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생활 위빠사나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위빠사나'는 불교에서 나왔습니다.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수행법으로
이 시대의 명상, 호흡, 알아차림의 뿌리입니다.
'옹달샘 생활 위빠사나'는
불교라는 종교적 울타리를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생활 속에서 깊은 명상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보편화하고 대중화한
최초의 시도이기도 합니다.
워크숍 참여자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입니다.
'옹달샘 생활 위빠사나'는
지나치게 힘들고 어려운 수행으로 여겨지는
'위빠사나'를 보편화했기 때문에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그 막강한 힘은
이번 1기에서도 입증되었습니다.
고도원님(가운데)과 '옹달샘 생활 위빠사나'를 지도하게 될
김윤탁(왼쪽), 김무겸(오른쪽) 선생님입니다.
'옹달샘 생활 위빠사나 워크숍'(줄여서 '옹빠사나')에는
캐나다, 거제, 울산, 광주 등 국내외의
아침편지가족 27명이 참여했습니다.
'위빠사나'는 통찰, 지혜, 관찰을 뜻합니다.
매순간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현상을
깨어있는
의식으로
관찰함으로써 통찰과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위빠사나'는 '내적 치유'에 이르는
가장 강력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나하나의 느낌과 생각과 행동을
깨어있는 의식으로 주시하는 것에서
'내적치유'는 시작됩니다.
'경행'을 하는 참여자들입니다.
'경행'은 짧은 보폭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발걸음의 동작 하나하나의 움직임에
마음을 일치시키는 수행입니다.
'경행'은 부드럽게 걸으면서 어느 순간에
어떤 감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지
알아차리는 수행이기도 합니다.
'옹빠사나'는 워크숍이 진행되는 3박4일 내내
묵언을 하며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과 감각에 집중합니다.
수련 중에는 휴대폰까지 반납하여 자칫 마음이
외부로 분산될 수 있는 환경을 차단합니다.
'옹빠사나'는 위빠사나의 기본 원리를
일상에 접목시켰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하는 수행은 물론이고
음식을 먹으면서, 걸으면서, 전화를 하면서도 수행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수행법입니다.
자유 시간에도 묵언과 수행은 이어집니다.
몸과 마음의 모든 움직임을 '깊은 호흡'과
'깨어있는 의식'으로
주시하는 수련을 하면
자기 안의 집착과 분노, 증오, 질투, 번뇌가 수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경이롭고도 강렬한 힘 때문에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위빠사나'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유발 하라리'도 '위빠사나' 명상을 만난 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의 작품을 쓸 수 있었고,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몰입했던 '마인드풀니스' 명상도
그 근본이 '위빠사나'에 있습니다.
마음을 호흡에 둡니다.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의 따뜻함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느껴봅니다.
수행기간에는 몸과 마음을 최대한 가볍고 정결하게 합니다.
아침과 점심식사는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음식을 먹고
저녁식사는 사과와 당근주스를 마십니다.
건강한 주스 한잔이 이렇게 포만감을
줄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저녁식사 후 개인수행을 하는 시간,
옹달샘의 숲속 정원에서
자연스럽게 경행을 하는 참여자들입니다.
옹달샘의 맑고 깨끗한 자연은
수행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입니다.
새벽 5시, 여명이 움트는 신 새벽 부터
몸과 마음을 깨우는 수련이 시작됩니다.
김무겸 선생님이 지도하는 선무도의 기공수련입니다.
수련에 집중하는 동안 내 안의 탁기는 사라지고
청정한 아침의 기운이 몸과 마음을 채웁니다.
아침식사가 끝난 후에는
꿈춤숲으로 들어가 '오감 느끼기'를 합니다.
'용서의 길'로 이어진 옹달샘의 여름 숲이
오늘따라 더 푸르고 더 싱그럽습니다.
한걸음 한걸음에 마음을 집중하며
천천히 걸어갑니다.
걸음과 걸음 사이에
물소리가 흐르고,
새소리가 날아듭니다.
햇빛이 비치고,
바람이 스며듭니다.
맨발에 부드럽고 촉촉한 흙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흙의 안온함이 느껴집니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흙의 숨결인지 모르겠습니다.
푸른 숲의 골짜기를, 들꽃처럼 싱싱하게
숨 쉬는 내가 걸어갑니다.
숲속에서 하는 좌선입니다.
척추를 바로세우고, 팔과 손은 편안하게 합니다.
호흡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들이쉴 때 들이쉬는 것을 알고,
내 쉴 때 내 쉬는 것을 압니다.
살아 숨 쉬는 매 순간을 깨어서 알아차리는 것이
'위빠사나'의 핵심입니다.
'옹빠사나'에서 하는 오체투지 수행입니다.
청아한 싱잉볼의 울림은 오체투지를 하며
절하는 매 순간을 더욱 명징하게 합니다.
팔을 들어 두 손을 모으고
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빛을 느낍니다.
뼈의 마디마디가 다시 일어서고,
마음 한 가닥 한 가닥이 다시 몸을 낮춥니다.
오체투지는 끝없이 몸을 내리고 마음을 낮추며
신과 타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수행입니다.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자연, 좋은 선생님을 통해
심신을 힐링하고 갑니다."
"숲의 공기가 내 피부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느새 내가 웃고 있었습니다."
"행선, 좌선이 힘들었지만 참 고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수렁에서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워크숍 참석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마음나누기 시간, 참여자들의 소감이 쏟아집니다.
"위빠사나는 마음의 정화이며 삶의 지혜입니다.
나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덧씌우지 않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수행입니다.
일상 속에서 수행을 하며 매 순간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기 바랍니다."
- 마음 나누기 시간, 고도원님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