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서류와 면접으로 선발(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4-03-10 11:07 송고10일 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가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학교 소개 영상 캡처.2024.3.10/뉴스1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이하 BDS)'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장학사업은 고도원 이사장의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전액 후원한다. 이달부터 장학생 모집과 선발을 진행한다.학년별 입학 면접(1차 서류, 2차 대면) 전형으로 선발한 지역 장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전체 학사과정에 필요한 학비의 50%를 지원한다.고 이사장은 "BDS 장학사업은 지역 내 인재, 국제교육 과정에 관심 있는 부모,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서 이타적인 꿈을 꾸는 모든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후원사업"이라고 말했다.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는 2020년 9월 개교한 충주지역의 유일한 국제형 교육기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공, 호주 등에서 초빙한 원어민 교수가 영어만 사용해 토론, 스피치, 전시・공연 기획 등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한국어 교육, 한국사, 한국문화 답사 기행, 고전문학 향유하기, 부모가 들려주는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도 제공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체성을 가진 미래사회 리더도 육성한다.blueseeking@news1.kr
자녀와 크리스마스 장식 함께 만드는 행복한 시간 서초구 아버지센터 이선이 리포터 | 2017.12.08 지난 12월 2일(토) 오후 2시, 서초구 방배열린문화센터 5층에 있는 '서초구 아버지센터'(이하 '아버지센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모였다. 아버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버지센터'가 12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화기애애하게 리스 만들기가 한창인 현장을 방문해봤다. 주말에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하는 흥겨운 프로그램 '아버지센터'는 그동안 주말에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원예, 홈 베이킹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12월에 개설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2월 2일에는 '자녀와 함께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고, 오는 9일에는 '자녀와 함께 트리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버지센터'의 이하림 국장은 "아버지센터라서 남자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주말에 자기계발 강좌가 있어도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해서 참여가 힘들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특히 젊은 아빠들은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을 숙제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동안 진행한 원예나 홈 베이킹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형성하니 엄마들의 호응도 높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이러한 요구에 맞춰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르고 붙이고, 함께 하나하나 완성해가며 뿌듯한 소통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리스 만들기'는 재료를 하나하나 자르고, 묶고, 글루건으로 붙이는 작업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참여 대상은 5세 이상의 자녀와 부모로 아빠와 아이, 엄마와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온 팀 등 다양했다.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며 협업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하영 강사는 "아빠랑 아이가 같이하는데 의미가 있다. 아빠들의 경우 쑥스러워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기도 하는데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드는 경험을 공유하고 작품을 완성해 가져갈 때는 뿌듯해 하신다"고 설명했다. 산타카드에 소원도 빌고, 아이에 대한 기대도 담고 리스를 완성한 뒤에는 산타 크리스마스카드를 예쁘게 만들어 아이와 부모가 소원이나 바람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원예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아버지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선재(9세) 어린이는 "만들기는 힘들었지만 다 만들고 나니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하며 산타 카드에 "작년에는 선물로 칼과 도마를 주셨잖아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사람 인형이나 스노볼을 주세요"라고 아이다운 소원을 적었다. 선재 어린이 아버지는 "평일에 아이와 같이 못해서 주말에는 아버지센터뿐 아니라 예술의전당,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등에서 진행하는 아이 동반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고, 카드에도 "앞으로도 아빠랑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랑 놀이 함께 하자. 발마사지도 많이 해줄게"라고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류상원(8세) 어린이는 "재료를 자르고 글루건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함께 만드니 좋았어요"고 말했다. 이현민(10세) 어린이는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리스를 만들었어요"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게임을 많이 시켜주세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민 어린이 아버지는 "아이가 커가면서 아빠랑 같이하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센터'의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프로그램은 12월 9일(토) 오후 2시에도 '자녀와 함께 트리 만들기'로 진행되며, 홈페이지나 전화(02-2155-8399)로 신청하면 된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
주름 깊은 웃음이 참 좋은…고도원 정만희 작가 | 2017.11.19 [정만희 사진작가의 얼굴] 청주에서 열린 '세계문화대회' 오프닝 세레모니 중에 포착한 고도원씨의 자연스런 함박웃음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장으로 매일 아침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람. 그의 웃음에는 네티즌들과 소통에서 비롯된 '행복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정만희 작가 brookschung@hanmail.net
'멋진 남편·친구같은 아빠'를 위한 '특별 강좌' 입력 2017.09.30 | 수정 2017.09.30 뉴스 9 긴 연휴는, 아버지로선 가족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데요. 멋진 남편 친구 같은 아버지로 가족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가 요즘 인기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년 남성 수십 명이 발을 맞대고 앉아있습니다. 아내에게 해 줄 발 마사지를 배우는 겁니다. "크게 그려서~ 둘~ 셋~ 넷~ 집에 가셔서 나중에 배우셔서 침대에서(해주세요)." 이 강의실에선 청국장을 이용한 샐러드 요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애들이 거부 반응 있을까 봐. 콩이라고 하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과일과 채소를 함께 버무립니다. 박인규(서울시 광진구) : "식구들하고 내가 한 요리를 같이 먹을 수 있다…그런 것을 생각만 해도 상당히 기쁜 거죠." 아버지들이 교육을 받는 이곳은 전국 최초의 '아버지센터'입니다. 평소 소통이 서툰 아버지들이 가족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요가와 인문학 수업을 통해 일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도 합니다. 김용수(서울시 동대문구) : "제 인생 전반 100세 시대에 남은 생을 어떻게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도 얻게 되는…." 지난 1년간 다녀간 아버지들만 천 3백여 명, 격무에 시달리는 40~50대가 절반입니다. 정현희(서울 서초구청 평생교육팀장) : "격무에 시달리며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아버지들이 많으셔서, 그분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통해서 가족과 힐링하는.." 가족이란 한울타리에서 왠지 겉돌던 아버지들이 배움을 통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더하는뉴스]스트레스 '뚝'·자신감 '쑥'…'멍 때리기' 체험 [채널A] 2017-10-05 19:52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하게 있는 상태를 요즘 말로는 '멍 때린다'고 하죠. 시간 낭비 같지만 오히려 정신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과연 2박3일 동안 박지혜 기자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더하는 뉴습니다. [기사내용] 쳇바퀴 돌 듯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이상태 / 서울 마포구] "스트레스는 늘 항상 받죠. 직장인이라면 다 받는것 같아요." [김영희 / 서울 서대문구] "생각이 많아지면 몸은 피곤한데 잠이 안 오고 해서." [이기욱/ 서울 노원구] "자기의 시간을 갖는 게 휴식을 위해서 필요한 것 같아요." 스트레스에 과로에.. 혹사 당하는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휴식법이 있습니다. 아무런 행동이나 어떤 반응도 하지않는 '멍 때리기'. 뇌에 진정한 휴식을 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련 대회가 열릴 정돕니다. [고도원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작가] "(사람을) 자동차로 비유하면 기름 떨어지기 전에 멈춰야 하거든요. 어떻게 멈춰야 하느냐... 멈출 때 멍때리기를 하는 거죠." 도전에 앞서 현재 심리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두은미 / 심리 상담가] "색의 조화가 생각보다는... 그렇죠? (네) " 본격적인 멍 때리기를 위해 찾은 한 수련원. [박지혜 기자] "2박 3일의 멍때리기, 힐링 효과가 있을지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배지를 답니다. 배지를 달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없습니다. [박지혜 기자] "멍때리기 좋은 장소를 발견했는데요, 여기 앉아서 멍 때리기를 해보겠습니다." 처음 도전한 멍 때리기. 조용한 숲 속이지만 벌레 등쌀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장소를 옮겨 다시 시도해 보지만... 10분도 안 돼 아예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박지혜 기자]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멍때리기가 힐링이 될까 싶었고요." 멍 때리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체조로 시작한 아침. 따라하기 영 쉽지 않지만 하고 나니 몸이 개운합니다. 점심 시간. 식사 도중 종소리가 울리자, [이팩트] 땡. 모두 식사를 멈추고 다시 멍 때리기를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제보다는 좀 더 오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산책과 책 읽기, 명상으로 가득한 시간, 마음이 한층 여유로워진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이제 어느 정도 멍 때리기가 익숙합니다. 40분 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고 멍 때리기가 가능할 정도, 3일 동안 함께 했던 피디와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3일 간의 멍 때리기를 마친 내 몸은 어떻게 변했을까. [박지혜 기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몸을 움직이니까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스트레스지수가 낮아졌을지 심리상담을 받아보겠습니다." 멍 때리기 이전과 이후의 심리상태를 비교해 봤습니다. [두은미 / 심리상담가] "어떻게 이렇게 변화가 됐죠? 그 며칠 사이에"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진 반면, 자신감은 한층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은미 / 심리 상담가] "(멍때리기를 하면) 세타파라는게 나와요. 뇌가 가장 편안한 그런 상황을 나타내고 그동안 생각하지 못한 통찰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뇌파입니다." 하루 단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진짜 '쉼표'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 사흘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뉴스 영상 보러가기 옹달샘 '멍스테이' 지금 신청하기
전주시, 자활사업 종사자 힐링 캠프 마련 2017-09-07 15:54 | 전북CBS 김진경 기자 전주시는 7일과 8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충주 명상치유센터(깊은 산 속 옹달샘)에서 전주시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22명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전주시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지역 사회복지사들이 마음건강과 행복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존의 강의나 토론 중심의 캠프에서 탈피해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종사자들의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만남과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시는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해지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나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설종사자는 "평소 업무로 누적된 스트레스를 자연속에서 명상, 체조, 걷기 등으로 풀어주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이웃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캠프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회복지사분들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고객센터 상담사 힐링캠프 운영 100여명 대상 하반기 3회 실시…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만족도 높여 김동언 기자 | 2017.09.05 광주시는 관내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정신적 치유와 자존감 존중을 위해 총 1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3차에 걸쳐 충주시 소재 명상치유센터인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1박2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치유하는 통나무 명상을 시작으로 향기·숲 테라피 명상, 스파명상, 감정 치유 강의, 건강한 자연식 밥상 제공 등으로 구성, 일상과 고객 응대에 지친 몸과 마음, 언어 폭력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 등을 치유할 수 있는 맞춤형 치유 시간 등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일상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상담사들이 짦은 시간이지만 깊은 명상 체험 등으로 힐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 상반기에 참가한 상담사(84명)들의 만족도가 98%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힐링캠프를 마친 후에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으로 '몸짱 마음짱' 밴드를 운영, '28일간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 몸과 마음의 건강을 습관화하는 과정도 운영한다. 한편, 광주시는 고객센터 상담사 대부분은 여성근로자로 감정노동자인 만큼 상담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트라우마 등을 예방하기 위한 힐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민선6기 들어 지난 2015년부터 힐링캠프를 역점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고객센터는 총 54개사로 총 7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에 대해 해마다 총 4~5회에 거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열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센터 상담원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고객센터 간 네트워크의 장 마련을 위해 11월에 상담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마음 대회도 열고 있다. 임찬혁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상담사들이 힐링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일하기 좋은 고객센터산업을 육성해 지역 여성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자리매김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언 기자 kde3200@naver.com
영광군서초, '꿈 너머의 꿈'을 꾸며 2017.09.05 10:43 입력 영광군서초, '꿈 너머의 꿈'을 꾸며 명상과 깊은 휴식으로 2학기를 시작하자 [교육연합신문=조성원 기자] 영광군 군서초등학교(교장 임봉애) 4, 6학년 학생 13명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충남 충주 '고도원의 깊은 산속 옹달샘'으로 인성캠프를 다녀왔다. 이번 인성캠프는 지자체인 영광군청의 지원을 받아 영광교육청에서 '인성교육중심 수업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몸풀기마음풀기 요가', '놀이 명상', '자연 명상', '고도원의 우리의 꿈 나누기 특강' 등을 체험했다. '몸풀기마음풀기 요가'에서는 친구들과 짝을 이루어 가벼운 요가 동작을 하며 여름방학 동안의 추억을 서로 나누었다. '놀이 명상'에서는 큰 원을 만들어 서로 안마를 해주고, 간지럼도 태우며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길렀다. '자연 명상'에서는 산길을 산책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다음으로'고도원의 우리의 꿈 나누기 특강'에서는 학생들 자신의 꿈을 이루고 난 다음의 꿈, '꿈 너머의 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꿈을 꾸자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이타심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강의가 이어졌다. 다음은 군서초등학교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이다. 6학년 서○○학생은 "도서관과 숙소가 너무 예쁘고, 캠핑장 여기저기 토끼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편안해져서 좋았다.", 최○○학생은 "방학동안 친구들을 못 만나서 아쉬웠는데 같이 요가도 하고, 잠도 잘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4학년 최○○학생은 "자연 명상할 때, 오르막길은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너무 상쾌했다. 힘들어 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같이 산을 오를 때는 가슴이 뭉클 했다" 전○○학생은 "식사 시간에 종을 한번 치면 식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행동을 멈추고 음식 맛을 음미하는 명상도 독특해서 재밌었어요.", 차○○학생은 "2학기 개학하자마자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힐링되는 느낌이었고, 기회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또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과 함께 인성캠프에 참여한 이○○ 교사는 "2학기가 시작하고 여름방학 동안 몸에 밴 생활습관으로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번 인성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 놀고, 함께 활동하며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고도원씨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희망을 넘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의 꿈, '꿈 너머의 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고 전했다. 영광 군서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감성을 기르기 위한 진로체험, 계절체험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다. 조성원 기자 jsw@eduyonhap.com '2018 겨울방학 링컨학교' 신청하기
"우리 시대 아버지를 응원합니다" 아버지센터 1주년 기사입력 2017-08-25 [김민욱 기자] 우리 지역에는 아버지들이 삶을 치유하고 재충전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된 커뮤니티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서초구 아버지센터인데요. 문을 연 지 1년 만에 1천 명이 넘는 아버지들이 센터 문을 두드렸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퇴근 후 한자리에 모인 아버지들이 바리스타 강좌를 듣습니다. 커피의 역사를 시작으로 좋은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이어집니다. 서초구 아버지센터에서 3회째 인기리에 운영 중인 '커피의 품격' 강의입니다. [인터뷰 : 김필원 / 서초동 ] 커피가 생산되고 마시는 데까지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많은 분들의 열정이 들어간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어요. 커피 이름이 복잡해서 마시기 힘들었는데 쉽게 알려 주셔서 다가가기가 쉬웠어요. 지난해 8월 방배열린문화센터 5층에 자리 잡은 서초구 아버지센터. 발마사지와 명상, 요가, 요리교실 등 아버지들이 휴식을 취하고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1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20대 초보 아빠부터 70대 노년의 아버지까지. 개관 1년 만에 1천3백명이 넘는 아버지들이 아버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 정종식 / 방배동 ] 우리 사회가 나이가 들고 아버지가 될수록 오히려 여성화가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남편이나 부부 간에 공동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버지센터가 아버지에게 굉장히 유익한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버지센터의 인기 비결은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작가를 비롯한 명사들의 특강도 마련되고, 불면증 치유와 생활 속 풍수지리 교육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센터를 찾은 아버지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나라 / 서초구 아버지센터 센터장 ] 아버지들의 니즈를 읽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어요. 그래서 프로그램도 한 번도 제자리에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오고 싶을 때, 필요할 때 찾는 편안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길 꿈꿉니다. 한편, 아버지센터는 오는 9월과 10월 수묵화 강좌와 자녀 감정코칭 등 새롭게 개설한 프로그램으로 아버지들의 힐링과 소통을 도울 계획입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
[삶의 쉼표를 찾다] 잠시 생각을 놓고 '멍' 진짜 휴식을 부탁해~ 손의연 기자 kiteofhand@kyeonggi.com | 노출승인 2017년 08월 31일 20:04 | 발행일 2017년 09월 01일 금요일 | 제14면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서 멍스테이 체험 고도원 이사장의 '명상치유센터'로 유명 뇌를 쉬게 하자… 멍 때리기 관심불러 휴식의 필요성 절감하는 청춘들 많아 한번쯤 자연속에서 무념무상 어때요?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 진정한 '쉼'은 잠깐 모든 것을 멈추고 비우는 것이다.충청북도 충주시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본보 손의연 기자가 '멍 스테이'를 체험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멍 때리러 충청도까지 간다고?" 친구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취직하고 내내 "멍 때릴 시간 좀 있었으면"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 나지만, 정말로 멍 때리러 나설 줄 몰랐던 모양이다. 지난달 30일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을 방문했다. 이곳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010년 세운 명상치유센터다. 멍 스테이를 비롯해 음식 스테이, 자연명상 스테이, 요가 스테이, 북 스테이, 스파단식 스테이, 산삼 스테이 등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뤄진 각종 연구가 뇌 휴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로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첨단 뇌과학을 연구한 구가야 아키라는 멍 때리기, 즉 뇌의 공회전마저도 과도하면 뇌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여 완전하게 피로를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멍 때리기보다 지금 현재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모든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무 생각없이 뇌를 쉬게 하는 것은 휴식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구가야 아키라는 자신을 둘러싼 감각에 집중하는 마음과 뇌의 근력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으로 명상을 제시하고 있다. 진짜 휴식은 단순히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치지 않는 뇌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그 첫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프로그램 중 '멍 스테이'를 체험했다. 먼저 프로그램 설명을 들으며 노란색 옷과 멍 뺏지, 간이방석을 받았다. 멍 스테이는 진정한 휴식을 위해 1~2명 단위의 신청자만 받고 있으며, 옹달샘 어디에서나 멍을 때릴 수 있게 한다. 멍 뺏지를 달고 있으면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아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 진정한 '쉼'은 잠깐 모든 것을 멈추고 비우는 것이다.충청북도 충주시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본보 손의연 기자가 '멍 스테이'를 체험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윤나라 옹달샘 실장은 자연과 휴식을 찾아 떠나는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휴식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청년층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멍 때리기에 돌입했다. 일상에서 멍하게 있는 것은 자연스럽게 하는 것인데 의식적으로 멍 때리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마감하지 못한 기사 걱정, 먹고 싶은 음식 메뉴, 내일 계획 등 금세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밖으로 나가 다시 작은 냇가 옆 바위에 자리 잡았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강조했던 호흡, 생각 흘리기에 집중해보려고 노력했다.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내쉬는 것을 반복했다. 풀과 흙의 냄새가 들어왔다. 머릿속에 들리는 말을 애써 무시하고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집중하자 마음이 잔잔해지는 것을 느꼈다. 옹달샘 안에 있는 도서관에서도 멍 때리기를 시도했지만 바깥에서 하는 것보다 상쾌하지 않았다. 확실히 자연의 소리를 듣고, 좋은 공기를 마실 때 정신과 몸이 개운했다. 차가운 담벼락에 등을 기댄 감촉조차도 새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느낌이 흘렀다. 처음에는 '멍을 때리러 굳이 먼 곳까지 가야 하나' '집에서 멍 때리면 되지' 라는 생각이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걱정 없이 멍 때리기를 해보니 잘 왔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시간이 아깝다고 여긴다. 휴식하러 떠나서도 북적북적한 무리 속에서 한시도 쉬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끊임없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다. 물론 매번 특정 프로그램과 장소를 찾아 떠날 순 없다. 다만, 한번쯤 휴식법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 하루 단 10분이라도 내게 진짜 휴식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손의연기자 [인터뷰]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쉼은 멍때리기 잘 쉬어야 인생이 재밌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고 이사장은 언론인으로 살았고,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으로 5년 근무했다. 늘 숨돌릴 틈 없이 마감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았다. '번아웃 증후군'이 올 수밖에 없었다. 건강에도 이상이 생기며 그는 휴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명상에 관심을 두게 됐다. 그는 "우리는 질주하고 멈출 줄 모르는 삶을 살면서 그래야만 뒤처지지 않는다고 여긴다"며 "그러다 한계를 넘으면 몸이 망가지는 등 강제 브레이크에 걸리게 되는데 그전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세운 게 '깊은산속 옹달샘'이다. 가까운 일본만 봐도 학교나 직장에 쉴 수 있게 정원을 조성한 곳이 많은데 아직 우리나라는 일반화되지 않았다. 고 이사장은 쉴 공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멍 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고 이사장은 가장 좋은 '쉼'은 멍 때리기라고 단언한다. 머리가 복잡하고 꽉 차 있을 때 멍 때리기는 리셋과 같은 작용을 한다는 것. 마치 컴퓨터의 리셋 버튼을 누르면 초기화면으로 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차 마시러 가고, 미술관이나 공연을 보러 가는 것처럼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멍을 때려야 한다"며 "강제 브레이크 전에 멍을 잘 때리면 훨씬 덜 지치고, 재밌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직,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 영감을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 등은 멍 때리기, 휴식이 꼭 필요하다"며 "세상을 놀라게 하는 발견이나 아이디어는 아무 생각도 없을 때 솟구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멍 때리기를 하며 명상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명상의 단계는 이완-몰입-변화 순이다. 먼저 눈과 어깨, 머리에 들어간 힘을 빼며 이완하고, 긴 호흡을 반복하며 호흡에 몰입한다. 가장 중요한 변화 단계에서는 앞선 과정들로 인해 기쁨이 일어나야 한다. 명상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감정조절, 기분관리 등 긍정적으로 나타난다. 고 이사장은 "명상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24시간 모든 것이 명상이 될 수 있다"며 "앉아서 하는 좌선 명상부터 모든 행동이 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자 '쉴 휴(休)'자를 이야기하며 '진정한 휴식은 사람이 나무 옆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고 이사장은 "군중이 북적대는 것은 놀이고, 휴식은 그와 구분된다"며 "뇌를 쉬게 하는 것은 뇌를 비우고 산소를 채우는 것이기에 공기가 좋은 곳에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의연기자 옹달샘 '멍스테이' 지금 신청하기
[흥]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멍 스테이' 2017-08-24 '멍든 마음 치유법' 멍청해 보일 정도로 멍때려 보십시오 생각의 흐름이 멈추는 순간, 뇌가 초기화로 리셋 우리 머릿속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잠시 나를 내려놓으면 여유가 생겨요 여백 없는 수묵화를 본 적이 있는가? 쉼표나 마침표가 없는 글을 본 적은? 그림에만 여백의 미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글에서만 쉼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치열한 삶에다 컴퓨터, 각종 스마트기기에까지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의 뇌는 지나친 자극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컴퓨터에서는 수많은 정보들과 반짝이는 배너, 하이퍼링크들이 끊임없이 뇌를 움직이게 만든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뇌는 거의 탈진 상태다. 길을 걸을 때도,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심지어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TV를 보면서도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SNS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단다. 휴식을 취한다는 미명 아래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도 많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받아들여 분류`저장 처리하느라 뇌는 1분 1초도 쉴 여유가 없다. 우리의 뇌도 '쉼표'가 필요하다. 컴퓨터에 여유 메모리가 충분해야 원활하게 작동하듯 우리의 머릿속에도 여유 공간이 남아 있어야 새로운 생각을 채우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가끔 '멍 때리기'가 필요한 이유다. ◆자연 속에서 생각을 내려놓다, 멍 스테이 뿌옇게 안개 가득했던 머릿속이 간만에 말끔해졌다. 고장 난 카메라 렌즈처럼 포커스가 맞지 않던 머릿속이 마침내 또렷한 상을 맺은 느낌이랄까. '멍때리기'를 위해 충청북도 충주 노은면에 자리 잡은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깊은산속 옹달샘'(이하 옹달샘)을 찾았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온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주인공이자, 아침편지문화재단의 이사장인 고도원 작가가 2010년 시작한 '옹달샘'은 지친 일상 속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힐링과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승재 부자가 이곳에서 '멍 스테이'를 체험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옹달샘은 멍 스테이 외에도 자연명상 스테이를 비롯해 음식`스파단식`요가`산삼`북 스테이 등 다양한 테마별 스테이 프로그램과 힐링명상, 건강`예술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이름만큼이나 깊은 산속 아늑한 곳에 자리 잡은 '옹달샘'은 작은 하나의 마을처럼 꾸며져 있었다. 도서관과 명상센터, 아기자기한 숙소와 잘 가꿔진 정원, 식당과 카페, 그리고 '옹달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은 토끼장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머무는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었다. 방을 배정받고, 명상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본격 '멍' 타임에 돌입했다. 멍 때리기는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작 멍 때리는 건데 그게 별거야?" 만만하게 생각했지만 정작 '멍' 때리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잠시 멍 하나 싶더니 자꾸만 상념이 중간중간 끼어들며 마음을 어지럽혔다. "커피나 한잔 할까? 덥네. SNS에는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 일할 게 많은데…" 등등 갖가지 생각들이 두서없이 불쑥불쑥 튀어 올랐다. 다행인 것은 내가 푸르른 숲속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잠시 표류했던 나의 마음은 이내 자연을 똑바로 응시했다. 풀 내음, 바람 소리, 물소리, 다양한 꽃들의 색감 등 오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좋았다.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를 듣고 물의 파동을 보며 한참을 멍하니 쪼그리고 앉았다. 녹음이 정점을 찍은 짙푸른 나뭇가지로 옮겨가니 또다시 '멍~' 생각의 흐름이 멈추는 순간이 찾아왔다. 예쁜 꽃들도, 잡초도, 심지어 바위에 낀 여러 모양의 이끼들까지 하나하나 한참을 바라보며 자꾸만 뻗쳐나오는 생각의 갈래를 끊어냈다. 마음에 '멈춤' 스위치를 켰다 끄기를 반복했다. 그러기를 한참을 반복하자 마침내 머릿속을 부유하고 있던 짙은 스모그가 걷히면서 생각이 또렷해짐을 느낄 수 었었다. 사실 '멍 스테이'는 여느 힐링`명상 프로그램과 별 다를 바 없다. 다만 '멍 스테이' 참가자에게는 '멍'이라고 쓰인 배지를 준다. 배지를 달고 있으면 '옹달샘'에 함께하는 참가자들은 물론 직원 누구도 말을 걸지 않는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장함이 멍 스테이 최고의 특권이다. 이 때문에 멍 스테이는 2인 이상의 참가신청이 불가능하다. 옹달샘 윤나라 실장은 "멍 때리기는 혼자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 누군가 동행하면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가 힘들다"며 "당초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1인만 신청 가능하도록 했지만, 아직 혼자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 최대 2명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낭비가 아닌 '창조'를 위한 비움의 시간 '멍 때리기'가 인기를 끈 것은 2014년 서울 광장에서 멍 때리기 대회가 열리면서부터다.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시작된 이 행사는 이색 대회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전국적으로는 물론이고 중국까지 건너갔다. 멍 때리기 대회의 규칙은 까다롭다. 3시간 동안 휴대전화나 시간을 확인해서는 안 되고, 잠이 들어서도 안 되며, 잡담이나 노래 부르기, 책읽기, 웃기 등이 금지된다. 철저히 '묵음'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15분마다 심박수를 체크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를 관전하는 시민들의 투표도 수상자를 뽑는 데 중요한 요소다. 2014년 제1회 대회에서는 당시 9세 김지영 양이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가수 크러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파자마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 직장인 2명과 취업준비생 1명으로 이뤄진 일반인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근 각종 예능 방송에서도 '멍 때리기' 예찬론이 펼쳐지고 있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강연 및 예능 프로그램에서 "창의성은 몰입 아닌 '멍 때리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효리네 민박에 출연 중인 싱어송라이터 아이유는 '멍 때리기 장인'으로 등극했다. 수시로 멍 때리는 아이유의 모습이 매회 빠지지 않고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간은 '몰입'을 통해 창의성을 추구했다. 하지만 오히려 뇌는 완전히 비목적적인 사고, 즉 '멍 때리는' 상황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뇌의 부분이 활성화되는 유레카 모먼트를 드러낸다는 것이 뇌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멍 때리기는 의학용어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고 불린다. 2001년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마커스 레이클 교수가 뇌는 '사용할수록 활성화된다'는 기존 연구이론을 뒤집고 '인간의 뇌에는 생각에 몰두할 때 활동이 줄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일 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영역이 있다'고 발표했다. 컴퓨터를 리셋하면 초기 설정 상태(default)로 돌아가는 것처럼 사람의 뇌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피로가 쌓이기 전의 초기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 들어간 목욕탕에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친 상황이 좋은 사례다. '멍' 애찬론이 커지면서 전남 완도군 생일도는 '멍 때리기 좋은 섬'을 테마로 홍보하고 있다. 하늘나라 궁궐을 지으려고 가져가던 바위가 떨어졌다는 자연돌숲(너덜겅)과, 출렁이는 파도와 몽돌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용출갯돌밭,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구실잣밤나무숲 등 3곳이 멍 때리는 장소로 제격이다. '멍 때리기'를 습관적으로 자주 한다고 해서 뇌의 활동성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습관적으로 멍 때리다 보면 뇌세포의 노화가 빨리 진행돼 치매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고, 나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낳기도 한다. 멍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생각이 복잡한 날 가끔 때리는 것이 좋다. [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자신의 몸에서 신호가 오기 전에 잠시 멈추는 습관 키워라" 긍적적인 마인드로 세상 보게 돼 자연 느낄 수 있는 곳이 좋은 장소 휴식이 중요…경쟁 대회는 말길 "뜨거운 사막에만 오아시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인생의 길에도 잠시 쉬어갈 오아시스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고, 사막은 뜨겁다. 저 뜨거운 사막을 무사히 건너기 위해 폭염에 지친 몸을 씻고 희망의 구릉을 다시 오르기 위해서 우리는 잠시 멈춰서야 한다." 17년간 '아침편지'를 통해 365만 독자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고 있는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65`사진) 이사장. 그는 '멍 때리기'를 '잠깐멈춤'이라고 표현했다. 무념무상의 상태로 잠시 '멍~' 하다 보면 뇌를 초기 상태로 리셋해 편견과 부정적인 생각, 패턴을 걷어내고 긍정의 마인드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긍정의 기운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멍 때리는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고 이사장은 "가장 좋은 멍 때리기 장소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가스실이나 터널에 앉아 멍 때린다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해보라. 그래서 우리에겐 비 오는 창가가 필요하고, 꽃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최근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멍 때리기 대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그는 "멍 때리기 대회가 뇌 휴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승부로 하면 고역이 될 수 있다"며 "멍 때리기는 경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각을 내려놓고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무념무상의 멍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상태가 아니라 결국 멍 때리기는 한발 떨어져 자신을 바라볼 여유를 갖고 성찰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고 이사장의 '멍 때리기' '잠깐멈춤'은 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30년 기자생활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냈던 그는 2001년 전력 질주하던 그의 삶에서 '강제 멈춤'을 당했다. 온몸이 굳어 쓰러지게 되었다.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아침편지'다. 좋은 글을 통해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서였다. 이제 그는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서는 방법'을 전파한다. 자신의 몸에 신호가 왔을 때 멈춰서야 하고,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신호가 들어오기 전에 잠시 멈추는 습관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고 이사장은 "잠시 뇌를 쉬게 하고 몸을 쉬게 하는 '멈춤'이 바로 명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옹달샘 '멍스테이' 지금 신청하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 세상과 하나되는 시간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작가 17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써 온 작가가 있다는 것은 독자로서 행복한 일이다. 그를 통해 알지 못했던 삶의 비밀을 엿보고 희망을 가지며 때로는 잘못된 길을 박차고 나올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의 주인공 고도원 작가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설레고 행복했다. 글 이경희 사진 안호성 세상과의 '관계'는 내 자신에서부터 고도원 작가는 2001년 8월 1일부터 매일매일 편지를 썼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무언가를 20여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해낸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아침편지는 사흘이든, 일주일이든 미리 써놓는 것이 불가능했다. 월드컵에서 진날과 이긴 날, 세월호가 가라앉은 날,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날. 모두 제각각의 사회적 공기를 품고 있고 사람들의 정서가 달랐기 때문이다. 전날 아침부터 구상을 시작해 온종일 글을 쓰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서버에 올려놓으면 다음날 자동으로 발송되는 시스템은 17년째 반복되어온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었다. 고도원 작가는 반평생을 편지를 써왔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편지를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고된 마음을 위로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쓰고 또 누군가는 소설같은 자기 삶을 들어달라며 두터운 원고를 보내오기도 한다. 자살의 목전까지 갔다가 고도원 작가의 글귀를 보고 돌아선 사람들도 숱했다. 고도원 작가에게 현대인들의 '행복'과 '관계'에 대해 첫 번째 질문을 던진 것도 그 해답이 가장 먼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핵심은 자기애입니다. 나를 어떻게 돌아보는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느 쪽인가. 결국 자기를 풀어야 세상이 풀리고 자기 가슴이 따뜻해야 세상이 따뜻해지는 겁니다. 마음에 긍정이 자리 잡으면 보이는 게 다 긍정이에요 . 모든 관계는 거기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원 작가는 '멈춤의 시간이 자기를 돌아보고 더 새롭게 도전하게 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나의 자양분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갖는 게 이 시대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풀어주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고도원 작가는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바깥부터 보는데 사실은 나부터 시작된다는 것,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나직하게, 하지만 큰 울림으로 이야기했다. 명상의 힘, 나를 만나는 시간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시대,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공부하고 학습하는 이 시대에 대한 걱정 역시 고도원 작가는 '자기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내가 꼬여 있으면 상대방의 마음이 들리겠습니까? 내 마음의 소음이 크면 상대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내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는 거죠. 내 마음의 거울이 탁하고 찌꺼기가 껴있으면 세상이 제대로 보이지않고 결국은 또 남 탓을 하게 되죠. 공감 역시 자신의 가슴에서 시작되는 겁니다. 나를 만나야 해요." 자기 자신과 온전히 만나기 위한 통로를 궁금해 하자 고도원 작가는 '명상의 시간'을 주문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도 마찬가지다. 고도원 작가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숲길을 1~3시간 걷고 오로지 자기 호흡에만 집중해서 1~3시간 깊은 호흡을 하고 난 뒤에 나오는 걸 '초지혜'라고 부른다면서 수없이 명상을 하면서 세상을 관찰하다보면 얻게 되는 섬광 같은 빛의 작은 파편들이 진정으로 나를 만날수 있게 한다고 했다. 행복의 순간, 내 자신을 만나 세상과 하나되는 시간 고도원 작가는 평생을 책 속에서 살아왔고 책의 힘을 누구보다 믿는 사람이었다. 인류사회의 발전에는 항상 독서가 있고 그 때문에 현재 우리 사회에서 독서인구가 줄고 있다는 것을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것이다. "왜 독서가 중요하냐 하면 독서는 간접경험의 세계를 열어주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직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영역은 정말 협소하고 한정되어 있어요. 결국은 간접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그게 독서라는 거죠. 독서는 간접경험을 넓혀주고 근원을 찾아가게 합니다. 내가 직접경험의 세계를 통해 무언가를 깨닫고 발견해서 '어? 이게 뭐지?'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면 이미 3천 년 전, 4천년 전에 그걸 누군가 크게 깨달아서 집대성해 놓은 기록들이 있습니다. 그걸 공부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가는 길도 모르는 거죠. 근원을 찾는 공부, 그게 바로 독서입니다." "자신이 반복하는 일에 몰두하고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로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 게 직업으로만 그치면 그저 직업일 뿐이죠. 하지만 '이렇게 행복한데 돈까지 주네? '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매일 매일이 새롭고 즐거우면서 본인도 좋고 회사에도 좋은 겁니다. 결국은 처음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의 빗장을 여십시오." 나를 먼저 들여다보라.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만나는 순간, 내가 만들어 낸 벽과 한계에서 벗어나 타인 그리고 세상과 하나될 수 있다.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은 좀 더 살 만한 곳이 될 것이다. 그럴 것이다.
손안에 책 세상 '도서 앱'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8.03 17:06 [독서신문]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스마트폰 만능시대. 책보다 스마트폰이 훨씬 친근한 세상. 그래서 책이 아날로그의 모습을 벗고 앱의 세계로 들어갔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책을 자주, 쉽게 접할 수 있어 자꾸만 손이 가는 앱들을 소개한다. ◆ 책을 듣다 '북플레이어' 책 읽을 시간조차 안 날 정도로 바쁜 일상. 출퇴근길에 읽자니 자세도 영 안 나오고 집중도 안 된다. 그렇게 책을 가방 속에 모셔만 두고 있진 않은가. 여기 책은 읽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릴 앱이 있다. 북플레이어는 책을 읽어주는 앱이다. 북플레이어의 오디오북을 듣고 있으면 어릴 적 부모님이 동화책을 읽어주시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전문 성우들이 글자를 또박또박 정확히 읽어줘 책 내용이 귀에 쏙쏙 박힌다. 책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다. 북플레이어의 장점은 무엇보다 책 가격이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 게다가 유료뿐만 아니라 무료로도 즐길 수 있다. 유료 책은 종이책에 목차가 나뉘어 있듯이 각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다. 중간에 정지하거나, 그 부분만 다시 듣고 싶을 때 요긴하게 쓰인다. 이제 따로 시간 낼 필요 없이 출퇴근길에 노래나 라디오를 듣듯 책을 들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자. ◆ 당신에게 꼭 맞는 책을 추천하는 '플라이북' 무궁무진한 책들 사이에서 홀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앱을 소개한다. 플라이북은 성별, 나이, 기분, 관심사, 현재 상태에 따라 책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자신의 정보에 적힌 항목을 선택하면 날마다 다른 책들을 추천해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즘 어때요?'나 '이럴 땐 뭐 읽지?', '이런 이야기는 어때요?' 등 다양한 항목에서 책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예컨대 '요즘 어때요?'에서 '직장에서' 다음에 '뛰쳐나가고 싶어요'를 누르면, 여러 책을 추천해준다. 그중 강백수의 『사축일기』를 보자. 이 책에 대한 코멘트는 '어쩌다 내가 회사의 가축이 됐을까. 마음 한구석 응어리를 덜어주는 책'이라 적혀있다. 이처럼 짧은 코멘트로 어떤 내용의 책인지 단번에 이해하기 쉬워 자신에게 꼭 맞는 책을 고를 때 도움 된다. 플라이북은 매달 자신에게 꼭 맞는 두 권의 책을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더 나아가 '이런 모임은 어때요?'에서 독서모임을 알려주는 건 물론 '동네서점 찾기' 기능과 다양한 이벤트까지 준비돼있다. 결정장애를 앓고 있다면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이다. ◆ 하루를 열어주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먹지 않아도 큰 탈은 없지만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이처럼 바쁜 생활 속에서 한 박자 쉼표가 되어주고, '잠깐멈춤'의 시간이 되어주는 것이 아침편지'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소개 글이다. 뿌리깊은 나무 기자, 중앙일보 기자, 대통령 연설 담당 비서관을 거친 고도원이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글귀에 밑줄을 긋고 의미 있는 단상을 덧붙이기 시작한 게 아침편지가 됐다. 2001년 8월 아침편지 '희망이란'을 시작으로 현재 360만 명의 하루를 열고 있다. 예전엔 메일로만 받아봤던 아침편지를 이제 앱으로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이제는 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진에 글을 덧씌운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고도원이 직접 읽어주는 '음성 아침편지'도 들을 수 있으며, 위젯 기능으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배경화면에서 아침편지를 읽을 수도 있다. 여기에 SNS에서나 볼 법한 좋아요, 이모티콘, 댓글을 남기거나 공유도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글귀는 '내가 모은 아침편지'에 담아 언제든 꺼내 볼 수도 있다. 아침에 눈 뜨기도 힘든 세상, 아침편지로 기분 좋게 시작해보자. ◆ 나날이 '시요일' 하상욱이나 이환천 등 SNS 시인들을 통해 시가 대중들에게 점차 읽힐 즈음, 창비에서 '시요일'이란 앱을 만들었다. 일상에서 시가 많이 읽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의 좋은 점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시요일'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시요일은 시 큐레이션 검색 서비스 앱으로 3만3천여 편의 시가 있다. 3~4명의 시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선정한 시를 앱 이용자에게 배달한다. 오늘의 시나, 테마별 추천시 등도 수많은 시들 가운데 꼽힌 시다. '오늘의 시'에선 매일 날씨나 계절에 알맞은 내용으로 엄선한 시를, '테마별 추천시'는 감정 상태와 장소에 맞는 시를 소개한다. '시요일의 선택'은 시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을 위해 시와 더불어 설명까지 덧붙여있다. 단순히 '시를 소개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시요일은 여러 시집을 묶은 하나의 전자책과 다름없다. 그래서 값을 내고 책을 읽듯이 시를 보기 위한 이용권이 준비돼있다. 무료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유료 이용권을 구매하면 제한 없이 시요일의 모든 시를 즐길 수 있다. 고은 시인은 “눈을 뜰 것, 뜬눈으로 시를 읽을 것. 모두를 위한 시가 여기에 있다”며 시요일을 추천했다. / 황은애 기자 황은애 기자 imeunae94@readersnews.com
희망캠프 통해 가족의 情 느낀다 고령교육청 Wee센터 웃음명상 등 치유의 시간 가져 김은규 기자 / hj1794619@hanmail.net | 입력 : 2017년 08월 08일 고령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형수) Wee센터는 지난 5~6일 양일에 걸쳐 충주시 고도원의 명상치유센터에서 가족희망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Wee클래스 및 Wee센터를 이용 중인 학생을 추천을 받아 진행,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가족 캠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건강한 가정기능을 회복하는데 목적으로 진행됐다. 가족희망캠프는 웃음명상, 예술치유명상, 힐링허그 사감포옹 등의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떠나 '잠깜멈춤'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갈등과 서로에 대한 소원함 대신 감사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소감을 말했다. 김형수 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 학부모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새로운 에너지로 학생의 학교적응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
영덕교육청 Wee센터, 교원치유 휴잠 캠프 실시 2017. 08.01(화) 20:16 [뉴스에듀] 경상북도영덕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구룡) Wee센터는 8월 4일(금)~8월 5일(토) 양일간 심리·정서적 힐링이 필요한 교원 20명을 대상으로 충주시 고도원의 명상치유센터에서 휴잠캠프를 실시하였다. 교원들은 캠프 기간 동안 힐링허그, 향기치유 테라피, 힐링 워킹, 통나무지압 등의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의 긴장을 해소하였으며, 교원 상호간의 아픔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었다. 캠프에 참가한 한 교사는 "짧은 일정이지만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며 학기 동안 학생 및 동료들과의 소통 · 나눔을 되돌아보고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구룡 영덕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과의 갈등,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잠깐 멈춰 서서 자신을 다스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심신의 고단함을 해소하여 그 효과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출처와 함께 교육목적으로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단, 사진물 제외)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aha080@gmail.com >
영암교육청, '잠깐 멈춤, 깊은 호흡' 행복 충전 氣찬 영암교육 2017. 08.01(화) 20:16 [영암/아침신문] =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안병창)은 7월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관내 유·초·중학교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유공 교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잠깐 멈춤, 깊은 호흡, 행복 충전 氣찬 영암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 영암교육 2017 및 氣찬 영암무지개학교 교육지구에 대한 설명 및 학교별 교육과정 우수사례 공유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 2017.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담당하는 교원의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세종시교육청의 수왕초등학교를 방문해 나를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소규모 농촌학교 살리기 방안을 모색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은 깊은산속 옹달샘 힐링 프로그램 15시간 연수를 통해 명상으로 비워진 마음에 열정과 몰입으로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 생활적 회복역량을 쌓았다. 또한 소리, 걷기, 향기 등 자연과 함께하는 명상과 교사인성 및 심신치유를 위한 에듀힐링 프로그램으로 교원 직무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치유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북중 김희영 교감은 "열심히 달리기만 하지 말고 잠깐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통해 얻게 되는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담아가는 건강한 연수였다."는 평가와 "자유로운 협의, 토론은 학생참여 중심의 교육과정과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운영의 내실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어 더욱 좋았다."는 소감을 말했다. 안병창 교육장은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2017년 하반기에도 학교 교육력 제고와 무지개학교 교육지구의 운영에 소통과 화합으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