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후기

정말 추천합니다

최솔

2025-04-11
조회수 100

안녕하세요.

저처럼 후기가 별로 없어서 참여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등을 밀어주는 사람]을 추천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참척의 아픔을 겪으신 외숙모님이 걱정되는 마음에 신청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처음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기에 후기가 없어 처음에는 좀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고,

더군다나 평소 전화번호도 모르는 정도로 왕래가 거의 없는 외숙모와 단둘이 떠나는 것도 걱정이 되었지만,

아픔을 잊을 수 있다면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각자의 크고 작은 아픔과 힘듦을 가진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외숙모는 평소에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났나' 하는 생각에 빠져 있었는데,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에게만 이런 힘든 일이 찾아온 것이 아니구나' 하고 슬픔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2박 3일이 끝난 시간에는 모두 처음 만났을 때보다 표정이 밝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는 온전한 휴식이 있었습니다.

어딜 둘러봐도 깨끗한 시설에, 진심으로 따뜻한 웃음으로 대해주시는 아침지기님들(직원분들), 말 그대로 사람을 살리는 건강한 식사,

천천히 걷기 좋은 숲길들, 촘촘하게 짜여진 알찬 프로그램들, 아침 저녁으로 하는 목욕의 시간...

지금까지 가족들을 돌보느라 고생하신 외숙모님께서 자신을 위한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왜 물을 마셔야 하고, 왜 숨을 쉬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던 외숙모님께서 

밥 맛을 느끼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이 맑은 하늘이 꼭 자신의 마음같다는 말씀을 주셨을 때

제가 이 곳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얻어가는 게 정말 많았습니다.

오장육부가 웃고, 천천히 걸으며 명상하고, 밥을 먹다가도 잠깐 멈추며 일상에서 틈틈이 명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잠시나마 보고 느낀 것들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것을 다녀온 지금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일이나 가정을 우선으로 하며 자신을 돌볼 기회가 없었던 분들은 

이 곳에서 내면의 힘과 용기를 채우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흔히 모든 변화는 기적처럼 여겨지지만, 그 기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으로 일어나고 있다.

- 헨리 데이빗 소로 에세이, <월든>

 

느낌 한마디 1

  • 옹달샘지기

    2025-04-11

    최솔님, 안녕하세요.
    깊은산속옹달샘입니다.

    등을 밀어주는 사람에
    옹달샘에서 함께해 주셨지요.

    참여전 전화를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외숙모님과 함께하신 2박3일의
    일정이 서로에게 진정한 휴식의
    시간으로 내명의 힘과 용기를
    얻으셨다니 기쁘고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옹달샘에
    머무르시고 싶으실때 언제든
    함께하기를 바래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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