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옹달샘 청년자봉' 56기 최인정님의 블로그

이나리

2015-09-14
조회수 10,405
글,사진:최인정


안녕하세요.
성장을 위해 뻘짓중인 인정입니다.

2015년 9월 4일
깊은 산속 옹달샘 일지



이곳에 온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깊은 산속 옹달샘 첫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본 오리엔테이션은
일주일이 지나고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일주일간 깊은 산속 옹달샘이 어떤 곳인지
스스로 경험해보고 느껴보며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는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하고 얻어 갈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며 알게 된 사실

청년자원봉사단 56기는 스페셜이다!
그 이유는 바로 30대 청년 두 명이 자발적으로 신청해서 왔기 때문이다!

보통 아침편지를 즐겨듣는 분들이 4,50대라서 20대 자녀분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완전 자발적으로 그것도 30대 남자 둘이서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그만큼 일도 잘한다!!


'깊은 산속 옹달샘'의 '나'


"나는 이곳에서 어떤 것을 얻어 갈 수 있을까?"
"이곳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다음은 '깊은 산속 옹달샘'의 첫 번째 아침지기님이 이곳에 아무것도 없이
겨우 부지만 마련되었을 때 자신의 꿈을 모두와 공유할 때 하신 말씀이다.

내가 '재능기부'를 하는 이 곳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몸과 마음이 병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꿈을 이루게 하고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밝은 혹은 옳은 길을 제시해주고 해체될 위기의 가정을 구해
다시 하나가 되게 하고, 놓쳤던, 혹은 외면했던 행복, 사랑을 되찾을 수 있고 '이타적인 삶'을
가능케하는 '꿈 너머 꿈' 을 꾸게 한다면…

'나'의 능력과 정성이 이런 것들을 이루어지게 하는
작은 힘이 될 때 그만큼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13년이 지난 지금 '깊은 산속 옹달샘'은 그들의 꿈, 열정이 빚어낸 과정이자 결과이다.
살아가면서 상처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그렇기에 이런 명상, 힐링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현재의 깊은 산속 옹달샘이 만들어졌다.

나는 '깊은 산속 옹달샘 청년자원봉사'를 통해 '꿈 너머 꿈'
그 현장에 서있고 그곳에서 작은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옹달샘의 꽃'


청년자원봉사단은 옹달샘의 '꽃'이다.

얼굴엔 미소
밝고 친절한 말
단정한 매무새
혼이 담긴 손길과 눈빛


초창기부터 웃음과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으며 이어져온 옹달샘 봉사단
중요한 것은 좋을 때 웃는 것만이 아닌 힘들고 슬픈 순간에도 주변에 미소와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것 아닐까?
깊은 산속 옹달샘 봉사단은 그런 존재다.


옹달샘을 만들어가는 5가지 '-ships'


리더쉽 - 누구나 리더쉽이 필요하다, 가정, 조직, 사회
팔로우쉽 - 누구나 아래에서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를 잘 따르다 보면 선순환이 일어난다.
           우리 사회가 꼭 필요한 쉽
파트너쉽 - 힘들 때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 상대방의 성취와 업적을 축하해주는 것
서번트쉽
힐러쉽 -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
         전문적으로 치유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상대방에게 돕고 따뜻하게 해줄수 있다.
         상처받은 사람은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한다. 그런 공감만으로
         상대방에게 힐링이 될 수 있다.


옹달샘의 핵심 - 서번트십(Servantship)


이것은 종교적인 개념이 아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낮아진 상태에서 섬기는 것.
서번트십을 가지고 있다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다.


낮아진 곳에서 무엇을 할까?
바로 기본기를 닦는 것이다.
설거지, 청소를 하는 것으로 그것 자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기본기를 통해 마음을 닦는 것이다.
낮은 곳에서 섬김의 마음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 또 쓰이게 되어있다.

이곳에서 내가 닦고 있는 것은 바로 서번트십이다.


옹달샘 자원봉사, 재능기부는...


'실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배우는 것
창조적인 봉사, 창조적인 나눔을 위한 것
진정한 봉사는 '연기'가 아니라 '체화'이다.


누가 보면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그 행위를 하는 것.
그 정신이 이곳에서 얻어 갈 수 있는 가장 큰 것 아닐까.


위대한 시작


지금 이곳에서 내가 지내는 하루하루가 위대한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나눔을 실천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위대한 첫걸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의 인사법이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은 행복이다. 모든 해피엔딩에는 사랑이 있다.
감사하는 마음.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모든 것에 대한 감사가 시작된다 .

깊은 산속 옹달샘 자원봉사.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인생에서 이런 시간을 보낼 기회를 얻었으니 말이다.



옹달샘 '청년자원봉사' 신청하기

느낌 한마디 23

  • 박우진

    2018-05-1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최광훈

    2015-09-19

    옹달샘을 만들어가는 5가지 -ships에 대한 얘기 참 좋습니다.

  • 이성상

    2015-09-16

    정말 멋진 예술의 한 영역입니다! 야생화의 사진은 물론 숲의 상큼한 피톤치드가 흠뻑 젖어 드는 기분입니다.
    범부채,산수국...나도 인정씨 같이 블로그 만들고 싶다.

  • 김순옥

    2015-09-16

    넘좋아요^^친구 자녀를 참여 하게~할수있나요?

  • 최인정

    2015-09-15

    안녕하세요 '깊은 산속 옹달샘 청년봉사단 56기 최인정입니다'


    와 ~ 이렇게 많은 공감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요즘따라 부쩍 삶에 힘겨운 일 없고, 아픔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같은 글귀, '깊은 산속 옹달샘'과 같은 공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

    어려울 때 미소지을 수 있는 '힐러'의 마음.

    아래에서 섬기는 '서번트쉽' 등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인생의 점 하나를 찍고 갈 수 있게되어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남상문

    2015-09-15

    젊은 청년의 희망과 꿈을 응원합니다. 늘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신혜정

    2015-09-15

    인정님의 티없이 맑은 글을 읽고
    이 아침 힐링이 되는군요!
    요즘 날씨처럼 신선하며,
    높고 푸른 가을 하늘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입니다.
    더욱 성장 발전하십시요.
    화이팅~*

  • 박서유

    2015-09-15

    30대에 떠나는 인생의 여행
    아름답고 참으로 멋집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더욱
    주변을 바라보며 더불어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있으리라
    상상하며 인정님을 응원합니다.

  • 반인순

    2015-09-15

    최인정님!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진정 인재임에 틀림없네요~~!!!

  • 황경남

    2015-09-15

    옹달샘이 최인정님, 좋은 포스팅으로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길을 내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음에 감사해 봅니다.
    특히 그 길이 남을 위해 걸어갈 수 있는 길이기에 더욱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경남

    2015-09-15

    깊은산속옹달샘이 최인정님, 좋은 포스팅으로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길을 내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음에 감사해 봅니다.
    특히 그 길이 남을 위해 걸어갈 수 있는 길이기에 더욱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홍자

    2015-09-15

    옹달샘에서의 봉사활동에서
    진정성있고 큰 의미부여와 깨달음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최인정님은 정상에 우뚝설 재목이
    될거라는 느낌이 옵니다.
    모든걸 긍정적으로 보고 소소한것에서도
    깨달음을 얻으려는 자세는
    강한마음을 가지게 되지요.

    옹달샘에서의 자봉생활 잘 마치시고
    그곳에서의 모든 경험이
    인정님의 앞날에 탄탄히 딛고
    나가는 디딤돌이 될거라 믿습니다.

    글 잘 보았고
    인정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 모순덕

    2015-09-15

    역시 옹달샘의 꽃! 답습니다! 그리고 든든합니다!
    인정님을 비롯한 옹달샘의 자원봉사자 모든 분들
    오늘 아침 많이 부끄러워하고 많이 배우고 뿌듯한 마음 안고 시작합니다
    님들 덕택에요 ~ 사랑합니다^^*

  • 이정숙

    2015-09-15

    더불어사는세상에서 나침반처럼 우리에 방향을 읽러주고
    선구자처럼 앞서간 ㅡㅡㅡㅡ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민

    2015-09-15

    더없이 정성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비슷한 연배같아 보이는데 가족과 직장이 있다는 핑계로 자봉의 기회를 갖지는 못하네요. 좋은 기회가 있다면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 황수주

    2015-09-15

    나도 남을 위해서 봉사활동 할수 있을까요. 매일같이집에서쉬고있는데요 나이가 56살 입니다 한번도 봉사활동
    해본일이 없어요

  • 박지숙

    2015-09-15

    옹달샘을 찾은 아침가족들의 좋은 글을 읽으면서 저는 매일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선무도 한번 오세요.ㅎㅎㅎ
    언제나 화이팅 하시고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김태화

    2015-09-15

    시간내기가, 마음내기가
    쉽지않았을 자원봉사 한달이
    30대, 40대를 맞이하는
    좋은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멋지고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 이장하

    2015-09-15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매일 매일 변치않고
    행복한 아침을 열어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분이 함께 하기에
    더욱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박영희

    2015-09-15

    인성이 좋은사람같습니다 무슨일을하든지 형통할거예요

  • 2015-09-15


    안주하고 멈춰서 기다리는 사람에겐 나이불문 기회가 오지 않고 오더라도 쉽게 놓치게 됩니다. 하지만 최인정님 처럼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기꺼이 해 내시는 분들은 반드시 본인이 원하는 꿈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일을 20년 30년 하였다 하더라도 새로운일에 도전해서 성공 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 입니다. 무한 긍정 도전으로 원하시는 꿈 받드시 이루시길 응원 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록

    2015-09-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최인정님!

    저는 37살인 올해 8월말 호텔일식당 조리일을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을 가고자
    지인들께 공표하고선 사진, 시, 수필 공모전에 출품하며 지내던 중 현실적인
    배고픔에 다시금 레스토랑 점장으로의 근무를 5일여 앞두고 있습니다.

    말과 글에 힘이 있음을 믿으며 실제로 느낍니다. 고운 글 써주심에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깊은산속옹달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5년 8월 12일,
    제가 깊은산속 옹달샘을 처음으로 찾아간 날짜입니다. 물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저는 이번주에 있는 '작은음악회'일정을 저번 주로 착각했습니다. 시간이 빠듯하여 택시타고 옹달샘을 찾았지요. 거기서 고대우선생님(이름이 틀리다면 죄송합니다)께
    음악회가 다음 주 일정이라는 말씀과 안타까워하심에
    제 실수에 대한 책망보다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책들의 면면을 살피고 까페에서 복분자효소 차를 한 잔 하고는
    옹달샘을 내려오는 길,
    이것이 제가 참여했던 '혼자서 명상 걷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로등과 집에서 새어나온 빛마저 없다면 제가 살아있음도 의심케 할 어둠과 마주하고
    가을을 알리는 풀벌레 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견공의 인사를 들으며
    오늘의 실수가 나에게 주고자 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건 바로
    천천히 천천히 입니다. 지금의 제가 예전처럼 지나친 열정에 사로잡혀 끌려가고
    있음을 경계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8월 20일 첫출근 할 때까지 남은 시간을,
    세상에 제가 작가가 되고자 함을 스스로 부딪쳐서 알리고자
    '안산별망성축제'에 백일장과 시낭송 참가, '경산갓바위소원축제'에 스토리텔링 출품과
    가요제 참가를 계획한 9박 10일의 여행을 계획하고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금의 제 글도 수필의 소재이니^^
    간추리면 백일장 시와 수필 각 1편씩 출품, 시낭송에선 자작시로 도전했습니다.
    시상식에서 뵙자는 은연중에 입상했음을 알리는 관계자에 말에 흐뭇했으며,
    지금은 울산, 여행중 또다른 경험(현실적배고픔에기인한),
    단기알바를 오늘 울산현대백화점 푸드코너에서 목요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엔 가요제 예심이 경산에서 있기에...


    제가 행복했었고, 그 행복이 멈춰섰으며, 다시금 행복한 지금이 있기 까지
    고도원의 아침 편지와 굿모닝팝스, 이 두 매체의 영향이 지대했음을 인정합니다.
    고운 글에 댓글을 제 이야기로 채우는 건 제 이야기 또한 옹달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며
    이야기를 통해 열정의 불씨를 다시 살리실 분이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도원 선생님과 봉사단 여러분, 그리고 옹달샘과 아침편지 가족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그러나

    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신들과 더불어 이루어 나가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조흥주

    2015-09-15

    " 고도원 후계자! ^^" ~ 09-15 05:27 ~ 2015 ~ " 징집없이 독서(다독) 없다. " ~ 0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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