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조송희 |
아름다운 순천만을 품은 도시 순천에도 겨울이 깊어갑니다. 갈대는 은빛으로 나부끼고 광활한 습지는 겨울철새들에게 온전히 제 품을 열어줍니다. 깊은산속 옹달샘과 생태도시 순천이 함께하는 '순천&옹달샘' 잠깐멈춤 힐링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에코촌과 순천만 정원 일원에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윤나라 실장이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장지문 밖에 흰 눈이 쏟아지는 오후, 고즈넉한 한옥에 앉아 있으니 비로소 먼 길을 떠나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에코촌은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유스호스텔입니다. 등 뒤로 야산이 한옥을 안온하게 감싸고 앞에는 작은 개천이 흐르는 곳, 한 발짝만 나서도 추수가 끝난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숙소로 이동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은 물론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의 34개 도시에서 온 52명의 아침편지 가족이 참가했습니다. "가까운 순천에서 '잠깐멈춤'이 진행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몸풀기 마음풀기' 시간입니다. 단단하게 굳어있던 몸의 근육이 조금씩 풀어집니다. 일상에 지쳐있던 마음의 근육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랑말랑해집니다. 자꾸만 웃음이 납니다. 남도음식 또한 특별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박3일 동안 감동적인 에코촌의 식사, 함께여서 더 맛있는 음식입니다. 살얼음이 언 개천에서 유유히 노니는 새들입니다. 찬바람이 불고 땅이 얼어붙는 한겨울에도 생명은 저마다의 환희를 품고 있습니다. "돈을 모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꿈과 꿈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생깁니다." 고도원님의 '꿈너머꿈' 특강입니다. '호흡명상' 깊이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을 통해서 내 안의 탁기를 내 보내고 신선한 공기로 내 몸을 채우는 시간입니다. 명상에 이르는 기본은 바른 호흡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향기명상' 시간입니다. 향기로운 아로마오일로 고단하게 일해 온 내 귀한 손을 마사지 하는 시간입니다. 아로마 향기로 상처 입은 내 마음을 보듬고 치유하는 시간입니다. 둘째 날 오후에는 순천만 정원으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남녘의 정원에는 동백꽃이 붉게 피었습니다. 고도원님과 함께 순천만 한국정원을 지나 편백나무 숲을 걷는 '걷기 명상'입니다. 멈춰 서서 눈을 감습니다. 호수에 일렁이는 물결소리가 말을 걸어옵니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온 거친 바람소리가 마음을 흔듭니다. "잠깐 멈춤은 영혼을 깨우는 시간입니다. 나를 살리는 시간입니다." 고도원님의 음성도 먼 바람소리 같습니다. 걷기명상 후의 포옹은 언제나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걷기 명상 후, 아름다운 순천만 정원을 자유롭게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즉문즉답' 시간. 궁금한 점이 있으면 고도원님께 직접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도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옹달샘의 명상은 생활명상입니다. 명상은 영혼의 우물이 맑아지는 것,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꿈속에 옹달샘도 포함시켜 주십시오." 참여자들의 물음에 일일이 웃으며 답하던 고도원님의 마지막 당부 말입니다. '사감댄스, 사감포옹' 시간입니다. 다함께 어린아이처럼 춤추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순천&옹달샘' 잠깐멈춤 단체사진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이 또 하나의 길을 냈습니다. 이번 길은 옹달샘과 순천시가 함께 걷는 '명상과 힐링의 길', '꿈의 길'입니다. 새해에도 모든 아침편지 가족이 '깊은산속 옹달샘'과 함께 걸으며 희망으로 꿈꾸는 나날 만들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순천&옹달샘 힐링캠프' 신청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