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조송희 |
한해를 떠나보내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 12월,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명상요가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옹달샘의 ‘명상요가 워크숍’은 인도의 정통요가와 옹달샘 명상을 결합한 옹달샘만의 요가 워크숍입니다. 명상요가 워크숍을 이끌 아침지기 백기환 실장입니다. 백기환 실장은 오래전부터 요가와 명상을 수련하고 지도해 온 요가 지도자입니다. 요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시간! 호흡, 명상, 요가 동작의 조화를 통해 평소 사용하지 않던 몸의 근육을 바로잡아주고, 반복 훈련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며 비뚤어진 체형을 바르게 잡아주어 몸과 마음, 음과 양의 균형을 이루어줍니다. 명상요가를 이끄는 또 한 사람의 지도자인 아침지기 유하연 님입니다. 유하연 님은 명상요가 지도자이면서 옹달샘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향기명상, 웃음명상 등을 지도하는 명상가이기도 합니다. yoga는 '결합하다, 묶다'는 뜻을 가진 고대 인도에서 출발한 심신수련법입니다. 요가는 자세와 호흡을 닦는 훈련과 명상을 통해 육체의 건강, 마음의 안정, 더 나아가 몸과 마음으로부터의 궁극적인 자유를 추구합니다. 옹달샘 요가는 크게 하타 요가와 빈야사 요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요가라고 하는 검증된 자기조절, 자기 수련의 방법을 익혀 충만한 생명에너지를 가꾸어 나가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나누는 장이 됩니다. 수련 후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정돈하며 이 공간과 자신에게 가득 찬 생명에너지를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요가 지도자인 세 사람의 아침지기 백기환, 유하연, 김재덕님이 펼치는 명상요가 시연입니다. 세 사람은 모두 최고의 명상가이자 요가지도자입니다. 신체는 소우주입니다. 링을 이용한 동작으로 전신의 근육과 관절, 혈관과 신경을 자극시켜 소우주인 몸을 깨웁니다. 요가의 특정자세들은 몸속의 생명에너지 통로(나디)를 열어줍니다. 나디는 심리적인 에너지 센터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디를 통해 생명에너지가 잘 순환하게 되면, 어렵던 동작들도 점차 쉬워지고 몸은 더욱 유연하고, 견고하고 우아한 움직임으로 발전합니다. 몸속의 에너지 통로가 열리면 에너지가 정화되어 감각이 깨어나고 안정이 되며, 몸과 마음에 한가로움과 평화가 깃듭니다. 옹달샘 요가는 남녀노소, 처음으로 요가를 접해보는 사람과 요가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참여하여 옹달샘의 맑은 자연 속에서 2박3일 동안 함께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짝꿍요가입니다. 두 사람이 짝이 되어 서로의 몸을 의지하고 이용하며 혼자서는 어려운 동작들을 소화합니다. 두 사람의 에너지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니 몸은 더 유연해지고 마음도 더 따뜻해집니다. 파트너끼리 자세를 바로 잡아줍니다. 동작 하나하나를 차분하고 정확하게 수련하면서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깊게 느껴봅니다. 요가 자세를 통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면 온전하고도 깊은 휴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요가를 지도하는 백기환 실장과 유하연 님이 동작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잡아줍니다. 빈야사 요가를 반복하며 집중 수련하는 시간입니다. 빈야사 요가는 현대 요가의 한 종류입니다. 'Vinyasa 빈야사'는 흐르다, 연결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작들이 호흡의 흐름에 따라 연결되어 수련하게 되고 물 흐르듯이 몸의 근력, 균형, 유연성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빈야사 요가는 '움직이는 명상'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요가 수련 후 명상을 하는 시간입니다. 옹달샘 요가의 핵심은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내면의 힘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자유 시간, 북 카페인 옹달샘 도서관에 들른 프로그램 참여자들입니다. 수련하는 짬짬이 옹달샘의 곳곳을 즐기는 휴식시간이 참 달콤합니다. 마음나누기 시간입니다. 2박3일 동안 누린 몸과 마음의 수련과 깊은 휴식을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 밤새 긴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읽는 동안 듣는 사람의 마음도 같이 울컥합니다. '나이가 많아서 따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조금 벅차기도 했지만 이번에 배운 요가를 생활 속의 무기로 잘 장착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렇게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나봅니다. 요가 수련을 통해 깊은 휴식과 마음의 정화를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솔하게 나누는 말들에 깊은 울림과 공감이 느껴집니다. '요가는 몸과 마음을 합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만드는 것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첫길을 연 명상요가 워크숍이 여러분의 삶을 한 단계 끌어 올렸기를 바랍니다.' 고도원님의 마무리 인사입니다. 신 새벽, 옹달샘의 장독대에 하얗게 서리가 내렸습니다. 명상요가 워크숍은 맑고 청청한 기운이 가득한 이곳에서 요가수련을 통해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으로 깊은 호흡과 동작의 조화를 찾았던 시간,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못했던 내면을 바라보고 삶의 중심을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일상에서도 더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