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간의 소소함이 귀하게 느껴지는 하루..

권정헌

2018-11-07
조회수 1,234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구독한지가,
벌써 10여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늘 좋은 편지를 구독만 할뿐,
한번도 좋은 편지나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편지를 읽다가 '깊은산속 옹달샘'을 방문해 보니,
오는 11월18일 '반려견과 함께 하는 걷기명상'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얼마나 좋을까요!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져 바람일뿐, 제게 너무 먼 이야기 같습니다.
2015년 8월 사무실 옆에 방치된 유기견 한마리를 시작으로,
지금 6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모두 소위 '똥개'라고 불려지는,
우리와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토착견들입니다.
그리고,
지난 8월26일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견 8마리까지 합치면...

늘 힘들고 지치면 어디론가 보내겠다 생각하지만,
막상 보내려면 이 아이들의 내일을 알기에,
머리로는 보내야 하지만, 마음으로는 보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청와대 국민소통 게시판에도 있더군요.
동물보호소=안락사 대기실 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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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이 이제 막 10주차를 맞이 하고 있으니,
오는 11월18일, 그곳에 함께 하는 마음으로,
이 아이들과 함께 뒷동산엘 올라 볼까 합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
좋은 글과 사진, 많이 게시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침편지를 구독하시는 분들,
깊은 산속 옹달샘에 동참하시는 분들 이 외에도,
더 많은 이들이 이곳에 마음 기울여,
삶의 요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8년 11월 7일
권 정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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