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후기

친정 식구들과 함께 한 하루여행

오혜경

2023-08-27
조회수 1,452

안녕하세요?

어제 하루명상에 다녀온 오혜경입니다.

 

저는 4녀2남의 막내로 

엄마가 노산으로 낳은 막둥입니다.

큰 언니와는 나이 차이가 꽤 나죠.

 

큰 언니가 올해 76세,

작은언니가 73세

그 밑으로 69세 큰오빠가 올 이른 봄에

빛이 되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셨답니다.

 

일찍 돌아가신 아부지 대신

결혼식날 내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갔던

큰오빠와의 이별이 

저는 오랜 시간 고통스러웠어요.

 

지금 언니들도, 작은 오빠도 올케언니도 건강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디톡스를 제대로 한 번 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저는 생활단식명상캠프를 함께 하고 싶었으나

 

형부를 돌봐야 하는 언니는 외박을 할 수 없고,

아직도 '단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식구들이 있어서,

(제가 단식을 하고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알면 달라질텐데

어렸을때부터 언니들과 나이차가 많으니 함께 살았던 적이 없어서

언니들은 막내 상태를 잘 모릅니다.)

 

우선 깊은산속옹달샘 하루명상이라도 함께 하고파

식구들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하루명상은 단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가 ㅋ

모두들 흔쾌히 찬성하여 다녀왔답니다.

 

우리 작은 오빠는 워낙 유쾌한 사람인데

올해 형을 잃고, 본인도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

많이 의기소침한 상황이라

 

하루지만 명상 프로그램이 오빠와  

얼마 전 수술을 한 큰언니에게 너무 힘들면 어쩌지??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들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쉬어도 된다고 얘길 했었고요.

 

그리하여 

5남매가 된 친정식구들과 올케언니 2명, 

그리고 친구 같은 조카랑 총 8명이 함께 했습니다.

 

걷기명상을 시작하는 장소인

둥그런 나무 무대위에서 함께 하는 우릴 

큰오빠가 내려다 보았을 것 같아요.

큰오빠는 빛이 되었으니까요.

올케언니를 보면서는 빙그레 웃었을지도 몰라요.

'흠,,, 나 없이도 잘 있구만. 그간 고생했네.' 하면서요.

 

오늘 아침 가족 단톡방에 올라온 글을 캡처해봅니다. 

후기를 달라고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알아서들?? 써 주셔서

제가 여기에 후기를 안 쓸수가 없네유..ㅋㅋㅋㅋ

 

 


 


 

 작은 오빠는 제가 권유한 맨발걷기도 하고 있답니다.

 맨발걷기 열심히 했더니,

 왼쪽 아프던 어깨가 훨씬 좋아졌다고,,, 얘길 해 주더라구요.

 

 옹달샘에서 걷기 명상을 할 때에도

 우리들은 맨발로 걸었습니다.

 

 '징!!!"

 

  소리가 나면 걷던 걸음 멈추고 그대로 멈춥니다.

 

  풀벌레 소리가 커져요.

  지금 친정식구들과 함께 한 이 자리가 

  너무나 기쁘면서도 우리 오빠가 불편해 하면 어쩌지? 걱정하는 나를 봅니다.

 

  징!!

  다시 걷습니다.

 

  몸체에 이끼가 가득 붙어 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청량한 초록 빛깔 이끼가 우아한 코트처럼 보입니다.

   

  계곡물을 만납니다.

  시원한 물에 잠시 발을 담급니다.

 

  다시 걷습니다. 

  한 발 한 발

  느리게 느리게

  천천히 천천히

  

  하루 경험이지만

  우리 식구들에게 충만한 경험이 되게 해 준

  옹달샘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느낌 한마디 1

  • 옹달샘지기

    2023-10-01

    오혜경님, 안녕하세요?
    생활단식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혜경님 맞으시죠?
    정말 반갑습니다. 이렇게 하루명상에도 식구분들과 함께 와주시고요.
    옹달샘은 이렇게 가족분들을 모시고 다시 찾아주실 때,
    더욱 보람과 감동을 느낍니다.

    가족분들의 진심어린 후기메세지와
    혜경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코끝이 찡해져옵니다.
    혜경님과 가족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안부가 궁금해지는 가을날입니다.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가을을 맞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옹달샘의 가을도 한번 보러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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