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조송희 |
1월21일(토) 오후 2시, 강남 교보문고에서 고도원님의 새 책 '절대고독'의 저자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세상의 소란을 비우고 마침내 나를 만나다' 어느 때보다 거센 풍랑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복판에서 누구도 대신 써 줄 수 없고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절대고독'의 저자 고도원을 만나고 그의 저서에 직접 사인을 받는 시간입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린 날, 밖에는 하루 종일 눈이 흩날렸지만 강남 교보문고 지하 1층은 이른 아침부터 '절대고독' 저자사인회를 찾은 독자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서점에는 사인회가 열리기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연로하신 어른은 줄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읽으며 사인회 시작을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집니다. 고도원님의 새 책이 나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리던 독자들은 새 책과 함께 늘 뵙고 싶었던 고도원님을 만나는 기쁨에 아이처럼 들뜬 표정입니다. 고도원님을 뵙자마자 울컥 울음을 터뜨리는 독자도 있습니다. 고도원님의 저서 '혼이 담긴 시선으로'를 읽고 인생의 변화를 경험했고 '꿈너머 꿈' 등 고도원님의 저서를 통해 삶의 나침반과 비전을 찾아 세웠다는 고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가장 멀고 빛나는 길은 내가 나를 찾아 떠나는 길입니다. 빛과 어둠은 내 마음 속의 길에도 있습니다.' '절대고독' 속의 한 구절처럼 책을 통해 나를 찾기 위해 길 떠날 준비를 한 사람들의 모습이 진지하고도 아름답습니다. 사인회에는 오랜만에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 아침편지 동아리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요즘 온라인에서 몸짱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옹달샘 몸짱 프로젝트' 회원들도 이날 교보문고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네요. 고도원님께 사인 받은 책을 들고 1월의 몸짱 동작 중 하나를 선보이는 깜짝 퍼포먼스입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사인회장까지 어려운 발걸음을 한 오랜 독자, 궂은 날씨에도 멀리 지방에서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달려온 열혈독자, 사인회를 기회로 온가족이 서점 나들이를 한 가족독자, 링컨학교와 독서캠프에 참여했던 청소년독자까지... 참 수많은 독자들이 이날 사인회에 참석했습니다. 마음도 출렁이는 물결과 같습니다. 이미 끝난 사랑, 절망, 상처, 눈물... 이것들이 마음의 풍랑을 일으킬 때 내 마음이 표류하거나 좌초하지 않도록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 '절대고독'을 한 아름 가슴에 품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자기만의 절대고독의 강을 건너고 있을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책에 담긴 작은 글귀들이 때로는 벗이 되고, 때로는 스승이 되어, 고통이었던 절대고독의 강이 사랑과 기쁨의 강으로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 고도원님의 새 책 '절대고독'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