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조송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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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포옹과 함께 나누는 두 마디 인사가 세상을 녹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뜻에서 시작한 ‘힐링허그 사감포옹’ 첫 번째 거리 행사를 2014년 3월 1일 오후 4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가졌습니다. 'M&M Concerts' 단원들의 연주가 시작되자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3·1 절 광화문 거리에 첼로와 비올라 바이올린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M&M Concerts'는 ‘인사동 아리랑’ 플래시몹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5명의 보컬들이 등장하면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아침지기&마을지기들의 사감댄스가 이어지네요. 이른 봄빛이 내려쬐는 광화문 광장에서 새처럼 자유롭고 들꽃처럼 눈부시게 펼치는 사랑과 치유의 군무입니다. 광장에 모여든 아침편지 가족과 지나가던 행인들까지 다함께 춤판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고 사랑과 기쁨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입니다. 마침 오늘이 3·1절입니다. 우리민족이 독립을 위해 태극기를 흔들며 함성을 질렀던 이곳에서 우리는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기위한 치유의 춤과 허그를 시작합니다. 커다랗게 원을 만들어 노래하고 춤추며 광장을 도는 사람들. 경복궁과 인왕산이 이들을 그림처럼 감싸 안았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선한 뜻으로 다함께 모으는 마음도 예술입니다. 마침 광장에 있던 아랍기자가 행사 내내 취재를 하였습니다. 자기나라에도 이런 ‘사랑과 감사의 포옹’이 필요하다며 '아랍에도 꼭 와달라'고 말하더군요. 마침내 '힐링허그 사감포옹' 이 시작 되었습니다. 두 팔을 활짝 펼치고 다가오는 아랍여인이네요. 아름답습니다. 때론 미워지고, 때로는 박터지게 싸우고, 그러면서 서로 상처도 내고 아파하지만, 그러나 어차피 한 배를 타고 평생 함께 항해를 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단 한 순간만이라도 상처내고 아파했던 감정들을 모두 내려놓고 사랑과 감사로 포옹하면 모든 것이 풀리게 됩니다. 모든 것이 녹아내립니다. 기적이 시작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4년 2월 14일 보낸 ‘아침편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