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초청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성료국립군산대는 12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국립군산대 제공[베리타스알파=박소현 기자] 국립군산대는 12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규연 자율전공대학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도원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의 비전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22년 동안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책읽기와 글쓰기의 중요성과 연결지었다. 그는 "책읽기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과정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열고 삶을 성찰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한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독자에게 진실된 감정을 전달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글쓰기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와 소통하는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고 이사장은 아침편지문화재단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독서와 글쓰기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국민의 정신 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꿈을 가진 젊은이를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 이사장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그것이 결국 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어낸다"고 말했다.고 이사장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일종의 정신적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진솔한 글을 전하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하고,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 됐다. 고 이사장은 "아침편지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그들의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원 이사장은 22년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를 "책읽기와 글쓰기가 나에게 주는 힘이 크기 때문"이라며, 글쓰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나누었다. 그는 '절대고독', '더 사랑하고 싶어서'와 같은 책을 집필하면서 얻은 통찰을 공유하며, 글쓰기에서 중요한 점은 '진심'을 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글은 화려하거나 과장된 문장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과 성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글을 쓸 때 자신만의 명상법과 심리적 접근법을 활용하는 등 독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고도원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미래 인재로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조언했다. 또한, 사회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며,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것을 권장했다.국립군산대는 2024년 1학기부터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정식 교양 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지역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인문학적 통찰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그들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교과목은 실제 사회와 연결된 비전 제시와 사회적 책임감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국립군산대는 11월27일 수요일 오후 4시,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국회의원을 초청해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 POWER SPEECH!'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박소현 기자 gummming@veritas-a.com출처: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473
아버지를 더 행복하게! '서초구 아버지센터' 조희정 작가 | 2018.06.05 [EBS 저녁뉴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퇴직하신 아버지들, 가끔은 그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아버지들이 열정과 활력을 찾아가는 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서초구 아버지센터'인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의 배움이 쌓여 본인과 가족의 삶을 조금씩 바꿔가는 모습, 지금 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수요일 저녁, 중장년 남성들의 열기로 가득 찬 한 요리교실을 찾았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쑥버무리.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서 쩌내는 시루떡입니다. “선생님들 가지고 있는 쑥을 이렇게 해서 물을 한 번만 뿌려줘요. 이게 물기가 많을수록 가루가 잘 붙어요. 그래서 대강 털어요.” 수강생들의 연령도, 직업도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누군가의 아버지란 점. 이 강좌는 아버지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진정한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서초구 아버지센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중 하납니다. 이곳에서는 다도나 생활체조, 요가, 수묵화, 금융 등 아버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요리 강좌는 신규 등록이 쉽지 않을 정도로 아버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죠. 인터뷰: 서인석 / 아버지센터 ‘아빠는 최고 요리사’ 4기 “음식을 여기에서 만들어 먹거든요, 근데 그 재료가 아주 최상의 재료들, 물론 채소들, 각종 나물, 채소들인데 그게 아마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들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이 맛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예요. 매주 수요일마다 우리가 파티를 하는 거예요.” 인터뷰: 박인규 / 아버지센터 ‘아빠는 최고 요리사’ 4기 “아버지센터에 나오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작년에 처음 시작하고 나오니까 벌써 2년 되어가네요. 내가 사람을 마음대로 이렇게 초청하면 집사람한테 우선 신세 안 져도 되잖아요. 그게 제일 달라진 거죠. 옛날엔 (친구들) 부르고 하면 눈치 봐야 하는데 지금은 기본적인 요리를 할 수 있으니까.” 특히 이곳에서 아버지와 요리라는 공통점으로 중장년층 남성들의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아버지센터의 핵심가치는 모두 5가지. 힘과 열정, 계획과 즐거움, 그리고 자신감입니다. 인터뷰: 윤병춘 / 아버지센터 ‘아빠는 최고 요리사’ 4기 “일반 요리학원을 가면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잖아요. 그 안에서 요리보다 어색해서 다니다가 그만 두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기는 다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 공통의 목적 때문에 나오는 분들이니까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이하림 / 아버지센터 사무국장 “실제로 여기에서 만나는 여러 다양한 분들의 네트워크가 굉장히 좋아요. 명함 없는 모임을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면 그분의 노후가 굉장히 편안해 진다는 걸 여기에서 체험하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달려온 남성들. 이곳에서 서로 배우고 나누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이 시대 아버지로 자리매김하는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 / 아버지센터 ‘아빠는 최고 요리사’ 4기 “요리가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요리를 해서 여기 나오는 분들이 가족들 에게 요리를 해주는 게 소통이죠. 요리를 하면서 대화를 하고 얘기를 하고 얘깃거리가 되니까. 소통의 힘 같아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
노은초 명상·치유 통해 꿈을 키워요 최윤호 기자 | 2018.06.06 전교생 ‘꿈 키움 프로그램’ 참여 장기자랑·장래 진로탐색 시간도 충주 노은초등학교(교장 백선주)는 지난 5일 전교생이 함께하는 ‘꿈 키움 해오르미 프로그램’을 (재)아침편지 깊은산속 옹달샘(대표 고도원)에서 운영한다. ‘꿈 키움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청소년 비즈쿨 사업(BizCool: 학교에서 경제교육과 진로교육을 통해 미래의 기업가를 양성하는 교육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당일 학생들은 그 동안의 바쁜 학교 공부를 잠시 쉬고 머물면서 잠깐 멈춤! 비움과 채움! 몰입!을 통해 휴식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웃음명상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고, 무학년제 모둠을 구성하여 ‘토끼’를 주제로 클레이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꿈 키움 해오르미 프로그램에 참여한 4학년 윤 모 학생은 “웃음명상에서 장기자랑도 하고, 친구들끼리 모여앉아 맛있는 밥을 먹는 것도 신났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충주=최윤호 기자 cyho0843@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디컬 칼럼] `싱잉볼 힐링` 아시나요 최민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교수 [2018년 05월 09일자 22면 기사] 최민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교수 싱잉볼(singing bowl)은 그릇(사발) 모양을 가지는 일종의 타악기다. 말렛이란 도구로 싱잉볼을 치거나 문지르면 특정한 피치를 가지는 소리 또는 울림이 만들어진다. 싱잉볼의 크기, 두께 및 모양에 따라 소리의 피치(음계)가 결정된다. 다양한 음계의 싱잉볼을 만들 수 있어 싱잉볼을 이용해 연주도 할 수 있다. 싱잉볼 소리의 신비스러움은 긴 시간 동안 소리의 강약이 느리게 반복되는 울림에 기인한다. 싱잉볼을 타격하면 둥~ 또는 탱~ 소리가 나고 우웅 ~ 우응 ~ ~ 하는 울림이 길게 (10~30초 이상) 이어진다. 싱잉볼을 타격할 때 피치(주파수)가 미세하게 다른 여러 소리가 발생하며, 그릇 안에서 소리들이 서로 섞일 때, 그 미세한 주파수 차에 해당하는 소리의 진동(맥놀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맥놀이 주파수가 가청 주파수보다 작을 때(20㎐), 인간의 귀는 이러한 소리를 듣지 못하고, 소리의 강약이 느리게 반복되는 진동 또는 울림으로 인식한다. 싱잉볼은 오래 전부터 티벳에서 마음을 비우는 명상에 사용하거나 명상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음을 마음이라 생각하고 음의 시작과 끝에 집중해 의식을 마음 밖으로 내어 놓으려 한다. 음에서 음이 없는 지점으로 의식을 옮겨 마음에서 마음이 없는 무한의 세계로의 여행을 시도한다. 싱잉볼 명상은 관념적이지만 싱잉볼 힐링은 체험에 근거하고 있어 싱잉볼의 치유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는 쉽지 않다. 난해한 마음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종종 뇌파를 관찰한다. 뇌를 구성하는 신경 세포인 뉴런 간의 신경 전달 물질(예, 도파민, 세르토닌 같은 호르몬)이 교류되면 전기 신호를 만들어 낸다. 뇌가 전기적으로 활성화된 상태를 시간에 따라 기록하면 파동 형태의 뇌파를 얻는다. 일반적으로 뇌파는 마음이 안정되면 작고 느리며 흥분되거나 잡념이 많아지면 크고 빠르다. 뇌파의 주파수가 3㎐ 이하 (델타파)면 깊은 수면 상태, 4~7㎐ (세타파)는 졸린 상태, 8~14㎐ (알파파)는 편안한 휴식 상태 (무념, 명상, 휴식, 주의 집중 등), 13~30㎐(베타파)는 집중해서 일할 때 또는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스트레스 상태를 의미한다. 싱잉볼 소리는 맥놀이 효과로 인해 알파파 또는 그 이하의 느린 주파수로 진동하는 편안한 리듬을 가진다. 싱잉볼 소리가 알파파 주파수를 가지는 파동으로 인간의 청각 기관 및 몸을 통해 뇌에 전달될 때, 뇌의 전기적인 활성도는 알파파로 공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명상과 이완을 위해 싱잉볼 소리가 사용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다. 싱잉볼 명상은 몸이 싱잉볼 소리의 파동에 뇌가 공조할 수 있도록 마음을 집중하는 행위, 즉 싱잉볼 소리의 건강한 파동 에너지를 쉽게 받도록 마음과 몸의 통로를 여는 의지적이고 정신적인 행위라 할 수 있다. 질병, 고통, 걱정, 불안, 화 등에 의한 스트레스는 병적인 뇌파 (생체 리듬)를 유발한다. 병적인 상태가 지속되고 누적되면 몸은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병적인 생체 리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싱잉볼 소리가 만드는 건강한 파동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음을 열고 싱잉볼 소리에 집중해보자. 복잡하고 불규칙적인 뇌파가 싱잉볼의 편안한 리듬으로 동기화되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싱잉볼 힐링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3월 23~25일 깊은 산속 옹달샘 고도원 아침 편지 명상치유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눈을 감는다. 마음을 연다. 자신을 바라본다. 보이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한다. 말렛을 잡는다. 싱잉볼을 친다, 둥~ 우웅~ 우웅~ ~ 청각 기관을 통해 들리는 소리와 몸을 통해 전달되는 진동을 느낀다. 뇌에서 감지된 편안한 리듬이 뇌와 공조한다. 건강한 싱잉볼의 파동 에너지가 뇌를 지배하도록 한다. 지난 몇 개월, 신뢰하던 한 박사 과정 학생과 '소통'의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믿었던 한 교수에 대한 실망감 및 배신감으로 평정심을 잃고 말았다. 고통스러운 긴 불면의 밤을 보내며 나의 생체 리듬은 무너지고 마음과 정신은 전쟁터처럼 잡음처럼 황폐해져 갔다. '회복'이 절실했던 시기였다. 다시 눈을 감는다. 둥~ 우웅~ 우웅~. 싱잉볼 소리에 나를 내어 놓고, 소리가 나와 '소통'할 수 있기를 그래서 황폐해진 나의 마음이 그 건강한 파동에 공조되기를 소원한다. 건강하고 평화로운 리듬으로 내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라면서.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옹달샘 '싱잉볼 힐링 워크숍' 신청하기
“삼식이만 피하자”던 박씨, 매주 수요일 칼을 든다 [한겨레][커버스토리] 50대 말 박재승씨 생존 요리 도전 1년 요리 배운 뒤 가족관계 좋아져 2018-05-03 직장인 박재승씨가 지난 4월11일 서초구 방배동 서초아버지센터의 '아빠는 최고 요리사' 수업에서 제육볶음을 만들고 있다. '요리 젬병'이었던 박씨는 1년째 요리교실에 참가해 이제는 김치, 밑반찬 만들기를 혼자서 척척 해내고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멸치볶음과 콩조림. 직장인 박재승(57)씨가 틈나는 대로 만드는 음식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멸치볶음을 맛보며 몇 번이나 감격했는지 모른다. 그가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더 있다. 열무김치, 깍두기, 무채, 파김치, 갓김치 등 여러 종류의 김치도 담근다. 아내는 열무김치와 파김치 팬이다. 그가 집에 있는 주말이면 함께 담그자고도 한다. 파김치는 친구나 친지들과도 나눠 먹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고등학생 딸과 대학생 아들 둘은 돼지고기김치볶음과 스파게티에 감동한다. “아빠, 이거 어떻게 만들었어?”라며 맛있다고 신기해한다. 1년 전만 해도 그 역시 여느 중년 남성들처럼 요리에는 '젬병'이었다. 밥 한 끼 차려본 적 없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요리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가족을 위해 밑반찬 정도는 스스로 만들고, 나중에 '삼식이'(퇴직 뒤 집에서 삼시 세끼를 요구하는 남편) 신세는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 것이다. 박씨는 인터넷 편지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늘 본다. 2016년 가을, 눈이 번쩍 뜨이는 알림이 있었다. 서초아버지센터의 프로그램 '아빠는 최고 요리사' 수강생 모집 공고였다. '혹시 나만 남자?'라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신청하려고 보니, 남자만 대상으로 하는 평일 저녁 시간 프로그램인데도 인기가 많아 금방 마감이 되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지난해 5월 수강 신청 첫날, 아침 일찍 일어나 겨우 등록에 성공했다. 그리고 1년째 연이어 수업을 듣는 '열혈 수강생'이 되었다. 박씨는 수요일 저녁마다 칼을 든다. 처음에 칼질은 쉽지 않았다. 정성을 다해 잘라보지만 들쭉날쭉했다. 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깊은산속옹달샘' 음식연구소 서미순 소장이 강사를 맡아 진행하며 친절하게 알려주지만 따라 하기 벅찼다. 그나마 교실에서 배울 때는 그런대로 따라 했는데, 집에서 조리법만 보고 하려면 막히는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예컨대 물의 양은 나와 있는데 얼마나 끓여야 하는지 시간이 없으면 막막해졌다. 수업시간마다 강사가 하는 말을 꼼꼼하게 적었다. 실습 중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하면서 물었다. 어느새 칼질과 간 맞추기를 어렵지 않게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박재승(맨 왼쪽)씨가 '깊은산속옹달샘 음식연구소' 소장인 서미순(맨 오른쪽)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요리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정용일 기자 박씨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자 가족관계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식구들도 차차 음식이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다며 좋아했다. 음식 맛을 봐달라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아빠가 이런 것도 만들어?” 하며 신기해한다. 그가 만든 음식을 안주 삼아 술을 가볍게 곁들이면 가족 간 대화는 훨씬 편해진다. “처음엔 맛이 없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할수록 점점 자신감이 생겨요. 배추김치, 물김치, 밑반찬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요. 사실 아직은 생존을 위한 기본 요리이기는 하지만요.” (웃음) 그가 요리하는 걸 가장 반기는 사람은 역시 아내다. 맞벌이지만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던 남편이 반찬을 만들어주니 너무 좋다. 열무나 배추를 척척 절이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요리교실이 있는 수요일 오후면 “오늘은 무슨 요리?” 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편에게 보낸다. 가끔은 요리교실 등록을 대신해주기도 한다. 요리를 하면서 덤으로 얻은 것도 있다. 그에겐 월요병이 거의 없다. 스트레스 지수가 이전보다 훨씬 낮아졌다. “매주 요리교실을 기다리다 보면 월·화는 금방 가고, 수요일 배운 요리를 반복 실습하다 보면 일주일이 금세 가죠.” 요리교실에서 만난 조원들은 오랜 친구처럼 가깝게 지낸다. 나이도, 하는 일도, 여건도 다양하지만 지지고 볶고 하면서 금세 가까워졌다. “그날 배운 요리나, 집에서 혼자 해보다 궁금했던 것 등 거의 요리 이야기만 해요.” 뒤풀이 자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중장년 남자들이 요리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면 주위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기도 한단다. 조원들끼리 요리 여행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1박2일 동안 모여서 만능간장도 만들고 김치도 같이 담갔다. “재료를 같이 사서 요리를 해요. 누가 말할 것도 없이 각자 알아서 재미있게 해요. 다음날 같이 만든 음식을 한 보따리씩 집으로 싸가는 것은 덤이죠.” 박씨는 조원들과 함께 기록한 레시피와 조리법, 사진들을 차근차근 모았다. 요리 초보 남자들을 위한 요리책을 만들어보려는 것이다. “집밥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 쉽게 따라 하고 응용하는 데 도움되는 책을 함께 준비하고 있어요.” 서미순 소장이 강조하는 “요리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박씨의 요리 좌우명이다. 아이들이 냉장고에 있는 스팸이나 맛살을 그냥 먹으려 하면 달걀을 입혀 팬에 부쳐준다. 집에 있는 재료로 다양하게 요리하다 보면 가족을 위한 특급 요리가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삼식이' 소리 듣지 않으려고 배우기 시작한 생존 요리가 저와 가족의 삶을 '맛깔나게' 만들어줬어요.” (웃음) 이현숙 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
행복을 충전하는 댕큐~ 서초 아버지센터 바쁜 걸음 멈추고, 아이와 가정 돌아보며, 저녁이 있는 삶 속으로! 2018년 01월 31일 아버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아빠 요리교실’에서 열강중인 아버지들의 모습 수요일 저녁 7시, 서초구 내방역 인근의 한 건물 4층. 40대 아재부터 머리가 허연 어르신들의 수상한 앞치마 파티가 시작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다단계 회사(?)의 집단인사 같기도 하지만 이들의 구호는 아름답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함성과 함께 무선 마이크를 단 선생님의 맛깔스런 쿠킹 클래스가 펼쳐진다. 전국 유일무이한 서초구 아버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아빠 요리교실’이다. 옹달샘 음식학교의 ‘사람 살리는 밥상’ 서미순 음식연구소장의 수업은 늘 불황이 없다. 날이 어두워지면 아재들의 색다른 전성시대가 열리는 곳이다. 알록달록 앞치마에 삐뚤빼뚤 양파를 써는 어설픈 칼 솜씨, 레시피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깨알 같이 써내려가는 요리 수첩, 요리 초짜들의 원초적 단어가 툭툭 묻어나는 질문들, 그래도 그레이 헤어의 제자들이 좋은가 보다. “요리는 자연과 시간을 담은 식재료로 빚어내는 창작 작품이죠.” 오늘도 선생님의 어록이 이어지고 제자들의 감탄과 함께 왁자지껄 수다가 한창이다. 그렇게 한바탕의 떼토크가 끝날 때쯤 인덕션 위의 팬에서는 오늘의 요리인 ‘꼬막 바지락찜’이 가쁜 숨을 내뿜으며 속살을 드러낸다. 이제는 ‘서미순표’ 구수한 바지락 된장찌개와 꼬막비빔밥으로 늦은 성찬이 이어지고, 아재들의 수업은 잠시 쥐죽은 듯 고요한 쉼표를 찍는다. “남편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야할 대학은? 바로 ‘싱크대’라네요.” 일순간 웃음이 쏟아지는 교실 바로 옆 강당에선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흥겹게 들려온다. 고단한 주부로서의 하루를 잠시 내려놓은 어머니들의 노래교실이 한창이다. 우리 시대 행복한 아버지를 꿈꾸는 서초구 아버지센터. 힐링을 느끼게 되는 ‘휘게(편안함)’의 공간이다. 벽면에 걸린 액자 속의 ‘비채(비움과 채움)’ 문구처럼 삶의 쉼터에서 잠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비울 때에 비로소 행복은 채워지는 게 아닐까. MBN 김건훈 차장 / 잠원동 거주
17년간 '희망' 배달, '꿈 너머 꿈' 고도원 아침편지재단 이사장 글 김영순 사진 최옥수 기자 생각과 실천, 사람들은 누구나 이타적인 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꿈을 설계하고 꿈을 이루는 것도 힘들지만 한 꿈의 너머에는 '위대한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꿈과 희망의 전도사,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는다. 끄덕하면 전학을 갔다. 개척목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1년, 아니 6개월 단위로 전학을 다녔다. 친구를 사귈 만 하면 낯선 동네로 가야 했던 소년은 주변 사람 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지극히 내성적인 아이로 변해갔다. 또 전학을 갔다. 근데 그 학교에서 소위 짱이라는 친구가 소년에게 잘해주었다. 너무 좋았다. 내게도 이런 일이. 어깨가 으쓱거렸다. 짱과 함께 손을 맞잡 고 마구 내달렸다. 신이 나서 달렸다. 그러곤 소년은 똥통에 빠졌다. 소년에 게 잘 대해주었던 짱은 소년을 함정으로 빠뜨렸던 것이다. 소년은 똥물을 뒤집 어쓰고 울었다. 그 모습을 보는 동네 아이들은 웃어젖혔다. 정말 가슴이 아팠다. 이 세상에 내편은 아무도 없는 듯싶었다. 그리고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으로 움츠려 들었다. 그 때 소년의 눈길을 잡아끄는 게 있었다. 아버지의 책 이었다. 책의 세상으로 들어갔다. 책 세상에서 소년은 즐겁고 행복했다. 그 소년은 자라서 신문기자가 되었고 대통령 연설문 1급 비서관이 되었다. 그리고 온 국민에 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배달꾼이 되었다.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제시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공 고도원 이사장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바로 그이다. 명상센터의 휴식공간으로 인기 만점인 카페 희망의 메시지 '고도원의 아침편지' 삶이 어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삶을 포기할 수 없다. 팍팍하고 고단한 가운데서도 꿈을 키운다. 그리고 좌절하면서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간다. 어느 순간, 드디어 꿈을 이룬다. 대개의 드라마나 영화는 그 꿈을 이루는 그 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곤 한다. 그래선지 꿈을 이루고 난 뒤 스톱을 하는 경우가 적잖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해 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꿈을 이루고 난 순간 절대로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안된다, 또 다른 의미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고 이사장은 바로 이 터닝포인트를 중시 여긴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이타심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꿈 너머의 꿈'을 제시한다. 2001년 8월1일 국민을 대상으로 편지질을 통해 희망을 퍼 나른 고 이사장이 광주특강을 가졌다. 지난 해 11월21일 대동문화재단 제15기 빛고을문화대학 인문학 초청강좌에 초청되어 강의에 나섰다. 오랫동안의 편지질로 인해 광주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희망배달꾼 고 이사장 강사로 나선 강의장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의 제목은 '꿈 너머 꿈'이었다. 살다보면 점이 하나 찍히는 순간이 있다. 새로운 경험의 점들, 이 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 경이로운 경험 말이다. 이 점을 포인트라고 하며 의미 있는 포인트를 터닝포인트라고 한다. 이 때 인생의 방향이 바뀐다. 누구나 많은 경험 속에 많은 점들을 찍고 살아왔다. 그 중에 터닝포인트 하나, 북극성을 찍어야 한다. '북극성'이 있다면 길을 잃어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북극성은 꿈이고 목표이고 방향이다. 생명의 언어고 창조의 언어다. '꿈 너머 꿈'은 꿈이 이뤄지고 난 다음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서 시작된다. 자신에게 성공이고 행복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이롭게 하는 그 무엇, 즉 자신 혼자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잘 사는 것을 택하는, '이타적 삶'을 이름이다. 사실, 그 같은 맥락에서 2001년 8월 1일 첫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띄웠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의 『고향』중에서-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입으로 음독을 하면 40초, 눈으로 읽으면 20초 밖에 걸리지 않는 이 편지는 처음 250명에게 이메일로 발송되었다. 17년이 흐른 현재 무려 380만 명에게 배달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급식소 전경 내 삶의 가운뎃길은… 고 이사장은 경험을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으로 구분했다. 직접경험으로는 운동을 간접경험으로는 책을 예로 들었다. 운동을 하는데 굳이 선생님이 필요하지 않지만 간접경험인 책엔 스승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도자에겐 간접경험이 필요하다. 독서법으로는 속독, 정독, 다독을 권유하며 정독은 혼이 담긴 시선, 즉 자신의 '관심'과 '초점'을 맞춰 읽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읽기 전 마음을 평화롭게 하기 위해 '명상'을 요구했다. 다독으로는 많은 책을 읽는것 못지않게 한권의 책을 백 번, 천 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다면 자신도 모르게 영적 공간,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간다. 영감과 지혜가 샘솟는다. 그러한 때 언어 가운데 최고의 것이 튀어나오고 무의식의 서사시가 쏟아진다. 그렇게 해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 나오게 된다. 고매한 언어는 그렇게 간접 경험으로 무장된 영적 공간에서 생산된다. 멋진 언어의 저장고를 넓히려면 간접 경험인 독서를 제대로 해야 한다. 특히 리더라면 반드시 그러한 과정이 필요하다. 작은 터닝포인트는 '위대한 시작'이다. 고 이사장의 어린 시절은 앞서 소개한대로 가난과 비극적 삶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시골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7개 교회를 설립한 부친을 따라 열 번이 넘는 이사를 다녀야 했다. 악마의 소리가 귀에 대고 죽음을 속삭였다. 늘 죽고 싶었다. 대인기피증과 실어증이 있었으며 방안퉁수로 지내기 일쑤였다. 그에겐 아버지가 물러준 책이 있었다. 깊은 독서의 시간이 있었다. 절망 속에서 깊은 독서가 이뤄졌다. 아버지가 밑줄 그어놓은 루쉰의 『고향』은 아버지가 '절망하지 마라'며 가슴을 치는 내용이었다. 절망할 때 어느 것에 몰입하느냐에 따라 내일 나의 모습이 정해진다. 따라서 감정, 정서, 기분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했다. 그게 '명상'이다. 현재 하는 것에서 멈추고 마음의 꽃밭으로 나아간다. 터지기 전에 머리에 바늘구멍 하나를 뚫는다. 임계점에 오르기 전에 건너뜀을 행한다. 그리고 안에서 밖으로 육체에서 정신으로 이동으로 꾀한다. 그것이 명상이다. 이완-몰입-변화 등의 순으로 자신을 몰아간다. 길고 깊고 가는 호흡을 반복하며 이완을 도모하고 향기명상, 걷기 명상, 독서 명상 등을 통해 몰입의 순간을 맞는다. 그 과정에서 자기 삶에 '가운뎃길'을 내고 간다. 그리고 그 끄트머리에서 치유와 즐거움의 과정을 거쳐 변화의 질적 도모가 이뤄진다. 꿈 너머 꿈, 위대한 시작 '뿌리 깊은 나무'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김대중 대통령 연설문작성 비서관이었던 고 이사장은 숨 돌릴 틈 없이 살다가 자신의 머리에 바늘구멍 하나를 뚫는 심정으로 아침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순히 희망 전달꾼에 멈추지 않고 함께 가운뎃길을 내어 자신의 꿈을 이루고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타적 삶을 살자며 '명상'의 세상으로 이끈다. 2010년 충북 충주에 보금자리를 튼 '깊은 산속 옹달샘'의 명상센터를 운영하며 더불어 함께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재촉한다. 어쩌다 보면 넘어져 울 때가 있다. 지쳐 쓰려져 다시 일어나기조차 힘들 때도 있다. 그러한 때 진정어린 위안과 희망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받는다면 정말 큰 힘이 된다. 고통의 끝자락에서 불끈 힘을 얻어 퍽퍽한 삶을 헤치고 다시 걸어갈 수가 있게 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그런 에너지를 전해주었다. 명사들의 저서에서 골라낸 몇 줄의 내용과 그걸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쓴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세상 끝에 선 이들에게 가만히 손을 내민다. 그리고 명상세계로 손짓한다. '깊은 산속 옹달샘'에선 어린이, 청소년, 어른, 부부, 가족 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힘든 세상을 헤쳐 나갈 방법을 스스로 체득케 한다. 그리하여 꿈을 키우고 이룬 뒤 '꿈 너머 꿈'의 세상으로까지 나아간다. 거기에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따뜻한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문 대통령 중국어판 자서전이 여러분 운명 바꿀 것" 베이징서 문재인 대통령 자서전 중국어판 출판기념회 열려…고도원 김대중 대통령 전 연설비서관 깜짝 출연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 입력 : 2018.01.11 17:17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낸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11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運命)' 중국어판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읽은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運命)' 중국어판 출판기념회가 열린 11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 건물 1층 공연장. 행사 중 예정에 없던 연사가 등장했다. "이 자리 자체가 운명인 것 같다"고 인사말을 시작한 이 사람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낸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이메일 편지인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국어판을 시작하면서 한중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를 만나러 온 길에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누구에게나 운명적인 날이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운명적인 날은 그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날이고, 문 대통령께서 노 대통령을 만난 날이 대한민국 역사의 운명적인 날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책이 한국말로 한국에서 발행되자마자 밤새워 읽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의 중국어판인 '명운'은 여러분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 펑황롄둥이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고 이사장 외에 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 한재혁 주중 한국문화원장, 위이솽 펑황롄둥 총경리, 번역자인 텐진사범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 왕멍 박사, 한국과 중국 취재진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은 2011년 9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었던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출간한 책이다. 책에는 문 대통령의 출생과 어려운 시기, 김정숙 여사와의 만남, 노 전 대통령과 만나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 등 과거 문 대통령의 삶이 담겨 있다. '만남' '인생' '동행' '운명' 총 4장으로 구성됐다. 번역자인 왕 박사는 "베이징 대학에 있는 지인의 소개로 2017년 8월부터 11월 4개월간 번역을 했다"면서 "처음에 제목을 듣고 이 책이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인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확인해보니 맞았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왕 박사는 "번역을 하면서 문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그대로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존경받을 만한 진정한 어른으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간 교류에 있어 문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문 대통령의 자서전의 중국어판 출간을 계기로 한국의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위이솽 평황롄둥 총경리는 "과거에도 우리 출판사는 중국 저명인사들과 해외 인사들의 전기를 발간한 경험이 있고, 한중 양국의 끊임없는 교류와 빛나는 미래를 반영하고 있다"며 "전기문학에 대한 열정이 있어 이번 문 대통령의 중국어 번역본을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펑황롄둥은 최근 몇 년동안 '소원', '괜찮아 엄마는 널 믿어', '인생을 바꾸는 결혼수업' 등 다수의 한국책을 중국에 소개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명운'은 중국 최대 온라인 출판사인 당당왕 집계 기준 이날 현재 자서전 신작 판매순위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느낌한마디 남기기 '중국 베이징 방문' 사진모음 보기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올해는 당신의 꿈 드러내는 원년" [이 시대의 숨은 리더를 만나다]좌절 겪더라도 '꿈 너머 꿈' 우리 모두 함께 펼쳤으면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 입력 : 2018.01.02 10:35 편집자주 | 함께 더불어 사는 시대. 상생을 위해서는 서로 발맞추고 나누는 따뜻한 마음의 이웃이 필요하다. 빡빡한 세상에도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2018년 새로 시작하는 에서는 나눔과 희생으로 주변을 밝히는 리더를 만나본다. / 편집자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의 첫 번째 손님은 희망 메시지로 아침을 열어주고 있는 고도원 이사장을 만났다. 2001년부터 시작한 아침편지는 17년째 계속되고 있다. 250명으로 시작한 구독자는 세월의 흔적만큼 늘어 373만 명이 넘었다. 좌절했던 사람이 희망을 갖고, 자살의 문턱에서 마음을 돌려먹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고도원의 아침편지였다. 벼랑 끝에서 만난 작은 메시지가 그들을 치유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그렇게 치유의 대명사로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다. 그가 치유의 메시지를 보내게 된 까닭은 그에게 깊은 시련의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에게 책은 유일한 벗이었다. 에서 기자로 일하기 전까지 글을 읽고 쓰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유희였다. 그 덕에 훗날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비서관의 자리에까지 단숨에 오르기도 했다. 고도원 이사장은 연설담당비서관 시절을 회상하며 "영예로운 시간이었지만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며 연설문을 썼던 5년간 단 사흘만을 쉬었고 여한 없이 글을 쓰고 몰두했다고 이야기 했다. 앞만 보고 달린 그를 멈추게 한 것은 바로 건강의 적신호였다. 이를 계기로 주변을 보고 되돌아보면서 치유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가 겪은 감정들을 일깨워주고 싶어 편지를 쓰기 시작한 것이 아침편지다. 그가 느꼈던 절벽에서 한발 멈춰 돌아본 풍경을 나누고자 편지를 보냈고, 긴 시간 보낸 아침편지의 소재를 찾기 위해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정화시켰다. 그가 운영하는 '깊은산속옹달샘'은 그의 경험을 응집시켜 명상과 힐링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기의 꿈이 선한 목표라면 2018년에는 자신 있게 드러내라"고 말하며 "좌절과 목표도 겪을 수 있지만 용기 내시라. 그러다 지치면 '깊은샘옹달샘'으로 오라"고 덧붙였다. 어디를 가든 내 집이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재물에 달려 있지 않다.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현명한 사람은 어디를 가든 집이라고 느낀다. 전 세계가 고귀한 영혼의 집인 것이다. - 레프 톨스토이의《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중에서 - * 행복은 집 밖에 있지 않습니다. 집 안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집이 아닙니다. 내 집입니다. 내가 먹고 자고 숨쉬는 내 집. 행복을 찾아 너무 오래 헤매지 마십시오.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내 집이고, 그 집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中 -이 코너는 숨은 우리들의 리더들을 찾아내는 코너다. 첫 주인공으로 고도원 이사장을 초대한 이유는 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떻게 생각하나.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과 치유센터로 병원이 아니다. 수술하는 곳도 아니고 약을 주지도 않는다. 그런데 수술하고 약을 제공한 것보다도 더 잘 회복되는 기적 같은 경험들을 15년 사이에 해왔다. 결국 이런 기적들은 자기 몸과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병원에 가면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어떤 일로 인해 생겨나는 아픔이라든가 트라우마라고 말하는 과거의 경험에서 오는 독버섯처럼 남아 있는 앙금을 씻어 내지 않으면 그 어떤 약을 먹어도 극복이 되지 않는다. 현대 의학에서 치유하지 못하는 본질적인 것에 대해 들어내게 하고 치유받게 하고 어루만져주고 전환시켜주는 그런 작업들이다. 어떤 사람으로 인해 미움이 들끓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그 때문에 내면이 단단해지고 성장했다는 생각으로 관점이 바뀌는 순간 우리는 자기로부터 해방되고 자유롭게 느껴질 것이다. 외적 조건도 있지만 자기가 스스로 어떻게 풀어내느냐의 차이다.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고 함께 눈물을 흘리고 이런 과정이다." -2001년 8월부터 고도원의 아침편지 발송을 시작했다. 계기가 있다면. ▶"어린 시절 목사의 아들로 가난하게 자라 외로운 시간에 책을 보고 독서가가 되고 대학교 때는 편집국장이 되어 글을 쓰다 제적당하고, 긴급조치 9호로 10년 이상 이력서를 받아주지 않는 사회에서 청년기를 보냈고, 그때 책을 더 많이 보게 되었다. 기자로 5년, 기자로 17년을 일했다. 그러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문을 5년을 썼는데 딱 사흘 쉬고 일했다. 지금 돌이키면 어떻게 5년의 세월을 보냈나 싶다.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 영예로운 시간이었지만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다. 몰두했고 여한 없이 글을 썼다. 그러다 건강이 무너지면서 소중한 것에 대한 의미가 바뀌었다. 내가 놓쳤던 것이 무엇인지 보이면서 삶의 태도가 이타적인 방향으로 바뀌면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게 되었다. 독서카드를 활용해서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또 이것을 매일 반복하려니까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솟구치는 영감이 있어야 했기에 명상을 하게 되었고 지금의 '깊은산속옹달샘'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나하나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디자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침편지는 어떻게 작성되나. ▶"방대한 양의 독서카드가 있다. 앞으로도 15년은 쓸 만한 재료가 쌓여있다. 기자 생활하고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하는 동안의 이야기들이 많다. 거기에 민심과 국민적 정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공기, 사회적 날씨 등을 주의 깊게 보면서 이 글이 오늘의 사회적 공기에 맞는 글인가 생각해서 작성한다. 세월호 사건이 난 날과 월드컵에서 이긴 날 같은 편지가 나간다면 말이 되겠나. 사회적 공기를 읽어내 독서카드와 영감을 덧붙여서 아침편지를 보낸다. 이젠 나의 삶이라고도 할 수 있고 직관과 영감이 결합되어 나온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충주에 터를 잡고 '깊은산속옹달샘'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2001년부터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해서 반복하려니까 쉽지 않더라. 날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재주나 테크닉이 아니라 내 안에서 에너지가 솟구쳐 올라야 하는 일이다. 펑펑 솟아나는 에너지를 얻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접한 것이 명상이다. 그때만 해도 명상이나 힐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돌았다는 이야기를 듣곤 할 정도로 사람들이 관심이 없던 분야다. 나처럼 열심히 일하다 무너진 사람들이 회복하고 다시 일하는 곳으로 돌아갈 만한 센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국을 다니면서 센터를 찾다가 충주에 입지를 하게 되었다. 전국 어느 곳에서 오더라도 두세 시간이면 올 수 있는 입지 조건이면 좋겠다는 꿈 이야기를 글로 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이곳이 바로 중원군이다. 중앙 탑이 있는 곳이고, 전국 어느 곳에서 오더라도 두세 시간이면 도착하는 센터에 입지해 있다. '꿈꾸는 대로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보여주는 한 사례이기도 하다." -'꿈 너머 꿈'이라는 말처럼 우리나라도 꿈을 꾼다면 이런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준다면. ▶"나의 멘토 중 하나가 링컨이다. 링컨이 대통령으로 등장을 하면서 역사가 바뀌었다. 대통령이 된 것으로 머물지 않고 그 다음에 미국을 존재하게 했던 근간 중에 하나인 흑인 노예를 풀어주겠다고 했다. 그것이 그분의 꿈 너머 꿈이었고 우리 인류의 정신과 세계 역사를 바꿔 놨다. 역사는 반드시 리더가 탄생한다. 몽골의 리더 칭기즈칸은 세계 최고의 지도를 그려냈다. 광대한 정복자였다. 그러나 지금 몽골은 어떤가. 인구 300만 명에 언어를 잃어버린 흔적도 없는 곳이 되었다. 그때 영토를 정복했지만 칭기즈칸은 꿈 너머 꿈이 없었던 것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로 돌아와 역사의 굴곡을 거쳐 촛불시위와 문재인 정부의 탄생이 일어났다. 국민들은 정치색을 떠나서 운전이 미숙할 수도 있지만 이제 버스에 타고 가도 안심이 되겠네, 이 버스에 타면 뭔가 잘 갈 것 같다는 방향성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주었다고 본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70~80%가 되는 것 아닌가. 이 길목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우리 안에 있던 걷어내야 할 것들이다. 엔진에 기름을 끼게 하고 타이어를 멍들게 하는 것들을 걷어내야 한다. 또 통일 문제가 있는데 전쟁을 통한 방식은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한국의 정치 리더가 가져야 할 일차적인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렵지만 반복적으로 '전쟁은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주고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링컨처럼 우리 역사에 전환점을 만든 리더는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었다. 제2의 세종대왕, 제2의 이순신 장군 같은 리더가 출현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려면 리더도 중요하지만 승객들도 중요하다. 운전자와 승객이 하나가 되어 우리 역사를 점프시키는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세계 속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그런 리더와 사회적 상황이 필요하다." -치유가 가장 시급한 것 중에 하나가 우리 사회라고 본다. 어디서부터 치유를 시작해야 하나. ▶"그동안에는 정치적인 발언이나 종교적 발언을 안 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면밀히 보고 있다. 사회적 공기를 읽기 위해. 우리 사회는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 가장 우리가 먼저 깊이 살펴봐야 할 통증의 근원이 언론이다. 나도 언론인 출신이지만 언론은 먼저 본 것을 사람들에게 기록해서 전달하는 일을 한다. 단순한 기록자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 사회가 나갈 방향까지도 영향을 주는 막중한 사람들이다. 가장 깊이 서로 우리가 관찰하면서 치유해야 할 곳이 언론이라고 본다.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편지를 읽고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고 있다. 관련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너무 많다. 링컨학교를 7, 8년 하고 있는데 여기를 통해 '성공해서 제가 이런 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만남을 계기로 꿈을 도전해 이룬 사람도 많고 아픈 곳을 치유해 가는 사람도 많다. 수면제 없이 잠을 잘 수 없던 사람이 자게 되고, 자살을 하려다가 글을 보고 생각을 바꾸고, 이혼도장을 찍기 전 '깊은산속옹달샘'에 와서 회복되었다는 메시지 등. 지난 15년 동안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이제는 리서치 할 필요가 있다. 노벨 의학상의 주제들이다. 앞으로 이런 것들은 4차 산업혁명이 발달해도 인간이 해야 하는 일들이고 엄청난 산업이다. 치유가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미래 산업에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2018년이다.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2017년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꾼 해다. 물줄기를 바꿨다. 그런데 '깊은산속옹달샘'은 위기의 시기였다. 6월까지 문을 닫다시피 했다. 사회적으로 출렁일 때엔 센터 운영이 잘 안 된다. '이래서 쓰러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해였다. 2017년을 견뎌내면서 2018년은 '깊은산속옹달샘'이 본격적으로 지역에 있는 보석 같은 사람들을 발굴하고 좋은 기운을 주는 일들을 공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청소년수련센터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목표를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 안에서 머뭇거리고 했던 '꿈 너머 꿈'들을 펼쳐 보이고자 한다. 좋은 호응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독자 분들께도 2018년은 2017년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원년이라고 보고 국민 각자도 개개인의 꿈이 선한 목표의 것이라면 자신 있게 드러내라고 말하고 싶다. 좌절을 겪을 수도 있지만 힘내시라. 그러다 지치면 '깊은산속옹달샘'으로 오시길 바란다. 긍정의 기운을 드리겠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yunis@mt.co.kr [저작권자 ©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녀와 크리스마스 장식 함께 만드는 행복한 시간 서초구 아버지센터 이선이 리포터 | 2017.12.08 지난 12월 2일(토) 오후 2시, 서초구 방배열린문화센터 5층에 있는 '서초구 아버지센터'(이하 '아버지센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모였다. 아버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버지센터'가 12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화기애애하게 리스 만들기가 한창인 현장을 방문해봤다. 주말에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하는 흥겨운 프로그램 '아버지센터'는 그동안 주말에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원예, 홈 베이킹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12월에 개설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2월 2일에는 '자녀와 함께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고, 오는 9일에는 '자녀와 함께 트리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버지센터'의 이하림 국장은 "아버지센터라서 남자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주말에 자기계발 강좌가 있어도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해서 참여가 힘들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특히 젊은 아빠들은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을 숙제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동안 진행한 원예나 홈 베이킹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형성하니 엄마들의 호응도 높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이러한 요구에 맞춰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르고 붙이고, 함께 하나하나 완성해가며 뿌듯한 소통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리스 만들기'는 재료를 하나하나 자르고, 묶고, 글루건으로 붙이는 작업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참여 대상은 5세 이상의 자녀와 부모로 아빠와 아이, 엄마와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온 팀 등 다양했다.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며 협업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하영 강사는 "아빠랑 아이가 같이하는데 의미가 있다. 아빠들의 경우 쑥스러워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기도 하는데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드는 경험을 공유하고 작품을 완성해 가져갈 때는 뿌듯해 하신다"고 설명했다. 산타카드에 소원도 빌고, 아이에 대한 기대도 담고 리스를 완성한 뒤에는 산타 크리스마스카드를 예쁘게 만들어 아이와 부모가 소원이나 바람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원예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아버지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선재(9세) 어린이는 "만들기는 힘들었지만 다 만들고 나니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하며 산타 카드에 "작년에는 선물로 칼과 도마를 주셨잖아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사람 인형이나 스노볼을 주세요"라고 아이다운 소원을 적었다. 선재 어린이 아버지는 "평일에 아이와 같이 못해서 주말에는 아버지센터뿐 아니라 예술의전당,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등에서 진행하는 아이 동반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고, 카드에도 "앞으로도 아빠랑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랑 놀이 함께 하자. 발마사지도 많이 해줄게"라고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류상원(8세) 어린이는 "재료를 자르고 글루건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함께 만드니 좋았어요"고 말했다. 이현민(10세) 어린이는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리스를 만들었어요"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게임을 많이 시켜주세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민 어린이 아버지는 "아이가 커가면서 아빠랑 같이하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센터'의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프로그램은 12월 9일(토) 오후 2시에도 '자녀와 함께 트리 만들기'로 진행되며, 홈페이지나 전화(02-2155-8399)로 신청하면 된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
주름 깊은 웃음이 참 좋은…고도원 정만희 작가 | 2017.11.19 [정만희 사진작가의 얼굴] 청주에서 열린 '세계문화대회' 오프닝 세레모니 중에 포착한 고도원씨의 자연스런 함박웃음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장으로 매일 아침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람. 그의 웃음에는 네티즌들과 소통에서 비롯된 '행복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정만희 작가 brookschung@hanmail.net
'멋진 남편·친구같은 아빠'를 위한 '특별 강좌' 입력 2017.09.30 | 수정 2017.09.30 뉴스 9 긴 연휴는, 아버지로선 가족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데요. 멋진 남편 친구 같은 아버지로 가족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가 요즘 인기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년 남성 수십 명이 발을 맞대고 앉아있습니다. 아내에게 해 줄 발 마사지를 배우는 겁니다. "크게 그려서~ 둘~ 셋~ 넷~ 집에 가셔서 나중에 배우셔서 침대에서(해주세요)." 이 강의실에선 청국장을 이용한 샐러드 요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애들이 거부 반응 있을까 봐. 콩이라고 하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과일과 채소를 함께 버무립니다. 박인규(서울시 광진구) : "식구들하고 내가 한 요리를 같이 먹을 수 있다…그런 것을 생각만 해도 상당히 기쁜 거죠." 아버지들이 교육을 받는 이곳은 전국 최초의 '아버지센터'입니다. 평소 소통이 서툰 아버지들이 가족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요가와 인문학 수업을 통해 일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도 합니다. 김용수(서울시 동대문구) : "제 인생 전반 100세 시대에 남은 생을 어떻게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도 얻게 되는…." 지난 1년간 다녀간 아버지들만 천 3백여 명, 격무에 시달리는 40~50대가 절반입니다. 정현희(서울 서초구청 평생교육팀장) : "격무에 시달리며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아버지들이 많으셔서, 그분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통해서 가족과 힐링하는.." 가족이란 한울타리에서 왠지 겉돌던 아버지들이 배움을 통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더하는뉴스]스트레스 '뚝'·자신감 '쑥'…'멍 때리기' 체험 [채널A] 2017-10-05 19:52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하게 있는 상태를 요즘 말로는 '멍 때린다'고 하죠. 시간 낭비 같지만 오히려 정신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과연 2박3일 동안 박지혜 기자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더하는 뉴습니다. [기사내용] 쳇바퀴 돌 듯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이상태 / 서울 마포구] "스트레스는 늘 항상 받죠. 직장인이라면 다 받는것 같아요." [김영희 / 서울 서대문구] "생각이 많아지면 몸은 피곤한데 잠이 안 오고 해서." [이기욱/ 서울 노원구] "자기의 시간을 갖는 게 휴식을 위해서 필요한 것 같아요." 스트레스에 과로에.. 혹사 당하는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휴식법이 있습니다. 아무런 행동이나 어떤 반응도 하지않는 '멍 때리기'. 뇌에 진정한 휴식을 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련 대회가 열릴 정돕니다. [고도원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작가] "(사람을) 자동차로 비유하면 기름 떨어지기 전에 멈춰야 하거든요. 어떻게 멈춰야 하느냐... 멈출 때 멍때리기를 하는 거죠." 도전에 앞서 현재 심리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두은미 / 심리 상담가] "색의 조화가 생각보다는... 그렇죠? (네) " 본격적인 멍 때리기를 위해 찾은 한 수련원. [박지혜 기자] "2박 3일의 멍때리기, 힐링 효과가 있을지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배지를 답니다. 배지를 달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없습니다. [박지혜 기자] "멍때리기 좋은 장소를 발견했는데요, 여기 앉아서 멍 때리기를 해보겠습니다." 처음 도전한 멍 때리기. 조용한 숲 속이지만 벌레 등쌀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장소를 옮겨 다시 시도해 보지만... 10분도 안 돼 아예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박지혜 기자]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멍때리기가 힐링이 될까 싶었고요." 멍 때리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체조로 시작한 아침. 따라하기 영 쉽지 않지만 하고 나니 몸이 개운합니다. 점심 시간. 식사 도중 종소리가 울리자, [이팩트] 땡. 모두 식사를 멈추고 다시 멍 때리기를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제보다는 좀 더 오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산책과 책 읽기, 명상으로 가득한 시간, 마음이 한층 여유로워진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이제 어느 정도 멍 때리기가 익숙합니다. 40분 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고 멍 때리기가 가능할 정도, 3일 동안 함께 했던 피디와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3일 간의 멍 때리기를 마친 내 몸은 어떻게 변했을까. [박지혜 기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몸을 움직이니까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스트레스지수가 낮아졌을지 심리상담을 받아보겠습니다." 멍 때리기 이전과 이후의 심리상태를 비교해 봤습니다. [두은미 / 심리상담가] "어떻게 이렇게 변화가 됐죠? 그 며칠 사이에"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진 반면, 자신감은 한층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은미 / 심리 상담가] "(멍때리기를 하면) 세타파라는게 나와요. 뇌가 가장 편안한 그런 상황을 나타내고 그동안 생각하지 못한 통찰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뇌파입니다." 하루 단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진짜 '쉼표'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 사흘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뉴스 영상 보러가기 옹달샘 '멍스테이' 지금 신청하기
전주시, 자활사업 종사자 힐링 캠프 마련 2017-09-07 15:54 | 전북CBS 김진경 기자 전주시는 7일과 8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충주 명상치유센터(깊은 산 속 옹달샘)에서 전주시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22명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전주시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지역 사회복지사들이 마음건강과 행복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존의 강의나 토론 중심의 캠프에서 탈피해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종사자들의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만남과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시는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해지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나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설종사자는 "평소 업무로 누적된 스트레스를 자연속에서 명상, 체조, 걷기 등으로 풀어주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이웃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캠프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회복지사분들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고객센터 상담사 힐링캠프 운영 100여명 대상 하반기 3회 실시…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만족도 높여 김동언 기자 | 2017.09.05 광주시는 관내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정신적 치유와 자존감 존중을 위해 총 1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3차에 걸쳐 충주시 소재 명상치유센터인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1박2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치유하는 통나무 명상을 시작으로 향기·숲 테라피 명상, 스파명상, 감정 치유 강의, 건강한 자연식 밥상 제공 등으로 구성, 일상과 고객 응대에 지친 몸과 마음, 언어 폭력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 등을 치유할 수 있는 맞춤형 치유 시간 등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일상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상담사들이 짦은 시간이지만 깊은 명상 체험 등으로 힐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 상반기에 참가한 상담사(84명)들의 만족도가 98%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힐링캠프를 마친 후에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으로 '몸짱 마음짱' 밴드를 운영, '28일간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 몸과 마음의 건강을 습관화하는 과정도 운영한다. 한편, 광주시는 고객센터 상담사 대부분은 여성근로자로 감정노동자인 만큼 상담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트라우마 등을 예방하기 위한 힐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민선6기 들어 지난 2015년부터 힐링캠프를 역점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고객센터는 총 54개사로 총 7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에 대해 해마다 총 4~5회에 거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열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센터 상담원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고객센터 간 네트워크의 장 마련을 위해 11월에 상담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마음 대회도 열고 있다. 임찬혁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상담사들이 힐링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일하기 좋은 고객센터산업을 육성해 지역 여성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자리매김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언 기자 kde3200@naver.com
영광군서초, '꿈 너머의 꿈'을 꾸며 2017.09.05 10:43 입력 영광군서초, '꿈 너머의 꿈'을 꾸며 명상과 깊은 휴식으로 2학기를 시작하자 [교육연합신문=조성원 기자] 영광군 군서초등학교(교장 임봉애) 4, 6학년 학생 13명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충남 충주 '고도원의 깊은 산속 옹달샘'으로 인성캠프를 다녀왔다. 이번 인성캠프는 지자체인 영광군청의 지원을 받아 영광교육청에서 '인성교육중심 수업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몸풀기마음풀기 요가', '놀이 명상', '자연 명상', '고도원의 우리의 꿈 나누기 특강' 등을 체험했다. '몸풀기마음풀기 요가'에서는 친구들과 짝을 이루어 가벼운 요가 동작을 하며 여름방학 동안의 추억을 서로 나누었다. '놀이 명상'에서는 큰 원을 만들어 서로 안마를 해주고, 간지럼도 태우며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길렀다. '자연 명상'에서는 산길을 산책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다음으로'고도원의 우리의 꿈 나누기 특강'에서는 학생들 자신의 꿈을 이루고 난 다음의 꿈, '꿈 너머의 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꿈을 꾸자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이타심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강의가 이어졌다. 다음은 군서초등학교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이다. 6학년 서○○학생은 "도서관과 숙소가 너무 예쁘고, 캠핑장 여기저기 토끼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편안해져서 좋았다.", 최○○학생은 "방학동안 친구들을 못 만나서 아쉬웠는데 같이 요가도 하고, 잠도 잘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4학년 최○○학생은 "자연 명상할 때, 오르막길은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너무 상쾌했다. 힘들어 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같이 산을 오를 때는 가슴이 뭉클 했다" 전○○학생은 "식사 시간에 종을 한번 치면 식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행동을 멈추고 음식 맛을 음미하는 명상도 독특해서 재밌었어요.", 차○○학생은 "2학기 개학하자마자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힐링되는 느낌이었고, 기회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또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과 함께 인성캠프에 참여한 이○○ 교사는 "2학기가 시작하고 여름방학 동안 몸에 밴 생활습관으로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번 인성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 놀고, 함께 활동하며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고도원씨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희망을 넘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의 꿈, '꿈 너머의 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고 전했다. 영광 군서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감성을 기르기 위한 진로체험, 계절체험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다. 조성원 기자 jsw@eduyonhap.com '2018 겨울방학 링컨학교'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