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2~~12.14.
고도원의 아침편지 깊은산속 옹달샘이다.
오혜숙의 생활단식 캠프 휴먼리셋7기를 보낸후 이번 휴먼리셋8기기가 깊은산속옹달샘에서 시작되었다.이번까지 2번 왔다. 지난 가을에도 좋았는데 낙엽이 쌓인 12월도 참 좋다. 깊은산속옹달샘에 정이 든다. 일단 숙소가 엄청 청결하다. 명상프로그램들이 참 좋다.이번 휴먼리셋8기엔 춤명상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다. 지도히시는 쌤의 인도로 줄겁게 의미있게 2024년 마지막을 정리정돈했다
몸도 마음도 비워내는 시간을 보낸다.
2024년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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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은
쌓이고 얽힌 것들을
조용히 푸는 일이다.
허기 속에서 마주하는 나의 그림자,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그대로 마주 본다.
내 안에 남아 있던
무거운 것들,
낡은 것들,
냄새나는 것들,
미련과 후회와 분노를
다 똥으로 내보낸다.
텅 빈 나를 느낀다.
비로소 알겠다.
가벼움이란
단순히 몸의 일이 아닌,
마음의 깨달음이라는 것을.
by 하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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