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8090 옹달샘 숲속음악회 '가을내리는 숲에서...' 사진모음

박미란

2017-10-26
조회수 10,050
글, 사진 : 조송희




가을이 내리는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8090 낭만콘서트,
옹달샘 '숲속 힐링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옹달샘 '꿈춤숲'(숲속 음악당)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8090 시대 최고의 뮤지션인 여행스케치,
한동준, 일기예보 (나들)가 옴니버스형식으로 출연하여
80년대, 90년대의 히트곡들을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들려주는 언플러그드 콘서트입니다.





바람소리, 새소리와 더불어
어쿠스틱 기타에 어우러지는 추억의 명곡들에
푹 젖을 수 있는 옹달샘 숲속 힐링음악회,
숲으로 떠나는 음악소풍입니다.





숲속 무대 위에는
파티라이트가 추억처럼
불을 밝혔습니다.





식전 명상 프로그램,
'싱잉볼 치유명상'입니다.





'싱잉볼 치유명상'은
7가지 금속의 광물을 단조로 만든
싱잉볼의 소리와 파동을 치유와 생명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명상법으로 오래 전 부탄, 네팔,
인도 등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섬세하고도 맑은 진동이
숲에 가득 찼습니다.

귀로 들리던 소리가
몸 안으로 고요하게 번져갑니다.
가슴 가득히 따뜻한 기운이 차오릅니다.

컹컹, 먼 마을에서 개짓는 소리가 들립니다.
툭, 나뭇잎 하나가 떨어집니다.
떨어지는 나뭇잎에 우주가 깃들었습니다.





'싱잉볼 치유명상'을 이끈
향지샘 김윤탁님과 아침지기들이 인사를 합니다.

고대로부터 소리는 치유나
명상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했습니다.
수행이 깊은 고승들은 의식을 행할 때나
다른 차원으로 여행을 할 때 싱잉볼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옹달샘 숲속 음악회
'8090 낭만콘서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아침지기 윤나라님이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합니다.





아침편지 주인장 고도원님과
강은주님 부부도 먼 길 찾아주신 아침편지 가족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합니다.





옹달샘 꿈춤숲을 가득 채운
아침편지 가족들의 얼굴에도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옹달샘의 꿈꾸는 숲, 춤추는 숲이
오늘은 음악회 장으로 변했습니다.

단풍 드는 가을 숲에 내려앉은
늦은 오후의 햇살이 따뜻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무대와 나무와 사람이 한 몸인 듯합니다.





뮤지션 준우님의
오프닝 공연입니다.
준우님의 열창에 숲도
사람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예보 '나들'입니다.
나들님은 1990년대 최고 포크그룹 중 한 팀인
'일기예보'의 주역으로 '인형의 꿈', '좋아 좋아' 등
큰 인기를 얻었던 히트곡의 주역입니다.





라이브 콘서트의 묘미는
가수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고 열기를 주고받으며
다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특히 옹달샘 음악회는
관객과 뮤지션이 서로의 숨소리도
느낄 만큼 다정하고 가깝습니다.





'아침이 오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가수 한동준님이 '너를 사랑해'를 부르며 등장하자
객석에서 다시 환호성이 터집니다.

'사랑의 서약'과 함께 한동준님이 작곡하고
故김광석이 불러 불후의 명곡이 된
'사랑했지만'이 이어집니다.





팝과 가요의 황금기였던 1980년대와 1990년대,
이제는 엄마아빠가 된 그 시절의 청춘들이
음악과 함께 옛 기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가슴 속에 깊이 묻어두었던 청춘,
그 아름답고 서러웠던 날들의 낭만을
음악으로 이야기합니다.
음악으로 위로합니다.





숲에 어둠이 내리고
불빛이 살아오릅니다.
'여행스케치'가 등장할 즈음에
음악회는 절정에 올랐습니다.





가을 내리는 숲에서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
추억은 별처럼 떠오르고
마음은 단풍처럼
붉게 물이 듭니다.





손과 손에 반딧불이 처럼
반짝이는 불을 밝혔습니다.

'오늘도 별이 진다네 아름다운 나의 별 하나~~'
빛을 흔들며 다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가을에 드리는 음악선물 좋으셨지요?
멋진 추억과 힐링의 시간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고도원님의 웃음도 어느 때보다 촉촉합니다.





음악에 푹 젖어든 숲에 내린 어둠이
부드럽고도 달콤합니다.





나눔의 집 앞마당에 가마솥이 걸렸습니다.
가을볕에 잘 여물어 단맛이 깊이 밴 무와
배추를 넣어 커다란 가마솥 가득히
소고기국을 끓였습니다.





뽀얗게 피어오르는 김에
구수한 고향의 향기가 배어있습니다.
국을 나르는 아침지기의 손길이 늙은 어머니의
손길인 양 따뜻하고 정겹습니다.





500여명이 함께 먹는 저녁식사,
길게 늘어 선 줄도 평화롭습니다.





숲에 밤이 왔습니다.
푸르고 깊은 어둠 속, 나무들은
기도하는 자세가 됩니다.

이제는 숲의 고요를 돌려주어야 할 시간,
오늘 밤, 우리 가슴 속에 뜬 추억의 별은
먼 훗날까지 오래도록 반짝일 것입니다.

느낌 한마디 10

  • markus

    2022-04-19

    http://imrdsoacha.gov.co/silvitra-120mg-qrms

  • 우귀옥

    2017-10-29

    참 많이도 변한 깊은산속옹달샘 반갑습니다
    이젠 완전히 제 자리를 잡고 더욱 완숙해진 모습으로
    많우사람들의 힐링터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 박서유

    2017-10-27

    마치 반딧불이 켜진 듯 아름다운 모습에
    상상하며 눈을 감아봅니다. 그 옛날 들었던
    노래들이 떠오르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직접 다녀오신 분들은 얼마나 더 좋을셨을까요?
    이 행복했던 기억 오래오래 간직하시며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오래도록 따뜻하시길 바랍니다.

  • 정문자

    2017-10-27

    너무 아름답고 낭만적인 음악회인것 같습니다.
    다음엔 저도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사진으로나마 느낄수 있게 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 김순진

    2017-10-27

    그날~행복하고 흥겨운 가을 오후를 담고 왔습니다.
    잘 준비해주신 깊은산속 옹달샘의 온가족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사진 조송희님께도 존경 올립니다~~

  • 김홍도

    2017-10-27

    멋지네요~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에
    아침편지 가족들이 경향각지에서
    환한모습으로 한자리 하셨으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내년음악회는 꼭 참석 해보조!
    조송희님의 사진,글도 정감이 넘침니다.
    감사합니다~

  • 김희숙

    2017-10-27

    이번에는 부득이 공연을 보지 못 했지만 내년에는 꼭 보고 싶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감동이고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옹달샘에서의 밤풍경이 또 저렇게 아름다울 줄....

  • 김훈태

    2017-10-27

    옹달샘 숲속음악회 사진으로만 접해도 모두의 즐거움과 행복함이 묻어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영미

    2017-10-27

    가지 않았고, 보지못했지만 들리는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따뜻하고 평안해 보이는 음악회입니다.

  • 김순엽

    2017-10-27

    잠 안오는
    첫새벽에 무안한 감동입니다~
    마치 저도 그 무리에 한모둠이 된듯합니다.
    여름 옹꽃장터 갔을때 보았던
    숲속 음악당이 눈에 선 하네요.
    11월 4일을 손꼽아 기두르며~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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