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입니다.
'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일명, '청소년 미래센터')개관을 앞두고
'나의 꿈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그루 나의 나무에 나의 꿈,
가족의 꿈을 심자!'는 뜻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부터
오랜 아침편지 가족까지 여러 가족과
청소년들이 봄나들이 하듯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링컨 멘토학교 비전캠프를 열어
미래의 주인공이자 차세대인 우리 청소년 2만 5천명에게
꿈을 심어주고,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를 설립해
장차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수련원', 곧 '청소년 미래센터'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곧 개원할 '청소년 수련원'의 원장을 맡게 될
채순하님도 인사를 합니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모종삽과 물조리개, 장갑 등은
옹달샘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의 꿈나무'를 심을 사람들이 도구를 챙깁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를 준공하기 전에도
'야생화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야생화들이 자라 오늘의 옹달샘을
향기로운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심는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나무'는 세월과 더불어
우람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것입니다.
옹달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사계홍 단풍나무'는
미리 선별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작은 나무에 흙을 덮고 토닥이며
뿌리가 잘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듬뿍 물을 줍니다. 나의 꿈나무가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내가 심은 '나의 꿈나무'에
내 이름을 적고, 꿈과 소망을 적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나의 꿈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꿈나무' 옆에
잘 꽂아둔 '나의 이름과 소망'은
잘 갈무리해서 오래 보존할 예정입니다.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나의 꿈나무'는 훗날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 되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꿈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외국인 교사들도
참여해 축제 같은 하루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심은
'나의 꿈나무'도
우리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나무를 심은 날,
어떤 꽃놀이보다 뿌듯합니다.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되듯이
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더불어 숲이 되는 날을 꿈꾸는 것도 기쁩니다.
함께 나무를 심은 아빠와 아들이
개나리가 활짝 핀 꽃길을 산책합니다.
두 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삶의 한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의 최연소 참여자입니다.
엄마 품과 유모차를 오가며 나무심기와
걷기명상 등 모든 행사를
단 한번도 울지 않고 함께해서
모든 참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꿈나무를 심은 후 걷기명상을 합니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의 의미와 방법을 짧게 설명합니다.
걷기명상은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이 순간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오늘 걷기 명상은 맨발로 합니다.
맨발로 땅을 딛는 어싱은
지구와 온전히 접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맨발로 걷는 명상, 아기들까지도
신기하리만큼 잘 따라 합니다.
간질간질하고 보드라운 봄이
발을 타고 올라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가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옵니다.
문득 새소리가 들립니다.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봄 꽃향기가 몸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맨발에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치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청소년 수련원 근처
옹달샘 산자락에 개나리심기를 합니다.
나무를 삽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입니다.
아기들은 이 모든 일이 즐거운 소풍입니다.
봄날의 산자락이 행복한 놀이터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습니다.
물조리개도 빠질 수 없지요?
나무 심기를 했으니 꺾꽂이 쯤이야 어렵지 않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도 힘을 합칩니다.
나무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홀가분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자락을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일 것입니다.
미니 특강을 한 고도원님이
'오 솔레미오'를 부릅니다.
앵콜박수가 터집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를 한 청소년들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참여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고도원님께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아기를 안습니다.
아기 엄마도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몸짱회원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으로 달랩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가 얼른 자라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입학하기를 기다린다는 분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춤추듯 가볍습니다.
개나리 꽃그늘 아래서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에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 2022년 6월 1일자, 아침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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