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 가지 명상 중에서도 걷기 명상이 감동적이었는데, 특히 출발 전 고도원님이 하신 말씀들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걷기 명상에 대한 느낌을 적었어요. 걷기 명상 한 걸음 디딜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 사랑해야할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등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먼 하늘나라에 계신 분까지 불렀습니다. 먼저, 하늘나라에 가신 어머니를 모셔왔습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깊은 산속 옹달샘에 초대하였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부드러운 매미소리로 대답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새소리로 속삭여 주셨습니다. 비가 되어 오셔서 촉촉이 적셔 주셨습니다. 바람으로 오셔서 가만히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그래, 우리 딸! 힘든 일, 아픈 일도 꿋꿋하게 잘 헤쳐 나가고 있구나. 네가 가는 길이 거칠고 험할지라도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단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부르는 이름마다 그리운 얼굴들이 떠올랐고 새삼스레 애틋함과 소중함이 더해갔습니다. 차마 선뜻 불러지지 않는 이름까지 속삭이듯 부르며 사랑고백 하고나니 가슴 한구석 맺힌 응어리가 조금씩 녹는 듯하였습니다. 우주의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있으며, 어떤 만남이든 나름대로 나를 일깨우는 소중한 인연인 것을. 사람에 의해 상처받았다고 아파하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내가 먼저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 나를 비우고 너의 모든 것으로 채우는 것. 그리하여 진정으로 너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삶의 해법이라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11월 넷째 날,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챙겼다. 11월 다섯째 날, 버스를 타기위해 잠실역으로 갔더니 잠실역 주변의 아름다운 공원정경이 나의 눈을 씻어주었고, 아침지기님의 온화한 미소가 나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었다. 어느새 옹달샘에 도착하여 발걸음을 내딛었다. 만남의 집까지 가는 길 또한 하나의 즐거운 여정이었다.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징검다리를 건너고, 눈으로는 오색찬란한 단풍을 즐겼다. 모두 명상복으로 갈아입고, 하얀하늘집에 둘러앉아 각자의 소개를 했다. 뇌마사지, 명상마사지로 굳어져있던 심신에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었다. 조별모임을 통해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하루를 마감했다. 11월 여섯째 날, 눈을 비비며 담요를 덮어쓰고 다시 하얀하늘집으로 갔다. 옹달샘에 가봐야 체험할 수 있는 그것을 하곤, 자유시간을 틈타 동그라미집부터 춘하추동 집필실까지, 곳곳을 둘러보았다. 즐거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명상의 세계를 접했다. 일상 중 하나인 청소를 명상으로 체험해보고, 걷기명상, 놀이명상, 춤명상, 향기명상 등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았다. 이 세계로 풍덩 빠져들 것만 같았다. 여섯째 날은 가장 꽉찬 일정을 소화해 냈던지라, 금새 잠에 빠져들었다. 11월 일곱째 날, 담요를 단단히 덮어쓰고, 첫문으로 갔다. 옹달샘에 가봐야만 체험할 수 있는 그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카페에 둘러앉았다. 어제 못다한 얘기를 서로 나누고, 다가오는 아쉬움을 마주했다.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삼삼오오 모여, 그리고 단체로 모여 '찰칵' 소리에 추억을 담았다. 작별인사를 나누고 나를 옹달샘으로 데려와준 버스에 다시 몸을 실었다. -------------------------------------------------------------------------- 11월 여덟째 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평소에 꾸던 꿈과는 달리, 너무도 생생하고 아름답고 달콤했습니다. 여덟째 날, 아홉째 날은 꿈속에서 만났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열째날인 지금 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흔히, '일장춘몽(一場春夢)' 이라 하면 '인생의 덧없음'을 뜻합니다. 저에게 옹달샘에서의 일장춘몽은 '손에 잡힐듯 하면 지나가버리는 아쉽지만 따스한 봄같은 꿈' 입니다. 물론, 우리의 2박 3일이 꿈이 아닌 현실이었지만 늘 아쉽고 다시 꿈꿀 것 같기에 저의 마음속에 일장춘몽으로 담아두려 합니다.
노루와 산토끼가 노니는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우리는 아담과 이브가 되었었지요. 생의 마디 마디에서 만들어 입은 많은 옷들, 욕망과 명예와 체면과 염치의 겹겹이 껴입은 옷들이 육신과 마음과 영혼의 자유를 속박해도 집착이 집착인 줄도 의식하지 못한 채 그저 그렇게 사는 것이려니 매너리즘에 갖혀 있던 있었던 게지요. 어느 날 견딜 수 없어 주먹으로 꽝 벽을 쳐봤더니 거기에 쉼없이 솟아오르는 샘이 생명수와 향기를 뿜어주고 있었습니다. 이미 그것은 내 몸속에 마음속에 영혼속에 보이지 않는 솜텰속에 숨겨져 언제고 솟구쳐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우리는 내속의 나를 모르고 잊어버린 채 잊혀진 채 껍데기를 나로 알고 하루하루 영위해 오고 있었습니다. 꼭 일주일 전 이 시간 옹달샘으로 향하며 체험 전과 채험 후의 나의 변화를 기대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명상입니다. 설겆이명상, 청소명상, 담배 피우는 남편을 위한 흡연명상, 화날 때는 화나는 명상, 즐거울 때는 즐거운 명상, 슬플 때는 슬픈 명상, 고심을 할 때는 고심명상, 들숨과 날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한 순간순간 명상 아닌 것이 어디 있겠나 생각합니다. 땅콩을 캐면서 땅콩명상을 하고 들깨를 털면서 들깨명상을 합니다. 생활의 모든 것을 명상하다가 명상이 명상인지 잡념인지 회로가 복잡하게 얽혀져 길을 찾지 못할 때는 다시 옹달샘에 가서 아담이 되고 이브가 되렵니다. 님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십시오. 추) 예전에는 아침편지를 받으면 아침편지가 왔구나 하고 그냥 읽고 넘어갔었는데 이젠 아침편지를 받을 때마다 옹달샘의 풍경이 떠오르고 고도원님의 집필실, 집필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몽골의 게르에서 빗방울 소리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의 인연을 꿈꿉니다. 김주경, 박인숙
꿈꾸는 부부학교 공지를 본 순간 "이 것 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먼저 신청을 하였고 남편에게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저의 걱정과 달리 남편은 흔쾌히 함께 참여하겠노라 하였습니다. 2006.10월에 결혼해서 아이 없이 신혼처럼 지내고 있었습니다. 남편과 4년 가까이 함께 살고 있지만 3년 전이나 2년 전과 비교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기 보다는 포기가 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전하는 부부가 되고 싶었고 성숙해져 가는 부부가 되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고 잔잔한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부로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제 앞에 나타난 “꿈꾸는 부부학교”는 충분히 설렘을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3개월여를 기다려 찾아간 꿈꾸는 부부학교의 첫 순서부터 저에게 불안이 엄습해 왔습니다. 남편에게 느껴지는 기운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아내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선뜻 참석을 허락한 남편에게 낯선 사람들이 가득한 그 곳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이해해주고 싶었지만 저는 계속 남편의 눈치가 보였고 신경이 쓰였습니다. 결국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저는 폭발해 버렸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믿어지지 않았고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옹달샘에 들어왔으니 즐겁게 즐겨보자”라는 저의 바램 또한 남편에게는 힘든 과제였습니다. 서로 마음이 불편하니 프로그램에 빠지게 되었고 3개월을 기다려 찾아온 옹달샘에서의 시간이 아쉽고 아쉬워 눈물만 앞을 가렸습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확연하여 조율할 수 없었고 셋째 날 아침에 서울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습니다. 건강한 부부로 성장하자고, 서로를 더 이해하고 알아보자고 선택한 시간이 오히려 정 반대의 결과를 만든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새벽 산행이 있던 셋째 날 아침 기상 시간, 눈을 뜨기 싫었습니다. 모두들 일어나 준비하기에 서울로 돌아갈 생각으로 무겁게 눈을 떴는데 남편이 저를 불렀습니다. 우리와 우리 가정의 평화를 위해 과정이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하자고 하였습니다. 힘들지만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남편은 등산을 좋아하지 않지만 저를 위해 기꺼이 비를 맞으면 산행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남편의 입장을 이해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남편이 어려워하는 “춤 명상”은 함께 책을 읽자고 먼저 제안하였습니다. 남편도 저의 제안에 부담을 더는 모습이었고 흐뭇해 하였습니다. 셋째 날부터 비로소 꿈꾸는 부부학교 체험이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춤 명상은 부담스럽지 않은 밴드운동이었고 저는 남편과 몸을 부딪치고 안아주며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웃는 모습에 남편 또한 유쾌하게 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꿈을 나누는 시간에 많은 부부들의 감동 사연을 들었습니다. 한결같이 개성 있고 아름답고 소중한 꿈들이었습니다. 선한 생각을 가진 의식 있는 젊은이들의 희망찬 꿈 이야기는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진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부부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면 태어나는 아기들도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나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나라로 발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꿈꾸는 부부학교에 참여한 커플들이 유쾌한 주파수를 주변에 전파하고 그 파동이 세계 구석구석까지 전파될 수 있는 움직임으로 자라나기를 꿈꾸어 보았습니다. 남편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곳에 온 사람들은 똑똑하고 의식 있는 사람들만 뽑은 것이 아니냐고. 선착순이라고 이야기 하였더니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남편이 “꿈꾸는 부부학교”에 참여한 사람들의 순수성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헤쳐나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이해한 것 같았습니다. 그것을 알아낸 남편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말로 표현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셋째 날 늦은 밤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때 저의 꿈 이야기 하나를 하였습니다. 2008년, 2009년 다이어리에 “몽골에서 말 타기”에 당신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써 놓았었는데 2010년에는 “꿈 너머 꿈” 노트에 첫 번째로 써 놓겠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은 기겁을 하며 강하게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꿈 너머 꿈 노트에 써 놓으면 언젠가 꼭 이루어질 것이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추가로 내년에 있을 심화과정에도 참여하겠다고 써 놓아야겠습니다. 제가 행복해 하는 일에는 잘 참고 따라 주는 저의 남편은 몽골에서 말 타기에도 심화 과정에도 언젠가는 참여해 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꿈 하나는 남편과 함께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 자원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에서 또 다른 삶의 휴식 시간을 맛 보고 그 시간을 남편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를 먼저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웃고 왠만하면 참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눈감고 조는 줄만 알았더니 다 듣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옹달샘의 밥이 맛있었다고 추억하는 이 남자와 함께 언제쯤 옹달샘에서 함께 식사할 수 있을지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끝까지 잘 참아준 남편에게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여보 사랑해요.
지난 주말에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운영하는 깊은 산속 옹달샘을 다녀왔다. 그동안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서 충청북도 충주에 있는 노은면의 어느 산속에서 명상센터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명상이나 비체명상 또는 꿈꾸는 부부학교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 런데 하루명상 체험코스에 초청하는 행사에 초대장을 받았다. 마침 나는 지난해부터 우연한 기회에 시민운동을 한답시고 이런저런 문제에 시비를 걸면서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일들을 간섭하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나도 모르게 어느 사이에 자신이 마치 투사라도 된 양 용감하게 수시로 창원시청 브리핑 룸을 찾아가서 기자회견도 하고 신문에 기고문도 쓰기가 일수다. 마치 싸움닭이라도 된 것 같이 참견할 일이건 아니건 두루 참견을 하면서 주위에 시비를 걸다보니 차츰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를 떠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고 쉬어갈 필요를 느끼던 터라 하루명상 프로그램이 나에게는 무척 반가운 기회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출발해서 충주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먹고 주위를 살피니 휴게소 뒤편에는 아직 녹다 남은 잔설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진해에서는 느끼지 못하던 겨울을 느끼고 있다. 산길을 굽이돌아 올라가는 길에는 아직도 추워서 미처 녹지 못한 눈들이 나를 반긴다. 충주 문성 자연휴양림을 지나자 눈이 발목을 잡고 있는 옹달샘 대형버스가 옹달샘입구 안내판을 걸머지고 나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주차장을 지나 눈길에 겁마저 먹고 엉거주춤하게 어정걸음을 걸으며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서 오르는 오솔길은 깊은 산속 옹달샘을 찾아 오르는 느낌을 충분히 안겨준다. 작은 언덕을 오르자 “꿈은 이루어진다.”는 안내문과 함께 깊은 산속 옹달샘을 개척하고 만든 손길들의 이름들을 빨간 벽돌에 새긴 벽간판이 이채롭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서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나는 인기척이 뜸한 주변을 돌면서 주변경관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접수와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깊은 산속 옹달샘이 처음 자리를 잡으며 세웠다는 첫 문에서 고도원님이 안내하는 걷기명상을 시작했다. 모두가 한 줄로 이어 서서 아주 느리고 느린 걸음으로 산길을 오른다. 얼마를 지나자 크게 징이 한번 울리면 모두가 잠시 걸음을 멈추며 산에는 고요가 찾아 든다. 정적(靜寂)이 온 몸을 감싸며 멀고 가까운 바람소리 새소리가 들린다. 세상을 살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짐들을 산길에 버리고 모두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가라는 걷기명상의 깊은 뜻을 모두 받아드리기에 아직은 내가 너무 작은 그릇인지 모르겠다. 점심식사를 하다가도 종이 한번 울리면 모두가 그대로 멈추는 짧은 순간의 고요와 정적이 흐른다. 그 짧은 순간에 마치 자신의 기나긴 삶의 여정이 빠르게 뇌리를 스치는 느낌이다. 오수명상이나 향기명상 그리고 춤 명상을 경험하면서 인간의 영육(靈肉)이 각기 다른 영역에서 나를 지배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평소 이해하기 힘든 생각도 든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전자메일 하나를 매개로 서로 소통하면서 이렇게 큰 힘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가슴과 가슴이 소통한 결과일 것이다. 사람들이 누구나 가슴에 응어리진 모든 미움과 원망을 비우고 용서와 사랑으로 뜨거운 가슴을 채운다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미움과 용서들을 깊은 산속 옹달샘 여기저기에 버리고 간 흔적들이 보인다. 욕심과 미움을 버리고 용서하는 마음이 벽돌 한 장을 쌓고 나무 한그루를 심었을 것이다. 영육이 혼란스럽던 하루의 피로감을 느끼며 수원에 있는 아들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에 취해 버렸다. 하루 밤을 자고 진해로 돌아오는 귀향길은 유난히 정신이 맑아진 느낌을 느끼며 승용차의 주행속도를 알리는 계기가 이상하게 100km 속도를 넘지 않으면서 편안한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있었다. 이유 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고 정의와 자유, 선과 진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원칙과 상식을 오로지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남을 비판하는 일로 일관하던 자신을 다시 돌아본다. 과연 내가 오직 자신의 기준으로 비판하는 사람의 위치에 있었다면 나는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관련사진보기: http://blog.daum.net/iidel/16078424
전 조그만 사업을하고있어요, 오랫만에부모님하구 형제들하구 명상을하러 갔어요, 기대감을 잔뜩갖고서 오전 걷기 명상 까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오후에 현금을 도둑맞고서 많이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꼈어요.. 전 아침 편지를 받아본것이 약 5 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땅에 곤두박질치는 순간이었어요.. 어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는걸까 하구요. 더욱 충격적이었던거는 고도원님께서 박진희 팀장의 보고를 받고도 묵시적으로 지나쳤다는것이 매우 불쾌하고 고도원님다운 처사가 아니었음을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경우야 어찌됐든 아침가족이라는 부분에 옹달샘의 이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박진희 팀장이라는분의 사후관리처사 또한 고도원님의 방법과 무엇이다를까요. 적어도 운영팀장이라면 그당시 상황을 파악한이후 거기에 걸맛는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함에도 여러가지 를 이유로 즉흥적인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는 생삭이 들었습니다.. 그정도의 결정도 얼버무리는처사는 팀장님이 해야 할도리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글을쓰면서도 손 끝이 부르르 떨립니다.. 어제 충주경찰서 강력게 형사분으로부터 확인과정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 이제 충주경찰서 강력게 형사님의 지문감식 결과를 기다리고있습니다. 어떤결과가 이어질지는 고도원님과 박진희 팀장님의 사후조치에따라 저역시 방법도 생각해보구있습니다.. 끝으로,, 아침편지에 가족으로 만났던 모든분들께 좋은여행에서 저처럼 황당한일 당하지않기를 당부드리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아침편지 강 기 선 올림
토요일 오랫만에 가족이 명상센터에 하루명상을 하러 갔어요. 지난번 걷기명상이후 다시 한번 가고싶어 신청했는데 이번에 이 사건이후로 굉장히 이 명상센터의 인식이 안좋아졌어요.,, 오전에 걷기명상이후 점심먹고 오후명상전에 옷을갈아입는 락커룸에서 둘째오빠와 큰오빠의 옷에있던 지갑속의 현금40만원 가량을 도난당했습니다. 현금이 없어졌다는 사실은 퇴실할때 커피값을 내기위해 지갑을 여는순간 알았구요 지갑속에 있던 카드와 상품권, 천원짜리는 그대로 있고 현금 만원짜리와 오만원권만 없어졌습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거기 안내하는사람에게 얘기했더니 어떤 여자분이 (팀장이라는데) 오시더군요. 자기도 뭘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서 이런일이 처음이라 허둥대긴 마찬가지라 오빠가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좀있다 경찰이 와서는 진술서 한장씩 받고 관리가 소홀하다면서 다시 정비하라고 하고 지문이 묻어있는 옷바구니를 갖고 돌아갔어요. 저는 지갑을 관리하지 못하고 조심하지 못한 오빠들도 문제지만(누가 여기에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라고 생각이 들었겠어요) 먼저 그 도둑이 이런곳에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상했고 또한 그 여자 팀장이라는 사람이 저녁식사때 고도원씨에게 이얘기를 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명상센터 프로그램에 갔다는 것에 더 기분이 안좋아졌어요. 대표자라면 그런상황에서 피해자들에게 취학한 환경으로 인해 피해를 본것에 대해 사과와 위로의 말씀은 해주실줄 알았는데요.. 이런 센터에서 그처럼 대수롭지 않게 일을 처리하는것에 너무 실망스럽고 무책임하게 보이네요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가 앞으로 그곳에 가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예방이 됐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 명상에 참여하고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이렇게 컴퓨터를 보고 있으니 문득, 하루 명상에 참여한 느낌을 적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록은 중요하니깐요. ^^ 우선, 걷기 명상을 하면서 하루명상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왜 왔을까?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이별의 아픔이 아직 남아있기에 이제는 비워야겠다고,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내려놓는 방법의 하나로써 명상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내려놓기 위해서는 그냥 놓아버리면 됩니다. 마음을 전환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기존에 머리에, 마음에 심어두었던 아쉬움, 미련, 후회, 안타까움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잔재되어 있어서 내려놓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만나는 것, 활동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심으로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또 막상, 활동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하는것에 조금은 긴장이 되고, 방어가 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걷기명상으로부터 시작해서, 춤명상에 이르면서 누워서 호흡을하고 있으니 몸이 가벼워졌음이 느껴졌습니다. 표정도 밝아졌고, 사고도 조금씩 긍정적인 사고를 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음과 인지적인 부분은 아직 뒤에서 열심히 쫓아오고 있지만, 그보다 몸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이 기억하고 있으니 마음과 머리도 아쉬움과 미련, 후회등의 감정을 내려놓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화와 도전에 시기에 옹달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내년 한해는 본격적으로 방황을 해볼 예정입니다. 방황이 다른 말로는 도전이 되겠지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 것, 꿈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옹달샘을 보면서 명상센터이기도하지만, 꿈을 이루어가는 공간인 듯한 느낌은 저는 먼저 받았습니다. 내년, 꿈을 찾아가는 시기에, 시간과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가 필요하시면 그때는 또한 자원봉사로도 참여하겠습니다. 전.. 내년에는 자유로우니깐요. ^^ 아!! 그리고 오늘 문득 생각난건데. 명상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이 매력적이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오고 가고 할 수 있는 명상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 하시는 가족이 언제라도 찾아가서 자율적으로 명상을하고 프로그램에 참가하시는 분들도 언제라도 찾아가서 자율적으로 명상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만나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침편지를 통해 꼭 가고 싶은 옹달샘을 찾은 것은 행운입니다. 집에 돌아와 평소에 별 대화도 없었던 정지희님(처)이 시어머니를 껴안고 "어머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어머님께서 "내가 더 고맙다."라고 말씀하실 때 옹달샘 교육의 효과는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딸도 놀라서 저에게 무슨 교육을 받았는지 물었습니다. 한번쯤 뒤를 돌아보고, 살아갈 날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책도 두권 가지고 옹달샘으로 갔습니다. "유쾌한 주파수를 보내자! 왠만하면 참자. 왠만하면 웃자." 생각할 수록 좋은 이야기입니다. 처음해보는 "풍욕" - 첫날은 추웠지만 둘째 날, 세째 날은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꿈도 서로 적어면서 확인하고..... 향기샘의 매혹적인 목소리로 실습하는 "향기명상과 부부림프마사지"는 효과 만점입니다. 소, 사자처럼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은 그 최선이 최선일 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라는 박해조님의 시 "둘이 같이 가면 지옥이라도 천국이 된다." "꿈 바로 시작 하십시오"는 고도원님의 말씀 시인, 가수, 교수님, 사장님 등 다양한 분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꿈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인연, 좋은 생각, 좋은 경험 오래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모든분들 다 꿈 이루시고 늘 건강하시고,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웃는 얼굴로 보살펴 주신 고도원님, 아침지기님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몸과 마음의 쉼을 위해 떠난 하루명상] 깊은산속 옹달샘의 편안함에 취하고 맑은공기 푸른숲에 취하고 너무나 친절한 아침지기들의 안내에 감사하고 고도원님의 변한없는 미소에 흐믓하고 정말 맛있는 자연식의 점심, 저녁식사 그리고 기대이상의 너무나 알찬 프로그램에 흥분되고 함께 나누었던 하루명상팀, 걷기명상팀, 중년부부학교팀 특히 중년부부학교를 하고계신 어머니 아버님들 얼마나 멋지던지 저도 아버지 퇴직기념으로 부모님께 중년부부학교 티켓을 선물해야겠어요ㅎㅎ 아무쪼록 좋은곳에서 좋은분들과 좋은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이런 좋은기회 주심에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도 맑음-
비채명상에참여하고 넘 행복합니다 풍욕은 매일 하는 습관이 생길 정도 고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가슴에 새겨졌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옹달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많아도 여건이 안되 늘 아쉬워하던 차에 1박2일 아주 짧은 옹스 스테이를 다녀와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옹스를 가기까지 많은 사연으로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였지만 한 번도 싫은 소리 하지 않으며 친절을 베풀어 주시고 옹스에서도 스텝진들의 친절은 과히 상상을 초월한 기분 좋은 닮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조금도 불편을 주지 않으려는 세심한 베려로 무언가 필요하다 싶어할 때면 어디서 보고 와서는 만족시켜주는 모습들... 참 고마웠습니다. 고도원님과의 사진도 찍고 옹스도 둘러보면서 하나 하나에 들어간 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자주 자주 가고 싶은 그리움으로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짧은 산행을 통한 명상은 산을 오를 땐 힘들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던 것들을 보고 듣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려놓음... 쉬운것 같아도 쉽지 않게 살아온 많은 날들... 무거운 지개를 지고는 목을 뒤로 젖힐 수 없듯이 내려놓는 비움을 통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었던 것들을 2~3분의 짧은 명상의 시간이었지만 느낄 수 있어 자연을 통한 고마움, 살아 있다는 것의 고마움, 만남의 고마움, 감사, 사랑하는 마음... 많이 힘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옹달샘의 무궁한 발전과 옹달샘을 통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껴 나갈 것을 믿으며 기도로라도 힘이 되고 싶습니다. 옹달샘 가족 모두를 사랑합니다.
전 사회복지사입니다.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간을 들러싼 사회환경을 이해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원조를 해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누구보다 인간을 잘 알기에..어떻게 보면 나를 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저는 명상이란 것이 어느정도 도움은 되지만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명상은? 도인들? 아니 그냥 눈감고 생각하는 것이 명상인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좀 어떻게 보면 하찮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하루명상을 통해 생각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아내가 가자고해서 솔직히 마음은 가지않았지만 ...그래도 아내가 가자고해서 갔습니다. 별 기대없이 참여를 했고, 처음 걷기명상(비가와서 안에서 진행)에 참여를 할때만해도 '뭐! ...별거 없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과 마음이 반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명상이 끝날쯤~ 너무나 마음이 평안하고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면서 '이것이 명상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행복해졌습니다. 사회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것 같더군요. 오늘 회사에 출근해서 직원들한테도 경험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행복했던 마음을 요..... 암튼, 이 자리를 빌어 이런 기회를 준 사랑하는 아내와 깊은산속 옹달샘의 고도원님을 비롯한 아침지기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ps. 그냥 마음가는 긁적거려 두서가 없습니다. 이해해주시기를 근무중에 빨리 적는 것이라서요. 감사합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몸과 마음도 추스려보기 위해 머나먼 남쪽 순천에서 달려가 뜽금없이 고도원님도 뵙고! 60억분의 1의 경쟁속에서 맺은 인연들..... 어찌 소홀히 넘길 수 있는 만남이라 할 수 있겠어요! 또 그속에서 만난 파트너들.....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이런 시간들을 만들고 싶어지네요! 참여하신 모든 님들의 몸과 마음이 잘 만들어져 새로운 모습으로 만남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깊은산속 옹달샘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즐겁고 행복한 날만 있으시길.....
이상윤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마음에 몇 자 올려봅니다 사실... 잡념을 떨쳐 버리라는 맨트에 간절히 그러고 싶었지만 굴러다니는 잡념과 오롯이 떠 올리고 싶은 명상의 깊은 심호흡 간에 상당한 갈등을 경험하였는데 역시나 같은 공간, 같은 느낌을 가진 분이 비록 저 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감(뜬금없이 또 다른 속삭임?) 돌아오지 않은 마이크에 안도의 숨을 돌리면서도 뭔가 아쉬운 마음에 느낌 한 마디로 남겨봅니다요 참 좋은 시간! 참 좋은 자연 속에서의 2박 3일 여러분들 덕분에 참으로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건강과 맑음과 좋은 향기 내뿜는 그런 옹달샘의 굳걷한 기반을 다져나가길 소망하면서 대구에서 김은주가 안녕를 고합니다요
몸만들기 마음만들기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일 부터 정상적인 일상의 시작인지라 밀려 있는 일들을 생각하니 그냥 집으로 들어갈 수 없어 사무실에 들러 차분하게 휴가를 정리합니다.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운 탓인지 책상위에 널부러져 있는 서류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각종 보고서... 일주일이 참 긴 시간이구나...새삼 느낍니다. 2박 3일 동안 뭘 했을까, 난 뭘 느끼고 배우고 왔을까... 어제부터 고민 아닌 고민을 했습니다. 일에 지치고, 사람에 치였던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나 몸과 마음을 비우고 돌아오자 했던 시작의 마음을 얼마나 얻고 돌아온 것일까.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향하지 못하고 사무실로 돌아오고야 마는 모습은 이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 이를 어쩌나... 솔직히 '명상'... 많이 어려웠습니다. 내려놓을 삶의 짐이 아직 많지 않은 탓인지 눈을 지긋이 감고 깊게 쉼호흡을 하는 동안 머릿속은 온갖 생각들이 서로 충돌하고 부딪히고... 에라 모르겠다 니들끼리 잘 싸워봐라 내버려뒀습니다. 서른 다섯에 첫 경험한 명상이니 한 번, 두 번 찾다보면 나름 방법을 깨우치겠지 여깁니다. '명상'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순간의 '멈춤'의 경험은 최고였습니다. 종울림, 징울림에 잠시 멈춰서 있는 모습이 우스꽝 스럽긴 했지만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상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사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임을 깨닫습니다. 뜨거운 감자를 입에 넣고 식히려는 순간 종울림에 멈춰서 있는 모습..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참, 2003년 부터 아침편지를 읽으면서 '좋은 글은 책을 펴고 인터넷을 뒤지면 볼 수 있고 읽을 수 있는데 아침편지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번 2박 3일 옹달샘을 다녀오고 나니 그 의문점이 풀리네요. 아침편지에 왜 생명력이 있고 그 생명력이 어떻게 사람을 깨우고 울리는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내일 부터 받아보는 아침편지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네요. 참,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마사지 파트너셨던 거제도 누님. 몽골 말타기와 바이칼 호수 명상의 경험도 전해 주시고, 그외 많은 비법 전수까지 (싱글학교를 꼭 가야한다는... 좋은 처자를 만나는 비법까지 알려주셨는데, 인사를 제대로 못하고 왔네요. ^^ 누님 감사!!) 프로그램 중간중간 깨알같은 웃음을 주셨던 교장선생님 부부, 특히 신광숙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셨네요. 조별 모임 시간에 병을 떨치고 일어나셨던 경험을 전해주셨던 ... 앗... (이름이....^^)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이었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통나무와 밴드는 부모님께 선물로 드려야겠습니다. 아침편지 가족 모두가 간직하고 있는 꿈, 모두 이루어 내시길 소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다음에 더 큰 사람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 뵙겠습니다.
먼저, 참여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최근에 제 주위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일로 내 자신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로 했었는 데, 더욱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밤을 새고, 대전에서 오랫만에 새벽기차를 타고 (버스타고는 10시전에 도착못해서..) 갔던 발걸음이었습니다. 충주터미널에서 하루명상에 참여하신분과 같이 버스 못치고, 10시에 가까스로 도착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아침지기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고 제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등산을 하면서, 이번처럼 느리면서, 무언가 뜻깊은 의미로 산을 오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걷기 명상을 하면서, 참으로 1시간이 짧은 이런 저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식사시간에서 잠깐 멈추어 음식을 음미하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제가 평상시에 남들보다 천천히 먹는 편인데, 딱 좋은 거 같더군요..^^~~ 그리고, 이어진 오후 명상. 잠을 못자고 갔던 저에게는 정말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더 좋았던 것은 서로 처음보는 사람들간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동근님(??) 말씀대로 아쉬운 마음으로 뒤로 돌아보면서 "걷기명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이 또 하게 되더군요... 아내와 이쁜 딸과 같이 오려고 했었는 데, 아쉽게 시간이 안되어 저 혼자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고도원님의 " 갑갑한 사회생활의 청량한 공기를 주입해주는 쉼터로써 좋은 장소이고, 아이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소가 깊은산속 옹달샘이라는 말씀이 저의 뇌리에서 깊이 각인이 되고 있네요.. 담에는 가족과 함께 하루명상에 참여하고, 하루 스테이를 하면서, 저의 가정의 행복과 저의 가정이 꿈꾸는 세상 그리고, 이쁜 딸에게 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주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 수고해주신 아침지기 분들과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조만간 또 뵙도록 하죠...
토요일 부모님을 모시고 하루명상을 다녀왔습니다. 옹달샘이나 아침편지에 대한 앎이 전혀 없으신 부모님이 좋아하실지 내심 많이 걱정하며 무더위와 휴가철 밀리는 차속을 달려 도착한 옹달샘의 하루명상프로그램에서 어색해하시면서도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뵈니.. 저도 마음이 무척 좋았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옹달샘의 식사가 너무나 맛있으시다며 잘드시는 모습이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몸의 여러부분이 많이 아프신 어머니도 평소에 수줍으셔서 남앞에 잘 나서지 못하시는 아버지도 두 분 다 즐겁게 즐기셨던것 같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신 고도원님 그리고 옹달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머니께 비채명상프로그램을 보내드리고 싶네요. 한평생 가슴에 아픈것들을 너무 많이 담고 사시는 것 같아서.. 그것들을 밖으로 풀어내게 해드리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번 하루명상을 맛보시게 하고 혹시나 싫어하시지는 않을지 무척이나 걱정스러워 했는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하지만, 하루명상도 자식에게 부담될까.. 염려하시는 어머니.. 보내드린다고 해도 아마.. 그 걱정에 안가신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이런저런.. 걱정으로 채워져 있는 어머니의 마음속을 언제 비워드릴 수 있을까요??
아침 일찍일어나 준비해 장장 세시간을 운전해 갔던 깊은 산속 옹달샘... 서건회원으로는 조금 부끄러운 벽돌회원이긴 하지만... 어떻게 지어졌는지 궁금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이번 여름 휴가에 하루 짬을 내어 방문하게 되었다... OT-걷기명상-오수명상-향기명상-춤명상 으로 이어지는 하루 명상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좋았던 점 원시림 안을 걸어가는 걷기 명상 점심, 저녁 자연식 나른할때 꿀맛 같았던 오수명상 향기로았던 향기명상 즐겁게 보낸 춤 명상 아쉬운 점 & 바라는 점 서건회원에 비해 일반회원이 접근하기에는 하루명상이 조금 고가인것 같다... 타지에서 오는 셔틀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차를 이용해서 온다고 보면 인당 10만원은 넘게 소요... 점심, 저녁 식사 후 양치 및 세안을 할수 있도록 세면도구를 지급 해주면 어떨까?? 5만원권 쿠폰 보다는 칫솔과 수건이 옹달샘을 기억하게 해줄것 같다 샤워시설이 있다면 개인 위생용품을 챙겨 오도록 사전 공지를 해주었으면 한다... 지급해준 명상복이 춤명상 후 속옷까지 흠뻑 젖어 버렸으니... 기억이 될만한 물건을 구매할수 있는 기념품점이 있었으면... (향기명상에 나왔던 오일, 춤명상을 녹음해둔 테이프, 오수명상에 나온 체조방법, 걷기명상에 쓸수 있는 손수건 등)
7월 23일 금요일 비가 많이 오는 날 하루명상을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는 서울 사는 관계로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호남행 6시 버스를 타고 출발 하였지요. 7시 45분쯤 호남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구요. 8시 30분 하남행 버스를 탈 예정이였기에 버스터미널 안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밖으로 나왓습니다. 왼쪽에 문 닫힌 던킨 도넛이 있는 입구로 나오니 택시 정류장이 보이더군요. 아침부터 택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었구요. 택시 정류장 바로 뒤쪽으로 버스 정류장 같은 것이 보이길래 가보니 버스 정류장은 정류장이었어요. 수도권에서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저로써는 정말 황당한 상황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버스 번호조차 써 있지 않았거든요. 타지인으로서는 정말 암호문같은 버스 시간표가 있었습니다. 아,,이를 어쩌나... ㅠㅠ 버스정류장에서 계시는 주민분께도 여쭤보고 심지어 여러 택시운전자분께도 여쭈어보았지만 어느분도 문성 3리 마을회관이나 노은파출소는 모르시더군요....ㅠㅠ 마침 버스 정류장을 청소하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오셔서 여쭈어 보았더니 각각 다른 방향을 알려주셨습니다. 아,,,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주위에 있는 다른 4곳의 버스정류장을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지요.. 결국 8시 40분쯤 저희는 처음 택시들이 서 있던 그 정류장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는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이미 지나간 모양이였습니다. 저희가 뛰어다니는 동안에도 계속 몇 번 버스가 가는지 확인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참고로...저희가 7시 50분부터 8시 40분까지 계속 옹달샘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때는 얼마나 원망스럽던지요. 이미 버스를 다 놓치고 나서야 받으시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버스는 갔고 저희는 옹달샘까지 어떻게 해서든 가야만 했으니까요. 그래서 LG 베스트샵 까지 가서 9시에 오는 413번 버스를 타고 노은 파출소까지 갔습니다. 왜 터미널 근처 주민분들께서 모르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계속 논밭이 이어지는 시골 풍경이 계속계속 이어지는데 그곳에 사는 분이 아니면 올 일이 없겠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한 20분에서 25분 정도 시골로 시골로 들어갔습니다. 노은 파출소에 내려 어디가 문성 자연 휴양림인지 슈퍼에서 길을 묻고는 물 한병을 사서 걷기 시작햇습니다. 중간에 삼거리가 나와서 또 길을 물어 왼쪽길을 따라 걸었지요. 작은 다리를 건너 왼쪽에 커다란 냉동공장 ? 을 지나 아직 공사 중인 기둥만 세워진 고가를 지나 걸으니 문 닫힌 주황색 지붕의 문성 3리 마을회관이 태극기? 였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를 펄럭이며 서있더군요. 이런곳까지 버스가 들어온다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 길에 있는 집이라고 5채가 채 안되어보였는데 말이죠.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산을 쓰고 또 열심히 걸어가는데 옹달샘에서 자원봉사를 하시는 친절한 숙녀분께서 저희를 옹달샘까지 태워다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ㅠㅠ 가보니 이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더라구요. 저희가 10시반쯤 도착했거든요. 옹달샘 건립에 관한 영상들을 보고 아픈 발을 달랠 틈도 없이 우비를 입고 고도원씨의 설교를 들은 후 걷기 명상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비가 더 쏟아지기를 기다리시는 것 같아 처음엔 짜증도 나고 화도 좀 낫던 것이 사실입니다. 서서 말씀을 듣는 것이 발뒤꿈치가 너무 아팠거든요.어쨌든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걷기 명상은 시작이 되었고 시작한지 얼마안 있어 슬리퍼를 신고 등상하시던 아저씨 한분께서 배가 아프시다고 내려가시더라구요. 저도 발이 너무 아파서 포기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말이지 악마의 유혹이 아닐수가 없었답니다. 하지만 그대로 포기하고 싶진 않아 꾹 참고 올라갔지요. 비가 와 바지가 다 젖고 신발이 다 젖어서 거의 무념의상태가 되어 아무 생각없이 걸었습니다. 싫어하는, 미워하는 사람을 떠올려 그 사람을 용서하며 걸으라 하셨지만 저는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 좋은 숲 속에서 싫은 사람을 떠올리기는 싫었어요. 이건 개인적인거니까 물론 떠올리고 용서하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렇게 비를 맞으며 걷기 명상을 마치고 해초비빔밥을 먹게되었습니다. ㅠ 평소 비위가 좋지않고 산나물을 즐겨먹는 저는 해산물을 싫어하는 편이여서 반감이 좀 들었어요 ㅠㅠ 하지만 해산물을 좀 걷어내고 밥을 양념에 비벼 먹으니 생각했던 것 만큼 비리지는 않아서 밥 한그릇을 뚝딱했지요. 그러고 나서 대여해주시는 명상복으로 갈아입는데 어찌나 씻고싶던지...ㅠㅠ 하지만 뭣보다 싫었던건 비에 젖어 찔떡이는 운동화를 계속 신어야했다는 것이였습니다. 아,, 사전에 여분의 신발이라도 좀 챙겨오라고 문자라도 한통 넣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어요. 옹달샘주소와 시간을 보내주시는 문자보다 비가 올 것같으니 여분의 옷과 신발을 가져오십시요 라는 문자가 천만배는 더 값지고 감사했을텐데 말이예요.여튼 그 뒤의 명상은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신발을 오래신고 있을 필요는 없었지만 중간중간에 이동하면서 또 신발을 신고 서울까지 오는길에 그 찝찝하고 축축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지요. 흑흑흑.ㅠㅠ 하지만 향기명상과 춤명상은 정말 값지고 보배로운 너무나 감사한 프로그램이였습니다. 하지만 오수명상은 그냥 향기명상에 같이 넣었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제게 비를 맞고 난 후에 차가운 마루바닥에 누워 낮잠을 자기란 불가능했거든요. 어떤 남자분은 코까지 곯고 주무셨지만 못 주무시는 분들이 더 많아보였습니다. 오히려 향기명상을 했던 장소가 더 낮잠을 자기엔 안성맟춤이더군요. 그리고 향기 명상을 하며 잠시 달콤한 서계로 빠져들었던 시간이 더 잠을 자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엔 적당햇습니다. 향기명상이 좀 더 길었으면 했으니까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수많은 향기의 이름과 성능들을 한장의 프린트로 나누어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남았구요. 혹은 그런 향을 옹달샘에서 판매해도 살 의향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이어진 춤 명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내면의 자유로움과 스트레스를 발산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춤 명산 후에 호흡도 춤으로 터질듯이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는데 좋았구요. 각 명상 가운데엔 +- 30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었습니다. 만약 제게 수건과 비누가 있었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샤워를 했을겁니다.. ㅜㅜ 명상을 마치고 저녁식사로 삶은 고기와 구절판이 나왓습니다. 저희는 어떤 남자분께서 카풀을 해주신다기에 저녁을 급히 먹고 나와서 기다렸지요. 그런데 카풀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분께서 지나친 친절을 베풀어주신 턱에 제가 분명 충주버스터미널까지 카풀을 구한다고 했는데 서울까지 카풀을 구한다고 말씀해버리셔서 그 남자분은 서울까지 카풀이라고 받아 들이신겁니다. 저흰 표가 없을까봐 이미 차표를 산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덥썩 모르는 분 차를 얻어타고 서울까지 가기도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이였습니다. 저희가 터미널까지 카풀을 구했던건 옹달샘 홈페이지 오는길에 명시되어 있는 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6시 30분에 끊긴다고 나와있었거든요. 하지만 그 아저씨께서도 저희가 계속 터미널로 가달라고 하는것에 언잖으셨는지 저희를 중간에 덜렁 내려주시더군요. 서울까지 갈 생각이 없으면 여기서 내리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어쩔 수없이 노은 파출소까지 걸어가서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2만 5천원이나 들 것을 예상하고도 그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는데 버스가 떡 하니 파출소 앞에 서더라구요. 와우! 라는 생각과 함께 홈페이지엔 왜 잘못된 정보를 올려놓은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다시 413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가서 8시 35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하루였습니다. 명상 프로그램은 더할 나위없이 좋았지만 오가는 여정이 정말 빡셌다고 말하고싶네요. ㅎㅎ 그래도 건강한 패기 분이라면 즐겁게 다녀오실 수 있으실겁니다. 프로그램에 좀 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옹달샘에 가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담긴 설명이 첨부된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