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31일 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송구영신 철야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만나는 시간,
고도원님과 아침편지가족이 모여
함께 음악회를 즐기고 함께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희망의 새해를 맞이합니다.
'옹달샘 송구영신 철야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중의 한 사람인
김남중님의 비올라 연주회입니다.
무대 위에서 탁월한 존재감과 에너지를 뿜어내는 김남중님은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국내외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남중님의 비올라와
클라리네리스트 김민아님, 피아니스트 조주연님의 협연입니다.
비올라와 클라리넷이 매혹적인 선율을 주고받습니다.
심장을 파고드는 비올라의 음색을 클라리넷이
따뜻하게 품어줍니다.
음악을 듣는데 가슴 저 깊숙한 곳에서
몽글몽글한 기쁨과 슬픔이 함께 올라옵니다.
김민아님의 클라리넷 독주입니다.
깊은 겨울밤, 클라리넷의 풍성한 울림이
한밤의 공연장을 부드럽게 휘감습니다.
음악에 몸과 마음을 온전히 내 맡긴
연주자의 자태도 고혹적입니다.
고요히 눈을 감고 음악을 듣습니다.
지난 일 년의 피로와 아픔이 봄눈처럼 녹아내립니다.
이 순간, 이곳이 천국입니다.
피아니스트 고유미님이
쇼팽의 피아노소나타를 연주합니다.
해를 넘기는 음악회는 연주자도 관객도 처음입니다.
쇼팽의 선율이 한밤의 겨울나무사이로 스며듭니다.
소프라노 아리님이
오페라 '루살카' 중 '달의노래'를 부릅니다.
애절한 사랑의 노래입니다.
옹달샘의 하늘에 높이 뜬 달도
이 밤의 음악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겠지요.
테너 이준식님이 부르는 '백학'은
위로와 치유의 노래입니다.
올 한해의 슬픔을 위로하고 치유하여
새해는 오직 희망으로 펼쳐지기를 소망하는 노래입니다.
'오 솔레미오'는 가수와 관객이 다함께 부릅니다.
2018년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새롭게 떠오를 태양을 맞이하는 기쁨으로
다함께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칩니다.
한해가 저무는 시간, 활이 춤을 춥니다.
음악이 시간 속에서 춤을 춥니다.
음악으로 한해를 배웅합니다.
무르익은 철야음악회와 함께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시간,
윤나라 실장의 선창으로 깊은산속 옹달샘에서도
아침편지가족 400명이 다함께 소리치며 새해를 맞습니다.
5,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함성과 함께 아침지기들과
링컨학교 '인성과 창의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사감댄스를 추며 무대에 등장합니다.
새해축하 퍼포먼스, 행복한 플래시 몹 입니다.
고도원님이 아내 강은주님의 손을 꼭 잡습니다.
고도원님은 지금 이 순간, 이리도 환하게 웃고 있는
아내를 보는 일이 기적 같을 것입니다.
'Happy new year!'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여서 더 감동적인 새해 첫 순간입니다.
음악회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해가 뜨는 시간까지는 옹달샘을
온전히 즐기며 몸과 마음을 휴식할 수 있습니다.
오늘밤은 달이 유난히도 밝고 별은 또렷합니다.
2018년 새해 첫 순간, 푸른 밤하늘을 바라보며
첫 마음을 다집니다.
불 밝힌 도서관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신 새벽의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경험,
학창시절이 지나고 처음 해보는 것 같습니다.
새해의 소망을 글로 적어봅니다.
한 글자, 한 글자에 새해·새 마음이 담겼습니다.
천채방은 게임과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방으로 꾸며졌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하는 퍼즐 맞추기에 신이 났습니다.
흥미롭게 지켜보던 아침편지가족도 함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이 순간은 모두가 한 가족입니다.
카페 옆의 작은 방 '레터포유'에는
꽃마라면방이 만들어졌습니다.
밤을 새느라 출출해진 사람들이
라면을 먹으며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
꽃마라면방은 새벽까지 길게 늘어선 줄이 줄어들지 않는
가장 인기 있는 방이기도 했습니다.
꽃마에서 새로 출시한 '꽃마 우리밀 라면'은
우리밀로 만들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강라면입니다.
어린아이와 어른이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담백한 라면,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2018년 1월 1일,
옹달샘의 푸른새벽입니다.
아직도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
고도원님과 함께 걷기명상을 하며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첫문광장에 모였습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천천히 눈 덮인 숲길을
걷는 동안 날이 환하게 밝아옵니다.
새해의 새날, 새아침입니다.
비탈진 산길은
두 손을 맞잡고 끌어줍니다.
이 부부는 새롭게 펼쳐질 올 한해도 이렇게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걸어갈 것입니다.
걷기명상의 긴 행렬은
옹달샘 숲속에 난 작은 오솔길인 '용서의 길'을 걸어와
다시 '꿈춤숲'에 이르렀습니다.
"눈을 감고 고요히 자신을 들여다보십시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눈을 뜨십시오.
세상이 달라 보일 것입니다. 지금 펼쳐지는 세상은
어제의 세상이 아닙니다."
고도원님이 이끄는 새해 첫 명상입니다.
청정한 겨울 숲에
새로 태어난 내가 서있습니다.
이 땅에 단단하고 건강하게 뿌리 내리고
2018년, 꿈꾸고 춤추는 한해를 살아갈 희망으로 서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여서 더 감사한 순간,
기쁨이 가슴 가득히 차오릅니다.
새해 소망을 적어 '꿈춤숲'에 남겼습니다.
올 한해는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나눔의 집에 맛있는 떡국과 떡, 과일 등
소박하고 정성스러운 새해밥상이 준비되었습니다.
떡국 한 그릇과 덕담을 나누는 동안
걷기명상을 하느라 얼어있었던 몸이 따뜻하게 데워집니다.
행복한 새해 아침입니다.
새롭게 펼쳐질 2018년
아침편지가족의 모든 날들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기를,
사랑과 행복으로 기득차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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