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홍색 풀협죽도 수줍게 핀 여름 옹달샘입니다.
옹달샘을 품은 앞산 뒷산의 초록은 싱그럽게 푸르고
작은 풀꽃들은 송이송이 눈부십니다.
오늘은 특별하고도 특별한 날,
옹달샘 아침지기 커플 1호 ‘김재욱과 이효정의 결혼식’이 있는 날입니다.
이들은 당당하게 공개하고 사랑을 시작한 커플,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얼마나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커플입니다.
어여쁜 신랑&신부, 그리고 하객들을 기다리는 천채방의 풍경이네요.
옹달샘의 결혼식은 옹달샘만의 순수함과 소박함, 맑음이
가득합니다. 결혼식장이 있는 명상의 집 곳곳에 장식된 꽃들이네요.
이 꽃들은 플로리스트인 아침지기 이효진님이
사흘 밤을 새면서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신부 대기실입니다.
참 사랑스러운 방이지요?
세팅하던 아침지기 이나리님이 신부의 의자에
살짝 앉아봅니다. 머지않아 이 자리의 주인공이 되길
꿈꾸는 나리님의 얼굴도 발그레해졌네요.
드디어 웨딩마치를 올릴 시간이 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이 명상의 집 로비에서 하객들을 맞이하고 계시네요.
일반 예식장하고는 전혀 다른,
흡사 집으로 초대받은 것 같은 풍경이 신선하고 다정합니다.
사회를 맡은 아침지기 고대우님입니다.
신랑신부 입장!
김재욱·이효정, ‘효재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어 온
두 사람이 결혼을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입니다.
신랑·신부 양가 부모님들은 기쁨과 함께 만감이 교차합니다.
축시가 낭송되고...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혼인 서약의 의미를 담은
'사랑의 편지'를 마음담아 읽어줍니다.
신부 이효정님은 아침편지여행의 인연으로 아침지기가 되었고
신랑 김재욱님은 자원봉사를 계기로 아침지기가 되었습니다.
신랑은 옹달샘 ‘웰컴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옹달샘을 찾는 분들이 제일 처음 만나는,
옹달샘의 얼굴과 같은 존재이지요.
신부는 옹달샘 전체의 살림인 회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칭까지 하고 있는 재원이지요.
사랑의 결실을 확인하는 첫 키스!
‘아이고 예뻐라~~~’
신랑 신부를 바라보는 고도원님·강은주님 부부와
하객들의 눈길에도 사랑이 넘쳐흐릅니다.
“아침지기들은 내 자식보다
더 귀한 자식과 같은 존재입니다.”
고도원님의 축사입니다.
이번 결혼식은 부부가 함께 입장하고 주례는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축가도 빠질 수 없습니다.
“재욱님 효정님, 결혼 축하드려요. 사랑해요!”
“두 분 평생 웃고 사세요. 행복하세요!”
아침지기와 가족들이 준비한 깜짝 동영상 선물입니다.
너무나 유쾌한 동영상에 박장대소를 하는 동료들이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가슴 한쪽에서 뭉클하고 뜨거운 것이 올라옵니다.
웃으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참 이상한 기분이네요.
이번에는 아침지기들이 준비한 특별공연입니다.
‘신랑 신부와 함께 사감댄스를!’
신랑 신부도 함께 춤을 춥니다.
마치 한편의 행복한 뮤지컬을 보는 것 같네요.
“저희 결혼식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복하고 유쾌한 축제 같으면 좋겠습니다.”
신랑 신부의 바람이 기대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사감댄스의 마지막은 언제나 ‘사감포옹’이지요?
하객도 신랑신부도 다 함께 사감포옹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 쌍의 부부.
지금 신랑신부의 모습은
부모님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부를 안아주는
고도원님의 마음은 오늘따라 더 애틋합니다.
신랑신부의 퇴장입니다.
장미꽃잎을 뿌려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하객들.
고도원님과 강은주님 부부를 비롯한
아침지기 마을지기 가족들의 단체사진입니다.
정말 한 가족들 같지요?
결혼식의 마지막 순서, 부케를 던지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한참 열애중인 두 남자의 부케 쟁탈전이 벌어졌네요.
부케는 결국 마을지기인 손보훈님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부케를 빼앗긴 아침지기 김민석님은 울상이 되었네요.
머지않아 옹달샘에서 또 다른 결혼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옹달샘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새신랑·신부,
‘효재 커플’입니다.
아침편지가족 모두모두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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