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노벨사이언스]노벨상 꿈나무, 아시아 최초 미네르바스쿨에서 키운다

모현옥

2021-10-28
조회수 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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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꿈나무, 아시아 최초 미네르바스쿨에서 키운다

- 충주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 9월 개교
- ‘비판적,창의적 사고 및 효과적 소통과 융합’에 명상, 예술, 운동 접목
- 고도원 이사장 “미래교육 핵심, 사회적 변화 스스로 풀어가는 능력”

김주현 기자 | 2021.10.15


하버드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미네르바스쿨의 고등학교 과정이 아시아 최초로 충주에 문을 연다.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은 스티브 잡스의 파트너인 IT 전문가 벤 넬슨이 2010년 설립한 대학이다.
모든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 대학은 미국,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대만, 인도, 한국 등 7개 국가의 도시를
기숙사로 삼고 재학 중에 세계적 기업과 협업하며 인턴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학 설립자 벤 넬슨은 ‘인공 지능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인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학의 고등학교 과정이 올해 8월부터 충주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자리잡는다. 아시아 최초인 이 학교에서는 미네르바스쿨의 핵심 가치로 삼는 4C(critical thinking, creative thinking,
effective communication, effective interaction)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에 BDS만의 고유특징인 시민의식,
민주주의, 나눔, 리더십 교육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침편지 고도원 이사장 “자신과의 경쟁으로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 열 것”
충주 BDS의 설립자는 대통령 연설담당비서관, 국립산림치유원장 등을 거친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지난해 전 포항공대 총장인 백성기
총장의 소개로 미네르바 설립자인 벤 넬슨과 화상 회의를 가지게 됐다. 대화에서
교육철학이 맞 닿아 있음을 확인한 고도원 이사장과 벤 넬슨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 도입을 추진하게 됐고, 지난해 10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발표를 마쳤다.

고도원 이사장은 벨 넬슨과의 만남에 대해 “리더는 언어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자세와 시선, 목소리 모든 것이 중요한 요소다.
오랫동안 언어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벤넬슨 역시 리더의 스피치 자세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서열과 입시가 중심이 되어 개성이
무시되는 교육이 아닌, 자기자신과의 경쟁을 거쳐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 속에서 지식을 융합하여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립러닝 방식, 개인의 재능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 가능
이러한 교육철학에 따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개인적 역량,
과학, 사회연구, 언어예술, 수학 등을 배우게 된다. 수업 방식은 플립러닝방식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 전에 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리 학습한 후, 수업시간에는 이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온라인을 통해 토론하는 모든 과정은 녹취되며, 이를 통해 자동적으로
학생의 언행에 대해 분석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데이터는 축적되며, 이에 대해 학생이 가진 재능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상대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가는 학생의 발표 내용 및 횟수 등을
토대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학생 관찰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향후 이 학교 학생들은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미네르바 대학이 세계 7개 도시를 거점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성을 학습하듯,
충주 BDS 학생들도 충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에 3~4곳, 국외에 3곳 정도 기숙사를 돌며
학습하게 될 계획이다. 고이사장은 “대구, 전주, 광주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으로 학생 재능 발견, 최고멘토로 육성.. 노벨상 수상자, 쏟아져 나올 것 기대
고도원 이사장은 “죽은 교육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며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교육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대 1 방식을 추구하는 하브루타 교육은 우수교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네덜란드, 덴마크의 교육 방식을 채택하여 초등 6년~8년 가량 한 사람의
담임이 아이를 맡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한 담임교사가
아이 인생의 골을 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담임교사와 아이가 서로 맞지 않을 경우 상당히 힘들기 때문인데, 이를 데이터 기술로
보완할 방법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있다”며 “이는 인간의 감정이 배제된 채 학생의
언행과 학업적 성과 및 속도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으로 확인된 학생의 재능을 발견한 후, 최고의 멘토를 일대 일로 붙이겠다는
것이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방침이다. 고 이사장은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20년, 30년 후에 쏟아져 나오길 바라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
통과는 되어도 그 안에서 생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토론 문화에 적응되어 있지 않아
특히 더 힘든데, BDS는 토론형 수업을 통해 스스로 단련되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르바 온라인 시스템에 명상, 운동, 독서 융합
혁신적인 온라인 시스템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의 시스템에
BDS만의 강점인 ‘명상과 독서, 운동’이 융합되는 것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충주 노은면 ‘깊은 산속 옹달샘’에 위치한 BDS는 자연 속에서 매일 아침 몽골식
텐트로 형성된 방에서 명상을 통해 감정조절능력과 내면성장을 추구한다.

독서를 중시 여기는 문화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독서를 삶과 교육활동
그 자체라 보는 교육철학이 녹여져 있어 교내 시설 여러 곳이 독서와 연계되어 있다.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지어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사람 살리는 밥상’이라는
이름의 급식을 매 끼니 섭취하며 몸과 마음의 바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자연 속 학교에서 조정경기, 실내수영, 승마,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고, 디자인, 케이팝댄스, 드론, 영상촬영과 스피치,
드라마, 음악콘서트, 선무도, 비보잉 등 창의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룹은 교사, 상담교사, 기숙사사감, 힐러 등이며,
학생활동의 멘토를 담당하는 전문가그룹이 따로 형성되어 있다. 고도원 이사장은
“BDS에는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무대가 형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꿈을 찾고,
꿈너머 꿈을 탐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곳. 그래서 나의 꿈이 타인의
행복에도 기여하는 곳. 그곳이 바로 BDS”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aaa@nobelscien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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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한마디 14

  • 김응룡

    2021-11-29

    고도원원장님 한국의 교육 혁명의 시작이되기를 기원합니다.

  • 김옥희

    2021-11-28

    축하드립니다ㆍ오랜시간을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면 스테이를 하며지내온 독자입니다ㆍ
    딱 !!애기가 커서 9학년이 되어갑니다ㆍ고민도크고 엿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유 정자

    2021-11-03

    저는 80인데요. 마음은 조급 하지만 살아있을때가지 기다릴것입니다. "발전을 위하여"

  • 우세실 리아

    2021-11-02

    축하드려요.우리나라에 이런 교육방법이 들어왔으니밝은 미래가 보입니다. 고이사장님 대단하십니다.정말 감사합니다.큰 발전을 빕니다.

  • 김윤성

    2021-11-01

    한국교육의 모델이 되어주세요. 단순 암기형공부만으론 4차산업혁명의 파고를 이겨낼수 없습니다. 공무원취업에만 목메는 청년들의 삶이 안타깝습니다. 모든 학교 교육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여형구

    2021-11-01

    축하드립니다.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합니다.

  • 김문자

    2021-10-31

    축하드립니다
    무궁한 발전을 있으시길 바랍니다 ????❤

  • 신흥균

    2021-10-30

    고도원 이사장님의 미래인재 육성에 찬사를 보냄니다
    재능을 극대화한다는 교육철학에 더욱 마음이 끌림니다
    인간은 개성진리체인데 자신이 그것을 깨닿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망각하여 최고의 교육을 받아도 그가치를 발휘못하는것을 보게됨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은 자신이 소중한 우주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인성과 인격교육이
    우선되어야 하지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사장님의 원대한 꿈넘어 꿈을 실천하는 유능한 제자들이 대한민국을 빛낼수 있는 교육재단이 되시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정귀선

    2021-10-30

    아름다운 발상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 이기도 합니다

  • 2021-10-29

    놀랍과 큰 결단을 하셨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습니다.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큰 희망을 봅니다.

    모든 인간의 결정은 교육에서 시작됩니다.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사회와 국가 그리고 사람이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바른 교육을 통해 나라와 시대를 세우는
    많은 인재들이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새로운 교육의 지평이 열리기 기대합니다.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박상규

    2021-10-29

    대한민국 미래에 희망이 보입니다.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셔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많은 정치 지도자도 배출되었으면 하고 희망해봅니다. 국민 모두가 화합하고 서로 돕는 분위기의 대한민국을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조효숙

    2021-10-29

    드디어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고등학교 과정이 9월에 문을 여는군요~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우리나라에 유능한 인재들이 이 곳을 통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cyj8277@hanmail.net

    2021-10-29

    응원합니다
    인성을 갖춘 지성인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봅니다
    또 그 꿈이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K kim

    2021-10-29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대단합니다.
    멀리서 기쁘게 많이 웅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귀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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