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책읽기, 국민운동 좌담회 지상 중계(1)-‘범국민 독서문화운동’ 꿈틀, 주요단체 시동

모현옥

2024-06-25
조회수 67
| 아침편지문화재단‧국민독서문화진흥회‧뉴젠리더십학교

책읽기, 국민운동
좌담회 지상 중계(1)


독서의 중요성을 반대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책 읽기 보다 스마트폰 읽기 시대다. 지난 13일 독서운동에 앞장서 온 주요 단체가 충주에 모여서 독서국민운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날 충주시 노은면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 뉴젠리더십학교, 국민독서문화진흥회 대표가 만나 ‘범국민적 독서문화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좌담회도 진행했다. 각 단체는 그동안 벌여온 독서운동 프로그램을 협업해 상승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9월께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들여다 보며 힘을 보탠다.


지난 13일 뉴젠리더십학교 정재천 교장,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왼쪽부터)이 ‘범국민적·범세계적 독서문화운동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지난 13일 독서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 3개 단체의 대표자가 모였다. 이날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뉴젠리더십학교 정재천 교장,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공동으로 ‘범국민적·범세계적 독서문화운동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후 고 이사장의 진행으로 독서운동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가 열렸다. 본보가 단독으로 좌담회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고: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고 있는 고도원이다.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깊은산속 옹달샘’이라는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1년에 읽은 책 한 구절을 따서 시작한 것이 고도원의 아침편지다. 이제 꿈너머꿈 독서학교를 꿈꾸게 됐고, 그 과정에서 귀한 정 교장 선생님과 김을호 회장님을 만나게 됐다. 간단하게 각자의 소개와 함께 담화를 가져보기로 하자.

  

▶정: 대안교육기관인 뉴젠리더십학교는 전남교육청에 등록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10대 때 1000권의 책을 읽게 할 수 있을까를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오늘 협약으로 국민적 독서문화 운동이 전개되길 기대한다.

 

▶김: 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33년 전 설립돼 독서운동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회장을 맡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의 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 대안학교 명예교장으로 위촉됐기 때문에 꿈너머꿈 학교가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어떤 책을 선택해 읽느냐가 중요하지 않나.

 

▶김: 그렇다. 율곡은 독서가 인생의 마침표라고 했다. 장병들에게 생존독서, 공기의 소중함, 숨 쉬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데 공기 공급을 13초 동안 중단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지는데 책도 마찬가지다. ‘독서는 내 삶의 생존이다’라는 인식을 장병들에게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 방문객이 하비책방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고: 정 선생님은 어쩌다 북천지(BOOK1000知)를 창안하게 되었나.

 

▶정: 대학 4년 동안 국어과를 다니면서 책 100권을 읽는 게 우리나라 평균이라 생각했다. 100권을 읽고 나서 졸업을 하려니 ‘내가 국어에 대해서 뭘 알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지함을 깨닫게 됐다. 이를 계기로 독서 연구의 길을 가게 됐다. 학생들이 책을 읽지 못해 다음으로 이어져야 하는 글쓰기나 토론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읽어오지 않으니 어떻게 읽혀야 할까 고민하게 됐다. 북천지는 책 1000권 읽기 프로그램이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니 진로와 꿈을 금방 알겠더라. 심리검사, 해석 등이 필요하지 않은 걸 깨닫게 됐다. 꿈을 알고, 그 너머의 꿈도 느끼고 있었다. 터치만 해주면 눈빛이 살아있는 걸, 마음속에 가슴속에 깊이 새겨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북천지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품게 됐다.

 

독서교육에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뉴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계기로 설계한 것이 독서심리 형성, 독서행동 강화다. 어떻게 이해를 하는가, 독서인지 모형. 그리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글 쓰는 독서감상 활동. 이렇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학교 현장에선 이해, 감상 위주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독서가, 대가들을 만났기 때문에 독서문화 운동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독서 동기를 강화시키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책을 읽힐 것이냐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고: 그래서 오늘 이자리가 독서국민운동분부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저도 이곳에서 명상센터 운영하면서 링컨학교를 열어 15년 동안 2만5000명이 이곳을 거쳐 갔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독서캠프다. 책을 워낙 청소년들이 안 읽으니까, ‘책을 읽으면 경쟁력이 생긴다’, ‘천 권만 읽으면 끝난다’ 등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읽고 끝나는 게 아니고 서평, 독후감은 엄청나게 글공부와 사유에 도움이 된다. 글쓰기, 말로 표현하는 스피치 훈련을 종합적으로 했을 때 삶의 비지니스를 하든 정치가, 학자가 되든 결국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인데 그 재료가 책에 무궁무진하게 있다는 거다. 그 평가 모형에 대해 나중에라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김 회장님은 서평, 독후감 평가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나.

 

꿈너머꿈 독서학교 개념도. 

 

▶김: 당연히 갖고 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말과 글, 다른 말로 표현력이다. 리더들과 청년 주니어 리더들이 갖춰야 할 소양이다. 말과 글을 하는 방법 하우투(howto),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read for action)가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항상 얘기하는 게 첫번째로 말하는 건, 1131(일일삼일)이다. 뇌에 장기 기억되게 ‘릴릴쌈일릴릴쌈일’로 강하고 리듬감 있게 큰 소리로 발음하면서 공식처럼 외우게 한다. 이것을 풀이하면 1.질문을 따라해봐. 1.답변으로 너의 생각을 이야기해봐. 3.그 생각의 이유 3가지를 대봐. 1.결론으로 ‘그래서’를 붙여 자신의 생각을 재주장(재답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미꽃이 예쁘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다. “(1)장미꽃이 예쁘냐는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1)예, 장미꽃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3)왜냐하면 장미꽃은 첫째 아름답고요, 둘째 향기롭고요, 셋째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시가 있습니다. (1)그래서 저는 장미꽃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익히면 말하기, 글쓰기, 토론하기를 한꺼번에 끝낼 수 있다.

 

그리고 골든크로스로 Why, What, How와 1,3,1을 포함해 6개의 키워드 속에 글을 집어 넣으면 책 읽고 37줄, 설교 듣고 37줄, 노래듣고 37줄, 수업듣고 37줄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을 초중고, 군부대에서 많이 이용하고 육군본부는 공식 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하고 글쓰기를 한번에 해결하는 시스템이다.<아래 관련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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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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