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예술의 전당 '모딜리아니전 걷기명상' 조송희 사진모음

조한나

2015-08-24
조회수 12,832

 

 

글, 사진 : 조송희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끝자락, 예술의 전당입니다.
대부분의 공연장이 휴무인 월요일 저녁나절,
텅 빈 듯 고요한 공간에 미묘한 설렘이 느껴집니다.






'모딜리아니전과 함께하는 잠·깐·멈·춤 걷기명상'이
오늘 저녁 7시 30분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파리 몽파르나스 전설의 화가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의
작품 사이를 걸으며 걷기명상을 하고 고도원님의
미니특강을 듣고 비올리스트 김남중님의 비올라 공연으로
음악치유를 하는 귀한 시간, 250여명의 아침편지 가족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명찰이 가지런히 진열된 안내데스크에서 내 이름을 찾고,
전시장 바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
전 세계 45개 공동미술관과 개인들의
소장 진품 작품 7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특별한 기회!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딜리아니 회고전입니다.

팜플릿을 보면서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아침편지 가족들.





작품 감상을 하기 전,
도록을 읽으며 모딜리아니의 생애와
전시작품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하듯 전시장을
찾은 모녀입니다. 전시장에서의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아침편지 행사에는 유난히 가족참가자가 많아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평일저녁, 오랜만의 서울 행사는
평소 시간을 내서 옹달샘까지 가기 힘든
아침편지 가족들에게 더없이 반갑습니다.
오랜 아침편지가족인 전 환경부장관 유영숙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고도원님이네요.






걷기명상을 하기 전,
모딜리아니전을 담당한 큐레이터 이혜민님이
전시회 관람예절과 모딜리아니 작품에 관한 짧은 해설을 합니다.







"걷다가 잠깐 멈추면 그림이 말을 걸어 올 것입니다.
그림이 아니라 마음이 보일 것입니다. 모딜리아니의 혼이 보일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말을 듣는 순간부터 걷기명상은 시작됩니다.





일반관람객이 오지 않는 저녁시간,
아침편지 가족들만 오롯이 전시장을 걸으며
모딜리아니의 작품들을 느끼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몽파르나스의 전설, 모딜리아니'!
그는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미술시대에
인물중심의 회화를 집요하게 추구했던 인물로서
35살의 나이에 불꽃같은 생을 마쳤습니다.

1906년 스물 두 살의 나이에 파리에 정착해
14년 동안 40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간
그의 그림은 극도의 절제미를 함축하고
있어 단순하고도 아름답습니다.





전시장을 천천히 거닐며 모딜리아니와
대화하듯 작품을 들여다보는 아침편지가족들입니다.





모딜리아니의 마지막 연인이자 뮤즈였던
잔느 에뷔테른느의 사진 앞에서는 저절로 발길이 멈춥니다.

모딜리아니가 가장 많은 초상화를 남긴 여인,
그가 죽은 후 창으로 몸을 던져 모딜리아니의 뒤를 따른 여인,
임신한 몸에다 불과 22살이었던 그녀는 또 다른 전설이 되었습니다.







징이 울리면 발걸음을 멈춥니다.
그림이 걸어오는 말을 듣는 시간,
운명적인 그림을 만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림과 조각으로 치열하게 인물을 탐구하다가
35살 꽃다운 나이에 전설이 된 아름다운 화가,
그의 영혼이 하는 말을 듣습니다.





모딜리아니 연보를 읽으며
그의 짧았던 생애를 고요히 들여다보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1916~1917년에 주로 그린 누드대작들은
모딜리아니를 세상에 알린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여체의 신비를 가장 감성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알려진
그의 누드는 삶의 숨소리를 담고 있다고 표현할 만큼
미술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다.'
모딜리아니가 그의 연인 잔느에게 했던 말입니다.
모딜리아니 그림의 대표적 특징 중의 하나인 동공이 없는
아몬드 형의 눈동자는 인물의 내면세계로 통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걷기명상을 마치고 전시회장 로비로 나오니
꽃으로 장식한 희고 둥근 테이블에 간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출출한 시간, 옹달샘에서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쿠키,
요거트 등 정갈하고도 맛있는 간식이 눈과 입을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 이 잠깐멈춤에서 찍힌 작은 점이
저와 여러분의 일생에 작은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전시장 안으로 이동하여 듣는 고도원님의 특강
'혼이 담긴 시선으로'입니다.





비올리스트 김남중님의 비올라 공연입니다.
전시회장에서 받은 감동을 음악으로 공감하고
증폭시키는 음악치유시간이기도 합니다.





명상을 하듯 낮고 깊게 흐르는 첫 번째 연주곡,
Spiegel Im Spiegel (거울속의 거울)을 듣는 아침편지가족들.





자신만의 음색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국내 정상급의 비올리스트로서
9월 6일 예술의전당 연주회, 10월 5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유망연주자 시리즈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의 모딜리아니 전과
비올리스트 김남중의 특별한 만남.

반주자는 피아니스트 신상일 입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을 걷는 걷기명상,
전시회장 안에서 듣는 미니 특강
그림 속에 앉아 듣는 비올라 연주....

로맨틱하고도 달콤한 한여름 밤의
저녁 한 때였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가을은
그 선선한 얼굴로 우리 앞에 다가와 있겠지요.
가을에는, 아침편지와 독자들이 함께
써내려갈 또 다른 전설을 기대합니다.



* 작품 해설의 일부는
'모딜리아니전'도록을 참조하고 인용했습니다.

느낌 한마디 30

  • 이배영

    2015-08-28

    우리나라 박물관도 기획을 해보세요
    자기것을 아는것도 중요합니다.

  • 정한근

    2015-08-28

    아름다운 전시회 글과 사진 잘 감상 하고 갑니다

  • 설영애

    2015-08-28

    저도 꼭 한번 참여하고 싶어지네요..!!

  • 박유자

    2015-08-27

    멀리서도 그곳의 행복함이 느껴지고
    표정들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의 멋이 느껴져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며 행복해 합니다.
    고흐미술관에 가서 작품감상을하며
    조금이나마 감동을 느껴야 겠습니다,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송희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잘보고 나갑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 김 미경

    2015-08-27

    사진을 보며 간접체험 만으로도 행복해짐을 느낍니다.
    기회가 되면 참석해서 감동을 아침편지 가족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나다.^^

  • 박경숙

    2015-08-26

    사진을 보면서 늘 부러워했는데 나도한번 참여해봤으며하는 생각이 간절해습니다 얼른 예매하고 혼자 늦게 도착했는데

  • 박경숙

    2015-08-26

    사진을 보며 함께 한 분들이 부럽게

  • 박경숙

    2015-08-26

    사진으로

  • 김경호

    2015-08-26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함께하진 못했지만 스냅사진 장면들을 보면서 감동의 분위기를 맛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김기탁

    2015-08-26

    영정과 사랑을 배우는 멈춤의 시간에서 사람의 눈과 마주하는 진실한 관계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숙

    2015-08-25

    모딜리아니 전시회를 보고 와서 시를 썼습니다.
    쟌느와 모딜리아니의 사랑이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져서
    가히 충격적이었거든요
    아침편지 가족들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네요
    함깨 하면서 참혹한 사랑이 던지는 멧세지를 받고
    지극한 아름다움도 음미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 성시연

    2015-08-25

    쫓겨 못했어요...전시회 가야겠습니다..♡♡♡

  • 성시연

    2015-08-25

    좋은 전시회였네요...할까말까하다가 시간에

  • 송정원

    2015-08-25

    모딜리아니 그리고 잔느
    짧은 그들의 생과 사랑이 느껴지는 전시회였을거 같네요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좌절과 절망 속에 신음하게 했을까요 사랑만으로는 부족한 그 무엇을 죽음을 통해 그들이 함께 찾았기를 바래봅니다 모딜리아니의 혼이 담긴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봅니다 10월까지 한다니 참 다행이다 싶어요

  • 이혜숙

    2015-08-25

    고요한 가운데
    온전히 몰입하여 그림을 관람 할 수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잠깐멈춤, 강연, 비올라 연주까지 굿!

    송희님의 사진속에서
    제 모습을 찾는 즐거움도 느끼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 임명화

    2015-08-25

    스마트폰을 통해 잠깐의 짬을 이용해 봅니다. 감동입니다!! 사진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도 이런데 그자리 그 명상에 시간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 김신자

    2015-08-25

    사진으로만 보다가 딸이 신청해서 직접 가보니까
    분위기가 따뜻하고 감동을 받았읍니다.
    고도원님을 처음 뵈었는데 15세 소년 눈빛 이었읍니다.

  • 마틸다

    2015-08-25

    향기로운 시간이예요..

  • 원성훈

    2015-08-25

    항상 깊은산속 옹달샘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참석하고픈 마음은 많지만 여건상 잘 안됩니다.
    시간되면 반드시 참여토록 하겠습닏다. 옹달샘에 무궁발전을 기원드립니다.

  • 제인준

    2015-08-25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그 날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눈을 감고 크게 호흡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여유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미정

    2015-08-25

    함께 하진 못했지만 기가 느껴지네요
    기회 닿으면 꼭 함께 해 보고 싶네요

  • 우시연

    2015-08-25

    아침지기 님들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님들의 수고가 살아봄직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듯
    모딜리아니의 함축된 고뇌가 드뎌 우리들 맘에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승화하고있다는...

  • 김정순

    2015-08-25

    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몽실몽실 ~
    남편과 둘이 다녀왔습니다
    아침편지 넘넘감사합니다^^

  • 이경숙

    2015-08-25

    모딜리아니와 만나는 시간, 우리들의 소통시간을 허락하신 모두에게 축배를 올립니다.

  • 김홍자

    2015-08-25

    아름다운 문화를 즐기는 아침편지 가족들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이고 편안해 보입니다.

    점점 다양하게 걷기명상의 접목활동들이
    멋져 보이고 발전되는것 같아요.

    짧은시간이나마 이런 시간들이 자주 있어
    참여하는 모든이들의 마음에 평화가 있기를
    바라며 저 또한 그 곳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모

    2015-08-25

    그날의 감동이 다시 느껴집니다.
    이사장님 말씀 대로 인생의 새로운 점 하나 찍은 것 같아요.
    귀한 작품들을 보면서 명상을 체험하고 전시관 음악회까지
    참 좋은 시간, 경험이었습니다.
    행사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신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행사 사진들에서 숨은그림 찾기 처럼 제 모습 발견하는 것도 재밌네요.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 민예은

    2015-08-25

    몇년 째 다른 분들 명상 참가 모습보며 부러워만 했다가 마침 회사근처라 냉큼 신청하고 남편과 오랜만의 문화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눈호강 귀호강 입호강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미술관 안에서 고도원님의 미니특강은 분위기도 최고였지만 마음에 아직까지 큰 울림으로 남아 다시한번 저를 돌아보는 잠깐멈춤의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 충주로 내려가 옹달생의 정취안에서 맘껏 명상하고 싶네요

  • 김성돈

    2015-08-25

    그림 속을 걷는 '걷기명상' 행복한 시간입니다.
    사진으로 감상 하는 것도 행복한 아침입니다.
    조송희님의 작가다운 텃치가 더 멋집니다.
    샬롬! -광주에서 옹달샘-

  • 최리사

    2015-08-25

    이런 모임을 기획한 아침편지에 박수를 드립니다.
    더불어 송희님의 사진과
    단정한 글을 통하여 접하게 되는 기쁨이 큽니다.

  • 김시경

    2015-08-25

    참석 못해 좀 아쉽습니다. 모습들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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