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 개원을 앞둔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자녀와 아빠가 함께하는 여름방학 특별캠프,
'유스캠프 위드 대디(Youth Camp With Daddy)'가 열렸습니다.
'유스캠프 위드 대디(Youth Camp with Daddy)'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떠나는 꿈의 여정,
인생의 잊을 수 없는 추억 여행입니다.
이번 '유스캠프 위드 대디'는
두란노 아버지학교와 꿈의 학교 대디클럽,
서초구 아버지센터 등에서 아버지와 자녀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진행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있게 한
꿈의 학교 대디클럽의 김봉하님입니다.
'유스캠프 위드 대디' 캠프에서는
아빠와 자녀가 신나게 놀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마음을 다해 귀 기울입니다.
놀이동산보다 100배는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캠프입니다.
마음열기 시간입니다.
이번 캠프의 핵심은 놀기입니다.
아빠와 자녀가 한 팀이 되어
뛰고 구르고 춤추고, 머리를 맞대어
답을 찾아갑니다.
'아빠와 함께 춤을~'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명의 아버지가
백 명의 스승보다 낫다고 하지요.
아빠의 존재가 아이들의 가슴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은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중심을 잡으며
나아갈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빠도, 아이들도 참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아빠 따로, 자녀 따로... 각자의 세상에서
힘들게 지냈습니다.
오늘은 함께입니다. 함께라서
더 즐거운 시간, 신나는 시간입니다.
한바탕 뛰고 난 뒤,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식합니다.
몸보다 더 평화로운 것은 마음입니다.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충만함,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본격적인 플레이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파트는 꿈의 학교 대디클럽의
김재환님이 진행을 하네요.
대디클럽은 100% 자원봉사자들이지만
에너지와 실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아빠와 함께 '가위바위보' 게임도 하고
간단한 율동도 합니다. 서로의 마음으로
좀 더 깊이 다가갑니다.
'이심전심' 게임입니다.
아빠는 자녀에 대해, 자녀는 아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자녀의 담임 선생님이 누구인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지,
가장 최근에 같이 보았던 영화는 무엇인지,
아빠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인지...
막상 답을 쓰려니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아빠와 자녀는 서로를 알아갑니다.
"진정한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진정한 남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귀한 가치와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최성완 이사장님의 특강입니다.
아빠들이 강의를 듣는 시간에
자녀들은 태양의 흑점을 관찰합니다.
한여름의 붉은 태양에 주근깨처럼
나타나는 흑점들~ 신기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흑점이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아빠와 옹달샘을 산책합니다.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고도원님의 '하토마이 테라피' 시간입니다.
'하토마이'는 그리스어로 '손을 대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손을 대니' 12년 혈류병 여인이 낫고, 눈 먼 자가 눈을 뜨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아났다는 성경 구절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한
'정화된 손, 치유의 손, 기적의 손' 프로그램입니다.
기적을 낳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내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지기를,
행여 넘어지더라도 씩씩하게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는 아빠의 마음입니다.
아이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빠에게 하토마이를 합니다.
사랑하는 아빠가 건강하시기를,
편안하시기를, 아름드리 나무로
언제나 내 곁에 계시기를 소망합니다.
'별자리 찾기' 활동입니다.
하늘의 별자리를 찾는 것처럼 내 꿈의
북극성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스캠프 위드 대디'
꿈과 꿈너머꿈을 향해 성장하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는 가족의 안정감,
특히 아빠의 존재가 정말 중요합니다.
'플레이 타임 2'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신나게 아빠와 놀 시간입니다.
마음도 풍선처럼 부풀었습니다.
구름다리 건너기, 한마음 순간이동,
고무신 컬링, 협동 공 넣기, 공주(왕자)님 모시기 등
재미있는 놀이가 쉼 없이 이어집니다.
밖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명상의 집 실내는 쾌적하고 시원합니다.
아빠와 자녀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
'아빠와 함께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아침지기 유명근님과 아들 정우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희망하는 아침지기도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와 아침지기들의 우선순위는
단단한 가정, 좋은 부모입니다.
'물풍선 터트리기!'
아들이 안겨주는 물 폭탄 세례에 더위가 다 날아갑니다.
아빠들도 개구쟁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아빠 얼굴에 그림그리기'
이건 너무 재밌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기꺼이 도화지로 내어준 아빠도,
아빠 얼굴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자녀도
자꾸만 웃음이 터집니다. 간질간질한
행복이 마음속에서 올라옵니다.
옹달샘의 '하비책방'에는 숨은 보물이 많습니다.
'하비'는 할아버지의 애칭으로 '고도원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주는 책방'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빠랑 책방도 둘러보고, 짧은 글짓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팡팡 튀네요.
아빠 맘도 흐뭇합니다.
고도원님의 특강입니다.
"아버지가 흔들리면 집안이 흔들립니다.
사회적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대디캠프를 시작한 것도
사회적 아버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소명감 때문입니다.
행복한 가정의 기본 토대 위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가는 꿈의 여정!
'아빠와 자녀가 함께 꿈을 꾸는' 이 시간은
훗날 아빠와 자녀, 모두에게 삶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입니다.
세족례 시간,
아빠가 자녀의 발을 씻겨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에
12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데서 비롯된
이 의식은 사랑과 섬김의 실천입니다.
아빠가 자녀들의 발을 씻기고 닦는 동안
조용히 훌쩍이는 소리가 물결처럼 번집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빠와 자녀의 눈에 눈물이 어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
가장 소중한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면
그 집안 어른의 수준과 성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을 배우고 문장을 구사할 즈음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주변 어른의 언행이 그대로 배어 나옵니다.
말투, 억양, 톤, 내용까지 너무 닮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수긍이
됩니다. 학교 교실이라는 공간 이전에
가정 공동체가 갖는 교육 효과는
참으로 지대합니다.
- 2024년 7월 3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느낌한마디'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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