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꽃 환하게 핀 4월,
'고도원과 함께하는 잠깐멈춤 비봉산 걷기명상'을
진주시 비봉산에서 진행했습니다.
진주시가 진주시민과의 공감&소통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으로 '아침편지 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작년 가을,
진주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진주성 걷기명상'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진주시민과
전국각지에서 온
아침편지가족이 함께했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의 아내인 오영옥님도
지난 가을의 '진주성 걷기명상'에 이어
'비봉산 걷기명상'에 참여했습니다.
"힐링의 장소 비봉산에서 진주의 봄을 만끽하게 될
이번 행사는 '잠깐멈춤 걷기명상'과 예술치유 프로그램,
인디밴드 그루블라썸의 '힐링 음악회',
작가 고도원의 '인문학 치유특강'이 이어집니다."
아침지기 윤나라님이 오늘의 행사에 관해
간단한 안내를 합니다.
“비봉산의 봄으로 여러분을 초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봄날의 소풍을 즐기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충분히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주평생학습센터 소장 황혜경님의 인사말입니다.
비봉산은 진주시민들의 마음의 휴식처입니다.
진주시는 ‘비봉산 걷기명상’으로 진주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진주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진주시민과 아침편지가족들이 비봉산 둘레길을
꽃처럼 수놓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징소리가 울리면 걸음을 멈춥니다.
세상이 고요해지고, 마음까지 고요해집니다.
나무에 물이 오르는 소리,
신록이 싹트는 소리가 들릴듯합니다.
때때로 이렇게 고요히 멈추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멈추어 서서 세상과 나 자신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봉산 걷기명상’에는 유난히 가족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어린자녀와 엄마 아빠가 다함께
봄나들이를 한 가족도 있고,
엄마와 딸,
아빠와 딸, 부부가 손을 잡고 걷기도 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 문화가 살아있는 진주는
최근 힐링과 치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인디밴드 그루블라썸의 '힐링 음악회'와
고도원님의 '인문학 치유특강'이 열리는
대봉정에 도착했습니다.
조붓한 산길을 걸어와 진주시가 한눈에 보이는
넓은 평지에 다다르니 뿌듯함과 상쾌함이 더합니다.
아침지기 윤나라님이 진행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예술치유’의 주제는 ‘위로’입니다.
참여자들이 서로를 인터뷰하며 짧은 시간에
상대방을 더 깊이 알고 이해합니다.
앞에 앉아있는 사람을 모델로 관찰을 시작합니다.
어느새 주름이 잡힌 눈, 코, 입...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무심하게 보았던 사람,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이렇게 오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코끝이 시큰합니다.
종이와 연필, 그리고 자신의 손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상대방만을 바라보며 그 사람을 표현해보는 방식의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입니다.
상대방이 그린 그림 속에 나의 가장 깊은 내면과 본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재미있는 경험을 합니다.
클레이로 표현하는 나의 손과 사물들입니다.
놀라운 작품들이 탄생하지요?
온 가족이 함께해서 더 즐거운 시간,
누구나 피카소가 될 수 있다는 즐거운 체험입니다.
‘내 안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나는 한 송이 꽃입니다.’
‘나는 무한한 치유의 에너지를 지닌 사람입니다.’
나의 손으로 표현한 내 모습이
고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으로
커다란 하트를 만들었습니다.
300여명의 예술에너지가 충만하고
큰 사랑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잠시 휴식하는 시간, 음료수와 함께
맛있는 간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봉정에는 사진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작품은 지난 가을, 진주성에서 열린 ‘진주성 걷기명상’의
이모저모를 담은 사진과 글들입니다.
이 사진과 글은 아침편지 밑글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주인공들이 이번
‘비봉산 걷기명상’에도 참여했습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겠지요?
인증 샷을 남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디밴드 그루블라썸의
'힐링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주는
음악을 추구하는
그루블라썸(GrBlossom)은
어쿠스틱음악부터 락, 재즈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인디밴드로 치유의 음악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마음 아픈 친구 집에 위로를 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가끔씩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밀려옵니다.
그럴수록 사랑하는 사람과
더 가까이, 더 깊이 기대야 합니다.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야합니다.”
고도원님의 ‘인문학 치유특강’입니다.
진주가 한눈에 보이는 비봉산자락에서
신록이 피어나는 산길을 걸었습니다.
잠시 예술가가 되어 스스로를 위로하고,
음악을 듣고, 인문학 강좌를 들었습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4월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생명이며, 평화이며,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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