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링컨학교가 열리는 새벽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산자락을 푸른 안개가 부드럽게 감싸고 있네요. 온 산에 상서로운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방학캠프는 지난 12월,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는, 국가가 청소년수련활동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링컨학교 13기는 인증제가 적용되는 첫 기수입니다. 천채방에서 진행된 링컨학교 13기 오리엔테이션. "여러분 인생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합시다.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환영인사를 하는 고도원님. 아침지기샘과 재능기부 샘들도 열렬하게 환영인사를 합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이번 링컨학교 13기에는 초등학교 4학년 ~ 대학생까지 모두 195명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샘들의 인솔에 따라 옹달샘 곳곳에 있는 꿈방으로 향하는 학생들. 아이들의 뒷모습이 이른 봄에 핀 개나리 같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7개의 꿈방에서 첫 모임을 가지는 9형제들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6박 7일동안 함께 뛰놀고 함께 공부하며 끈끈한 형제의 정을 키워 갈 것입니다. 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배식을 하는 재능기부샘들이 따뜻하고 환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아줍니다. 식탁에 미리 차려져 있는 국과 밥은 스스로 떠 먹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국 그릇을 들고 다 함께 인사하는 것도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윤나라 수석실장이 진행하는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특강. 집중해서 강의를 듣는 아이들의 눈빛이 사랑스럽습니다. 휴식 시간에는 이렇게 신나게 놀 줄도 아네요. 꽃보다 예쁘고 별 보다 빛나는 것이 아이들의 웃음입니다. 링컨학교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난 아이들이 비채방에 모여 아침명상을 합니다. 먼저 간단한 체조로 몸을 푸는 아이들. 처음으로 하는 영정좌관인데 어쩜 이리도 자세가 좋은지요? 비채방에서 천채방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은 종일 아이들의 생기와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고도원님의 '꿈너머꿈' 특강. "링컨학교는 여러분의 가슴에 북극성이라는 점을 찍는 곳입니다. 북극성이 있으면 길을 잃어도 방향은 잃지 않습니다. 북극성은 꿈입니다." 경청하고 메모하고, 마음을 다해 박수치는 아이들입니다. 칭찬명상 시간입니다. 먼저 서로의 마음을 모으는 연습을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주먹이 어긋나는 게임이네요.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은 칭찬의 시작입니다. "눈이 참 예뻐." "참 똑똑해 보여요." "웃는 모습이 귀여워요." 언니 오빠, 친구들에게 이렇게 구체적인 칭찬을 들으니 조금 쑥스럽지만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웃음명상 시간이네요. 이렇게 마음껏 웃어 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나게 박수치고, 목청껏 소리지르고~ 달리고, 구르고, 춤추는 동안 내 안에 행복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옹달샘 숲에도 어느사이 어둠이 깃들고, 나뭇가지에는 초저녁 달이 걸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늘 밤, 저 달처럼 고운 꿈을 꿀 것입니다. |
(2) 조송희가 찍은 '링컨학교 13기, 마지막 사진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