책에는 그냥 표면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진짜
작가가 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으로부터
공부하다 대학교 공부하면서 잠깐 멀어지게 됐다가 독서명상 하신다고
해서 혹시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되었고
실제로 와보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메시지 관련 되서 생각하게
된 것 같고. 꿈도 영상이나 영화 관련된 것을 꾸다 보니까 더 이 작가가
정말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뭔지 생각을 좀 더 하려고 했고, 최근에
했던 깊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요즘에 계속 학교 새내기인데
바쁘고 하다보니까 정말 제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 오면 그래도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정말 좋은 시간 됐던 것 같고, 좋은 분들도
오셔서 좋은 기운 많이 받고 가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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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은주입니다.
독서명상 시간 동안 같이 나눈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알려고 하는 것들은
다 똑같구나. 각자 가진 종교나 종교가 없더라도 궁금해하거나
내 내면을 찾아가거나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나,
잘 살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나,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거나 그 관계가 굉장히 좋은 쪽으로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 일맥상통하는구나.
그런데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어제 제가 말씀드렸듯이 제가
믿는 것은 하나님이니까 거기랑 소통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우리가 다 같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제가 늘 교회에서만 있고, 어린이집에서만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고 접할 수 없는 것을 접한 것이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가 누구를 만나서 얘기를 하려면 연애하거나
그럴 때 저 사람이랑 말이 통하네, 그건 같은 생각, 같은 주제가
있어야 소통이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얘기를 하니까 점점 내 삶의
얘기도 하면서 이 책과 연관되면서 얘기를 하니까 정말 재미있는 수다,
재미있는 대화들이 많이 나왔었잖아요. 책이 주는 맛이 정말 크다.
그리고 글이 주는 맛이 정말 크다. 그리고 의미 있는 수다가, 대화가
주는 힘이 정말 크구나. 내가 잘 말해야지 되고, 그것도 다 더더욱
잘 들어줘야겠구나. 제가 아이들과 책에 대한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여기 와서 배우는 것이 정말 잘 듣고 잘 얘기해주는 것을 배우고 가는 구나,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됐고요.
잘 들어주고 소망이 있는 말들을 사람들에게 해 주고, 좋은 일을
하라고 이 땅에 보내주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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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승수입니다.
제가 아침편지를 상당히 여러 해 동안 받아봤습니다.
열심히 받아봤습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고도원님이 너무 고독한 거예요.
저 양반은 무슨 용기로, 저 양반은 무슨 죄로
이런 사업을 이끌어가려고 하는가. 참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있던 곳입니다,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잘 안 되거든요. 이런 곳이, 정말 어렵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있었는데 와보니 너무들 맑은 거예요.
이번 독서명상에 20대 초반에서 시작해서 70대 초반이면
50년의 time이 있는데 이건 한 세대가 넘는 시간입니다.
그 넓은 시간 간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맑아요 전부들.
맑고 밝고 예쁘고. 그래서 한숨 놓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저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는
신자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천주교 신자가 되서 여지껏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 확고부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내 중심의 축 같은 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중심의 축을 가지고 들어와서 다른 분들의 생각이 나와
너무 다르면 싸울 수도 없는 거고, 그런 것을 통해서 내가 흔들리면
어떡할까, 그런 고민도 있는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 시대에
뒤쳐져 살고 있지 않는가 하는 불안감은 늘 있는 거니까.
그런데 프로그램 중에 ‘당신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라는 말이
그게 굉장히 기분 좋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주제 넘는 걱정일 수 있지만
그래도 저희 세대가 이 나라를 이만큼 키우는데 뼈 빠지게 고생하고
키운 나라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겁나요. 이게 어떻게 갈 건가 이것이.
그런데 함께 한 젊은 분들의 사고며 행동이며 그런걸 보면
튼튼하구나. 그런 것을 받았습니다.
고도원 선생님도 선생님이지만,
여기서 일하고 계시는 아침지기 분들,
정말 고운 마음 착한 분들. 이분들 없으면 이거 안 될 거예요.
그리고 이분들은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월급을 생각하면 이거 못할 거예요.
어떤 dedication이 있으니까 이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 뒤에는 하늘의 뜻이
늘 같이 한다고 저는 믿어왔어요. 불가능할 것 같아도 하늘이 뜻이
같이 하면 기적으로 이루어진다고. 그래서 정말 아침지기,
하늘지기일지도 모르죠. 하늘의 뜻을 이렇게 키워 가시는 분이니까
하늘지기일지도. 그래서 여러분들이 정말 감사하고 성원에,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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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군대에서도 보면 밑의 병사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한
자식들입니다. 정말 사랑으로 대해야 되는 애들인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많이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프로그램은 너무나 소중하고
이런 프로그램에 우리 병사들도 참가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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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연희예요.
독서명상을 통해 정말 마음에 위로를 얻었던 것은
우리 안에는 신의 성품의 부분도 있고, 너무나 연약한 육신의
부분도 있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찾아보고,
추구하고, 진리가 무엇일까, 내가 어떻게 살아갈까를
찾아가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너무나 연약한 육신을 가진
한 사람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저에게 독서 명상은 이 두 가지를
돌보는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 부분은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내 이상의 부분을 돌보는 부분이었고,
향기를 맡으면서 함께 춤을 추면서 한쪽으로는
너무 내 자신에게 많은 채찍과 너무 많은 요구와 엄격함으로
살아오기 때문에 또 한 면에서는 내가 너무나 힘들고 지쳤다는 것을
돌아보지 못했었어요. 너무 내 자신에게 미안하고, 잘 견뎌준
내가 고맙고 사랑스럽고, 내가 자랑스러워라고 말하지 못했던 것을
여기에서 함께 양쪽을 보듬게 되서 정말 즐거웠고, 또 하나는
신의 정원을 함께 가꾸는 정원사들이고 그곳에 함께 핀 꽃들이기
때문에 아름답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내 주위의
내 가족, 내 남편, 아이들, 직장 동료, 나에게 어머니 형제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함께 어우러진 것이지 내가 잘나서 내가 아무리
향기롭다 해서 혼자라면 정말 외롭지 않았을까. 여기에 함께
독서 명상에 참여한 우리의 동무들, 신의 정원에 함께 핀 아름다운
작품들, 그 작품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덕분에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은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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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순복입니다.
마지막 날 아침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씻고
깊은 산속 옹달샘을 한 바퀴 산책을 했습니다.
고도원님의 춘하추동 집필실을 한 바퀴 돌았고,
공방도 보았고, 동그라미집, 네잎클로버집,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모습이 더 아름다웠어요.
거기에 기증 되어진 분들의 이름도 아름다웠습니다.
마음으로만 그렸던 깊은산속옹달샘이 물론 자연도 아름답지만
고도원님을 비롯해서 여기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저희들을 섬겨주시는
아침지기님들이 대단한 역사를 이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브리다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를 가려면 다리가 있다고
했는데 입구에 있는 그 다리를 제가 오늘 걸어갔다,
건너왔다 하면서 이 다리가 그 다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독서명상 신청했을 때 목적은 제가 일하고 있는
어린이집의 7세반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아이를 돕고 싶다는 목적에서 저희가 프로그램을
올해 계획하고 있는데, 그것을 담임교사인 제가 먼저 경험해야겠다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그 목적은 너무 잘 이루어진 것 같고,
고도원님을 만나고 아침지기들을 만나고 여기 제 옆에 앉아 계신
머리가 하얀 고옥자님을 만나고, 대한민국에서 대단한 한승수님을 만나고
내내 우리들을 즐겁게 하셨던 김종구님을 만나고, 김성돈님을 만나고,
그런 것들이 저는 굉장한 기쁨이고 행복이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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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미연입니다.
브리다를 통해서 책을 접하는 종류의 다양성을,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설 쪽은 전혀 읽지 않았었는데 소설에도 굉장히
큰 의미가 담겨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브리다 독서명상을 통해서 느낀 것은 내 삶의 꽃밭을 풍성하게
가꾸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인생을, 내 꽃밭을 얼마나 예쁘게 가꾸냐에 따라 다르지 않나,
먼 훗날 뒤돌아봤을 때 그 꽃밭이 어떤 종류의 씨앗으로 가득 피어나
있을 지를 한 번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계기가 낸 삶의 꽃밭을 좀 더 풍성하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 가까운 가족에게, 이웃에게,
나를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어떤 생활 습관들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끊임없이
그런 시간들을 갖게 이런 독서 명상 프로그램같은 이런 일정들을
내 인생에 계속 계획이 생기게 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
실천하기 위해서,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적인
좋은 씨앗들을 나에게 뿌리기 위해서는 이런 시간들을 계속
투자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겠구나. 독서명상에 참여하길
잘 했다 생각했습니다. 토론을 통해서는 책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했고,
이렇게 심오하고 좋은분들이 많아서 존경스럽고, 덕분에
좋은 자극 받아서 깊이 있게 보지 않았던 부분들을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조별 토론 과정에서는
경청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몰입이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독서1기 명상인 분들이
또한 함께 만들어가는 운영진과 여기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 간 놀라운 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