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안올 줄 알았단 빨간 불이 들어왔는데
혼자 여행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용기내어 문 두드리고 처음 와봤습니다.
혼자 있어도 불편함이 전혀 없는 고요하고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나를 표현하지 않아도 되고 말하지 않아도 되고 웃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고 평가하지도 않는 우주 밖의 공간같은 곳이었습니다.
잘 쉬고 잘 먹고 잘 울다 갑니다.
음악회에서 너무 오열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도 꼭 혼자 오고싶습니다.
치유의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