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후기

느림보 여행을 다녀와서 . . . . .

이영준

2022-11-20
조회수 1,268




" 느림보 여행에 다녀와서 . . ."

                                          2022. 11. 7 이 영 준

< 머릿말 >

0 오늘은 겨울의 문턱인 입동.

나는 집사람 김여사와 함께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아침편지 문화재단)에 다녀왔다.

여행은 대부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즐거움과 호기심이 연결되지만

이번 여행은 특별여행중의 특별한 여행이었다.

다름아닌 걷기명상과 여행이 더해진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0 여행개요

- 일시 : 2022. 11. 4(금)

~ 6(일) 2박 3일

- 장소 : 충주시 소재

깊은산속 옹달샘 &

비내섬

- 인원 : 17명

- 비용 : 2인 1실 35만원

* 2인 = 70만원

- 준비물 : 편한복장

편한신발

 

0 느림보 여행이란 ?

- 빠르게 변화하는 삶속에서 쉼표를 더하여 느림의 의미를 찾고 앞으로 마주하게될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여행이다.

말하자면 웰니스여행인데

웰빙 + 해피니스 + 피트니스

즉 여행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사는것을 뜻한다.

 

0 일정별 여행내용

 

- 제 1일차

: 집사람과 수년전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몽골 말타기 여행이후 오랫만에 갖은 특별한 여행이되어선지 어제밤에 잠을 설첬다.

대중교통으로 충주에 가서 택시로 옹달샘에 도착.

방문객 접수처인 웰컴센터로 가는도중 고도원이사장을 만났다.

" 오랫만입니다. 저를 알아보시겠습니까" 하니

고도원님은 나를 얼싸안으며 첫마디가 지금도 성당에 나가십니까 ? 이다.

: 수년전에 몽골 말타기 여행중 집사람 김여사가 흥분된 말에서 떨어저 인사불성이 되었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깨어났는데

그때 내가 한말 " 당신이 낙마후유증없이 회복되면 당신이 믿는 성당에 나가겠소" 라고 한말을 사고현장에 있었던 고도원님이 기억해내고 하는말인것이다.

: 웰컴센터에서 수강접수후 비채(비움과 채움)건물에서 통나무 명상을 아침지기 김재덕님 이 진행하였는데 굳었던 몸이 이완됨을 느꼇다.

: 이윽고 고도원님 주관으로 참여자들이 자기소개를 하였는데

김여사는 지금 세상이 너무 빨리 빨리가 유행되는데 이곳에서 느림의 미학을 겪어보면서 자기 충전을 하려고 한다고 달변을 토한다.

나는 자기소개에서 이곳 문화재단에서 발마사지과정을 수료후 복지관에서 7년간 강사로 일한것을 말하였다.

: 이윽고 저녁식사를 하는데 식사중에

땡하고 종이 울리면 모든 동작은 스톱. 바로 침묵명상이다. 땡 땡하고 종이 울리면 다시 식사계속.

식사중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부부와 사귀었는데

김남규님은 국영기업체에서 봉직하였고 김현숙님은 현직 초교 여자 교장님이시다.

희한하게도 두부부와 우리 부부 모두동향이라 더 가까운 마음이었다.

; 저녁식사후 아침지기 윤혁기님이 진행하는 게으른 요가후

: 스파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닦고 취침.

: 한가지, 이곳 룸은 그 흔한 TV, 냉장고, 와이파이가 없다.

 

- 제 2일차

아침 6시 기상.

평소 집에서 하던데로 아침 스트레칭을 한후

식당에 갔는데

김남규님이 오늘 아침 옹달샘의 온도가 영하 6도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 이번 여행의 핵심 메뉴인 느림보 비내길 걷기를 시작한다.

: 고도원님이 스트레칭을 주관하고 아침지기들이 걷기 요령을 설명한후

대기한 버스에 승차

비내길 시작점까지 간후 하차하여 느림보걷기가 시작되였다.

: 남한강을 배경으로 오솔길을 걷는데

길가에 서있는 빠알간 구기자 열매가 한창이다.

옹달샘에서 근무하는 사진작가 조송희님에게 부탁 멋있는 부부사진도 찍었다.

나와 함께하는 김여사와 손을 잡고 걷는 모습도 사직작가께서 촬영하신다.

이윽고 비내섬에 들어서니 야생 갈대가 무성하다.

마포 하늘공원과 달리 이곳은 손때뭇지않은 자연그대로의 야생갈대.

느림보 걷기가 끝나고

점심식사는 충주문화상품권 5천원짜리 3장을 참가자에게 나누어

주면서 어느식당이던 입맛에 맞는곳에서 식사하란다.

나와 처는 우렁쌈밥에 낚지무침을잘하는 식당에서 거하게 잘먹었다.

: 옹달샘으로 복귀후

스파명상으로 피로를 풀고

비채집에 갔는데

싱잉볼 강좌다.

싱잉볼 강사는 60대 초반의 미모가 있는 여인이다.

티벳식 싱잉볼을 강의하는데

놋쇠그릇을 이용한 신비스런 울림으로 몸과 마음을치유한다.

한마디로 신기하다.

끝나고 침실로와서 집사람과 고스톱후 꿈나라. 거금 2천원을 내가 땃다.

 

- 제 3일차

: 아침기상후 스트레칭하고 스파한뒤 식사

: 고도원님의 짧은 명상강의를 들은후 걷기명상을 가젔는데

코스는 용서의 길이다.

약 20분정도.

그런데 고도원님이 6년전 부인께서 말기암으로 고생하였지만 치유한것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어쩌보면 암은 최대의 선물이라고 말하신다.

암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와의 무한한 도전 과정이라고도 하신다.

: 빠른걸음은 근육을 강화하는데는 유익하지만

오히려 느리게 걸으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하늘과 나무, 풀,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강조하신다.

: 이윽고 걷기명상 출발위치에서 해단식을 갖고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첬다.

: 나와 처를 김남규님이 운전하는 승용차로 충주 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0 여행후 소감

- 깊은산속 옹달샘에 이번포함 모두 4번째 방문하면서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2년반동안 코로나로

방문객이 없어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짐작된다.

고도원님은 아침지기들과 오로지 청소하면서 마음을 달랬다고 하신다.

; 앞으로 남은 인생길이 얼마나 될지 알수없지만

바쁘게 사는도중에 쉼표를 갖고 나를 찾아 명상하는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빨리 빨리에서 느릿 느릿으로 생각으로 마음과 생활을 변화,전환하고싶다.

이글과 사진은 나의 16번째 회고록에 들어갈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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