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조송희
|
여름과 겨울방학이면 옹달샘에서는 한바탕 축제가 열립니다. 초등학교 4학년 ~ 대학생까지, 우리의 청소년들이 링컨학교 방학캠프, 독서캠프, 인창캠프에 참여하면서 내뿜는 꿈과 열정의 축제입니다. 독서캠프도 벌써 4회를 맞았습니다. '링컨학교 독서캠프'는 미래의 지식인과 지도자가 될 청소년들에게 그 기본이 되는 '독서법'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전수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전국각지에서 올라온 109명의 꿈나무들이 비채방을 가득 채웠습니다. 용돈을 모아 스스로 캠프에 참가했다는 친구도 있고 학원가기 싫어서 왔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면 엄마가 야구방망이를 사주겠다고 하셔서 억지로 온 친구도 있네요.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곧 독서캠프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키우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스스로의 격을 높이는 것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고도원님이 독서캠프 참가학생들과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꿈방 별로 모여 첫인사를 나누는 아이들입니다.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이름을 외는데 갖가지 게임이 등장을 하네요. 링컨학교의 전 과정은 놀이처럼 신나고, 재미있고, 진지하게 진행됩니다. 각자가 들고 온 '인생의 책'을 소개하는 시간, 노랑꿈방 아이들의 환호성이 싱그럽습니다. 독서캠프는 필독서로 선정된 '위대한시작'과 함께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인생의 책'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나지막한 산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옹달샘은 뜨거운 여름,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몸 풀기 마음풀기' 시간입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요가동작에 비명과 웃음이 함께 쏟아집니다. 난이도 높은 동작도 다 함께하니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리가 쭉쭉 올라가네요. 캠프기간동안 아이들은 새벽마다 요가로 아침운동을 하고 명상으로 마음을 가지런히 합니다. 반가부좌를 하고 명상을 하는 모습들이 참 의젓하지요? "스피치 원고를 쓰고 발표 할 때는 반드시 내용상의 '6하 원칙'과 형식상의 '6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고도원님은 젊은 시절, 오랜 기자 생활과 대통령 연설문 비서관을 거쳐 국내 최고의 독서가이자 작가가 되었습니다. 고도원님의 독서 및 글쓰기 강의는 짧으면서도 명료합니다. 정보화 시대가 가속화 될수록 자신을 표현하는 글쓰기는 더 중요해 집니다. 글은 생각과 지식을 넘어 자신을 나타내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강의에 집중하는 학생들입니다. '꿈너머 꿈' 노트를 든 아이들입니다. 강의를 필기하고 '2분 독서스피치'를 작성하는 '꿈너머 꿈' 노트는 캠프기간 내내 아이들이 손에서 놓지 않는 귀중품입니다. 꿈방별로 모여 2.2.5.10 독서법을 익히는 아이들입니다. 2.2.5.10 독서법은 고도원님께서 고안한 독서법으로 책을 각각 2분,2분,5분,10분 나눠 읽으며 책의 느낌, 단어, 문장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속독, 정독, 다독을 동시에 훈련하는 책과의 대화법입니다. 독서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문제를 내고 맞히는 독서퀴즈, 책을 더 열심히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 골든벨'은 독서와 놀이, 파티를 함께 즐기는 독서캠프의 비밀병기입니다. 같은 꿈방과 같은 조의 9형제자매들이 어느 때보다 끈끈한 결속력을 가지고 신바람 나게 뭉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춤추고 노래하며 독서게임까지 즐기는 동안,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갑니다. '몸으로 말해요!' 단어나 속담을 몸으로 표현하여 맞추는 게임을 하는 초록꿈방이네요. 게임을 진행하는 팀도 지켜보는 팀도 함께 폭소가 터집니다. 특강, '위대한 시작,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고도원님의 책 '위대한 시작'에 나오는 사람들과 내용을 영상으로 접하고 강의로 듣는 북콘서트 형식의 강의네요. 책의 내용이 더 생생하게 와 다가옵니다. 드디어 '2분 독서스피치'를 작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분 스피치'를 쓰고 발표하는 것은 링컨학교 모든 캠프의 핵심입니다. 책을 읽은 내용과 그 책속에서 느낀 나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나의 꿈과 꿈너머 꿈을 생각합니다. 고치고 또 고치고... 글을 쓰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생각과 글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샘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샘들과 대화를 하면 희한하게 머리 속의 생각이 조금씩 정리가 됩니다. 글의 실마리도 풀립니다. 같은 조의 친구, 형, 누나가 서로 짝이 되어 '2분 독서스피치' 들어줍니다. 글의 내용을 살펴 봐 주기도 합니다. 스피치 원고는 그렇게 조금씩 완성되어 갑니다. 조별, 꿈방별, 나이별로 모여 '2분 독서스피치'를 하고 피드백을 합니다. 글의 내용, 자세, 표정까지, 샘들의 지적은 예리하지만 따뜻합니다. 책 사냥 시간입니다. 또래별 친구들이 모여 마음이 가는 책을 한권씩 집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주인과 만나 같이 책을 읽고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지요. 내 책을 골라 준 짝입니다. 친구는 어떤 내용에 밑줄을 쳤는지, 이 책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읽고 싶은 것도 많고, 묻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사감댄스 배우기 시간이네요. 사감댄스는 춤추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가졌습니다. 마음껏 춤추고 마음껏 소리 지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친구와 포옹하는 것은 아직도 어색하지만 참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2분 독서스피치 콘서트'입니다. 책을 읽고 책을 통해 꿈꾸는 아이들, 그들의 꿈이 세상을 향해 큰 날개를 펴기를 소망합니다. I’a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