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후기

음식자원봉사 5기

김보경

2020-03-15
조회수 3,627

무엇인지 모르고 무작정 멈춰서 비우고 싶었는데 제 자신을 들여다보니 쓰레기 같은 사념들로 가득 차 텅텅 비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네요.

처음 보는 사람들 불편한 외로움 온전히 놓지 못한 밖에서의 일거리들 그 일들을 놓고 싶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멍하니 시간이 지나갑니다 정신없이 지나치는 아이들 조금 지쳐있었지만 희망이 있는 얼굴들 매일 새로운 이야기들과 점점 익숙해져 정이 들고 마음이 가는 사람들 그렇게 작은 순간들이 쌓여갑니다.

매일 먹던 같아 보이는 음식이 다르게 보이고 그 한입에 기뻐서 고개를 드니 다른 사람들의 그 한입에도 내가 느낀 것과 같은 것이 들어있겠구나 싶습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또 대접하고 대접받는 그 순간들이 귀하고 기쁘네요.

그렇게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자꾸 채워집니다. 비우지 못한 내 쓰레기들 위에 쌓여만 갑니다. 내 쓰레기들은 거름이 되고 그것들이 꽃을 피워냅니다.

다음엔 꼭 가득 채워오겠습니다. 그땐 좋은 것들을 채워와서 내 안의 것을 나누어주고 온전히 비울 수 있길 바랍니다.

내 안에 가득 피워 주신 것들 감사합니다. 한 송이 한 송이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느낌 한마디 1

  • 박인숙

    2021-07-16

    건강한 음식도 배우고.유익한 시간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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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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