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과천 현대미술관 걷기명상' 조송희 사진모음

이나리

2015-05-03
조회수 12,107

 

사진, 글 : 조송희







초록이 짙어가는 4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자연 속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고도원과 함께하는 걷기명상 잠깐 멈춤'
행사를 가졌습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多多益善)'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중앙현관에
설치되어 있는 다다익선은 백남준의 설치 작품 중 세계 최고 규모로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야외미술관을
걸으며 자연과 예술이 주는 특별한 치유를 경함하게 될
'고도원과 함께하는 걷기명상 잠깐멈춤'에는 시카고, 거제, 안산,
과천, 서울 등 해외교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침편지가족
2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날 '걷기명상'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우산 없이 얇은 비옷만 걸치고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봄비를 온 몸으로 느끼며 걷는 명상, 고도원님이
첫길을 내고 사람들이 그 길을 따릅니다.






'걷기명상'은 목표나 시간, 방향을 내려놓고
내 안의 고요함으로 나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어루만지듯 땅을 밟고 천천히 걷는 시간, 오감을 열어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잠깐멈춤'의 시간입니다.







징소리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대지를 적시는 빗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젖은 나무의 숨결이 깊고
그윽합니다. 봄꽃의 향기가 온 몸을 휘감습니다.






흰 비옷을 입고 야외미술관을 걷는 사람들의
긴 행렬이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과 하나인 듯 어우러집니다.
마치 한편의 행위예술 같습니다.






모자를 벗고 내리는 비를 정수리로 느껴봅니다.
손바닥을 펴고 내리는 빗물의 질감을 느껴봅니다. 내가
비를 맞고 선 한그루의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내리는 빗방울이 된 것 같습니다.






비를 희롱하며 노는 아기 천사가 된 것 같습니다.






"이곳의 향기, 이곳의 아름다움, 이곳의
싱그러움을 들이 마십시오. 숨을 쉬실 때는 내 마음의
탁기를 다 털어 내십시오."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마무리 명상입니다.






빗속의 포옹입니다.
잠깐 멈추어 서서 영혼을 씻어낸 사람들.
흰 비옷이 제의처럼 순결해 보입니다.






꽃은 더 향기롭고 물기를 가득 머금은
봄 나무는 더 싱그럽습니다.






'걷기명상' 후 야외 미술관을 천천히 산책하며
자연 속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참여자들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국립미술관, 박물관 등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을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감상하는 시간도 참 좋습니다. 지금 과천관에는
한국화가 송영방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통산수를 계승하고 창조하는 작가,
글과 선으로 말하는 작가인 송영방의 재발견입니다.






4월 29일. 오늘은 아침편지가 문화재단으로
거듭 난지 11년이 되는 생일날입니다. 마침 고도원님의 생일도
오늘입니다. 아침편지가족 안옥자님이 직접 만든 꽃다발을 들고 이날
'걷기명상'에 참여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 고도원님께
꽃다발을 증정하는 안옥자님입니다.






'걷기명상'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대강당에서 고도원님의 짧은 강의가 있었습니다.






"꿈을 지나 꿈너머 꿈을 꾸어야 합니다.
꿈너머꿈은 그 꿈의 방향이 자기중심에서 이타적인 방향으로
점프하는 것입니다." 'dream beyond dream'을 말하는
고도원님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환합니다.






때론 고개를 끄덕이고, 때론 메모를
하면서 강의를 경청하는 참여자들입니다.






행사를 마치고 미술관에 남은 아침지기
열두 명이 12 지신상 앞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을 치유의 메카로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주인공들, 간만의 미술관 나들이를 마음껏 즐기는
아침지기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의 축제가
지나간 자리에는 초록의 생명력이 눈부십니다.
계절의 여왕인 5월도 이렇게 싱그럽고
눈부신 나날이길 소망합니다.




느낌 한마디 19

  • 김경호

    2015-07-29

    열 한번째 긴 세월 변함 없이 많은 회원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보내주심에 감사합니다.
    처움 그 뜻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는 아침편지이기를 기대합니다, 축하합니다.

  • 조은선

    2015-07-22

    보는 내내 과천 현대미술관이라는 곳에 꼭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리고 정말 볼거리들이 많고 즐거우셨다는게 사진을 통해서도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 김경숙

    2015-06-25

    마음이 정화 되는 느낌!! 너무 좋습니다. 저의 축일도 4월 29일인데 참 기분이 묘하네요.

  • 정학순

    2015-05-21

    조승희님 언제나 감사합니다.고도원님 생신 축하드려요 .두 분의 태어남이 있기에
    시공간을 뛰어 넘어 방안퉁수인 저 같은사람도 때때로 맑은 영혼으로 초대를 받습니다.
    사진,글,유익한 행사등 말 할 수없이 고맙고 항상 건강해 주세요.

  • 정애자

    2015-05-06

    오늘은 온통
    기쁜날로 표시해놓으렵니다
    정말. 열심히,즐겁게,기쁘게 생활
    하시는모습을 보고 저도 기쁨니다.
    항상밝고. 건강주문드립니다ㆍ


  • 김신자

    2015-05-06

    아침지기님들이 먼길 오셨네요.
    언제나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는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박재화

    2015-05-06

    한번도 참석을 못햇지만 지면으로 사진으로 그날의 감동을 접해 봅니다.
    언젠가는 저도 저 자리에 꼭 서보리라 다짐하며... 안산에서

  • 김홍자

    2015-05-06

    비오는 날의 '잠깐멈춤' 참 인상적이네요.
    외부에서 갖은 '잠깐멈춤'이라 더 그런가요?

    잠깐멈춤의 명상에 참여한 이들과
    바라 본 모든이들이 감동으로 다가와
    반향되길 기원하며 우리나라 좋은 곳에서
    쭉 이어지는 '잠깐멈춤' 명상이 되면 좋겠어요~


  • 최리사

    2015-05-06

    아침편지 11년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더불어 고도원님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송희님, 그대 덕분에 아핌편지의 면모를 느낄 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 박경숙

    2015-05-05

    함께 하지 못했지만 잠깐 멈춤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아주 좋은시간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송희님 멋진 사진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소연

    2015-05-05

    사진을 보며 그곳에서 함께 걷고, 비를 느끼며 자연의 소리를 듣습니다.
    괜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가엔 어느새 물기가 맺히고~~~
    가슴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뜨겁게 느껴지기에~~좋은 글과 사진을 보며
    의미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집니다.
    항상 반갑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문순임

    2015-05-05

    가지않고 가만이느낌만으로도충분이 꿈너머 꿈을 지나 소식 을 접할때마다 고맙고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 합니다

  • 김종달

    2015-05-05

    11살 건장한 아침편지 문화재단.고도원님,안옥자님 생일축하 꽃다발을 보냅니다.어린이날!
    얼마나 의미있고 뜻있는 날입니까.아까시아꽃향기 그윽한 요즘같이 좋은날 행복하십시오

  • 나도최고

    2015-05-05

    고도원의 아침편지 소식을 접할때면 항상 코끝이 찡~~ 눈물이 핑~~ 가슴에서 울컥 무언가 올라옴을 느낍니다. 소중한 당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춘실

    2015-05-05

    꿈을 지나 꿈너머... 오늘 하루도 행복입니다^.~

  • 하늘

    2015-05-05

    그날 함께 하진 못했지만 뒤늦게나마 사진으로나마 감상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박명숙

    2015-05-04

    비가 와서 걱정을 하며 갔었는데 오히려 조금씩 내리는 비가 더욱 저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에서 이런 좋은 시간들을 자주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하대수

    2015-05-04

    아쉽게 참여는 못했지만,
    그날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 한연옥

    2015-05-04

    온양에 계신 84세된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친구들과 같이 참여했습니다.
    어머니는 처음으로 오래 걸어 보셨다며 좋아하셨습니다. 많은 감동을 받았고 꿈너머 꿈을 실천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님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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