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이야기

'천사치유'(Angel Therapy) 워크숍 1기 사진모음

이효진

2017-07-09
조회수 19,165
글, 사진 : 조한나


2017년의 절반을 가르는 6월의 마지막 날,
천사와 함께하는 치유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천사란 순수하고 아름다운 천상의
메신저라는 의미로 자주 표현되기는 하지만
막상 현실과 접목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천사는 그저 동화 속에서나 나오는 아이들의
막연한 기대감을 채워주는 환상적인
존재 정도로만 여겨집니다.





처음 진행되는 워크숍에
찾아주신 분들의 마음에는 어쩌면
그 막연한 기대가 현실이 되기를 기원하는
간절함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을 다녀가신
많은 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옹달샘에 들어서면 그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슴이 열리는 듯해서
그냥 옹달샘이 좋다고요.

옹달샘 초입의 오르막길에
불꽃같이 활짝 핀 베르가못이
환한 웃음으로 맞아줍니다.

'풍부한 감수성'이라는 꽃말을 가진
베르가못이 천사치유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넘치는 감성의 선물을 약속하고 있는 듯합니다.





항상 바쁘고 분주하기만 한 일상을 뒤로 하고
2박 3일 오로지 나 자신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몸과 마음에 쌓인 긴장의 짐을
모두 내려놓고 서서히 가슴 속에
열린 공간을 마련합니다.





한결 편안해진 몸과 마음으로
이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입니다.

천사라고 하는 생소한 주제를 가진
워크숍에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는지
참여자 각자의 기대감을 짧게 나눕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옹달샘에 오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다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옹달샘 자체가
쉼과 회복의 공간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천사치유 워크숍이 시작됩니다.

교재의 보랏빛 표지와 하얀 날개가
내 주변을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느낌입니다.





명상의 집 비채방.

오후 시간 남보라빛 창문을 통과한 빛이
비채방 바닥에 깔리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남보라빛이 명상의 분위기를 더 깊게 하는 곳입니다.

야간에 천장에서 순차적으로 나오는 무지개빛
또한 몸 안의 에너지 센터를 깨우기도 하지요.





천사치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향지샘의 차분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천사는 그저
동화속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기독교만의 전유물도 아니었고 불교에서도,
심지어는 우리나라의 삼국유사에서도 천사가
언급되는 등 천사라는 존재는 종교와 민족을 떠나
인류 역사의 곳곳에서 각 문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념상으로뿐만 아니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천사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보고, 듣고,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니지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천사를 접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나는 어떤 성향이고, 그래서 어떻게 천사를
감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워크숍을 이끌어주는 향지샘의
맑은 목소리와 천진난만한 미소가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새벽의 스파명상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맑고 밝은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차크라 정화 명상.

액체 세제를 정수리 차크라를 통해
몸속으로 부어 차크라에 쌓인 모든 찌꺼기를
씻어내는 이미지를 상상합니다.

효과음으로 이미지가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생각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이미지가
강렬해지면 몸 안의 에너지가 변합니다.
향지샘의 유도멘트에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몸과 내 마음은 깨끗이 씻어진 느낌입니다.





백색 빛 정화 명상.

천사치유의 기본원칙은
빛과 사랑입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밝은 백색 빛이
내 몸을 관통하는 상상을 합니다. 60조의
세포 하나하나가 빛으로 정화되기 시작합니다.
온 몸이 밝고 투명해지는 느낌입니다.





마음나누기.

잠깐 동안의 명상에
느낀 것이 그렇게 많을까요.
조용히 시작된 마음나누기가 끝나는 종이
울릴 때까지 그치질 않습니다.

나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천사가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명상이 더욱 더 깊어집니다.
가슴에 맺혀 있는 마음의 찌꺼기들이
하나 둘씩 쓸려나가고 하나도 남김없이
정화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삶에서
수호천사를 만난 순간의 경험을 공유하는 동안
계속 온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나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 또한 나와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로 껴안아주라는 말에
스스럼없이 안아주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지금 우리는 서로에게 수호천사입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프로그램을 위해
'첫문'에 모였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오전의 정화명상으로 가벼워진 몸과 마음에
춤이 저절로 나옵니다. 춤을 추는 사람이나
지켜보는 사람들이나 모두의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워크숍은
자연과 함께 합니다.

오후의 첫 프로그램
'자연명상과 그리드 만들기'

그리드가 뭐지? 아마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연 속을 걸으면서 눈에 띄는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를 골라오는
미션을 받습니다.





옹달샘의 자연명상은
침묵을 기본으로 합니다.

침묵이 뭐 어려울까 싶지만 막상
해보면 알게 되지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의식은 말로 하는 표현에 습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말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에
나의 깨어있지 않는 감각들이
있었다는 것을.





징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모든 동작도 멈춥니다.

이때 내가 조금 전까지
살아서 움직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살아 있음을 감사합니다.

조금 후에 울리는 징소리에 다시 움직이면
지금의 이 각성된 의식을 또다시 잊어버리겠지만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자연으로 들어오면
순수한 마음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내가 살아 있는
이 식물의 이파리를 꼭 뜯어야만 할까?

어느덧 모든 생명이 나와 떨어져
존재하지 않음을 가슴으로 느끼게 됩니다.





꿈사다리집

차와 크리스탈과 향이
하나가 되어 있는 공간, 감동을 모르고
무감각한 사람조차도 신비한 진동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크리스탈 에너지가 진동하고 있는
크리스탈 방에서 내 마음을 끄는 크리스탈을 고릅니다.

사실 사람이 크리스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탈이 사람을 선택한다고 하지요.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가 마치 화살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내가 고른 크리스탈이
어떤 이름을 갖고 있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저 느낌만으로 교류합니다.





산에서 주워온 갖가지 자연물과
크리스탈을 종이 위에 펼쳐 놓는
그리드 만들기입니다.

어떤 것이 왜 어떤 자리에 놓이는지는
나 자신도 모릅니다. 그저 손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가져온 물건을 종이 위에 올려놓습니다.

잠시 정적이 흐릅니다.
사각사각 종이 위에 물건이
스치는 소리만 있습니다.





내 것을 만들기에 열중하다보면
옆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만든
작품에 빠져들 뿐입니다. 그러다가 옆 사람을 보면
전혀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작품에 감탄하면서
흔적을 남기려 합니다.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붙여보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작품 설명을 합니다.

생각으로 만들어낸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순간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만들어진
무의식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리드에
나의 모습이 담겨 있음을 보게 됩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차례가 되어 조금 전의
눈물에 담긴 의미를 설명합니다.

그리드를 만들기 전까지만 해도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에 와서 과연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한편으로 후회스럽기까지
했는데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그리드를 만들면서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마음이 그대로 보였답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홀가분하고
여기에 오기를 잘했다고, 감사드린답니다.







이것이 그리드의 마력인가 봅니다.
크리스탈의 에너지도 한 몫을 했겠지요.

조금 있으면 사라져버릴,
그저 종이 위에 놓인 사물과 크리스탈이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나 자신을 알게 합니다.
모두들 얼굴에서 빛이 나는 듯합니다.





펜듈럼 만들기, 펜듈럼 활용법
크리스탈의 세계는 신비롭습니다.

우리가 매일 밟고 다니는
땅의 에너지를 알게 합니다.
우리가 자연과 별개의 존재가
아님을 알게 합니다.

각자 눈에 들어오는 크리스탈을 골라
자신만의 펜듈럼을 만들고
에너지를 느껴봅니다.





1기라서인가요?
선물이 넘쳐납니다. ^^

장미수정으로 나만의
팔찌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물론
만들고 나서는 선물로 가져가지요.

한 알 한 알 꿰는 동안
아무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높은 집중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특별한 팔찌가 만들어졌습니다.





선택한 크리스탈을 에너지 센터 위에
올려 놓고 온 몸을 이완시킵니다.

크리스탈 명상,
그저 색깔 있는 돌, 아니면
투명한 돌이라 생각했었는데 나의
몸을 바꿔주고 마음을 바꿔주고 있습니다.

향지샘의 잔잔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에
모두들 깊은 명상에 들어갑니다.





깨어나고 싶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대로 놔두면 몇 시간이라도
잠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아주 깊은 숙면을 취한 것 같습니다.





크리스탈로 오링테스트를 하면서
크리스탈의 힘에 새삼 감탄합니다.

그리고 단지 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어 주는 것만으로도 크리스탈
못지않은 힘이 전달됨을 시험해봅니다.

누군가가 힘들어 할 때
말없이 손을 얹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고 에너지가 전달됩니다.

그 순간은 우리가
그 사람의 수호천사를 대신합니다.





모두의 마음이
열려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대로 끝내기가 아쉬웠습니다.
예정에 없이 명상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오열이 터져 나왔습니다.
잠시 동안의 훌쩍임이 아니었습니다.
온 몸으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습니다.

모두의 마음을 두드리며
공명하게 만드는 치유의 에너지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행복해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혼자서만 행복한 것 같아 미안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행복해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어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울음...
웃음...
그리고 뻥 뚫린 가슴...

내 안을 비우니
하늘이 나를 채웁니다.
말로만의 천사치유가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감사로 받아들여지는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가슴의 폭발이 일어난 뒤
저녁 시간은 무거움이란 찾아볼 수 없는
가볍고 또 가벼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그것을 느꼈고
모두가 그것을 즐겼습니다.





별빛명상 시간입니다.
달도 없고 별도 없었습니다.

점심 때 모두 설치한 별자리표 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별을 앱으로 찾아봅니다.






모두가 신기한 탄성을 지릅니다.

마치 아이가 된 듯이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구름에 가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있는 것이 확실한 별... 심지어 발 밑
지구 반대편의 하늘에 있는 별까지...

우리에게 천사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마지막 날 새벽의 오체투지
티베트의 움직이는 명상 오체투지





비움이 커질수록
채움도 커집니다.

마음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동작에 나의 존재가 비워집니다.

온 몸이 바닥에 던져짐으로써
느껴지는 비움, 그리고 저절로 일어나는 감사,
순간 살아 있음에 미소가 일어나고 사랑이
퍼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동유럽여행을 인도하고 오시느라
천사치유 워크숍 참여를 못하신 것을 못내
아쉬워 하셨던 고도원 이사장님께서 마음나누기
시간을 이끌어주셨습니다.

한 분 한 분 소감을 말씀해 주신 모두가
자신이 이번 프로그램의 최대의 수혜자라고...
모두가 천사였다고...

2박3일 일정이 너무 짧아
아쉽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도원님이 겪었던 수호천사의 경험이야기에
나 자신이 또 다시 치유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이도 어려움을 겪어내며 살아갑니다.
지나고나면 별 일 아니었던 것 같은 작은 일도
있고 정말로 죽을 것 같은, 또는 죽을 수도
있었던 일도 겪습니다.

깊은 우울감에 빠져 헤어 나오고 싶어도
그 방법을 몰라 힘들어 할 때 책 한 권을 건네준
사람천사도 있고,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직전 견뎌 낼 수
있을 만한 사건으로 메시지를 주어 알아차릴 수 있게 하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도 있습니다. 제가 알든 모르든 천사들은
언제나 저와 함께였던 듯합니다.

이번 워크샵은 천사가 우리와
함께임을 알게 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향지샘의 목소리와 멘트, 크리스탈, 그리고 모두의
천사가 만났을 때 그 공간은 치유에너지로 가득 채워져
누군가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오열하며 우리는
상처받은 이들이 치유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의 천사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천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 참가자 이미화님께서 남긴 글 중에서 -



'천사치유'(AngelTherapy) 워크숍 신청하기 >

느낌 한마디 7

  • 천유정

    2017-07-14

    사진을 보니 웅달샘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것이
    사진이 증명을 해주네요
    함께 했던. 분들
    고운 목소리 에너지 넘치는 향지생의. 진행
    세심. 배려. 친절덩어리. 아침지기들

    모두 나에게 천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박진영

    2017-07-11

    사진을보니
    천사치유에
    함께했던
    소중한
    순간들이
    다시뇌리를
    스치며
    하나하나
    새롭게
    떠올려집니다.
    너무감사하고
    소중한걸
    깨달은시간들이였습니다.
    옹달샘을통해
    알지못했던
    내면을힘들을
    다시발견하게되어
    너무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진속의
    향지샘과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했던분들이
    그립네요.
    다들
    행복하셔요~~~^^

  • 손옥열

    2017-07-11

    다 좋은데 참가비가 너무 비싸요~^-^
    가끔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싶어서
    기웃거리는데, 고가의 참가비 때문에
    엄두를 못 낸답니다,

  • 김창대

    2017-07-10

    어디 행복이 따로 있습니까.
    매 순간 순간이 행복 이지요.
    행복하세요 내내

  • 이미화

    2017-07-10

    참 아름다운 시간이였습니다.. 2,30대의 젊은분들이 천사치유를 알게 된다면 힘든시간을 살아갈때 많이 위로 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짧은시간에 많은것들 주시려 애써 주셨던 향지샘과 아침지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윤경

    2017-07-10

    '천사치유'(Angel Therapy) 워크숍 1기의 성공적인 진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향지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 박태섭

    2017-07-10

    참 좋은 프로그램 같습니다^^ 눈에 익은 얼굴이 한분 있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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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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