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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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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세계적인 비보이 출신인 아티스트 오세빈님이 진행하는 'Joy Moving' (몸 움직임 절정체험)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 'Joy of Moving'은 몸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이끄는 '알렉산더 테크닉'에 '힐링 워킹', 요가, 춤 등을 결합해 2박 3일 동안 옹달샘의 자연 속에서 오롯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워크숍입니다. ![]() ![]() 'Joy of Moving'은 내 몸을 사용하고 아끼는 법을 제대로 배워 우리의 삶이 기쁨이 되고 예술이 되는 방법을 찾아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먼저 걷는 자세를 통해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 몸의 방향성을 찾아줍니다. ![]() 척추를 곧게 세우고 걸어봅니다. 내 척추가 길어지고 넓어지며, 내 어깨가 중심에서 양쪽으로 멀어지고, 내 몸이 확장됩니다. ![]() 한발 한발, 나무가 뿌리를 내리듯이 걸어봅니다. 발목, 무릎, 고관절까지 튼튼하게 내리는 뿌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세빈님이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를 교정해줍니다. ![]() 서로에게 등을 기대고 가슴 가득히 숨을 들이마시고 부드럽게 내 쉽니다. 척추 사이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것을 느껴봅니다. ![]() 아~~~~ 하~~~~ 가늘고 길게 소리를 내어봅니다. 소리를 통해 퍼져나가는 내 몸의 진동과 파장을 느껴봅니다. ![]() 바닥에 몸을 대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내 몸은 끈끈하면서도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합니다. ![]() 온전하고도 깊은 휴식에 내 몸과 마음을 맡겨봅니다. ![]() 일어서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무릎은 앞을 향하고, 머리는 풍선처럼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나사처럼 몸을 감으며 천천히 일어납니다. ![]() 걸음을 걸을 때는 뒷발부터 시작해 발바닥 전체가 충분히 땅에 닿을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천천히 걷습니다. 머리가 내 몸을 이끈다고 생각하고 바람에 날리는 풍선처럼 부드럽고 가볍게 걸어봅니다. ![]() 걷는 자세, 앉는 자세, 서 있는 자세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의 절정을 체험하게 됩니다. ![]() 내 몸이 움직이는 대로 놓아줍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추고, 호흡하고, 소리를 내어봅니다. 내 몸과 마음에 자유를 줍니다. ![]() '연극적 관찰' 시간입니다. 한사람을 지정한 후에 그 사람의 행동을 주의 깊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관찰한 결과를 관찰자가 직접 시연해 봅니다. ![]() '연극적 관찰'을 하면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평소 잘못된 자세와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됩니다. ![]() '깊은산속 옹달샘'에 봄이 오고 날이 풀리면서 숲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나무처럼 뿌리 내리기'! 스스로의 몸이 한그루의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발바닥은 뿌리를 내리고, 나뭇가지가 자라듯이 몸이 뻗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 ![]() 물오르는 봄 나무에 가슴을 대고 나무의 숨소리를 들어봅니다. 봄 나무처럼 물이 오르는 나의 숨소리도 느껴봅니다. 나도 한 그루의 건강한 나무가 되어봅니다. ![]() "행동을 하면 감정이 따라 옵니다. 지금 내 마음의 소리,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오세빈님의 목소리가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소리 같습니다. ![]() ![]() 숲에서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이른 봄 햇살이 뺨을 어루만집니다. 간간히 지저귀던 새소리도 고요해졌습니다. 어디선가 마른 풀냄새가 납니다. 마치 대지의 여신의 품에 안긴 듯합니다. ![]() '기어가기, 걷기, 뛰어가기, 춤추기'를 연결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세빈님이 바르게 기어가는 자세를 시연합니다. 기는 것은 걷기의 시작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 기는 자세도 올바른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 일어서는 자세입니다. 쓰러졌을 때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서 걷는 것입니다. 우리가 걷기를 온전하게 배워야 하는 것은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 물건을 들고 일어나는 자세와 이어지는 행동입니다. ![]() ![]() 자세 교정훈련, 마지막 점검입니다. 올바른 걸음걸이로 걷는 것은 낡은 습관에서 벗어나 새롭고 희망찬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 바르게 걷고, 부드럽게 숨쉬고, 몸에 불필요한 긴장을 없애면 몸과 마음이 함께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5년 전인 지난 2012년 봄, 저는 급발진 사고로 척추와 디스크가 파열되어 극심한 통증 때문에 걷기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몸으로 인도 오쇼 센터를 가야만 했습니다. 그 때 '알렉산더 테크닉'과 '몸 움직임' 공부를 하고 계신 오세빈님을 만나 걸어서 비행기에 탈 수 있었고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 나누기 시간, 고도원님이 'Joy of Moving' 워크숍을 열게 된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 합니다. ![]() "고단한 삶에 예술적 숨결을 불어넣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난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로 돌아가 내 몸과 화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자들의 소감도 각별합니다. ![]() 'Joy Moving'은 육체를 통한 정신의 회복, 정신을 통한 육체의 회복으로 그 회복의 결과가 기쁨(Joy)과 예술(Art)로 나타나 자신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숲의 나무들이 존재 자체로 빛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숲의 나무들처럼 건강하고 아름답기를 꿈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