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2018 '링컨학교 백두산 동주캠프' 사진모음 시리즈 네번째

김유나

2018-09-07
조회수 19,378
사진,글:조송희




연길에서 북경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백두산-동주캠프’ 학생들은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고
세계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위치와
미래의 비전을 찾을 것입니다.





연길서역에서 북경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이동하는 고도원님과 링컨학교 학생들입니다.





고속열차 1량 전체와 다른 1량의 일부를
‘백두산-동주캠프’ 팀들이 차지했습니다.

학생들은 지금부터 10시간 동안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서
중국이라는 드넓은 대륙의 크기를
온몸과 마음으로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이국의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잠을 자고, 책을 보고, 게임을 하고, 담소를 나누고...

10시간의 기차여행을, 저마다
특별하게 즐기는 학생들입니다.





기차 안에서 먹는 도시락도 꿀맛입니다.





긴 시간의 기차여행을 하는 동안
학생들 각자의 개성과 장기가 빛을 발합니다.
친구와 샘의 캐리커처를 익살스럽게 그린 학생도 있네요.
그림 속의 표정을 그대로 흉내 내어 봅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옵니다.
기차 안이 순식간에 미용실이 되었네요.
샘, 학생, 남자, 여자 구분 없이 꽁지머리를 묶었습니다.
고도원님이라고 예외일 수가 없지요.
김서연 학생이 고도원님의 짧은 머리도
야무지게 묶고 있습니다.





꽁지머리 다모여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순간들입니다.





북경의 만리장성에 왔습니다.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만리장성은
중국의 역대 왕조들이
북방 유목민족의 침공을 막기 위해 세운 성벽으로
중국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만리장성이나 자금성은 한낱 고대의 유물이 아닙니다.
미래에 세계를 품을 우리 젊은이들이 반드시 딛고 건너야할
징검다리이며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학생들을 향한 고도원님의 외침입니다.





만리장성에서도 이번 캠프의 ‘기적’은 계속 되었습니다.
만리장성은 어제까지 이틀 동안 폭우가 쏟아져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날은 비가 걷히고
낮게 내려앉은 구름이 뙤약볕을 가려
한여름의 만리장성을 오르기에
가장 좋은 날씨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리장성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秦)나라 시황제 때 처음 건립했지만
오늘날 남아있는 성벽은 대부분 15세기 이후
명나라 때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조별로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입니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20대 청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이 참여했습니다.

같은 조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형과 아우, 언니와 동생들 사이에 전우애처럼
끈끈함 애정과 결속력이 생겼습니다.





만리장성에서 만난 중국학생들과도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공연
‘금면왕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면왕조는 최첨단 무대기법과 엄청난 스케일로
화려한 볼거리가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공연을 보면서 중국의 현대 예술과
문화의 수준을 예리하게 비평할 줄도 알았습니다.





공연장 앞에서 금면왕조 패러디 단체 인증 샷을 남깁니다.





천안문광장에 왔습니다.
‘천상평화의 문’이라는 의미의 천안문(天安門)은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중 하나이며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이 벌어졌던 현장이기도 합니다.





천안문광장은 마오쩌둥이
중화 인민 공화국의 탄생을 선언한 현장입니다.
이 후 광장은 집단적인 친정부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고도원님과 사진을 찍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유쾌하고 발랄합니다.





천안문을 통과해 자금성으로 향합니다.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자금성은
중국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궁궐이지만
오랫동안 백성들은 범접 할 수 없는 금단의 성이었습니다.
자금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건축물로
전체면적이 72만㎡에 이르며
15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엄청난 자금성의 규모와 인파에 놀라워하는 학생들입니다.




당시 우주의 중심이었던
북극성을 상징하는 색이 ‘자주색’이었습니다.
궁궐을 자주색으로 칠한 것은 황제가
하늘의 아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금성이 우주의 중심이고,
황제가 하늘의 아들이라고 믿었던 중국,
이제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건너가야 할 징검다리입니다.





백두산-동주캠프 참가자 전원이
북경한국대사관저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노영민 대사가 환한 웃음으로
고도원님과 학생들을 맞이합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마음의 영토를 넓히고
꿈의 만리장성을 쌓아야합니다.
북경한국대사관저에 초대받은 이 특별한 경험이
여러분에게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 바랍니다.”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경청하는 노영민대사와 아내 최영분님입니다.
대사님 부부는 ‘백두산–동주캠프 참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휴가도 기꺼이 반납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우리의 꿈이며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미래의 세상을 품을 여러분의 특별한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노영민 대사의 환영인사에 학생들이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합니다.





노영민 대사부부와 대사관 직원 앞에서
미니 2분 스피치를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소감과 꿈을 이야기하는
학생들의 스피치가 감동적입니다.
노영민 대사부부와 고도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피치를 한 학생 한명 한명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우리는 모두 아름답고 위대한 사람입니다.





초대해주신 대사님부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학생과 샘들이 작은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윤동주의 시 낭송에 이어 126명이 다함께 부르는
홀로아리랑이 북경의 한국대사관저에
맑고 우렁차게 울려 퍼집니다.
콧날이 시큰해지는 순간입니다.





대사관에서 학생들을 위해 떡, 과일, 과자, 음료 등
맛있는 간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중국 땅에서 일주일 넘는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유난히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한국의 간식을 보며 탄성을 지릅니다.





대사관저의 정원은 정갈하면서도 기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와 품격이 새삼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캠프에서 연변과 북경 등
여행지 저마다의 고유하고도
특별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북경오리요리를 맛보게 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식사는 항상 다함께
사랑과 감사를 외치고 난 후 시작합니다.





말로만 듣던 북경오리를
북경 최고의 맛 집에서 먹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북경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고도원님이 재능기부 샘과 함께 식사를 하며
감사와 격려를 합니다.
이들의 열정과 사랑,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백두산-동주갬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백두산 –동주캠프 11개 조의 조장님들도 따로 뭉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각조의 맏이들로서 9~10명의 동생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품고 챙겼습니다.

그대들은 모두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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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한마디 9

  • hee000619@naver.com

    2020-05-12

    너무감동에 여행이었습니다.

  • 염두연

    2018-09-09

    발걸음 닿는곳마다 가슴뭉클뭉클입니다
    이 청소년들이 큰 꿈을 품과 역사의 위대한 새 길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도원님의 영향력과 꿈너머 꿈의 실현들이 에너지를 채웁니다
    멋집니다
    훌륭합니다

  • 김백옥

    2018-09-09

    고도원의 아침편지 진가를 체험했습니다.

  • naturecho

    2018-09-08

    아름답습니다.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정영찬

    2018-09-08

    느낌이 좋습니다.우리커나가는 청소년들 후대를위해 많은 것들을 보고배워서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나라가 더욱 튼튼하고 건강하게 유지되기를 소망해봅니다.
    1등보다 일류가 되도록 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힘쓰며 인성을 최우선으로 갖추어가는
    심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모두 내일을 위해 화이팅 합시다.

  • 정한근

    2018-09-08

    미래의 비전을 찿는 글과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ㆍ

  • 문현선

    2018-09-08

    사진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다른 여행에서는 느끼지 못할 오직 아침편지 고도원 선생님만이 보여주실수 있는 아주 뜻깊은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는걸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중국의 넓은 땅을 보고 한국인의 긍지와 미래에 대한 비젼을 심어주고, 꿈넘어꿈을 꾸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동주캠프 여러분 화이팅!! 아침편지 여행팀 화이팅입니다!!

  • 김세린

    2018-09-08

    대규모의 해외 캠프를 알차게 구성해주시고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획, 진행해주신 옹달샘팀과 샘들께 감사드립니다.

  • kimkuyzah

    2018-09-08

    너무나 감격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북경의 한국대사관저에서의 시간은 참여하신 모든분들과
    사진을 보고있는 모든분들에게도 감동과 감사의 순간일것 같습니다.
    고도원님의 역량이 무한합니다!
    너무 멋지다, 너무 자랑스럽다...이런말만 떠 오릅니다.
    만리장성, 자금성..기억이 새롭고
    올해는 가볼수도 없는 옹달샘이 몹시도 그리워집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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