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후기

마사지가 사별의 아픔의 치유라는 걸 알았습니다

최정숙

2022-06-03
조회수 194













제목사별에 아픔의 치유라는 걸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 머리가 슬로우~슬로우~슬로우였나 봅니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암환우가 되어

그리고 테라피스트가 되어 감정을 느껴 보았습니다

 

초기 일거라 예상하며 수술대에 올랐던 언니는

이미 복막까지 암이 전이되어 수술도 할 수 없는

너무 늦은 발견이었습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며

매일 아로마테라피로 언니를 마사지 해주었습니다.

언니는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서 임종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신이 명료했고 힘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피부가 맑게 빛이 났고 병원에서도 신기해했습니다.

 

언니와 했던 15개월이 영화처럼 돌아가면서

언니가 흘리던 눈물을 흘렸고

언니의 손을 잡아주던 내가 고마웠습니다.

 

두 번째로 흘리던 눈물은 최선을 다하던

제 모습을 바라보며 잘했다 잘했다 안아주었고

저에게 다가와 '울어도 돼요'라고

최미경 협회장님의 속삭임을 들었을 때는 

언니를 간병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그리움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매일 오일을 바르며 얼굴배를

자연스럽게 내 안에 담았습니다.

 

돌아가시고 그리움에 마음 아프고 힘들진 않았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돌아가신 가족의 아픔을 위해

일 년 동안 편지로 관리를 해 주는데

저는 그게 필요하지 않았어요.

 

언니를 마사지해 준 것이 사별에 아픔의 치유라는 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매운 것을 피하고미역국을 먹고등푸른 생선을 먹고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만한 약도 조심하듯이

 

언니를 위해 먹었고,

언니를 위해 마사지도 받았고,

언니를 위해 운동했습니다

감기만 걸려도 환자 곁에 다가갈 수 없었으니까요

 

테라피스트는 힐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테라피스트는 건강한 몸을 만드셔야 됩니다.

 

시들었던 야생화를 담아줄 수 있는

아름다운 꽃병이 되시길 바랍니다.

 

워크숍을 마치고 89세 어머니께

배운대로 마사지를 해드렸습니다.

고령이어서 전신관리는 행여 몸살이 나실까봐

못해드리고 발마사지만 해드렸었어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몇 십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친정 엄마도 신기해 하십니다.

 10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소변도 안보시고 푹 주무신거에요.

하루밤에 화장실을 여러번 갔었거든요.

나드 에센셜오일 두방울로 풋스파 해드리고

힐링엠으로 전신관리를 해 드렸어요.

 

어머니께서 참 많이 행복해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엄마의 엄마가 되어

어머니의 손길로 매일 마사지를 해드릴 거에요.

 

못 쓰는 글이지만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려 보았습니다.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내 몸의 의사를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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