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친정언니와의 첫 여행..
올해 계획 중에 친정 엄마와의 여행이 있었는데
이러저러한 연유로 연말이 다 되어서야 실행을 하게 되었다.
옹달샘을 여러번 이용해 본 나로서는 여기에 꼭 같이 오고 싶었다.
사실 경남 김해에서 버스로 와야 하기에 가깝지 않은 길이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힘들지 않게 왔다.
엄마와 언니도 나만큼 좋아할 지 내심 신경 쓰였는데 다행히 다들 좋아했다.
공기도 좋고 옹스 팀은 우리밖에 없어서 조용히 산책했고 통나무명상으로 몸이 가벼워졌다 하고
식사 시간마다 자연식으로 나오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이건 무슨 양념이지? 어떻게 만든 거지? 라며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예쁜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엄마는 나이 들어서 사진 안 찍는다 하시더니
주문하는 대로 소녀처럼 환하게 웃으시며 "V"를 그리며
잘도 찍으신다. 덕분에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졌다.
엄마는 행복해 하며 두 딸들과 이렇게 좋은 곳에 같이 올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내년 봄에도 여행 가자고 하신다.
내년에는 언니딸과 제 딸도 함께 3대가 같이 여행갈 계획을 세워 본다.
((울 엄마 사진 젊게 잘 나왔는데 올해 73세 양띠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