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힐링의 공간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로마테라피협회 최미경 협회장님과 옹달샘이 협력하여 '말기암 환우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말기암 환우의 두려움과 통증을 완화하고 힐링을 도와주는 힐러 양성과정으로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말기암 환우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이론과 통증 완화를 위한 전신관리 상호실습, 노케미 에스테틱 방법 등을 배웁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전문가 과정인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과 호남, 제주 등 전국에서 피부관리실, 스파 등 뷰티샵을 운영하는 아로마테라피스트 20명이 모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른 안전과 심도 있는 수업진행을 위해 정원에 제한을 두었습니다.
고도원님이 환영인사를 합니다.
말기암 환우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처방은 환우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먼저 이론을 숙지하고 말기암 환우의 신체적인 특징에 맞추어서 적절한 아로마오일을 블렌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최미경 협회장의 이론 강의입니다.
‘향기로 말하는 여자’, ‘아로마 테라피 마스트북’ 등의 저자인 최미경님은 34년간 아로마테라피 상품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뷰티, 피부관리실, 스파, 병원, 물리치료실 등에서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을 컨설팅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급의 아로마테라피스트입니다.
환우의 피부는 활성산소가 늘어나면서 빠르게 노화가 진행됩니다.
아로마테라피 마사지는 항암효과와 혈액순환, 노화예방, 림프순환, 부종 배농, 항균효과 등이 있습니다.
나만의 에션셜 오일 만들기입니다.
페퍼민트, 로즈마리, 나드, 프랑킨센스 등 15종류의 에센셜 오일의 향기를 하나하나 맡아봅니다.
이 중 끌리는 향기를 3~4개를 골라 나만의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 합니다. 내 몸은 바로 지금, 자신의 건강과 상황에 필요한 향기를 본능적으로 알아냅니다.
힐러는 스스로의 신체와 영혼을 치유하고 정화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통나무 명상으로 깊은 휴식을 하는 참여자입니다.
쉬는 시간, 명상의 집 앞에서 봄볕을 쐽니다. 맑은 햇살이 온몸을 투명하게 관통합니다. 장미, 작약, 데이지, 찔레꽃....
들이쉬는 숨마다 만개한 꽃향기가 밀려듭니다.
이즈음의 노천카페는 온통 눈부신 초록입니다.
붓꽃이 지고, 연꽃이 피는 계절, 불어오는 바람에도 뚝뚝 초록물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진정한 테라피스트가 되려면 먼저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그러나 시연을 할 때는 기술을 버려야 합니다. 손을 신의 도구로 삼아 한사람의 몸과 마음,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해야 합니다. 이것은 힐러의 손에 온 마음을 기울였을 때 가능합니다.”
고도원님의 미니특강입니다.
고도원님의 특강은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워크숍 기간 중에는 많은 참여자들이 고도원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거나 상담을 합니다.
엄마가 워크숍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들은 스테이를 하며 옹달샘을 즐깁니다.
옹달샘은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최고의 자연놀이터이자 학교입니다.
고도원님과 기념촬영도 필수지요.
드디어 실습시간입니다.
동작과 테크닉은 섬세하고도 완벽하게 익혀야 합니다.
최미경 협회장님이 먼저 시연을 합니다.
한 동작도 놓칠 수 없습니다. 저절로 눈빛이 예리해집니다. 필기도 꼼꼼히 합니다.
마사지는 환우의 영혼과 힐러의 영혼이 만나는 것이므로
지극히 영적인 행위입니다. 아로마 테라피스트는 소울 힐러가 되어야 합니다.
‘환자의 체온은 정상인가’, ‘누운 자세는 편안한가’, ‘온도(실내/베드)는 적절한가’ 등 마사지 전 체크부터 마사지 세부테크닉에 이르기까지
시연의 열기가 놀랄만큼 뜨겁습니다.
아로마 오일이 적절하게 블렌딩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힐러는 오롯이 환자에게 집중하여 명상상태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러면 테크닉은 자유롭게, 터치는 제한 없이, 처음과 끝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힐러가 빛이면 환우도 빛이 됩니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옹달샘 명상과 자연식 건강 밥상, 옹달샘 스파의 냉온욕, 숲속에 그린하우스에서 편안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숲속 명상시간입니다.
숲속을 맨발로 걷습니다. 발밑에서 풀 향기가 납니다. 돌멩이가 발을 찌르는 느낌이 따가우면서도 상쾌합니다. 겹겹의 낙엽이 쌓인 땅은 스펀지처럼 부드럽습니다. 두 발로 온전히 대지를 딛습니다. 살아있음이 싱싱하게 느껴집니다.
징이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머리 위에서 새소리가 쏟아집니다. 햇살이 쏟아집니다. 내가 한그루의 푸른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고요히 서서 숨고르기를 합니다. 초여름의 숲이 내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실습, 또 실습입니다.
수업에 몰입 할수록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예뻐 보입니다. 마사지를 하는 내가 너무 예쁩니다.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깝습니다.
두꺼운 교재에도 어느새 메모가 빼곡합니다.
마사지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백회, 발과 발목, 무릎에서 서혜부, 손, 손목, 팔꿈치, 어깨, 등, 복부, 가슴, 두피......
천천히, 마음을 다해 마사지를 하면 몸의 말이 들립니다. 마음이 보입니다.
마사지를 받다보면 오열이 터지기도 합니다.
내 안의 슬픔과 아픔이 녹아 눈물로 흐르고, 충만과 행복이 눈물로 흐릅니다.
얼마 전, 친언니를 암으로 떠나보낸 참가자입니다.
그녀는 마사지를 받으며 처음으로 환자였던 언니의 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동생의 마사지를 받던 언니가 느꼈을 감사와 기쁨을 알 것 같았다고 합니다. 마음을 다해 언니를 마사지했지만 결국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아픔이 눈물로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마음나누기 시간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테크닉보다 더 중요한, 환자를 대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주기적으로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곳에서 삶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참여자들의 소감이 쏟아집니다.
워크숍을 이수한 사람은 수료증을 받습니다.
치유자에게 필요한 것 역시 혼이 담긴 시선이다.
진정한 힐러, 치유자의 손길이 되려면 상처와 맞서 본 경험도 필요하고
고도의 기술과 훈련도 필요하다.
‘훈련된’ 사랑과 정성으로 혼을 담아 상처를 어루만질 때,
마음 깊은 곳 굳은 멍울이 녹아내린다.
눈물이 기쁨으로 바뀌고 절망에서도 희망의 꽃이 핀다.
- 고도원의 〈혼이 담긴 시선으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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