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오면
옹달샘에서는 '음식축제'가 열립니다.
새봄, 새 생명의 음식으로 새 삶의 맛을
느껴보는 행복한 축제입니다.
제 6회를 맞은 이번 음식축제의 주제는
'봄! 맛· 멋· 어울림'입니다.
나눔의 집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웰컴 세레모니'를 하는 시간, 음식연구소장 서미순님이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합니다.
음식축제에 참여한 아침편지가족들이
두릅, 오이, 피망 등 신선한 새봄의 채소를
옹달샘의 약 된장과 맛 간장에 찍어 시식을 합니다.
채소도 채소지만
옹달샘의 된장과 간장 맛은 최고입니다.
옹달샘 '사람 살리는 밥상'의 바탕이 되는
장독대와 저장고를 불러보는 시간입니다.
기꺼이 가이드가 된 고도원님과
뒤따르는 아침편지가족의 발걸음에
새봄, 새 기운이 가득합니다.
음식연구소에서 준비한
따끈한 된장차를 마시며 '음식을 하늘처럼 대하는'
옹달샘의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장고를 둘러보는
아침편지가족들의 감탄이 이어집니다.
나눔의 집 지하에 있는 비밀의 공간, 음식저장고는
옹달샘의 자랑이자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음식축제에는 멀리 광주, 부산, 서울 등
전국각지의 아침편지가족이 참여합니다.
먼 길을 나서느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을 분들에게
통나무 명상의 시간을 드립니다.
통나무 명상은 짧은 시간에
깊은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음식축제의 점심밥상에는
무려 스물두 가지의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영혼의 음식인 팥찰밥, 향기로운 쑥개떡과 각종 산나물,
과일물김치 등 먹기에도 아까운 음식들이
먼저 눈과 코를 즐겁게 합니다.
음식축제를 준비하느라 애쓴
'나눔의 집' 아침지기들이 인사를 합니다.
옹달샘의 '사람살리는 밥상' 은 모두
이 분들의 손끝에서 태어납니다.
오늘은 고도원님의 생신이기도 합니다.
아침지기들이 준비한 케이크로 깜짝 파티가 열렸습니다.
아침편지가족과 아침지기들의 축하를 듬뿍 받은
고도원님의 얼굴이 환합니다.
나눔의 집 식구들이 옹달샘의 뒷산과 텃밭에서
갓 캔 쑥으로 쑥버무리도 만들었습니다.
김이 솔솔 올라오는 쑥버무리,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뒤따라오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덤입니다.
이번 음식축제에는
'서초구 아버지센터'에서 2년 째 요리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 세 분이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고도원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아버지센터의 '아버지들'입니다.
봄꽃차를 마시며
향기와 맛으로 명상하는 '차 명상'입니다.
차명상은
향지샘 '김윤탁'님이 진행합니다.
한국 향기명상협회장이기도 한 김윤탁님은
오랫동안 차를 공부하며 다도와 차 명상을 이끌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둘러앉은 참여자 중
한사람이 차를 대접하는 '팽주'가 됩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팽주',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차 한 잔을 손바닥 위에 올리고
그 따뜻함과 향기를 느껴봅니다.
손바닥에서 전해지는 차의 온기,
코끝에 감도는 꽃의 향기가 감미롭습니다.
차를 마신 후에는
잠시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잔의 차로 데워진 마음에
고요한 평화가 깃듭니다.
아버지센터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요리수강생들이
음식특강에 쓰일 야채를 씻고 있습니다.
점잖은 분들이
앞치마를 두른 채 익숙하게 설거지를 하고,
즐겁게 서빙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서미순 소장이 맛깔스럽게 진행하는
음식특강 '봄! 맛·멋·어울림'입니다.
특강은 음식 만들기 체험과 함께 진행됩니다.
서미순 소장의 음식철학은 '뺄셈'입니다.
최소한의 가미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이지요.
들기름에 가지와 버섯과 부추를 구워먹으니
그 맛이 정말 특별합니다.
이번에는 간편 두부찌개에 도전합니다.
음식 만들기 체험은 언제나 시끌벅적,
활기가 가득합니다.
직접 만든 찌개와 함께 먹는 저녁식사,
소박하지만 행복한 밥상입니다.
향기로운 음식의 향연,
음식의 축제!
깊은산속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밥상'은
그대들에게 마음으로 드리는 새 봄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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