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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송희, 조혜우 글 : 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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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5월, '깊은산속 옹달샘' 숲속에서 마이클 호페의 힐링 콘서트 '내 인생의 순간들'이 펼쳐졌습니다. ![]() '숲속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이클 호페를 비롯하여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제주소년 오연준군, 해금 연주자 신날새님, 첼리스트 김영민님, 바이올리니스트 윤지영님이 함께합니다. ![]() 조금 일찍 옹달샘에 도착한 마이클 호페님이 초록이 넘실대는 옹달샘의 창밖 풍경을 오랫동안 바라봅니다. ![]() 마이클 호페님과 함께 숲속 공연장을 둘러보는 고도원님과 아침지기 윤나라님입니다. ![]() 미리 와서 옹달샘 소풍을 즐기는 아침편지 가족입니다. 각종 장아찌에 잡곡밥, 닭개장, 불고기, 사과, 영양바, 꽃마잎새차 등이 담긴 옹달샘 건강도시락이 맛있고 푸짐해 보입니다. ![]() 노천카페와 숲 속 그늘, 나눔의 집 앞 테라스, 장독대까지 저마다 마음이 끌리는 자리에 앉아 점심식사를 즐깁니다. 식사 후, 맑고 따사로운 봄볕을 쐬는 것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 옹달샘 음악회는 어린 아기부터 연로한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가 다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숲으로 이동하는 가족들의 뒷모습이 정겹습니다. ![]() 숲속 음악회가 열리는 '꿈춤숲'입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는 신이 나고, 그런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는 행복합니다. ![]()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숲에서 잠시 명상을 합니다. 눈을 감습니다. 아카시아 향기가 천지에 가득합니다. 머리 위에서 낭자한 새소리가 쏟아집니다. ![]() 가슴에 손을 얹어 봅니다. 열린 가슴 속으로 맑은 바람이 지나갑니다. 심장이 콩콩 노래를 부릅니다. ![]() 5월의 숲에 아카시아 꽃이 눈처럼 떨어져 내립니다. 숲이 꽃으로, 나뭇잎으로, 시를 쓰는 것 같습니다. ![]() 사회를 맡은 아침지기 윤나라님의 등장에 박수가 터집니다. 드디어 '숲속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 "옹달샘이 배고픈 문화예술가들이 끼와 재능을 펼치는 공간이자 꿈의 플랫폼이 되기를 꿈꿉니다."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 "충주의 보물, 깊은산속 옹달샘을 찾아주신 아침편지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음악회에 참석한 조길형 충주시장의 인사입니다. ![]() '내 인생의 순간들!' 바로 지금이 우리 모두에게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입니다. ![]() ![]() 오늘의 주인공, 마이클 호페의 등장입니다. 마이클 호페는 Beloved, 링컨의 애가(Lincoln's Lament), Prairie Moon, The Waltz Of Whispers, Jude's Theme 등 가슴을 울리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입니다. ![]() 옹달샘이 간직한 비밀의 숲! 명상의 공간, 춤의 공간인 '꿈춤숲'이 오늘은 음악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 건반 위에 손을 얹고 천천히 첫 곡 Magda`s Waltz을 연주합니다. 느린 선율 사이로 새소리가 날아듭니다. 바람의 숨결이 스며듭니다. ![]() 푸른 나뭇잎을 지나 온 햇살이 피아니스트의 손등을 어루만집니다. 숲이 조용히 이마를 기울여 검은 피아노에 깃듭니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춤을 춥니다. ![]() 김영민님이 화답을 하듯 첼로를 연주합니다. 낮고 묵직한 첼로의 음색이 5월의 숲을 깊게 휘감습니다. ![]() '자 싱그러운 숲속을 달려 봐요. 달콤한 열매 향을 맡으며 저 자연 속에 온 몸을 맡기면 새로운 세상 펼쳐지지요' 오연준군이 '바람의 빛깔'을 부르며 등장했습니다. ![]() 숲과 너무도 어울리는 목소리, 천상의 목소리에 저절로 탄성이 터집니다. ![]() 초로의 마이클 호페와 어린 오연준 군이 함께 연주를 합니다. 마이클 호페를 바라보는 연준 군과, 연준 군을 마주보며 가끔 고개를 끄덕여 박자를 맞추는 호페의 눈빛이 너무도 따뜻합니다. ![]() 고요한 숲속, 피아니스트의 숨소리 까지 들리는 지척에서 연주를 듣습니다. 자연과 음악과 사람이 서로 변주를 합니다. 완벽한 어울림입니다. 경이롭습니다. ![]() 신날새 님의 해금연주입니다. 우리 악기의 음색이 신비롭고도 애절합니다. ![]() 바이올리니스트 윤지영님은 마치 숲의 여신 같습니다. 연주를 하는 윤지영님의 머리 위로 부드러운 햇빛이 쏟아집니다. ![]() 객석이 곧 무대이고 무대가 객석이 되는 숲속 음악회, 힐링과 치유의 음악회입니다. ![]()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자 마이클 호페는 뜻밖에도 기타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칩니다." 흰 머리의 피아니스트가 기타를 치며 낮게 읊조리듯 부르는 노래, 감동적입니다. ![]() 객석에서 노래를 듣던 아내의 눈가에 물기가 어립니다. ![]() 연주자들의 인사에 환호하는 관중들입니다. ![]() 제주로 돌아가야 하는 연준 군도 그냥 보낼 수가 없습니다. 앵콜을 멈추지 않는 관객 앞에서 연준 군과 연준 군의 아빠가 함께 '고향의 봄'을 불러 화답합니다. 음악선생님인 연준 군의 아빠는 연준 군이 노래하는 내내 객석에서 연준 군을 바라보며 소리 없이 함께 노래를 불러 가슴 뭉클한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 ![]() "오늘의 숲속 음악회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또 오십시오. 여기서 또 다른 예술가의 새로운 공연이 계속 벌어질 것입니다. 저는 이곳이 숲속 공연의 메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도원님의 마무리 인사에 또 다시 환호성이 터집니다. ![]() 마이클 호페의 음반에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습니다. ![]() 5월의 소풍, 아름다운 숲속 음악회가 저물어갑니다. ![]() 나뭇잎 사이로 흐르던 피아노 선율과 바람의 빛깔을 노래하던 소년의 목소리, 첼로와 바이올린, 해금의 음색까지... 저 푸른 숲도 오늘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