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 작가’ 회고전… 충주 숲속 옹달샘미술관

디자인삼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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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엽, 숲길 데이트, 30ⅹ40, Acrylic on paper,2022. 옹달샘미술관
 
충북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내 옹달샘미술관은 개관 기념으로 고 김두엽(1928-2024) 회고전 기쁜 우리 푸른 날을 65일부터 82일까지 개최한다.
 
그림 그리는 할머니로 알려진 작가는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온기를 세상에 전해왔다이번 전시는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옹달샘’ 아름다운 숲속에서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이다.
 
이번 초대전에는 82세에 처음 붓을 든 뒤 97세 작고할 때까지 매일 농사 짓듯 그림을 그렸던 작가의 작품 중 7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격동기를 겪어낸 평범한 농촌 여성의 기억과 정서가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계적인 명성의 미국 할머니 화가그랜드마 모지스(Grandma Moses)의 생애에 비견되는 김두엽 작가는 전문 미술 교육 없이 80대에 예술 활동을 시작해 숨을 거두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예술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해 왔다.
 
할머니 작가의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작품은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교훈과 더불어 많은 소외계층과 피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으며 할머니 작가의 왕성한 작품 활동은 지역마다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었다.
  
▲ 김두엽, 봄날 데이트, 36ⅹ26, Acrylic on paper,2021
 
그의 삶과 예술 이야기는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되며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올망졸망삐뚤빼뚤알록달록방송 매체를 통해 소개된 작가의 작품은 일반 화가들의 그림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기존 화법이나 예술의 틀에서 벗어났고 원근법빛의 방향사물의 크기도 불규칙한 편이다그러나 소박한 농촌 생활가족사랑 같은 보편적인 주제는 관람객의 마음을 오롯이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작품 속 세상에는 데이트를 앞둔 순수한 소녀의 설렘이배고픈 가족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마당의 꽃과 토끼 가족을 돌보는 할머니의 주름진 손길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자유로이 완성한 색감은 관람객에게 친근하고 다정하게 전달될 뿐 아니라 상상력과 호기심도 자극한다사계절 꽃과 대화하고 가족을 그리워하는 어머니 모습담백한 일상 표현은 관람객에게 고향집의 정서전통 한국적 미감을 친숙한 작가만의 미술 언어로 전한다.
 
이해인 수녀나태주 시인김창옥 교수노희경 작가 등 우리 사회 문화인과 미술학자들이 작가의 작품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도 작품에 담긴 진정성 때문이다.
 
이번 고 김두엽 작가 초대전은 옹달샘미술관의 첫 번째 기획전으로 자연과 삶예술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일상 예술을 추구하는 미술관의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준다.
 
▲ 김두엽, 고추밭, 36ⅹ26, Acrylic on paper,2021
 
깊은산속옹달샘’ 고창영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족에게 가슴을 울리는 한 문장처럼 자연을 닮은 그림한 편의 시 같은 그림이 치유와 회복의 힘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예술 치유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소회를 전했다.
 
한편 옹달샘미술관 판매 수익은 작가료를 제외하고 등을 밀어주는 사람’ 치유 프로그램에 기부된다위로와 쉼이 필요하지만 경제 상황이 어려워 참여를 못 하는 사람마음이 지치고 아픈 이들에게 23일 치유프로그램 등을 밀어주는 사람의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첫 번째 후원을 통해 총 15명이 등을 밀어주는 사람’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해 삶의 큰 위로를 선물 받기도 했다.
 
◆ 깊은산속옹달샘’ 소개
 
국토의 중심 충북 충주에 위치하는 깊은산속옹달샘은 약 33000(1만여 평)의 숲속에서 잠깐 멈춤을 주제로 휴식과 운동명상 등의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명상치유 공간이다.
 
2003년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꿈 이야기11’에서 시작된 후 전국적으로 수많은 후원자가 참여하면서 22년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프랑스 틱낫한의 플럼 빌리지 인도 오르빌 마을 헬렌과 스콧 니어링 부부가 세운 미국 굿 라이프 센터의 설립 운영 방식과 맥을 같이하며 문성자연휴양림·행복숲체험원과 이웃해 맑은 공기 속 좋은 먹거리를 지향하는 내 몸을 살리는 예술 밥상과 ()와 스파가 있는 숙소를 운영 중이다.
 
문화와 예술도 경험하는 마음치유센터를 지향하는 이곳은 올해 6월 옹달샘미술관을 개관예술 치유의 힘을 한 단계 높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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