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조송희 화창한 봄날입니다. '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일명, '청소년 미래센터')개관을 앞두고 '나의 꿈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그루 나의 나무에 나의 꿈, 가족의 꿈을 심자!'는 뜻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부터 오랜 아침편지 가족까지 여러 가족과 청소년들이 봄나들이 하듯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링컨 멘토학교 비전캠프를 열어 미래의 주인공이자 차세대인 우리 청소년 2만 5천명에게 꿈을 심어주고,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를 설립해 장차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수련원', 곧 '청소년 미래센터'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곧 개원할 '청소년 수련원'의 원장을 맡게 될 채순하님도 인사를 합니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모종삽과 물조리개, 장갑 등은 옹달샘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의 꿈나무'를 심을 사람들이 도구를 챙깁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를 준공하기 전에도 '야생화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야생화들이 자라 오늘의 옹달샘을 향기로운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심는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나무'는 세월과 더불어 우람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것입니다. 옹달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사계홍 단풍나무'는 미리 선별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작은 나무에 흙을 덮고 토닥이며 뿌리가 잘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듬뿍 물을 줍니다. 나의 꿈나무가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내가 심은 '나의 꿈나무'에 내 이름을 적고, 꿈과 소망을 적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나의 꿈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꿈나무' 옆에 잘 꽂아둔 '나의 이름과 소망'은 잘 갈무리해서 오래 보존할 예정입니다.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나의 꿈나무'는 훗날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 되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꿈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외국인 교사들도 참여해 축제 같은 하루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심은 '나의 꿈나무'도 우리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나무를 심은 날, 어떤 꽃놀이보다 뿌듯합니다.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되듯이 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더불어 숲이 되는 날을 꿈꾸는 것도 기쁩니다. 함께 나무를 심은 아빠와 아들이 개나리가 활짝 핀 꽃길을 산책합니다. 두 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삶의 한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의 최연소 참여자입니다. 엄마 품과 유모차를 오가며 나무심기와 걷기명상 등 모든 행사를 단 한번도 울지 않고 함께해서 모든 참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꿈나무를 심은 후 걷기명상을 합니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의 의미와 방법을 짧게 설명합니다. 걷기명상은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이 순간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오늘 걷기 명상은 맨발로 합니다. 맨발로 땅을 딛는 어싱은 지구와 온전히 접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맨발로 걷는 명상, 아기들까지도 신기하리만큼 잘 따라 합니다. 간질간질하고 보드라운 봄이 발을 타고 올라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가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옵니다. 문득 새소리가 들립니다.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봄 꽃향기가 몸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맨발에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치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청소년 수련원 근처 옹달샘 산자락에 개나리심기를 합니다. 나무를 삽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입니다. 아기들은 이 모든 일이 즐거운 소풍입니다. 봄날의 산자락이 행복한 놀이터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습니다. 물조리개도 빠질 수 없지요? 나무 심기를 했으니 꺾꽂이 쯤이야 어렵지 않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도 힘을 합칩니다. 나무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홀가분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자락을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일 것입니다. 미니 특강을 한 고도원님이 '오 솔레미오'를 부릅니다. 앵콜박수가 터집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를 한 청소년들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참여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고도원님께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아기를 안습니다. 아기 엄마도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몸짱회원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으로 달랩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가 얼른 자라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입학하기를 기다린다는 분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춤추듯 가볍습니다. 개나리 꽃그늘 아래서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에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 2022년 6월 1일자, 아침편지 중에서 -
'빛나는 청년학교 1기' 꿈너머꿈, 2분스피치 콘서트(01:25)
'빛나는 청년학교 1기' 꿈너머꿈, 2분스피치 작성법 특강 영상
글, 사진 : 조송희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지나가는 '깊은산속 옹달샘'에 촉촉한 비가 내렸습니다. 물을 머금은 풀잎은 더 싱싱해지고 푸른 붓꽃은 더 싱그럽게 피어납니다.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가 시작되는 날, 웰컴센터에서 등록을 마친 64명의 '빛청'(빛나는 청년을 줄임)들이 오리엔테이션 장소인 링컨학교로 이동합니다. '빛청 힐링캠프'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청년들이 잃었던 꿈과 자신감, 도전정신을 되찾고 꿈과 희망의 북극성을 띄울 수 있도록 '깊은산속 옹달샘'이 마련한 선물입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이 나라 청년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문제를 직시하고 다 함께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옹달샘에 아주 잘 왔습니다." 고도원님이 '빛청'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합니다. 이 땅에서 같은 세대를 살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은 각자 1분가량의 짧은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에도 공감대가 생깁니다. 함께 탄식하고 함께 웃으며 자기소개를 듣는 '빛청'들. 어린 꽃들에게 단비가 필요하듯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과 소통이었나 봅니다. 고도원님의 '꿈, 꿈너머꿈, 2분 스피치' 특강. "고통은 삶의 깊이를 만드는 힘이다." "길을 잃을 수는 있지만, 방향은 잃지 마라." 꿈과 '꿈너머꿈' 강의에 이어 '2분 스피치'의 핵심까지 유쾌하게 설명하는 고도원님. 경청 그리고 박수. '빛청 힐링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은 '2분 스피치'입니다. '2분 스피치'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아픔과 좌절, 상처를 되돌아보고 꿈과 꿈너머꿈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는 까닭입니다. 꿈방 별로 모여 '2분 스피치'를 작성하는 '빛청'들. 도서관, 링컨학교, 숙소 등에서 원고를 쓰고 고치고 또 고치며 '2분 스피치' 준비를 하는 '빛청'들입니다. 문을 열고 한 발자국만 나서면 사방에 펼쳐지는 푸른 숲, '빛청'들의 훌륭한 휴식처이자 야외 강의실입니다. '칭찬명상' 시간. 서로를 칭찬하며 자신들이 얼마나 빛나는 사람인지 깨닫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자존감을 회복합니다. 빛나는 젊음, 솟구치는 에너지. 춤명상 시간, 마음껏 뛰고 소리 지르며 음악에 몸을 실어 봅니다.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나비처럼 훨훨 날아봅니다. 웃음명상 시간입니다. 서로를 향해 폭발하듯이 웃어봅니다. 펄쩍펄쩍 뛰면서 눈물이 날만큼 크게 웃어봅니다. 어느 사이에 몸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열립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내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내 이름을 불러보고 내 상처를 쓰다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가장 빛나는 나를 보듬어 줍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오열이 내 몸을 흔들고 마음을 흔듭니다. 외면하고 있던 내 안의 상처에 연민이 생깁니다. 설움이 녹아내립니다. 웃음명상이 주는 치유의 선물입니다. 저 질그릇 속에서 익어가는 장들도 자신이 으깨지고 사라지는 발효의 시간을 거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향기롭고 건강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을 것입니다. 겨울과 봄을 지나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듯이... 꿈방 별로 2분 스피치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캠프에 참여한 모든 '빛청'들은 이렇게 한번씩 2분 스피치를 하게 되고 자신들이 평가자가 되어 마지막 날 콘서트에 나갈 선수를 선발합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빛 창으로 만들어진 '명상마사지 교실'에서 '2분 스피치'를 하는 '빛청'들. 그들의 꿈과 희망도 무지개빛입니다. '2분 스피치'를 하는 동안 참 많은 '빛청'들이 울고 웃었습니다. 스피치를 듣는 '빛청'들도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발표자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고 발표자의 꿈은 바로 나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2분 스피치'를 통해 더 깊이 소통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빗속의 걷기명상시간입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푸른 물이 배어나올 것 같은 나뭇잎을 만져 봅니다.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산길을 걷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증축 중인 비채방 앞에서 환하게 웃는 '빛청'들. 어쩌면 지금 그들의 내면도 증축공사 중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곧 세상을 향해 비상하게 될 눈부신 청춘들입니다. 청춘의 특권은 자유로움입니다. 비 내리는 날의 도서관. 다음 특강을 위해서 펼쳐놓은 방석 위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책을 보며 자유시간을 즐기는 '빛청'도 있네요. 지금 옹달샘은 그들에게 가장 행복한 세상입니다. 옹달샘 카페는 가장 훌륭한 소통과 연대의 공간입니다. 그들은 차 한 잔을 마시며 마음껏 수다를 떨고 열띤 토론을 합니다. 꿈과 꿈너머꿈을 공유합니다. '즉문즉답'. '빛청'들이 궁금한 점을 고도원님께 직접 묻고, 고도원님이 한분 한분에게 대답하는 시간입니다. "많은 사람이 스펙을 쌓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스펙이 되십시오. 여러분 자신이 촛불이고 태양이며 세상의 중심입니다." 2시간이 넘게 쏟아지는 질문의 마지막에 고도원님이 남긴 대답입니다. 캠프 마지막 날 아침, 선수로 선발된 '빛청'들이 링컨학교에서 '2분 스피치 콘서트'를 시작했습니다. '2분스피치 콘서트'에 선발된 22명의 '빛청'들. 머지않은 날 이 나라와 세계를 움직일 빛나는 보석들입니다. 콘서트 참가자들과 스스로에게 환호의 박수를 보내는 '빛청'들. 아름다운 그대, 빛나는 청년들! 그들이 세상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3박 4일의 제1기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가 끝났습니다. 그들이 나가야 할 세상에는 아직도 수많은 좌절과 아픔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꿈의 북극성을 찾았습니다. 가끔은 주저앉아 울더라도 함께 손잡아 줄 벗들을 얻었습니다. 그들의 세상은 지금부터 새롭게 펼쳐집니다. '빛나는 청년'들이 걸어갈 길이 스스로 선택한 가시밭길이건 꽃길이건 우리는 모두 그들이 열어 갈 신세계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빛나는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링컨학교 2분 스피치 베스트 동영상 (약 50분)
깊은산속 옹달샘 음식축제 '사람 살리는 밥상' (약 9분 가량)
글, 사진 : 조송희 눈부신 봄날입니다. 신록은 나날이 푸름을 더하고 민들레 씨앗은 구름처럼 부풀어 올라 새로운 세상을 향해 마음껏 날아오릅니다. 오늘은 옹달샘에 새로운 명물이 만들어지는 날입니다. '옹달샘 전통장독대'를 만들어 기증하신 김홍도님이 이번에는 200명이 다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가마솥과 국솥, 그 가마솥을 걸 수 있는 전통 아궁이와 한옥을 지어 기증하기로 하였고 드디어 착공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눔의 집 앞에 새롭게 만들어진 장독대를 둘러보는 고도원님과 김홍도님, 서미순님, 윤나라 실장입니다. 뚜껑을 열고 맑은 햇빛을 쐬고 있는 된장항아리를 들여다보며 김홍도님에게 옹달샘의 약된장과 씨간장 얘기를 들려주는 고도원님. 시공사 대표가 고도원님과 김홍도님께 옹달샘 장독대와 '전통한옥 아궁이'의 조화로운 어우러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계자는 뒤에서 이 모든 환경과 과정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네요. 옹달샘 가마솥 공사 현황도입니다. 맞배지붕 홑처마의 개방형 한옥으로 지어지는 이번 공사는 우리의 전통 한옥과 우리 민족 고유의 가마솥 아궁이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하게 됩니다. 긴 나무막대기를 엮어 대략적인 한옥의 위치와 높이를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한옥이 앉는 자리와 출입구, 아궁이의 위치 등을 붉은 선으로 그렸습니다. “음식을 하는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고 음식을 나누는 동선도 열려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고도원님. 설계도를 중심으로 현장의 모든 상황과 의견을 반영한 시공의 기초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포크레인이 등장했네요. 땅고르기 작업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고도원님, 김홍도님을 비롯한 아침지기들과 현장 기술자들의 모습입니다. '옹달샘 가마솥 공사 현황도' 앞에서 밝게 웃는 고도원님과 김홍도님. 약 한달 후면 장작을 활활 피운 가마솥에서 갓 지은 밥과 따뜻한 국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철마다 나오는 약초와 산삼을 우린 물로 지은 맛있는 밥, 건강한 밥도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가마솥에서 잘 삶은 콩으로 메주도 만들고 된장도 만들겠지요. '한솥밥, 거친 세상에 큰 힘이 됩니다.'
글, 사진 : 조송희 깊은산속 옹달샘에 음식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사람을 살리는 밥상', 건강한 음식으로 건강한 삶을 꿈꾸는 생명의 축제입니다. 옹달샘의 건강밥상을 책임지는 소중한 공간인 장독대에는 하얀 한지로 밀봉한 된장, 간장독이 가득합니다. 고도원님의 특강, '옹달샘 음식이야기'. '옹달샘 음식학교'와 '옹달샘 30일 밥상'의 꿈은 사람을 살리는 음식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축제의 에피타이저인 '옹달샘 된장 맛보기'입니다. 싱싱한 야채와 버섯을 옹달샘 약된장에 찍어먹으며 본격적으로 잔치가 시작되기 전에 입맛을 돋우는 행사입니다. 장독대를 비롯하여 표고버섯 재배장, 약초밭, 산삼밭 등 옹달샘의 식재료가 생산되고 갈무리 되는 곳을 둘러보는 '옹달샘 둘러보기'. 옹달샘 약초밭으로 향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입니다. 표고버섯 재배장을 둘러보며 아침지기 원우식소장의 설명을 듣습니다. 버섯을 얼마 전에 채취했다고 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버섯을 보고 신기한 듯 사진을 찍는 분도 계시네요.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옹달샘 약초와 산나물 캐기'입니다. 옹달샘의 산야에서 자생하는 민들레·취나물·산고사리 등 각종 산나물, 약초와 심은 지 3년 된 산삼을 직접 채취하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산삼을 캐기 위해 산으로 이동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산삼 전문가 임병옥 교수가 깊은산속 옹달샘에 산삼을 심게 된 특별한 인연과 꿈을 이야기 합니다. "옹달샘은 산삼이 자라기에 아주 좋은 토양과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옹달샘의 산 모두를 산삼 밭으로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산삼을 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심봤다!” 직접 캔 산삼을 들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심은 지 3년 된 옹달샘의 산삼입니다. 이번 음식축제 참가자들 모두는 이 산삼을 한 뿌리씩 깜짝 선물로 받았습니다. 산고사리는 새순의 보드라운 윗부분만 꺾습니다. “세상에~~ 상황버섯도 있어요!” 불법채취(?)한 상황버섯을 고도원님께 보여드리는 분이 계시네요. 옹달샘의 산야는 생명의 보고입니다. 난생처음 산나물과 약초를 캔 아이들은 나물을 다듬는 것도 신기합니다. 이렇게 내 손으로 직접 다듬은 산나물은 맛있는 샐러드가 되어 오늘 저녁 식탁에 오르고 남는 것은 효소로 담습니다. 장독대에서 깨끗이 다듬은 산야초를 씻는 자원자들. 물에 씻긴 산야초 향기가 사방에 가득합니다. 저녁식사 시간, '나눔의 집' 앞마당에 음식이 가득 차려졌네요. 이 날 상차림은 뷔페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드실 수 있지요. 참가자들이 직첩 캔 산야초 샐러드가 첫 자리를 잡았습니다. 햇빛 환한 앞마당에 하얀 차일이 펼쳐졌습니다. 마당에 가득한 사람들은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섰네요. 흡사 어릴 적 고향의 잔치 집에 온 것 같습니다. 아침지기들이 배식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은 마음껏 드실 수 있지만 '잔반 없는 밥상'은 옹달샘 밥상이 꿈꾸는 또 하나의 소박한 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더 행복한 식사시간입니다. 야생화가 활짝 핀 장독대 앞에서 하는 식사. 장독대 한편에 놓인 돌확에는 맑은 물이 찰랑찰랑 고이고 있습니다. 식사 후, 놀이터를 찾은 가족들의 모습이네요. 평화로운 한 때입니다. '나눔의집'에서 펼쳐진 서미순님의 특강 '오늘의 레시피'. 평생 음식을 사랑하고 나누는 기쁨으로 살아온 서미순님은 “발효의 세계는 경이롭고도 광활한 신세계”라고 말합니다. 옹달샘 카페매니저 김부영님이 솔순효소 담그는 법을 시연하고 서미순님이 과정을 설명합니다. 김부영님 역시 옹달샘 카페에서 먹는 모든 효소들을 직접 담는 효소 전문가입니다. 설탕과 동량으로 잘 버무려진 솔순. 이렇게 항아리에 담은 솔순은 밀봉된 채 항아리에서 향기롭게 익어갈 것입니다. 고도원님이 '나눔의집'의 보석들을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사람입니다. '옹달샘 30일 밥상'을 위한 첫 출발인 '사람을 살리는 음식 축제'의 꽃, 이 날의 점심과 저녁식단입니다. 음식축제 참가자들이 '나눔의집' 앞마당에 다함께 모여 앉아 오늘의 음식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느덧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고 있지만 종일토록 흙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잔치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무지개다!” 누군가 하늘을 보고 소리를 쳤습니다. 참 신기한 일, 눈부시게 맑은 5월의 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밥상'을 꿈꾸고 그 꿈을 향해 다정히 손잡고 가는 이들에게 하늘이 보여주는 미소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20130509 음악이 꽃피는 봄소풍
글, 사진 : 조송희 신록의 5월, 옹달샘은 더없이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옹달샘 작은음악회와, 일일 링컨 체험학습, 중년부부학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날, 이른 아침부터 옹달샘을 찾은 아침편지 가족들의 발길에도 화사함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일일 링컨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네요. 눈부시게 터져 나오는 봄꽃들이 저 예쁜 아이들을 닮았습니다. 산책 나온 중년부부학교 참여자들이 연분홍빛 복숭아꽃 앞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사랑이 가득합니다. 사실 오늘은 더 특별한 일이 있습니다. 경기도 문산 인근의 '된장 명인' 김정아님이 자식처럼 귀하게 돌보고 키운 간장과 된장 36독을 옹달샘으로 모셔오는 날이랍니다. 마당에 가득한 '보물'과도 같은 장독들. 저 탐스러운 항아리에 들어있는 간장과 된장은 모두 3~9년을 묵힌 '약된장'과 '씨간장'입니다. 항아리에 가득 담긴 간장입니다. 우리 땅에서 난 콩으로 메주를 쑤어 좋은 길일을 택해 정성을 다해 담근 장, 양지바른 마당에서 향기롭게 익은 간장입니다. 된장은 장독 째로 옮겨갈 수 있지만 간장은 일일이 별도의 통에 옮겨 담아야 합니다. 바가지에 뜬 간장이 살아 있는 듯, 달큰한 장맛이 사방에 퍼집니다. 고향의 향기, 어머니의 향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 항아리에는 된장이 가득하네요. 7년을 묵었다는 이 된장은 항암 효과까지 있는 '약된장'이라고 합니다. 된장독을 옮기는 작업입니다. 된장이 가득 든 저 항아리는 약 300kg이 나간다고 하네요. 미리 준비해 온 밧줄로 장독을 묶어 장정 넷이서 있는 힘을 다해 팔레트로 옮깁니다. 팔레트에 옮겨진 장독을 다시 고정시키는 작업입니다. 장독을 다루는 손길이 마치 보물을 다루듯 꼼꼼하고 섬세합니다. 이렇게 잘 묶은 장독들은 밖에 대기하고 있는 트럭까지 지게차로 옮겨 갑니다. 트럭 위로 가지런히 올려 진 장독들. 이제 저 장독들은 다시 덮개를 덮고 마무리를 한 후,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으로 먼 길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는 힘 좀 쓰는 아침지기들이 출동을 했네요. 장독대가 들어 설 앞마당을 장식할 맷돌들을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 장을 싣고 떠난 트럭 세대 중의 첫 번째 트럭이 옹달샘에 도착했습니다. 지게차가 마중을 나가네요. 운행 중에 된장독 3개가 안타깝게도 깨졌다고 합니다. 장독의 안전을 위해 점검하고 또 점검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일,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었는지 새삼 실감이 됩니다. 두 번째 트럭도 옹달샘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트럭에는 통에 따로 뜬 간장도 실려 있네요. 고도원님이 마치 먼 길 온 자식을 마중하듯 장독들을 바라봅니다. 옹달샘 앞마당에 몸을 내린 장독들입니다. 이제는 장독들도 제 자리를 찾아 갑니다. 장독이 자리 잡는 과정도 일일이 살펴보는 고도원님입니다. 장독들이 제 자리를 잡자 마침 중년부부학교 참여자들이 장독대로 모여 들었습니다. 새로 생긴 장독대 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된장 향기에 끌려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지기도 합니다. “된장 맛이 어쩜 이렇게 깊고 달지요?” 된장 맛을 본 중년부부학교 참여자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나눔의 집 앞마당에 새로 생긴 장독대 길입니다. 저 둥글고 탐스러운 항아리에는 '옹달샘 약된장', '옹달샘 씨간장'으로 쓰일 귀한 보물이 가득 담겼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뜨는 이 된장은 오늘따라 정말 특별한 선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번 '중년부부학교'에 참여한 부부 모두에게 '옹달샘 약된장'을 선물로 드리기로 하였는데, 그 이유 또한 특별합니다. 지난번 '통트'(통증과 트라우마 치유명상)에 참여해 100만원을 기부했던 김을임님이 이번에는 '중년부부학교'에 참여, 다시 50만원을 '현장 기부'해, 그 덕으로 부부학교 참여자 모두에게 깊은산속 옹달샘이 드리는 작은 정성이라고 합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씨간장'과 '약된장'. ('씨간장'은 그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간장으로, 그 맛도 맛이지만 간장을 담글 때 한 종기만 넣으면 그 맛이 그대로 전수된다 해서 조선시대 양반 집안에서도 애지중지하던 안주인들의 '가보'입니다.) 옹달샘의 약된장과 씨간장은 사람을 살리는 음식으로 식사 때마다 정성을 다해 만들고, 옹달샘을 찾는 분들에게 귀한 선물로 쓰이게 될 것입니다
글, 사진 : 조송희 세상의 들꽃들이 폭죽처럼 꽃망울을 터트리는 4월, 옹달샘에도 꽃들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SK에너지'의 귀한 분들이 'VIP 휴잠' 프로그램에 오셨습니다. 'VIP휴잠'은 열심히 일한 직장인이 최고의 휴식과 치유, 명상의 기회를 누리는 시간입니다. 옹달샘의 맑은 햇살 싱그러운 공기는 그 분들에게 가장 먼저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몸풀기 마음풀기'를 위해 명상의 집 '비채방'에 모인 프로그램 참가자들. 요가동작으로 몸과 마음을 충분히 풀어준 후, 깊고 길게 호흡하는 법을 익히는 삼토식 동작을 합니다. 통나무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통나무 명상을 통해 내면의 깊은 휴식과 몸의 치유를 동시에 경험합니다. 옹달샘 도서관은 때때로 훌륭한 강의실이 됩니다. 고도원님의 특강. "힐링의 출발은 '잠깐멈춤'입니다." "모든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십시오. 마음의 방향이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고도원님의 열강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VIP휴잠에서는 최고의 식사가 제공됩니다. 옹달샘 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과 귀한 약초로 차려진 봄 향기 가득한 밥상입니다. 특히 삼년을 묵은 김치는 VIP휴잠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시골 잔치 집처럼 따뜻하고 풍성한 '나눔의집' 풍경입니다. 달 항아리 같이 탐스러운 저 장독에서도 달디 단 장이 익어가고 있겠지요? 장독대 옆 꽃밭에도 소박하고 건강한 들꽃들이 피어납니다. 자유 시간, 도서관으로 산책을 나온 두 분이네요. 하지만 봄볕은 따뜻하고 하늘이 너무 맑아 건물 안에만 머물 수가 없습니다. 증축 중인 '명상의집'도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변해갑니다. 이제는 그 위용이 당당히 드러나네요. 새로 지어진 '명상의집' 2층의 실내 전경입니다. 시원하게 넓은 데도 황토로 마감되어 따뜻한 느낌입니다. 황토벽은 이런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거였군요. 신기합니다. 잘 개어놓은 황토를 벽에 붙이는 작업이네요. 장인의 손길입니다. '힐링 마사지'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훌륭한 힐러가 되는 치유의 마사지이지요. 아버지의 발입니다. 메마른 땅을 굳세게 딛고 서서 가족을 지킨 발, 거친 비바람을 뚫고 긴 시간을 달려왔고, 앞으로도 수많은 시간을 달려가야 할 신성하고도 아름다운 발입니다. 그 발과 발이 서로를 어루만집니다. 핸드드레싱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이 뭉치고 아픈 곳을 사랑과 정성의 손으로 구석구석 쓸어내 치유해주는 옹달샘만의 프로그램입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치유에너지를 보내면 상대의 몸이 반응을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에 상처받은 몸이 열리고 마음이 열립니다. 치유자는 동시에 치유를 받는 자이기도 합니다. 사랑과 신뢰가 서로의 에너지를 움직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핸드드레싱이 끝난 후 서로의 파트너를 깊게 안아주는 참가자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차를 마시고 즐기는 것도 훌륭한 명상이지요. 향지샘이 다도와 차에 관해 간단히 소개를 합니다. 내 손으로 직접 차를 따라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고요하고 맑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밤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옹달샘의 숲은 진달래가 만발했습니다. 봄비를 머금은 진달래의 저 여린 꽃잎이 온산을 활활 태우고 있습니다. 비 오시는 날의 걷기명상은 특별합니다. 젖은 낙엽 길은 폭신함을 더하고 세상은 간간히 들리는 새소리와 빗소리로 가득합니다. 오늘 걷기명상은 마치 천국을 걷는 것 같습니다. 비에 젖은 꽃향기에 내 가슴도 젖고, 연분홍 진달래꽃에 눈이 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의 자리, 남편의 자리, 고객을 대하는 자리, 그 자리들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고도원님이 이끄는 묵상입니다. 그들도 아름다운 한 그루 나무입니다. 소리명상은 가장 자유로운 자세로 합니다. 목청껏 소리 높여 노래 부르는 동안 내 안의 독소가 사라지고 새로운 에너지가 차오릅니다. 웃음명상 시간,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달려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묵묵히 앞만 보며 달려 온 사람들. 삶의 무게에 지쳐있던 그들이 서로의 어깨에 팔을 굳게 걸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웃었습니다. '休, 잠깐멈춤'... 내 마음과 몸의 소리에 깊이 귀 기울였던 시간, 숲의 노래를 듣고, 꽃향기에 젖었던 그 시간들은 그들을 또 새롭게 살게 할 것입니다. 또 다시 세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갈 아름다운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 녹색의학협회 '자연치유법' 강연 동영상 (60분 풀버전) - 이날 세미나에 참석하셨던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된 강의였다', '60분이 어찌 흐른지 모를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던 강연이니, 가능한 시간내셔서 꼭 한번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위 영상의 화살표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멀리 뉴질랜드에서 오셔서 아침편지, 옹달샘 가족들에게 좋은 강연해주신 녹색의학협회 심영호부회장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옹달샘 자연치유법 세미나 동영상(6분49초)
글, 사진 : 조송희 '깊은산속 옹달샘'과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연치유법 세미나'가 열리는 날, 옹달샘의 봄빛은 유난히 화사하고 맑았습니다. 옹달샘에는 세미나에 참여 신청을 한 아침편지 가족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었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윤나라 실장. 오리엔테이션 직후, '몸풀기 마음풀기'를 하는 아침편지 가족들.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에 아침편지 가족들이 옹달샘의 주요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몸풀기 마음풀기'를 한 후 서로 포옹을 하며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나눕니다. 이날 옹달샘에는 300여명의 오랜 아침편지 가족들이 참석했지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진달래가 피어나고 생강나무 꽃이 만발한 산속에서 하는 소리명상. 걷기명상을 하고 난 후라 몸과 마음이 맑고 시원하게 트이는 느낌입니다. 걷기명상과 소리명상은 김무겸 원장님이 이끄셨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산양삼을 심고 오는 세명대 임병옥교수님과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마침 오늘, 약초전문가와 학생 등 30여명이 옹달샘 뒷산에 산양삼을 심었습니다. 걷기명상을 하고 나니 배가 출출하네요. '나눔의 집'에 옹달샘의 맛있는 무공해 자연식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사람을 살리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밥상입니다. 옹달샘 노천카페에서 따뜻한 봄빛을 쐬는 가족의 단란한 모습. 식사 후에 마시는 차 한 잔으로 가족 나들이가 더 행복해집니다. 옹달샘 장독대 앞 화단에도 봄이 한 창입니다. 고향집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풍경이지요? 반들반들하게 닦아놓은 옹기들 사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오는 6월이면 장독대 옆에 커다란 가마솥이 놓인 개방형 한옥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그때가 되면 아침편지 가족들은 장작불을 지핀 가마솥에서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쌀밥을 먹을 수도 있겠지요. 장독대를 기증하신 김홍도님이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계획입니다. 맷돌을 돌아 돌확에 찰랑찰랑 고이는 물을 바가지에 받으며 노는 아이. 아이는 이렇게 물을 받아 주변 꽃밭을 돌며 물을 주더군요.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명상의 집' 증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지붕을 비롯한 골조는 다 세워지고 내부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자연치유법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 비채방을 꽉 채운 세미나 참석자들이 옹달샘에서 '자연치유법 세미나'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관련영상물을 진지하게 시청합니다. 세미나의 주 발표자인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 관계자들과 고도원님. 고도원님의 인사말. "옹달샘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가 걸어온 방향이 맞아 오늘 이렇게 만났습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 대표로 오신 Susan Stevenson 위원장 부부의 인사말. 통역은 뉴질랜드에서부터 함께 동행하신 한경흠대표(녹색의학협회 교육위원회원)가 맡았습니다. 우리나라 녹색의학 전문의 최환석 가톨릭대 의대교수가 약 10분에 걸쳐 한국의 약초 등에 관하여 발표를 하였습니다. '자연치유법 세미나'의 주제 발표를 맡은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 부회장인 Eisen Shim 대표. 발표는 약 60분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한의사의 아들로 18년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녹색의학 분야에서 일을 해오신 분입니다. 경청하는 고도원님과 Susan Stevenson 위원장 부부. "녹색의학이란 식물에 기초하여 우리 몸이 치료하는 능력을 배가시키는 것." 진지한 내용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Eisen Shim 대표의 발표를 몰입하여 듣는 세미나 참가자들입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아침편지 가족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링컨학교 2층에서 세미나 관계자들의 차담이 있습니다. 분홍빛 진달래와 홍매화가 한국의 봄빛을 가득 담고 귀한 손님을 기다리네요. 차담 풍경. 차담에 효소차와 함께 준비된 과일과 민들레 쿠키. 민들레 쿠키는 옹달샘 카페지기 김부영님이 옹달샘 주변에서 직접 캔 민들레를 넣고 만들었습니다. 고도원님과 담소 중인 세미나 관계자들. 차담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도토리 와플'을 하나 더 먹어보는 Susan Stevenson 위원장. '도토리 와플'도 옹달샘의 지천에 있는 도토리로 만든 '옹달샘 카페'의 명물입니다. 다음날 아침, 링컨학교 2층에서 '뉴질랜드 링컨학교' 추진을 위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상해링컨학교와 영어링컨학교에 관련된 자료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해외 링컨학교의 방향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김민석님. '왜 뉴질랜드 링컨학교인가?'에 대하여 설명하는 한경흠님과 Susan Stevenson 위원장. 그들은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뉴질랜드의 교육철학과 엄격하고 수준 높은 교육시스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뉴질랜드 캠프에 참여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특별하고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옹달샘 '자연치유법' 세미나 발표자와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이번 세미나는 뉴질랜드와 옹달샘이 서로의 가치관과 철학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글, 사진 : 아침편지가족 조송희님 '깊은산속 옹달샘'의 이른 아침, 자욱하던 안개가 봄비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지의 생명을 깨우는 단비에 옹달샘의 장독대도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날이 개면서 옹달샘 생명음식을 만드는 '나눔의집' 식구들의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겨우내 묵혀 두었던 장독대를 깨끗이 닦아내고 싱싱한 봄나물로 장아찌를 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민들레·냉이·취나물로 장아찌를 만드는 날입니다. 고도원님의 아내인 강은주님과 '나눔의집' 식구들이 옹달샘 인근의 숲과 들에서 캔 향기 짙은 봄나물들입니다. 소문난 효소연구가 서미순님이 냉이와 민들레를 절여 항아리에 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독에는 조그만 다발로 정성스럽게 묶은 취나물이 가지런히 담겼습니다. 건강하게 숨을 쉬는 옹기 속에서 맛있게 익어 갈 취나물 장아찌, 푸른빛이 싱그럽습니다. 절로 입맛이 돕니다. 이날 점심 식단에는 취나물 물김치가 나왔습니다. 한 젓가락 입에 넣으니 취나물의 깊고 쌉싸름한 향기가 입안에 가득 고이고 봄이 온 몸으로 스며듭니다. 곤드레 밥입니다. 하얀 쌀밥에 섞인 곤드레 나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밥, 생명의 밥입니다. '옹달샘 카페'에서는 효소거르기가 시작 되었네요. 몇년 전부터 봄부터 여름까지 우리 땅에서 나는 열매와 과일 약초 등을 때맞추어 담아 두었던 것입니다. 솔순 효소를 거르는 카페지기 김부영님. 솔순효소는 지난 해 6월에 담아 여름과 가을 겨울을 났습니다. 효소전용 옹기 속에서 향기롭게 곰삭았네요. 으름효소. 으름은 작은 바나나처럼 생긴 우리나라 과일입니다. 이건 지난 9월에 담았던 것이랍니다. 으름효소는 고혈압에 좋고 항균과 항암작용을 한다고 하네요. 산머루효소입니다. 야생포도인 산머루는 깊고 진한 풍미를 가졌습니다. 산머루가 왜 피를 맑게 하는지, 저 싱싱하게 붉은 자주 빛을 보니 알 것 같습니다. 노박나무 열매 효소입니다. 작고 붉은 열매를 맺는 노박나무는 남사등 이라고도 불리지요. 차로도 다려먹고 약으로도 먹는 노박나무 열매는 부인병에 특효가 있다고 합니다. 아, 매실이네요. 온 국민이 사랑하는 건강음료지요. 매실효소는 '나눔의집'에서 조미료를 대신하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이날 옹달샘에서 특별한 일이 있습니다. 걷기명상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생강나무 꽃을 따는 것이지요. 이맘때 옹달샘 뒷산은 생강나무 꽃이 지천으로 흐드러져 온 산에 향기가 가득합니다. 알싸한 생강냄새와 장미향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생강 꽃, 오늘 딴 꽃은 생강 꽃 효소와 생강꽃차의 향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지요. 보드랍게 내리는 봄비 속에 생강 꽃을 따며 즐거워하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생강나무 꽃을 따는 고도원님의 입가에도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날 딴 생강나무 꽃은 곧바로 효소로 만들었습니다. 싱싱한 생강나무 꽃에 일정량의 설탕을 넣어 버무리는 작업이네요. 이 꽃은 곧바로 항아리 안에 촛불을 켜서 미리 말려둔 소독한 옹기 안에 넣게 됩니다. 이 꽃들은 생강나무 꽃차가 되는 거군요. 폐속 깊숙이까지 쑥 들어오는 싱그럽고 짙은 생강 꽃향기... 아, 봄은 봄입니다. 카페에서 생강꽃차를 내왔네요. 저에게 '촬영하느라 고생했다'며 주신 카페지기님의 선물,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선물입니다. 내친 김에 오늘 거른 효소들도 차로 만들었습니다. 노박나무 열매와 산머루 효소 차의 빛깔이 너무 곱지요? 뒤에 있는 병에는 오미자, 매실, 모과 효소 원액이 담겼습니다. 옹달샘 카페에 오시면 언제든 맛보실 수 있답니다. '나눔의집'과 '옹달샘 카페'에서 일하는 아침지기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몸을 살리는 밥상, 생명의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저 아름다운 장독대에서 장이 익고 장아찌가 익고 효소가 익어 가듯이 우리 모두의 옹달샘 사랑, 자연 사랑도 향기롭게 익어갈 것입니다.
글, 사진 : 윤나라 (아침지기 수석실장) 2013년 4월1일(월), 아침편지 문화재단과 익산시 공무원들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식이 이루어지는 날, 익산시청 행정지원과 김형순님의 진행으로 의미있는 협약식이 시작되었다. 협약식을 체결하기 위해 아침편지 문화재단의 고도원님과 익산시장 이한수님이 함께 자리하셨다. 밝은 미소로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익산시청의 모든 공무원들이 다 함께 참여한 자리에서, 익산시 공무원들의 건강과 행복, 쉼과 치유를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나누며 의미있는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고도원님의 '힐링특강'이 시작되었다. 이한수 시장을 비롯, 익산시의 공무원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다. "여러분은 이미 힐러(치유자)의 자리에 계신 분들이다. 민원인들에게 매일 똑같은 질문을 수백번씩 듣는 것을 힘들어하면 진정한 힐러가 될 수 없다. 그 질문을 한 사람은 평생에 한번, 그리고 여러분의 진심어리고 친절한 답변 하나에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러분은 더 건강하셔야 한다. 힘내시라" 고도원님의 마지막 메세지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힐링은, '통증'을 없애는 것이다. 내 몸과 마음, 영혼의 통증(트라우마)을 없애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통증을 없애주는 것, 그것이 아침편지와 옹달샘이, 그리고 이 시대가 걸어가야 할 진정한 힐링의 길이다. 여러분을 위한 힐링이 정말 필요한 시기, 저도 사명감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