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 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자서전 쓰기 워크숍
– 내 인생을 돌아보는 자서전 첫발 떼기'를 시작했습니다.
'기억의책, 꿈틀' 박범준 편집장과 함께하는
'자서전 쓰기 워크숍'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도 15명의 정원이
한사람의 결원도 없이 꽉 채웠습니다.
"저의 오랜 꿈 중의 하나가 380만 아침편지 가족 모두를
훌륭한 작가로 만드는 것입니다. 드디어 그 꿈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자서전 쓰기 워크숍을 시작합니다."
자서전 쓰기를 여는 첫 특강,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20대부터 80대까지, '꿈꾸는 청년의집'을
꽉 채운 참여자들입니다.
내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 꺼내 놓을
'용기'가 있다면, 내 스스로의 삶을 '존중'해 준다면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자서전을 쓸 수 있습니다.
'기억의책, 꿈틀' 박범준 편집장의 특강입니다.
박법준 편집장은 '모든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다.' 라는
모토로 평범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내 삶을 천천히 뒤돌아봅니다.
서문과 생애연대표를 작성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나간 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명상을 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가장 명상이 필요한 작업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자서전은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쓸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며 생애연대표를 작성합니다.
사진은 지나온 시간을 추억하고 증명하는
가장 좋은 매개체이자 자료입니다.
한 장의 사진에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서문을 쓰는 시간입니다.
너무나 할 이야기가 많은데 막상 쓰려니 가슴만 먹먹합니다.
글이 터져 나오기 전에 눈물이 먼저 터지기도 합니다.
쓴 글들은 박범준 편집장이 일일이 검토하고
함께 수정작업을 거칩니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편집장과 먼저 이야기를 나눈 후,
정리된 내용을 글로 옮겨 적기도 합니다.
한자 한자 써 내려간 글을 고치고 또 고칩니다.
글 속에 담긴 지난 시간이, 내 마음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습니다.
나의 자서전을 이렇게 내 손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참 열심히, 잘 견디며 살았습니다.
스스로가 너무나 대견합니다.
긴 하루를 보낸 후, 편히 쉴 수 있는
정갈하고 아늑한 숙소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스파의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글을 쓰느라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충분히 이완시킬 수도 있겠습니다.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는 날,
옹달샘 카페에서 '기억의 책'
출간 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창가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15권의 책,
비록 표지와 서문, 생애연대표만 들어있는 작은 책이지만
15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귀하디귀한 책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책을 펼쳐봅니다.
내 삶이 담긴 내 책을 쓰다듬듯 만져보고,
인쇄된 한 글자 한 글자를 눈에 넣을 듯 들여다봅니다.
나도 이제 작가입니다.
카페 안에 15명의 작가를 위한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준비하였습니다.
소박하지만 어떤 화려한
출판기념회보다 의미 있고 정감 있는 자리입니다.
참여자들 스스로 축하공연도 준비했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노랫말이 마치 지나온 인생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를 맡은 아침지기 윤나라님이
작가 한 분 한 분을 일일이
소개하고 소감을 듣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모든 삶이 한 권의 책으로
남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 책이 우리 가족
역사책이 되고 손주들의 첫 번 째 위인전이 됩니다.
누군가에겐 위로가, 누군가에겐
길잡이가 되어줄 내 삶의 기록입니다.
'제 1회 자서전 쓰기 워크숍'에 참여한 빛나는 작가들입니다.
자서전을 쓰는 것은 자기 삶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부모가 자식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서전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서전 쓰기 워크숍' 신청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