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독서법 공유, 국민독서운동본부 9월경 발족 움직임책읽기, 국민운동좌담회 지상 중계(2) 독서의 중요성을 반대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책 읽기 보다 스마트폰 읽기 시대다. 지난 13일 독서운동에 앞장서 온 주요 단체가 충주에 모여서 독서국민운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날 충주시 노은면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 뉴젠리더십학교, 국민독서문화진흥회 대표가 만나 ‘범국민적 독서문화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좌담회도 진행했다. 각 단체는 그동안 벌여온 독서운동 프로그램을 협업해 상승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9월께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들여다 보며 힘을 보탠다. 뉴젠리더십학교 정재천 교장,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왼쪽부터)이 국민독서운동에 대해 담화를 나누고 있다. ▶고: 저도 몇가지 툴을 링컨학교에서 적용하고 있는데 ‘22510’은 2분, 2분, 5분, 10분으로 모두 19분에 책 한 권을 읽는 속독법 훈련이다. 그리고 스피치 할 때 육하원칙으로 형식상 육하, 내용상 육하 원칙의 틀을 만들어 그 속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육하원칙의 내용을 머릿속에 두고 자세, 표정, 시선, 목소리, 시간 등을 훈련하게 되는데 자기소개에서 살아온 경험, 고통, 상처 등을 공감을 위해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면 왕따 이야기, 부모 이혼 이야기, 사업 실패 등 사연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경험 드러내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한번 꺾어서 자신의 자양분, 새로운 꿈을 갖게 한다. 그다음에 꿈을 이야기하고, 그 꿈 너머의 꿈을 말하게 한다.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꿈, 백만장자가 된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꿈을 꿔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 이것이 틀이다. 아이들이 엄청나게 바뀌더라. 내성적이고 말 수가 없던 아이가 캠프를 마치고 가서 회장, 반장이 되고 글쓰기를 잘하는 아이가 되더라. ▶정: 저희도 적용 해봐야겠다. 국어에서 사실적 얘기, 깊고 넓은 이해, 비판적 이해, 창의적 이해로 단계를 구분한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다 알텐데, 사실적 줄거리를 읽고 쓸수 있는가. 줄거리 기억이 쉬운 건 아니다. 독서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되니까 부담이 되고 책과 멀어진다. 그래서 한 줄 서평쓰기, 느낌만 한 줄이라도 써봐야 한다. 다음단계로 ‘아하노트’ 사용이다. 아하는 깨달음이다. 글 쓰는 사람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그림으로 구조화돼 있게 된다. 어절과 구절 단위로 읽는데, 작가의 구조와 비주얼텍스트까지 찾아들어가는 게 어려운 거다. 그 훈련을 시킨다. 비주얼텍스트이미지로 그려보고, 그것으로 프리젠테이션 해본다. 학습을 통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아하노트를 쓰고 프리젠테이션, 글쓰기로 이어가는 훈련이다. 거듭할수록 확실하게 표현 능력이 좋아진다. ▶김: 수업도 마찬가지로 교사는 30분 수업을 10분 단위로, 60분 수업은 15분 단위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우리 뇌에 장기 기억을 시키는 방법은 집요한 반복과 강한 임팩트다.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데 먼저 머릿속에 그림으로 저장된다. 그래서 저학년은 한 컷 만화로, 3∼4학년은 두 컷으로 원인과 결과, 5∼6학년은 서론 본론 결론, 중학생은 기승전결로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런 뒤에 글은 자연스럽게 쓰게 된다. 최고의 독서교육은 ‘읽그쓰발’이다. 읽고, 그리고, 쓰고, 발표하는 순서다. 이것을 반복 훈련하면 리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고: 정 교장 선생님이 디자인하고 있는데, 전국에 226개 지자체가 있다. 그리고 많은 폐교가 있다. 폐교 활용 방안으로 방과 후, 주말 등을 이용하고 은퇴교사, 전문가, 교수, 이런 분들이 자원봉사에 나서면 아이들과 책읽기 등이 가능할 것 같다. 초중고의 각 학교별 학년별 학급별 책임자도 맡기고, 이런 구조를 어느 곳에 실험적으로 만들어야겠다. 프로젝트라 할까, 꿈너머꿈 독서학교 모형을 적용해볼 수도 있겠다. 하비책방 내부 모습. ▶정: 독서교육을 내용, 행동, 환경 맥락으로 설정하면 환경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은 책을 볼 수 없는 환경이다. 디지털 디바이스에서 벗어나 폐교 등을 리모델링하면 좋겠다. 책 읽는 자리가 언제든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폐교를 활용하면 ‘꿈너머꿈’ 독서학교를 설립하고 대안교육기관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 ▶고: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 나는 중2 때 아버지가 추천해 준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연구’ 두 권이다. 아버지가 읽고 밑줄 긋고 독서카드 써보라고 한 것이 엄청난 자양분이 됐다. 기자생활 할 때와 대통령 연설문 쓸 때 큰 도움이 됐다. 아침편지 쓸 때도 혜안을 얻는다. ▶김: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전집류책 100권이 유일한 놀이도구, 유일한 독서환경이 됐다. 한글을 모르셔서 한번도 책을 읽어준 적이 없지만 어머니가 빚내서 할부로 사주셨다. 이것이 독서 생태환경에 빠질 수 있는 좋은 여건이었다. ▶정: 인생의 책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이다. 부정과 긍정이 동시에 있는 태도에서 부정이 빠지고 긍정적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대한민국이 중요한 문제다. 늘 이 책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 ▶고: 오늘 서론같은 자리인데 앞으로 다룰 얘기가 아주 많으리라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 주는 의미의 하비 책방을 열어 운영하면서 독서운동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오늘 협약식까지 하게됐다. 그동안 몇몇 책방과 출판사들이 국민독서운동 필요성에 동감해왔다. 8~9월쯤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아래 관련(이전)기사 참조하세요> 저작권자 © 충청리뷰(https://www.ccrevie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천수 기자 ☞기사원문 보기
| 다양한 독서법 공유, 국민독서운동본부 9월경 발족 움직임책읽기, 국민운동좌담회 지상 중계(2) 독서의 중요성을 반대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책 읽기 보다 스마트폰 읽기 시대다. 지난 13일 독서운동에 앞장서 온 주요 단체가 충주에 모여서 독서국민운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날 충주시 노은면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 뉴젠리더십학교, 국민독서문화진흥회 대표가 만나 ‘범국민적 독서문화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좌담회도 진행했다. 각 단체는 그동안 벌여온 독서운동 프로그램을 협업해 상승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9월께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들여다 보며 힘을 보탠다. 뉴젠리더십학교 정재천 교장,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왼쪽부터)이 국민독서운동에 대해 담화를 나누고 있다. ▶고: 저도 몇가지 툴을 링컨학교에서 적용하고 있는데 ‘22510’은 2분, 2분, 5분, 10분으로 모두 19분에 책 한 권을 읽는 속독법 훈련이다. 그리고 스피치 할 때 육하원칙으로 형식상 육하, 내용상 육하 원칙의 틀을 만들어 그 속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육하원칙의 내용을 머릿속에 두고 자세, 표정, 시선, 목소리, 시간 등을 훈련하게 되는데 자기소개에서 살아온 경험, 고통, 상처 등을 공감을 위해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면 왕따 이야기, 부모 이혼 이야기, 사업 실패 등 사연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경험 드러내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한번 꺾어서 자신의 자양분, 새로운 꿈을 갖게 한다. 그다음에 꿈을 이야기하고, 그 꿈 너머의 꿈을 말하게 한다.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꿈, 백만장자가 된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꿈을 꿔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 이것이 틀이다. 아이들이 엄청나게 바뀌더라. 내성적이고 말 수가 없던 아이가 캠프를 마치고 가서 회장, 반장이 되고 글쓰기를 잘하는 아이가 되더라. ▶정: 저희도 적용 해봐야겠다. 국어에서 사실적 얘기, 깊고 넓은 이해, 비판적 이해, 창의적 이해로 단계를 구분한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다 알텐데, 사실적 줄거리를 읽고 쓸수 있는가. 줄거리 기억이 쉬운 건 아니다. 독서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되니까 부담이 되고 책과 멀어진다. 그래서 한 줄 서평쓰기, 느낌만 한 줄이라도 써봐야 한다. 다음단계로 ‘아하노트’ 사용이다. 아하는 깨달음이다. 글 쓰는 사람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그림으로 구조화돼 있게 된다. 어절과 구절 단위로 읽는데, 작가의 구조와 비주얼텍스트까지 찾아들어가는 게 어려운 거다. 그 훈련을 시킨다. 비주얼텍스트이미지로 그려보고, 그것으로 프리젠테이션 해본다. 학습을 통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아하노트를 쓰고 프리젠테이션, 글쓰기로 이어가는 훈련이다. 거듭할수록 확실하게 표현 능력이 좋아진다. ▶김: 수업도 마찬가지로 교사는 30분 수업을 10분 단위로, 60분 수업은 15분 단위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우리 뇌에 장기 기억을 시키는 방법은 집요한 반복과 강한 임팩트다.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데 먼저 머릿속에 그림으로 저장된다. 그래서 저학년은 한 컷 만화로, 3∼4학년은 두 컷으로 원인과 결과, 5∼6학년은 서론 본론 결론, 중학생은 기승전결로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런 뒤에 글은 자연스럽게 쓰게 된다. 최고의 독서교육은 ‘읽그쓰발’이다. 읽고, 그리고, 쓰고, 발표하는 순서다. 이것을 반복 훈련하면 리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고: 정 교장 선생님이 디자인하고 있는데, 전국에 226개 지자체가 있다. 그리고 많은 폐교가 있다. 폐교 활용 방안으로 방과 후, 주말 등을 이용하고 은퇴교사, 전문가, 교수, 이런 분들이 자원봉사에 나서면 아이들과 책읽기 등이 가능할 것 같다. 초중고의 각 학교별 학년별 학급별 책임자도 맡기고, 이런 구조를 어느 곳에 실험적으로 만들어야겠다. 프로젝트라 할까, 꿈너머꿈 독서학교 모형을 적용해볼 수도 있겠다. 하비책방 내부 모습. ▶정: 독서교육을 내용, 행동, 환경 맥락으로 설정하면 환경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은 책을 볼 수 없는 환경이다. 디지털 디바이스에서 벗어나 폐교 등을 리모델링하면 좋겠다. 책 읽는 자리가 언제든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폐교를 활용하면 ‘꿈너머꿈’ 독서학교를 설립하고 대안교육기관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 ▶고: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 나는 중2 때 아버지가 추천해 준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연구’ 두 권이다. 아버지가 읽고 밑줄 긋고 독서카드 써보라고 한 것이 엄청난 자양분이 됐다. 기자생활 할 때와 대통령 연설문 쓸 때 큰 도움이 됐다. 아침편지 쓸 때도 혜안을 얻는다. ▶김: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전집류책 100권이 유일한 놀이도구, 유일한 독서환경이 됐다. 한글을 모르셔서 한번도 책을 읽어준 적이 없지만 어머니가 빚내서 할부로 사주셨다. 이것이 독서 생태환경에 빠질 수 있는 좋은 여건이었다. ▶정: 인생의 책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이다. 부정과 긍정이 동시에 있는 태도에서 부정이 빠지고 긍정적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대한민국이 중요한 문제다. 늘 이 책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 ▶고: 오늘 서론같은 자리인데 앞으로 다룰 얘기가 아주 많으리라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 주는 의미의 하비 책방을 열어 운영하면서 독서운동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오늘 협약식까지 하게됐다. 그동안 몇몇 책방과 출판사들이 국민독서운동 필요성에 동감해왔다. 8~9월쯤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아래 관련(이전)기사 참조하세요> 저작권자 © 충청리뷰(https://www.ccrevie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천수 기자 ☞기사원문 보기
| 아침편지문화재단‧국민독서문화진흥회‧뉴젠리더십학교책읽기, 국민운동좌담회 지상 중계(1) 독서의 중요성을 반대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책 읽기 보다 스마트폰 읽기 시대다. 지난 13일 독서운동에 앞장서 온 주요 단체가 충주에 모여서 독서국민운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날 충주시 노은면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 뉴젠리더십학교, 국민독서문화진흥회 대표가 만나 ‘범국민적 독서문화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좌담회도 진행했다. 각 단체는 그동안 벌여온 독서운동 프로그램을 협업해 상승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9월께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들여다 보며 힘을 보탠다. 지난 13일 뉴젠리더십학교 정재천 교장,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왼쪽부터)이 ‘범국민적·범세계적 독서문화운동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지난 13일 독서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 3개 단체의 대표자가 모였다. 이날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뉴젠리더십학교 정재천 교장,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공동으로 ‘범국민적·범세계적 독서문화운동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후 고 이사장의 진행으로 독서운동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가 열렸다. 본보가 단독으로 좌담회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고: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고 있는 고도원이다.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깊은산속 옹달샘’이라는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1년에 읽은 책 한 구절을 따서 시작한 것이 고도원의 아침편지다. 이제 꿈너머꿈 독서학교를 꿈꾸게 됐고, 그 과정에서 귀한 정 교장 선생님과 김을호 회장님을 만나게 됐다. 간단하게 각자의 소개와 함께 담화를 가져보기로 하자. ▶정: 대안교육기관인 뉴젠리더십학교는 전남교육청에 등록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10대 때 1000권의 책을 읽게 할 수 있을까를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오늘 협약으로 국민적 독서문화 운동이 전개되길 기대한다. ▶김: 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33년 전 설립돼 독서운동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회장을 맡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의 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 대안학교 명예교장으로 위촉됐기 때문에 꿈너머꿈 학교가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어떤 책을 선택해 읽느냐가 중요하지 않나. ▶김: 그렇다. 율곡은 독서가 인생의 마침표라고 했다. 장병들에게 생존독서, 공기의 소중함, 숨 쉬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데 공기 공급을 13초 동안 중단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지는데 책도 마찬가지다. ‘독서는 내 삶의 생존이다’라는 인식을 장병들에게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 방문객이 하비책방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고: 정 선생님은 어쩌다 북천지(BOOK1000知)를 창안하게 되었나. ▶정: 대학 4년 동안 국어과를 다니면서 책 100권을 읽는 게 우리나라 평균이라 생각했다. 100권을 읽고 나서 졸업을 하려니 ‘내가 국어에 대해서 뭘 알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지함을 깨닫게 됐다. 이를 계기로 독서 연구의 길을 가게 됐다. 학생들이 책을 읽지 못해 다음으로 이어져야 하는 글쓰기나 토론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읽어오지 않으니 어떻게 읽혀야 할까 고민하게 됐다. 북천지는 책 1000권 읽기 프로그램이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니 진로와 꿈을 금방 알겠더라. 심리검사, 해석 등이 필요하지 않은 걸 깨닫게 됐다. 꿈을 알고, 그 너머의 꿈도 느끼고 있었다. 터치만 해주면 눈빛이 살아있는 걸, 마음속에 가슴속에 깊이 새겨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북천지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품게 됐다. 독서교육에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뉴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계기로 설계한 것이 독서심리 형성, 독서행동 강화다. 어떻게 이해를 하는가, 독서인지 모형. 그리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글 쓰는 독서감상 활동. 이렇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학교 현장에선 이해, 감상 위주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독서가, 대가들을 만났기 때문에 독서문화 운동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독서 동기를 강화시키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책을 읽힐 것이냐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고: 그래서 오늘 이자리가 독서국민운동분부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저도 이곳에서 명상센터 운영하면서 링컨학교를 열어 15년 동안 2만5000명이 이곳을 거쳐 갔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독서캠프다. 책을 워낙 청소년들이 안 읽으니까, ‘책을 읽으면 경쟁력이 생긴다’, ‘천 권만 읽으면 끝난다’ 등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읽고 끝나는 게 아니고 서평, 독후감은 엄청나게 글공부와 사유에 도움이 된다. 글쓰기, 말로 표현하는 스피치 훈련을 종합적으로 했을 때 삶의 비지니스를 하든 정치가, 학자가 되든 결국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인데 그 재료가 책에 무궁무진하게 있다는 거다. 그 평가 모형에 대해 나중에라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김 회장님은 서평, 독후감 평가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나. 꿈너머꿈 독서학교 개념도. ▶김: 당연히 갖고 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말과 글, 다른 말로 표현력이다. 리더들과 청년 주니어 리더들이 갖춰야 할 소양이다. 말과 글을 하는 방법 하우투(howto),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read for action)가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항상 얘기하는 게 첫번째로 말하는 건, 1131(일일삼일)이다. 뇌에 장기 기억되게 ‘릴릴쌈일릴릴쌈일’로 강하고 리듬감 있게 큰 소리로 발음하면서 공식처럼 외우게 한다. 이것을 풀이하면 1.질문을 따라해봐. 1.답변으로 너의 생각을 이야기해봐. 3.그 생각의 이유 3가지를 대봐. 1.결론으로 ‘그래서’를 붙여 자신의 생각을 재주장(재답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미꽃이 예쁘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다. “(1)장미꽃이 예쁘냐는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1)예, 장미꽃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3)왜냐하면 장미꽃은 첫째 아름답고요, 둘째 향기롭고요, 셋째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시가 있습니다. (1)그래서 저는 장미꽃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익히면 말하기, 글쓰기, 토론하기를 한꺼번에 끝낼 수 있다. 그리고 골든크로스로 Why, What, How와 1,3,1을 포함해 6개의 키워드 속에 글을 집어 넣으면 책 읽고 37줄, 설교 듣고 37줄, 노래듣고 37줄, 수업듣고 37줄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을 초중고, 군부대에서 많이 이용하고 육군본부는 공식 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하고 글쓰기를 한번에 해결하는 시스템이다.<아래 관련기사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https://www.ccrevie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천수 기자 ☞기사원문 보기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50> ‘깊은산속 옹달샘’ 고도원 이사장일에 지쳤던 대통령 연설비서관, 명상·치유의 공간 열다고영삼 인생이모작포럼 공동대표 | 2024.04.30 19:22 - 기자 거쳐 DJ 모시던 중 쓰러져- 번아웃 뒤 명상센터 필요성 느껴- 매일 짧은 위로의 글 ‘아침편지’- 독자 크고 작은 후원·응원 덕에- 충주 7만여 평에 센터 부지 마련- 요가·명상·독서 등 프로그램 다채- 호연지기 펼칠 청소년 양성 꿈꿔 ◇ 고도원의 이모작 귀띔 - 절벽에도 길은 있다 고도원 이사장이 생일날 깊은산속 옹달샘의 아침지기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사진 중앙에 케이크를 앞에 둔 이가 고 이사장이다. 꿈은 은퇴기의 사람들도 꾸어야 한다. 열차같이 질주하던 삶을 멈추고 돌아앉은 사람들도 꿈은 소중하다. 이번에는 초긴장의 인생일모작기를 보낸 사람으로서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꿈너머꿈’을 꾸며 세상에 없던 길을 낸 사람을 만났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깊은산속옹달샘’ 고도원(72) 이사장이다. 그의 인생이모작은 꿈과 땀과 눈물과 기도의 세월이었는데, 그 덕분에 이제 그는 한국인에게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충북 충추시 노은면의 너른 계곡, 그를 방문한 날 옹달샘에는 연초록 봄기운이 가득했다. - 여기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여기는 ‘깊은산속 옹달샘’입니다. 쉼과 회복 치유의 공간입니다.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요가와 치유 음식과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곳입니다. 고도원 이사장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이곳에서 23년째 아침편지를 보내고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필자는 인터뷰를 하기 전 먼저 와서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요가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하고서 그를 만났다. -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니 심신이 회복 받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희 아침지기들은 품성과 재능뿐만 아니라 좋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최근 우리는 ‘하토마이 명상’을 개발했습니다. ‘하토마이’는 그리스어로 ‘손을 대다’는 뜻입니다. 하토마이 명상은 내 안에 잠든 신성한 에너지를 깨우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하따사(하늘과 땅과 사람) 학춤’ 동작을 하며 하늘과 땅의 기운을 내 안으로 받아들여 내 안의 우주를 깨우고 있지요. -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확장된 것이죠? 이사장님은 젊은 시절 어떤 일을 하셨나요? 고도원 이사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한 행사장에서 김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저는 젊은 시절 신문기자를 거쳐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활동했습니다. 기자 생활을 통해 저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 빠른 글쓰기로 단련되어 있었는데,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라는 인생의 책이 인연이 되어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발탁되었어요. 대통령 연설비서관은 제가 20대 시절부터 매우 염원하던 꿈이었기에 무척 보람되고 명예로운 자리였지요. - 그럼 연설비서관을 마치고 ‘아침편지’를 시작한 건가요? ▶시간적 순서로는 그렇지만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요?) 네. 대통령 연설비서관 자리는 날마다 온몸에 쥐가 나게 한다고 할까, 극도의 초긴장을 유발하는 자리입니다. 아시겠지만 정치 행위에는 언어 메시지가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기 적시에 딱 알맞은 수준으로 작성하려면 정치사회 상황에 대해 늘 깨어있어야 해요. 또한 품격 있는 글을 써야 해요. 이런 글을 한 달에 이삼십 개씩 만들어 내다보니 긴장의 연속이었고 지독한 피로가 쌓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제가 완전 쓰러져 버렸어요. 의식이 끊어져 버린 거죠. 어느 날 그는 연설문 초안을 작성하고 일어서다가 의식을 잃었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세상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때의 번 아웃은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다고 한다. - 그래서 아침편지를 시작하신 건가요? ▶목사의 아내였던 저의 어머니는 ‘하나님이 저를 다른 방식으로 쓰기 위해’ 고꾸라뜨린 것이라 위로하셨지만 저에게 아침편지는 바늘구멍 같은 탈출구였습니다. 어쨌든 49세인 2001년 8월 1일 시작한 첫 아침편지에 반응이 엄청났어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이 필요했던 거죠. - 그때 옹달샘도 함께 시작하신 건가요? ▶그렇진 않았어요. 비서관 임기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동유럽·지중해 배낭여행을 떠났는데, 여행 중 제 머릿속에는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휴식하거나 온전히 치유받는 명상센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스며들더군요. 특히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쇤부른 궁전에 갔을 때는 ‘깊은산속옹달샘’이란 명상센터 이름까지 지어버렸습니다. 돌아와서 그 꿈을 아침편지에 올렸는데, 좋은 반응도 있었지만 “황당하다” “약을 잘 못 먹었다”는 비아냥도 받았죠. -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저의 마음소리를 충분히 듣고 결정했기에 개의치 않고 추진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곳 충주시의 한창희 시장의 제안을 받았어요. 와보니 이곳 69만 평의 충주시 휴양림 속에 있는 사유지 7만 평 규모인데 땅 기운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곳을 우리 재단에서 매입하고서 영험한 명상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센터, 인도의 오로빌 마을,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 미국의 롱우드 가든 등을 벤치마킹하며 영원을 지향하는 센터를 구상했습니다. - 사업자금 등 여러 난제를 어떻게 뚫어내셨나요? ▶일단 저의 집을 기부하여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편지로 사람들에게 알리니 며칠 사이에 13억 원이 모이더군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54세쯤이었습니다. 없던 새로운 깃발을 들면 상당수가 반감을 보이는 중에 대개 10~20% 정도는 찬성합니다. 그리고 그중의 10~20%가 물적 참여까지 하는 것 같아요. 없던 길을 만들기는 쉽지 않죠. 저는 당초 이 정도의 시설과 시스템을 만드는데 20년 동안 8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아침편지 수신자가 400만 명, 옹달샘 방문자가 일 년에 10만 명입니다. 이를 400억 원 예산으로 10년 만에 이루었으니 엄청나게 단축한 겁니다. 물론 이렇게 섭리가 있었던 듯 자리 잡기까지 많은 동행자가 있었다. 허순영 김정국 최재홍 유영아 김홍도 김미성 등과 같은 분들의 크고 작은 기부와 응원, 그리고 더 나은 명상센터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80명의 아침지기들의 헌신은 사람으로부터 얻는 에너지가 가장 강력한 것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 지금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요? ▶매우 다양합니다. 크게는 요가 명상 단식 독서 청소년 교육인데요. 각 종목 안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그램이 또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상만 해도 호흡명상 아침명상 소리명상 비채명상 통나무명상 등으로 전문화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개인 혹은 가족별로 맞춤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치유를 넘어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고 생명성을 되찾아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영 중인 ‘고도원TV’(https://www.youtube.com/@godowondream6389)에는 163개의 동영상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https://godowoncenter.com/)도 방문해 주세요. - 어려움도 많았지요? ▶코로나19로 힘들기도 했지만, 저를 관리하는 일이 늘 어렵죠.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다 보니 지칠 수 있죠. 그러면 피곤하고 무거워지고 잠 못 자게 되는 상황. 그래서 몇 년 전에 ‘절대고독’이란 책을 냈고, 근래에는 ‘고도원 정신’이란 책을 내기도 했어요. 사람은 자기만의 고독의 강을 건너는 법을 익혀야 해요. - 삶에 힘들어하는 인생이모작 출발점의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다시 꿈을 꾸라고 하고 싶습니다. 꿈을 글로 적고 누군가에게 말하면 길이 열립니다. 이때 휴식과 자기성찰이 있는 여행을 하면 더 좋지요. 그리고 고난을 해석하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고난으로 보이던 현상의 뒷면에는 행복이 숨겨져 있기도 하죠. 힘들 땐 자신에게 들이닥친 상황을 달리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몸 마음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맞바람이 나를 밀어주는 바람으로 바뀝니다. - ‘꿈너머꿈’은 ‘고도원’의 상징어인데, 이사장님의 ‘꿈너머꿈’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제1회 세계한인청소년포럼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200만 명의 한국인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키우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킬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었습니다. 저는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의 이사장으로서 행사를 공동 주관했습니다. 사실 저는 요즘 청소년에 꽂혀있습니다. 그래서 2만5000명이 다녀간 ‘깊은산속 링컨학교’를 ‘꿈너머꿈 국제 대안학교’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규모로 호연지기를 펼치는 청소년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현재 옹달샘에 건립 중인 ‘청소년미래센터’도 기대해 주십시오. 저의 꿈너머꿈은 좋은 교육가입니다. 위인과 범인 차이는 무엇일까? 위인은 새 길을 내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보다는 대중의 아픔을 먼저 챙긴다. 그리고 번뜩 떠오른 영감을 잡아채 현실화시킨다. 청소년 시절 신학을 공부했던 고도원은 번 아웃으로 쓰러진 후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람들에게 보낼 위로가 되는 글귀를 떠올렸다. 그리고 시대의 격랑 속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더 근원적 치유의 기회를 주는 명상센터를 건립했다. 숱한 절벽의 세월이었다. 함께 걷고 같이 이루며 더 먼 곳을 바라보는 그 특유의 정신이 아니면 어찌 가능했을까? 어쨌든 이제 그는 일상을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초희망(Beyond hope)의 깃발이 되고 있으니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라며 초인을 설한 니체를 생각하게 된다. ※특별후원: BNK 금융그룹ⓒ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원문 보기
“몸과 마음의 치유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협력하는 시대를 열자...입력 2024.05.31 14:18 | 수정 2024.06.01 06:18 5월29일,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옹달샘 맨발걷기 하루명상의 날' 열려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재)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인생이모작포럼 고영삼 공동대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지난 5월29일(수) 충북 충주시 노은면 '깊은산속 옹달샘'에서는 맨발걷기국민운동과 아침편지 명상운동이 새롭게 만나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옹달샘 맨발걷기 하루명상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숲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맨발걷기와 명상에 관심있는 300여명이 참여하여 힐링과 치유의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2006년부터 맨발로 흙(땅, 대자연)을 밟고 걷는 맨발걷기(어싱, earthing)의 위대한 치유력을 설파하며 맨발걷기 운동을 펼쳐 온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과 2001년도부터 4백만이 넘는 독자에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배달해 온 '깊은산속 옹달샘'의 고도원 이사장, 부산 국제신문에 '인생이모작 한번 더 현역'을 연재하고 있는 고영삼 인생이모작포럼 대표가 뜻을 모아서 함께 마련한 행사였다. 맨발걷기운동, 숲속명상운동, 인생이모작운동을 펼쳐 온 세 사람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자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박동창 회장의 맨발걷기 특강을 듣고, 맨발걷기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숲길을 맨발로 걸으면서 위대한 자연의 치유력과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먹거나 옹달샘에서 지은 건강한 유기농 식사를 하면서 생명력이 넘치는 봄을 만끽하였다. 이번 행사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아침편지문화재단 그리고 인생이모작포럼의 선한 영향력이 나비효과를 발하여 맨발걷기운동과 숲속 명상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온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 고도원의 아침편지 - 저작권자 © 맨발건강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 맨발건강(https://www.barefoot-health.net)
이달부터…서류와 면접으로 선발(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4-03-10 11:07 송고10일 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가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학교 소개 영상 캡처.2024.3.10/뉴스1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이하 BDS)'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장학사업은 고도원 이사장의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전액 후원한다. 이달부터 장학생 모집과 선발을 진행한다.학년별 입학 면접(1차 서류, 2차 대면) 전형으로 선발한 지역 장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전체 학사과정에 필요한 학비의 50%를 지원한다.고 이사장은 "BDS 장학사업은 지역 내 인재, 국제교육 과정에 관심 있는 부모,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서 이타적인 꿈을 꾸는 모든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후원사업"이라고 말했다.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는 2020년 9월 개교한 충주지역의 유일한 국제형 교육기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공, 호주 등에서 초빙한 원어민 교수가 영어만 사용해 토론, 스피치, 전시・공연 기획 등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한국어 교육, 한국사, 한국문화 답사 기행, 고전문학 향유하기, 부모가 들려주는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도 제공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체성을 가진 미래사회 리더도 육성한다.blueseeking@news1.kr
Special Theme글. 편집실 | 사진. 한정현▲ 고도원 작가 & 인재개발부 박병원 차장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글과 말, 꾸준히 자기 생각과 마음을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있는 고도원 작가와 인재개발부 박병원 차장이 만나 '표현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안녕하세요. 한전KDN 인재개발부 박병원 차장입니다. 고도원 작가님은 우리나라 최초로 꼽히는 이메일 매거진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주인장으로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6년 만에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평생 글을 써온 고도원 작가입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추천 도서에서 발췌한 짧은 글귀와 개인 평을 적어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이름의 이메일을 매일 아침 보내고 있습니다. 번아웃으로 쓰러져 건강을 잃으면서 명상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며 사회적 힐링, 그리고 다음 세대인 청소년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평생 악기 하나를 배우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좋은 분을 만나 여러 나라의 가곡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노래를 배우면서 단순히 외로움이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주는 무궁한 에너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Q. 작가님께서는 뉴스레터, 이메일 매거진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부터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꾸준히 보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작가님께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어떤 의미인가요?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제 삶과 고통, 일의 정점에서 튕겨 나온 선물입니다. 대통령 연설문을 쓰는 일은 소망했던 일이지만, 하루 24시간을 고스란히 몰입해야 하는 일이었어요. 결국 번아웃이 오고 몸이 버티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인생관이 바뀌더군요. 소위 세속적이라고 말하는 경제적인 부(富),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좇았다면 그것들을 내려놓으니, 무엇이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들이 이타적으로 바뀌면서 생각이 들더군요. “나에게 의미가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저는 그 답을 독서 카드 ‘아침편지’라 생각했고, 마침 이메일 주소가 생겨나던 때라 메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뜻밖에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었고, 지금은 나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장이라고 할 만큼 삶,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Q. 독서를 기반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쓴다고 알고 있는데요. 독자들에게 좋은 글귀나 책을 소개해 준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희망이란’, 뤼신의 <고향>에 실린 글귀입니다. (11p QR코드를 스캔하면 고도원 작가가 추천한 글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고 밑줄을 그어서 그것을 아침편지에 소개하는데요. 이 글귀는 제가 그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아버님이 물려주신 책을 펼쳐보다가 아버님이 그어놓은 밑줄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버님이 남겨주신 유산이자 선물인 셈이죠. 2001년 8월 1일 아침편지를 처음으로 보내드리고, 8월 1일이 되면 같은 편지를 보내고 있어요. 저의 인생 글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에릭 호퍼의 <길 위의 철학자>, 유진 피터슨 <이 책을 먹으라>, 마지막으로 <고도원 정신>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몸으로 체득한 철학과 혼신의 힘을 다하는 독서,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의 판단과 방향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KDN LIFE] 이번 호에서는 ‘핵심을 전달하는 힘, 표현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같은 단어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는데,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표현력’은 무엇인가요? 표현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화가는 그림으로, 작곡가는 음악으로, 작가는 글로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표현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인가가 아닌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것, 즉 생각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표현이 전혀 달라집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생각을 다듬어야 합니다. 생각은 살아온 것, 아픔이나 고난, 상처에서 옵니다. 좋은 작가는 고난의 경험에서 보석 같은 알갱이를 건져냅니다. 하지만 경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독서’입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 깊이 볼 수 있는 것은 책밖에 없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생각을 다듬어야 상황에 알맞은 표현력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떻게 표현하느냐보다 무엇을 표현하느냐의 중요성에 대해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외부로 표출하는 표현 방법에 대해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요. 글도 많이 쓰고 강연도 많이 하시니까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은 기본이고, 이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다른 영역입니다. 생각을 표출할 때 필요한 것이 ‘태도’입니다. ‘태도’는 표현의 기술이자 무기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표현하는 방식은 ‘말’입니다.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 자세, 시선,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속삭일 수 있지만, 대중들에게 속삭여서는 안 되는 것처럼 상황에 맞는 목소리의 크기, 높낮이가 중요합니다. 말하는 바른 자세도 중요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자세는 ‘공감’입니다. 월드컵에 승리한 대중을 상대로, 비장하게 혹은 근엄하게 말한다면 청자가 공감할 수 없죠.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고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야 ‘좋은 말하기,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꾸준히 연습해야 하고, 좋은 멘토가 있으면 더욱 좋겠죠. 좋은 멘토를 갖고 있나, 없나에 따라 인생의 질과 방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Q. 좋은 표현을 위해 중요한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좋은 표현력을 타고나거나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만고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반복’입니다. 운동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점진적 과부하’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점진적으로 부하, 즉 강도를 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씩 무게를 높여가면서 연습하고 시간을 늘리는 겁니다. 처음부터 100kg을 들 수는 없어요. 점차 무게를 늘려가면서 반복해야만 결국 100kg을 들 수 있습니다. 신체 운동뿐만 아니라 정신 운동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점진적 과부하’가 필요합니다. 기계적인 반복이 아닌 점진적 반복이 표현력을 높여줍니다. 글을 쓴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아름다운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반복해야 합니다. 감정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사색하는 사람만이 좋은 표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직장생활을 하며 겪는 표현의 어려움은 글쓰기나 말하기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표현력, 혹은 표현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쓰기나 말하기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관계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참아내고, 조금씩 노력하면서 나아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내가 있음으로써 조금 더 밝아졌다, 조금 더 아름다워졌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명상은 일차적으로 자기자신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색안경을 벗어 던지고 자기 자신을 비워내야만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 좋은 언어, 좋은 행동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듭니다. 무엇이든 한 번에 하려고 하면 다칠 수 있어요. 천천히 다가가고, 밝고 맑게 표현하기를 바랍니다. Q. 작가님은 꿈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면서 또 다른 꿈을 꾸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작가님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명상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을 중심으로 사각지대에서 절망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기부도 줄어들고 있고, 사회적 멘토가 될 만한 좋은 사람도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사회적 힐링과 미래 세대의 교육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5년, 10년 더 열심히 일해서 좋은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과 물꼬를 잘 터놓고자 합니다. 그러면 좋은 사람들이 물꼬를 물길로 만들어 누구나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영리에서 일하기, 요즘 어떠신가요? '2023 N포럼-여기 어때? 내가 비영리에서 일하는 이유' 개최 현재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현재를 '위기의 시대'라고도 말한다. 그만큼 미래는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불확실성과 위험이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가 된 시대,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은 어떻게 일에 대한 확신과 지속 가능성을 찾고 있을까?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된 '2023 N포럼-여기 어때? 내가 비영리에서 일하는 이유'에서는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이 가진 불안감과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동력 등 '비영리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아산나눔재단 이날 포럼은 2001년부터 구독자들에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내온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고 이사장은 '불확실한 시대에 내가 가진 신념과 가치를 지속할 방법'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비영리 분야에서 일하는 것의 가치를 돌아봤다. 그는 40대 후반 번아웃과 건강 악화를 겪으며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한 뒤 "그날 이후로 내 인생을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덤으로 살고 있다고 여기면 생각이 대체로 평화롭고 이타적인 쪽으로 이동한다. 그때 시작하는 일이 아침편지문화재단이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20여 년간 매일 편지를 작성하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을 통해 비영리 영역의 일이 가진 가치를 이야기했고, 특히 '길'과 '꿈'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저술한 '고도원 정신'의 부제 '절벽에도 길은 있다'를 인용하여 "'길이 있다'와 '길은 있다'는 다르다. '길이 있다'고 했을 때는 길이 눈에 보이는 것이다. '길은 있다'고 말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고 전하며 비영리 영역의 일이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이사장은 '꿈 너머 꿈'을 꿈꾼다고 말하며 "예를 들어,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는 것은 개인의 꿈이다. 그런데 백만장자가 된 후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꿈 너머 꿈'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꿈에서 의미 있는 일로 한 번 더 전환하는 것, 그 전환의 핵심은 '이타성'이다"고 부연했다. 고 이사장은 자신이 공동대표로서 운영하는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200만여 명의 대외동포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대감을 형성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 조직)를 실례로 들어 "길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갈 수 있도록 물줄기를 잡고, 꿈 너머 꿈이 대물림되어 장관을 이루는 꿈을 꾼다"고 덧붙였다. ▲ 승근배 양지노인마을 원장. ⓒ아산나눔재단기조연설에 이어 섹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섹션은 '조직, 여기 어때? 지속 가능한 비영리를 위한 건강한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첫 연사로 나선 표경흠 웰펌 대표는 비영리 영역이 조직 차원에서 지속 가능성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담보할 것인지 ▲예산 ▲인적 자원 ▲운영 체계 ▲의사결정 과정 등의 범주에서 여러 가지 방법론을 공유했다. 이어 승근배 양지노인마을 원장은 '교환, 순환, 전환'을 주제로 '조직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먼저 "교환적 가치의 조직에서는 임금과 노동이 중요한 가치다. 사람은 임금과 노동이 매달 교환되기 때문에 연속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회성의 교환이 매월 반복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교환적 가치의 조직에서는 임금과 노동이라는 두 자원의 균형이 중요하며,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갈등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승 원장은 대표적 조직 갈등으로 '조용한 관둠'(Quiet quitting, 주어진 최소한의 일만 충실하게 하겠다는 태도를 의미하는 신조어)을 꼽았으며, 자원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은 확대될 수밖에 없고 비영리 조직뿐 아니라 영리 조직도 교환적 가치에 의해 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승 원장은 '순환적 가치'에 의해 조직이 운영돼야 하며, 순환적 가치의 조직에서 중요한 자원은 '조직자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직자본을 어떻게 만들어 낼까? 승 원장은 '자유'와 '의미'를 통해 조직자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은 자유로울 때 더 일에 몰입할 수 있고, 일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며, 그 의미가 조직의 사명과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직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조직 민주주의가 실현된 조직이다. 다만 승 원장은 이때 말하는 자유를 '공동체주의적 자유'라고 말하며 "자유로운 주체는 조직에 주어진 목표와 규범 안에서 자유롭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어 조직자본은 조직만의 것이 아닌 사회의 것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 원장은 "비영리 조직이 전환적 가치의 조직이라고 믿는다"라며 "비영리가 추구하는 목적이 전체 사회의 공동선과 언제나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직자본을 만드는 것이 자유와 의미라면, 자유와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CPR, 즉 대화(Conversation), 피드백(Feedback), 인정(Recognition)을 그 수단으로 언급했고, CPR의 작동 원리로서 상호 소통을 위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아산나눔재단 첫 번째 섹션 마지막 연사인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는 '비영리 조직에서 성장하며 일하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조직의 성장이 개인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조직이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등의 논지를 펼쳤다. 박 대표는 개인이 조직 안에서 성장하며 일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조직의 지향과 목표를 같은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지 △우리가 합의한 목적과 목표에 집중해서 일하고 결과를 내고 있는지 △조직의 성장을 나의 성장과 연결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같은 관점에서 살펴본 구체적인 내용들을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하며, 이때 중요한 요소로서 ▲미션과 비전 ▲구체적인 '끝 그림'(엔드픽처, End-picture) ▲조직의 일관성을 정하는 '핵심 가치'(코어밸류, Core-value) ▲의사결정의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원칙'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뉴웨이즈의 조직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목적을 기반으로 주요 결과를 설정하고, 개인의 성장과 연결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직무와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가 다를 것이라고 상정하고, 구성원의 직무 정의와 커리어 정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성장하고 싶은 부분을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내용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 원온원 미팅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면서 업무 만족도, 조직에 원하는 점 등을 듣고, 구성원들이 조직 내에서 원하는 커리어를 충분히 실험하고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기별로 데이터 기반의 점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박정웅 임팩트얼라이언스 팀장, 누구나데이터 김자유 대표, 정지훈 비영리IT지원센터 이사. ⓒ아산나눔재단 이어진 두 번째 섹션에서는 '기술, 이거 어때? 챗지피티(ChatGPT) 등의 기술 변화에 따른 비영리의 가치 변화 이야기'를 주제로 박정웅 임팩트얼라이언스 팀장(모더레이터), 누구나데이터 김자유 대표, 정지훈 비영리IT지원센터 이사(이상 패널)가 토의를 진행했다. 해당 섹션에서는 챗지피티 같은 생성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며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시기에 비영리 조직은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면 좋을지 이야기했으며, 특히 조직문화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갔다. 김 대표는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업무 자동화 기술을 공유하는 모임을 운영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한 달간 스터디 모임을 운영했고, 2주쯤 됐을 때는 벌써 자기 조직에서 기술을 적용해 본 분들도 있었다.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조직과 그러지 않은 조직의 차이가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구성원들이 젊다고 변화 적응에 빠른 것은 아니었다. 수용성 있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는지 여부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 이사는 "요즘은 (새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검증된 도구가 굉장히 많다. 그중 우리 조직에 맞는 도구를 찾아가는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과정을 건너뛰고 기술만 도입하려고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다음 질문에서도 조직문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두 패널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개인과 조직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논하며 "디지털 전환을 조직 차원에서도 고민해야 한다. 쉬운 방법으로는 이사회나 운영위원회, 자문그룹 안에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을 얼마나 배정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구성원들에 대한 기술 교육을 조직 차원에서 관리의 영역에 두어야 한다"(김자유)고 말했다. 모더레이터인 박 팀장 역시 "디지털 전환이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며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직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디지털 전환으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은 기술 전환을 하면 된다. 이때 리더십의 역할은 어느 부분부터 디지털로 전환해 나갈지 출발점을 찍어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루트임팩트 선종헌 리드. ⓒ아산나눔재단 마지막 섹션 '일, 요즘 어때? 비영리 종사자가 느끼는 일에 대한 불안감, 일의 가치'에서는 비영리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그 이유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루트임팩트 선종헌 리드는 '직무 불안감'이라는 관점에서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분석했다. 그는 임팩트 지향 조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직무 환경을 '모호하다'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업의 본질 자체가 모호하고, 구성원의 역할도 모호하며, 정량적 평가가 어려운 비영리 영역 업무의 특성상 성과 또한 모호함이 있다는 것이다. 선 리드는 바로 이러한 모호함이 불안을 일으킨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불안을 견뎌내고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여 ▲일의 결과를 모호하지 않게 상상하고 대비하기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공부하기 ▲자기 주도적으로 일의 목적을 반복적으로 상기하기 ▲자율적인 환경을 엄격하게 활용하기 등의 공통된 습관을 발견했다. 이어 선 리드는 '모호함에 관한 관용'(Ambiguity Tolerance)이라는 개념을 부연하며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모호함이 불안함을 야기한다. 하지만 불안함은 습관이나 모호함에 대한 관용으로 조절할 수 있다. 불안함이 있더라도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홍주은 진저티프로젝트 대표. ⓒ아산나눔재단 마지막으로 홍주은 진저티프로젝트 대표는 '변화'를 열쇳말(Keywords)로 하여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임팩트리서치랩,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사회혁신가의 여정과 역량 모델링' 연구를 진행했던 경험을 돌아보며 "사회혁신의 목적은 '혁신'보다 '사회'에 방점을 두고 있고, 혁신을 만들기 때문에 막막함과 모호함은 기본값이며, 혁신은 탁월한 개인보다 임파워링(Empowering, 강화)된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홍 대표는 사회혁신가의 성장을 단계별로 나아가는 '여정'으로 설명하며 "이 '여정'이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느리지만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를 '동료'와 '친구'라고 밝히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의 일'이란 관계를 만드는 일이자 우리가 가진 가치를 연결하는 일"이라고 관계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날 포럼의 마지막 발제를 마무리했다. 출처 : http://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6124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아침편지문화재단과 협업발전·성장·균형 프로그램 개발…"복리증진 기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아침편지문화재단과함께 '전국 사회복지사 발전·성장·균형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DGB금융은 업무협약과 함께 사회복지사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또한 3자간 협약을 통해사회복지사의 발전·성장·균형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함으로써 사회복지사의 복리증진이 기대된다고 DGB금융은 덧붙였다. DGB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사연을 신청받아 매월 3명씩 힐링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따뜻한 사회복지사 상'을제정하고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국민 복지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복지증진을 도모하고자 1977년 설립됐다.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태오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본 협약을 통해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사회복지사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전국 사회복지사를위한 ESG 사업을 구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사진=순창군)최영일 군수는 8일 충주시 노은면에 자리 잡은 깊은산속 옹달샘을 방문하여 고도원 이사장과 협약식을 갖고, 순창군 쉴랜드와 (재)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옹달샘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두 기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은 지난 5월 순창군에서 옹달샘을 방문한 데 이어 7월에는 옹달샘 고도원 이사장이 순창군을 방문하여 쉴랜드와 강천산 등을 돌아보고 비슷한 듯 닮은 양기관의 무한한 잠재력에 서로 크게 공감하며 협약이 이뤄지게 됐다.순창 쉴랜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치유와 휴양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과 각종 체험교육 등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천산과 힐링스파 등 주변 치유자원과 함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고, 깊은산속 옹달샘의 경우 대한민국 대표 명상 치유센터로 500만명이 넘는 고도원 이사장의 아침편지 구독자를 비롯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내 대표 치유명소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양 기관은 상호 치유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인적자원 교류 및 시설 연계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재)아침편지문화재단은 순창군에 명상을 테마로 한 아이템 발굴과 치유 활성화를 위한 시책발굴에 많은 조언을 해주기로 해 한층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순창군) 최영일 군수는“치유와 명상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재)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님을 만나 뜻깊은 협약식을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협약을 계기로 순창군이 치유와 명상분야에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정 기자 phjbest7@naver.com ▶기사원문: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Print.html?idxno=2805386
요도쿠스 뉘닝 종합학교의 파트너 학교(대한민국 충주 위치) 우리 지역 방문우리 지역의 Jodocus Nünning 종합학교는 대한민국 충주시의 영어로 수업을 제공하는 기숙학교'Beyond Dream Scholars(BDS)'와 21년 중반부터 협력해 왔다. 두 학교 간 수 많은 온라인 교류 끝에 활동 지난 6월, 우리 지역의 학생들은 파트너 학교를 방문했고한국의 학생 20명과 인솔 교사들은 이 달 9일부터 12일까지 우리 지역에서 머물렀다.한국의 방문객들은 우리 지역 기록 보관함을 투어하는 것 외에도 독일에서의 일정을 가진다. 한국의 학생들은 우리 지역(볼켄)을 떠나기 전 날, 시청을 방문했다. 독일 학생을 포함하여 총 40명의 한국과 교사들, JNG 교장 카를스텐 쿤, BDS 설립자 고도원은 11일 오전 볼켄 시청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새 시청사 응접실에서 노베르트 니싱 시장대행의 환영을 영어로 받았다. 이 날 BDS 설립자인 고도원은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며 두 학교 위치적 공통점을 강조했다. “두 학교 모두 자연의 조화로움 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기숙학교의 설립자 고도원은 위와 같이 말했다. 또한 놀랍게도 고도원 씨는 1795년에 작곡 된 루드비히 폰 베토벤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노래를 독일어로 불렀다. 그는 독일인의 환대에 감사해서 이 노래를 두 달 동안 연습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이 후 도시의 기록 보관소에서 노베르트 파세 박사와 토마스 해커 박사의 가이드를 받았다.그들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현재의 주제에 대해 소개를 받았고 기념품 가방도 수령했다.지역의 학생들을 포함한 한국의 손님들은 이 날 점심을 먹는 것으로 오전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처 : borken
매일 아침 400만명의 구독자에게 아름다운 글귀를 담아 보내는‘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과 깊은산속 옹달샘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순창군 쉴랜드를 방문했다.깊은 산속 옹달샘은 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설립한 명상 치유센터로 말 그대로 충주시의 깊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자연 친화적으로 지은 숙소와 명상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고, 그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차린 건강한 밥상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어 매년 수십만 명이 연중 찾고 있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힐링 명소로 알려져 있다.이번 고도원 이사장의 방문은 지난 5월 순창군이 쉴랜드 관계 공무원들이 깊은산속 옹달샘을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어 이번에는 옹달샘에서 직접 순창군의 치유시설인 순창 쉴랜드와 강천힐링스파, 강천산 등 다양한 치유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순창 쉴랜드 또한 전국 최고의 치유와 힐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힐링 체험교육과 기업 워크숍 등을 연중 추진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2만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고,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의료‧웰니스 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전북도와 함께 2025년까지 총 30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게 되면서 이번 방문이 앞으로 쉴랜드가 추구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최영일 순창군수는“이번 고도원 이사장의 방문으로 순창 쉴랜드가 앞으로 깊은산속 옹달샘과 서로 손을 맞잡고 윈-윈하여 전국 최고의 치유와 웰니스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쉴랜드를 웰니스 관광산업까지 연계해 많은 치유 체험객들이 연중 찾아오는 힐링 명소로 만들어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출처 : 전라일보
걷기예찬론자, 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 "걷다 보면 무의식 속 상처와 마주하게 돼"걷기 통증에는 '아하' 호흡 특효명상센터 ‘깊은산속옹달샘’에서 400만여명 구독자에게 ‘아침편지’를 보내는 고도원 원장은 걷기 예찬론자다. “걷기 만한 운동이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버스값이 없어 매일 50리(20㎞) 길을 걸어 등교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걷기는 가난의 산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 고됨을 자처한다. 매일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충주 산골에 자리한 ‘깊은산속옹달샘’ 내 숲길을 거닌다. 그는 이런 ‘잠시멈춤’의 시간이 긴 인생길을 더 오래 잘 걷게 한다고 강조한다.걷기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 [사진제공=깊은산속옹달샘]원본보기 아이콘걷기 효능 중 하나는 감정 배설에 따른 상처 회복이다. 걷는 데 자신 있다는 생각으로 나선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서 마주한 황톳길에서 그는 어린 시절의 황톳길과 마주했다. 돈이 없어 타지 못한 버스가 지나가며 일으킨 흙먼지 자욱한 고생길(황톳길) 위에서 배고픔과 추위, 더위, 외로움과 싸워야 했던 어린 소년. 여름철 뙤약볕을 피할 곳도, 겨울철 칼바람을 피할 곳도 없는 고생길을 뚫고 귀가해서도 행여 어머니가 걱정할까 내색하지 않았던 소년. 중년의 고도원은 그 소년의 모습 앞에서 ‘참고 막아뒀던 아픔의 둑이 무너지듯’ 오열했다. 바쁜 일상에 묻어두고 살아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 그는 “바쁜 일상에서 부지런히 걷고 습관적으로 걷는 것 외에, 일상의 울타리를 벗어나 걷다 보면 저 깊은 무의식 속에 잠겨 있던 일들이 툭툭 올라온다”며 “길 위에서 자기의 과거와 만나고, 그 속에 숨어 있던 고통과 상처를 만나 펑펑 울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당시 아버지의 무뚝뚝함이 실은 (사랑 표현에) 무지했지만 그분만의 사랑 표현이었다는 걸 그제야 보게 됐다”고 고백한다.꼭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긴 여정이 아니어도 좋다. 그는 일상의 가쁨을 잠재울 정도의 시간(약 30분)만 허락된다면 어디서든 가능한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고도원 원장이 걷기명상 참가자들과 깊은산속옹달샘 주변 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제공=깊은산속옹달샘]원본보기 아이콘걷기예찬론자인 그가 소개하는 ‘걷기 명상’은 어렵지 않다. 숨이 헐떡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걸으며 ‘잠시 멈춤’을 선언하면 된다. 다양한 감정이 과잉된 상태라도 걷다 보면 어느새인가 차분해지기 마련. 이때 ‘아하 호흡법’이 마음 바로잡기에 도움이 된다. 해당 호흡법은 그가 스페인 순례길에서 통증 완화 효과를 체감한 방법이다. 그는 “아플 때 내는 ‘아’ 소리는 긴 호흡과 함께 소리 내면 통증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웃을 때 내는 ‘하’ 소리는 기쁨과 회복의 기분을 안겨준다”며 “실제로 ‘아’, ‘하’를 반복해서 걸었더니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냥 걷는 것과 아하호흡을 하며 걷는 것은 피로도나 기운 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전한다.걷기로 몸과 마음이 잘 다져졌으면 이제 좋은 씨를 뿌릴 차례다. 그는 “마음이 차분해졌을 때, 고요와 평화의 고삐를 쥐고 걷는 게 핵심”이라며 용서, 화해, 감사, 사랑을 강조한다. 그는 “이 4가지가 인간관계의 만능열쇠라고 본다. 용서의 열쇠든, 화해의 열쇠든 일단 따고 들어가면 다 만나게 된다”며 “걷기를 통해 용서와 화해, 감사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면 표정도 좋아지고 혈압도 내려가고, 생산력도 높아진다. 관계도 갈등에서 화합과 하모니로 변화한다”고 말한다. 뻔한 말 같아도 일단 해보면 알게 된다며 일 년이면 10만명가량이 깊은산속옹달샘을 찾는데 그들 대다수가 회복을 얻은 증인이라고 강조한다.이는 ‘깊은산속옹달샘’ 내 ▲용서의 길 ▲화해의 길 ▲감사의 길 ▲사랑의 길이 마련된 이유이기도 하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노출되면 해당 길의 목적을 이루기가 수월한 것이 사실. 그 길을 닦고 수많은 이들과 함께 걷는 그의 심신 상태는 어떠할까. 건강 상태를 묻는 말에 “어때 보이냐”고 되묻는 고도원 원장. ‘혈색이 좋고 웃는 인상이 푸근해 보인다’고 했더니 그는 말한다. “보이는 대로다. 70이 넘은 나이에 비타민 외에는 먹는 약도 없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5월 4일 오혜숙 생활 단식(오.생.단)의 유니웰 주식회사와 고도원의 아침 편지 재단이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웰니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명상원입니다.봄을 맞아 자연과 어우러진 명상원의 모습은 마치 숲속의 작은 옹달샘을 연상케합니다.고도원 이사장님은 이곳에서 각종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은 이곳에서 아침편지 문화 재단과 함께몸을 비우는 생활 단식과 마음을 비우는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옹달샘 단식 캠프'라는 웰니스 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웰니스란? 웰니스는 웰빙과 피트니스 해피니스의 합성어로 신체적인 건강을 넘어서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도 균형을 이루는 이상적인 건강 상태를 의미합니다.이번 협약식으로 오생단과 옹달샘이 서로 협업하여 웰니스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과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업무 협약식으로 이제 옹달샘의 웰컴센터에서 오.생.단의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100 세 시대의 새로운 건강법"을 비롯해 다양한 오.생.단의 제품들이 진열될 예정입니다. "유니웰과 문화 재단이 함께 나아가서 한국을 넘어 세계화로 뻗어나가는 유니웰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아침편지 문화 재단 운영자 고도원 이사장님 "단식과 명상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사회에 또 다른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에옹달샘과 함께 한 것이 좋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 개발자 오혜숙 회장님 오혜숙 생활 단식과 아침편지 문화 재단 협약으로 더욱 먼 곳까지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과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약식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25일 춘천 스카이 컨벤션에서 강원도와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재외동포 청소년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청 제공][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강원도가 춘천 스카이 컨벤션에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와재외동포 청소년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세계연대 공동대표인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양향자 국회의원,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K-디아스포라는 한국밖에 사는 한인으로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한인의 정체성을 가지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의정체성 함양과 인재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 분야와 공공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뿌리교육 및 강원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한인 2세들이 겪고 있는정체성 혼란을 해소, 세계 시민시대에 걸맞는 의식 함양을 통해 강원·해외 한인 청소년 모두가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저작권자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번아웃 겪다 새·바람 소리에 각성충주 명상센터엔 年 10만명 발길명상은 '잠시멈춤'…타이밍 중요아침편지는 다국어로 서비스 예정종교·정치 배제 원칙이지만 사이비에 빠지는 세태 안타까워성경 읽기 프로그램도 고민중목사의 아들로 어린 시절 자주 배를 곯았다. 시골 교회 개척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아버지를 따라 시골에서 시골로 자주 이사했다. 어린 나이에 새벽종을 치며 시골 동네에 아침을 알리는 그를 어른들은 대견해했지만 아이들의 텃세는 짓궂었다. 이사한 어느 동네에서는 우산을 씌워주며 길을 인도하는 형을 따라갔다가 똥구덩이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대인기피증을 얻어 한동안 집에서 책만 읽었는데, 장서가인 아버지의 책은 그에게 일용할 양식이 됐다. 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은 "당시 고난의 경험이 결과적으로 나를 글쟁이로 만들었다"고 술회한다.아버지를 좇아 목회자의 꿈을 안고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으나,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던 중 필화에 휘말려 긴급조치 9호로 제적당했다. 목회자의 길이 닫히자 인생은 기자의 길로 흘러갔다. ‘뿌리깊은 나무’와 ‘중앙일보’를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맡았다. 기자 시절부터 손이 빠르기로 유명했지만, 밤낮없이 몰려드는 업무에 장사 없는 법. 지독한 번아웃과 마주하면서 일하다 쓰러지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러다 죽는구나’ 하고 의식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린 순간 들린 청와대의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큰 깨달음을 안겼다. 강제 ‘잠시 멈춤’으로 늘 곁에 존재했으나 자각하지 못했던 가치의 발견, 이를 계기로 국내 최초 뉴스레터 매거진으로 여겨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딱딱한 연설 언어 속에서 연성의 글이 휴식처가 됐다. 책에서 발췌한 좋은 문장에 자신의 언어로 정리한 내용을 더해 보내기 시작한 뉴스레터 독자는 현재 400만명에 달한다. 청와대를 나와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위해 충주 산골에 자원봉사자들과 짓기 시작한 명상센터 건물은 어느덧 20채가 넘었다. 연평균 10만명이 찾으면서 이제는 명소로 자리 잡은 깊은산속옹달샘(옹달샘)에서 고도원 원장을 마주했다.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이 지난 7일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내 카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서믿음 기자]- 깊은산속옹달샘 규모가 상당해 보인다. 프로그램은 얼마나 운영되고 있나.▲임야 7만평에 농토가 1만평이다. 유기농을 넘어선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그걸로 음식연구소에서 고혈압, 당뇨 등 여러 면에 좋은 체질별 맞춤 음식 효소를 개발해 음식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 향기명상, 느림보 걷기, 소리명상, 비움과채움, 단식명상 등 십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고 들었다.▲재단을 만들면서 종잣돈 5억원이 필요해 살던 집을 내놓고 시작했는데, 모금과 사업 결과가 모이면서 20년간 800억원을 목표했던 것이 10년 만에 완성됐다. 초창기에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직접 건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효율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가는 일이라 지금은 하지 않지만, 다양한 도움의 손길이 많았다.- 책에서 직원 수만 1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을 내려놓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고.▲150여명 중 옹달샘에 속한 수는 70여명가량이다. 이 일은 비우고 내려놓는 섬김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나름의 의미를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 일에서 보람과 긍지를 얻는 분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수가 좀 줄었다.- 호칭이 궁금하다. 어떻게 불리나.▲재단에서는 이사장, 옹달샘에서는 원장 혹은 고도원님이라 불린다. 학생들은 쌤이나 꿈할아버지라 부른다. 아저씨라 불리기도 한다.(웃음)- 옹달샘 내에서 지켜야 할 특별한 규칙이 있나.▲규칙은 간단하다. 지급된 명상복을 입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한다. 오후 6시에 저녁을 먹고나면 다음 날 아침을 먹기 전까지는 12시간 이상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된다. 술과 담배는 금지다. 정해진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휴대폰(인터넷 차단)도 안 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근간에 명상이 있다. 명상은 어떤 유익이 있나.▲명상은 육체·정신·정서·영적인 부분을 건강하게 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잠시멈춤’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번아웃되기 전에, 엔진에 불이 나기 전에 멈춰야 한다. 근데 멈추는 곳이 더럽고 악취 나는 곳이면 안 되지 않나. 공기 좋은 꽃밭과 정원이 있는 곳에서 호흡하고, 명상하면서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고 돌아가는 거다. 철인이나 도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나 조건이 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행복해지고, 편안해진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오히려 선물이었구나’라는 발상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삶의 극단에 몰린 분들의 참여가 많은 편인가.▲오시는 분들은 다양한 편이다. 대개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분들이거나, 그분들께 추천받은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중에는 극단의 상황에 놓인 사람도 꽤 있다. 사실 통증과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저마다의 내상을 지니고 살아간다. 다만 이곳에 오면 대개는 회복을 얻고 나간다.- 통상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나.▲음악회 등의 행사를 포함하면 1년에 10만명 정도가 방문한다. 다만 코로나19 기간에는 방문이 뚝 끊겨 O2O(온·오프라인 결합)로 진행했고, 요즘에는 다시 방문 수가 늘고 있다.허순영의 하얀하늘집. 몽골 전통가옥 게르에 착안해 만든 명상센터. [사진=서믿음 기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문자가 있나.▲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생활하시던 분이 있었다. 극단의 상황에 몰렸다가 이곳에서 어려운 구간을 잘 넘기면서 기운을 얻고 사업을 시작해 재기했다는 소식을 최근에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유명 가수는 이곳에 와서 펑펑 울며 눈물을 쏟고 난 후 힘을 얻고 가기도 했다. 대단한 것을 해준다기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경청한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삶을 견뎌내는 내공을 갖추는 계기를 만들어주려 노력한다.- 2만7000개, 자그마치 86년간 아침편지를 보낼 분량의 독서 노트가 저장돼 있다고 했다. 책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읽나.▲책은 사회적 공기와 명상의 화두, 시대적 어젠다를 문화, 정서적으로 살펴서 몇 권을 선정한다. 그리고 하루 이틀 정도 그 내용을 머금고 다니면서 원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 생각을 덧붙여 아침편지에 담는다. 오랜 독서의 결과가 흩날리지 않고 독서카드에 저장됐다가 다시 재생되는 거다. 컴퓨터가 없는 옛날에는 책에 밑줄을 긋고 따로 적어 카드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컴퓨터에 입력해놓고 키워드만 넣으면 결과를 볼 수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자 수는 얼마나 되나. 아침 편지를 중국어로 낭독하기도 하더라.▲400만명에 가까운 독자가 조용히 함께하고 있다. 중국어 서비스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중국어 전문가 그룹이 붙어 운영 중인데 반응이 좋다. 그걸로 중국어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고, 중국 현지 분들도 많이 듣고 있다. 중국은 정치와 종교 장벽을 뚫기가 어려운데 그런 것 없이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수억명이 듣는다면 상당한 문화·경제적 현상이 생길 거라고 본다.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옹달샘 곳곳에는 양지이끼가 자리잡고 있다. "지식인은 머리를 많이 써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끼를 키워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하루 6시간 물을 주는 정성을 쏟아 양지이끼를 키웠다고 한다. [사진=서믿음 기자]- 목회를 꿈꿨을 정도로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고 있다. 종교적 프로그램은 전혀 없나.▲종교와 정치 배제가 원칙이다. 다만 최근에는 기독교와 관련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성경을 읽게 하는 프로그램을 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일례로 이단과 사이비 등에 빠지는 건 숲을 보지 못하고 단편적 지식을 얻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도 읽었던 책들이 70이 넘은 지금 어마어마한 재산이 됐다. 묵직한 책을 섭렵한 사람은 사유의 깊이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그걸 경험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별도 법인을 세우거나 정관을 변경해야 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국제대안학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등 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여러 일들을 하다 보니 청소년에게 인성과 꿈,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갖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단순히 점수 높여서 좋은 대학 보내겠다가 아니라,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자기 인생을 걸어가는 미래 인재를 키우는데, 작게나마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청소년수련원, 링컨학교, 국제대안학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로 이어진 거다. 어릴 때 바로 서야 커서 쉽게 현혹되지 않기에 그런 시스템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꿈이 원대하다. 얼마나 이뤘다고 보나.▲100% 이뤘다고 본다.(웃음) 하나 또 10%밖에 안 된 것 같기도 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주된 관심사는 청소년이다. 세계시민 교육 태도를 갖춰 국경 제약을 넘게 하고 싶다. 나중에는 디아스포라에서 K도 떼고 싶다. 그럼 외국인 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평화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출발점은 마음에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초중고 과정에 22명의 학생이 4개 국어 스피치 교육을 받으며 기숙 생활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읽는 독자를 위해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명상법을 소개한다면.▲2014년 봄 급발진 사고로 디스크가 파열된 상태로 인도행 비행기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어마무시한 통증을 견디기 위해 8시간 동안 했던 호흡을 매뉴얼로 만들었는데 그게 3·3·3호흡이다. 코로 공기를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서 ‘하’를 세 번, 다시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서 ‘쓰’를 세 번, 다시 코로 들이쉬고 입을 다물고 내쉬면서 ‘엄’을 세 번, 이걸 세 번 반복하는 게 제가 개발한 3·3·3호흡법이다. 자연 속에서는 소리가 공명하며 내는 에너지가 있다. 아이들이 소변볼 때 어머니가 ‘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는 심장을 달래는 소리고, ‘쓰’는 신장을 쓰다듬는 소리다. ‘엄’ 소리는 몸 전체를 진동시킨다. 온몸을 흔들어 정화하면서 치유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15분가량 하고 나면 확실히 나아짐을 느낄 수 있다.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저작권자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400만 독자와 매일 아침편지…고난 경험이 글쟁이 원천"(https://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