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오혜숙 생활 단식(오.생.단)의 유니웰 주식회사와 고도원의 아침 편지 재단이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웰니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명상원입니다.봄을 맞아 자연과 어우러진 명상원의 모습은 마치 숲속의 작은 옹달샘을 연상케합니다.고도원 이사장님은 이곳에서 각종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은 이곳에서 아침편지 문화 재단과 함께몸을 비우는 생활 단식과 마음을 비우는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옹달샘 단식 캠프'라는 웰니스 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웰니스란? 웰니스는 웰빙과 피트니스 해피니스의 합성어로 신체적인 건강을 넘어서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도 균형을 이루는 이상적인 건강 상태를 의미합니다.이번 협약식으로 오생단과 옹달샘이 서로 협업하여 웰니스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과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업무 협약식으로 이제 옹달샘의 웰컴센터에서 오.생.단의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100 세 시대의 새로운 건강법"을 비롯해 다양한 오.생.단의 제품들이 진열될 예정입니다. "유니웰과 문화 재단이 함께 나아가서 한국을 넘어 세계화로 뻗어나가는 유니웰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아침편지 문화 재단 운영자 고도원 이사장님 "단식과 명상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사회에 또 다른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에옹달샘과 함께 한 것이 좋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 개발자 오혜숙 회장님 오혜숙 생활 단식과 아침편지 문화 재단 협약으로 더욱 먼 곳까지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과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약식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5월 4일 오혜숙 생활 단식(오.생.단)의 유니웰 주식회사와 고도원의 아침 편지 재단이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웰니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명상원입니다.봄을 맞아 자연과 어우러진 명상원의 모습은 마치 숲속의 작은 옹달샘을 연상케합니다.고도원 이사장님은 이곳에서 각종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은 이곳에서 아침편지 문화 재단과 함께몸을 비우는 생활 단식과 마음을 비우는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인'옹달샘 단식 캠프'라는 웰니스 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웰니스란? 웰니스는 웰빙과 피트니스 해피니스의 합성어로 신체적인 건강을 넘어서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도 균형을 이루는 이상적인 건강 상태를 의미합니다.이번 협약식으로 오생단과 옹달샘이 서로 협업하여 웰니스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과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업무 협약식으로 이제 옹달샘의 웰컴센터에서 오.생.단의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100 세 시대의 새로운 건강법"을 비롯해 다양한 오.생.단의 제품들이 진열될 예정입니다. "유니웰과 문화 재단이 함께 나아가서 한국을 넘어 세계화로 뻗어나가는 유니웰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아침편지 문화 재단 운영자 고도원 이사장님 "단식과 명상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사회에 또 다른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에옹달샘과 함께 한 것이 좋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 개발자 오혜숙 회장님 오혜숙 생활 단식과 아침편지 문화 재단 협약으로 더욱 먼 곳까지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오혜숙 생활 단식과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약식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25일 춘천 스카이 컨벤션에서 강원도와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재외동포 청소년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청 제공][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강원도가 춘천 스카이 컨벤션에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와재외동포 청소년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세계연대 공동대표인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양향자 국회의원,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K-디아스포라는 한국밖에 사는 한인으로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한인의 정체성을 가지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의정체성 함양과 인재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 분야와 공공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뿌리교육 및 강원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한인 2세들이 겪고 있는정체성 혼란을 해소, 세계 시민시대에 걸맞는 의식 함양을 통해 강원·해외 한인 청소년 모두가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저작권자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번아웃 겪다 새·바람 소리에 각성충주 명상센터엔 年 10만명 발길명상은 '잠시멈춤'…타이밍 중요아침편지는 다국어로 서비스 예정종교·정치 배제 원칙이지만 사이비에 빠지는 세태 안타까워성경 읽기 프로그램도 고민중목사의 아들로 어린 시절 자주 배를 곯았다. 시골 교회 개척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아버지를 따라 시골에서 시골로 자주 이사했다. 어린 나이에 새벽종을 치며 시골 동네에 아침을 알리는 그를 어른들은 대견해했지만 아이들의 텃세는 짓궂었다. 이사한 어느 동네에서는 우산을 씌워주며 길을 인도하는 형을 따라갔다가 똥구덩이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대인기피증을 얻어 한동안 집에서 책만 읽었는데, 장서가인 아버지의 책은 그에게 일용할 양식이 됐다. 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은 "당시 고난의 경험이 결과적으로 나를 글쟁이로 만들었다"고 술회한다.아버지를 좇아 목회자의 꿈을 안고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으나,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던 중 필화에 휘말려 긴급조치 9호로 제적당했다. 목회자의 길이 닫히자 인생은 기자의 길로 흘러갔다. ‘뿌리깊은 나무’와 ‘중앙일보’를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맡았다. 기자 시절부터 손이 빠르기로 유명했지만, 밤낮없이 몰려드는 업무에 장사 없는 법. 지독한 번아웃과 마주하면서 일하다 쓰러지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러다 죽는구나’ 하고 의식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린 순간 들린 청와대의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큰 깨달음을 안겼다. 강제 ‘잠시 멈춤’으로 늘 곁에 존재했으나 자각하지 못했던 가치의 발견, 이를 계기로 국내 최초 뉴스레터 매거진으로 여겨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딱딱한 연설 언어 속에서 연성의 글이 휴식처가 됐다. 책에서 발췌한 좋은 문장에 자신의 언어로 정리한 내용을 더해 보내기 시작한 뉴스레터 독자는 현재 400만명에 달한다. 청와대를 나와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위해 충주 산골에 자원봉사자들과 짓기 시작한 명상센터 건물은 어느덧 20채가 넘었다. 연평균 10만명이 찾으면서 이제는 명소로 자리 잡은 깊은산속옹달샘(옹달샘)에서 고도원 원장을 마주했다.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이 지난 7일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내 카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서믿음 기자]- 깊은산속옹달샘 규모가 상당해 보인다. 프로그램은 얼마나 운영되고 있나.▲임야 7만평에 농토가 1만평이다. 유기농을 넘어선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그걸로 음식연구소에서 고혈압, 당뇨 등 여러 면에 좋은 체질별 맞춤 음식 효소를 개발해 음식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 향기명상, 느림보 걷기, 소리명상, 비움과채움, 단식명상 등 십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고 들었다.▲재단을 만들면서 종잣돈 5억원이 필요해 살던 집을 내놓고 시작했는데, 모금과 사업 결과가 모이면서 20년간 800억원을 목표했던 것이 10년 만에 완성됐다. 초창기에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직접 건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효율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가는 일이라 지금은 하지 않지만, 다양한 도움의 손길이 많았다.- 책에서 직원 수만 1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을 내려놓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고.▲150여명 중 옹달샘에 속한 수는 70여명가량이다. 이 일은 비우고 내려놓는 섬김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나름의 의미를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 일에서 보람과 긍지를 얻는 분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수가 좀 줄었다.- 호칭이 궁금하다. 어떻게 불리나.▲재단에서는 이사장, 옹달샘에서는 원장 혹은 고도원님이라 불린다. 학생들은 쌤이나 꿈할아버지라 부른다. 아저씨라 불리기도 한다.(웃음)- 옹달샘 내에서 지켜야 할 특별한 규칙이 있나.▲규칙은 간단하다. 지급된 명상복을 입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한다. 오후 6시에 저녁을 먹고나면 다음 날 아침을 먹기 전까지는 12시간 이상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된다. 술과 담배는 금지다. 정해진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휴대폰(인터넷 차단)도 안 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근간에 명상이 있다. 명상은 어떤 유익이 있나.▲명상은 육체·정신·정서·영적인 부분을 건강하게 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잠시멈춤’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번아웃되기 전에, 엔진에 불이 나기 전에 멈춰야 한다. 근데 멈추는 곳이 더럽고 악취 나는 곳이면 안 되지 않나. 공기 좋은 꽃밭과 정원이 있는 곳에서 호흡하고, 명상하면서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고 돌아가는 거다. 철인이나 도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나 조건이 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행복해지고, 편안해진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오히려 선물이었구나’라는 발상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삶의 극단에 몰린 분들의 참여가 많은 편인가.▲오시는 분들은 다양한 편이다. 대개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분들이거나, 그분들께 추천받은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중에는 극단의 상황에 놓인 사람도 꽤 있다. 사실 통증과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저마다의 내상을 지니고 살아간다. 다만 이곳에 오면 대개는 회복을 얻고 나간다.- 통상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나.▲음악회 등의 행사를 포함하면 1년에 10만명 정도가 방문한다. 다만 코로나19 기간에는 방문이 뚝 끊겨 O2O(온·오프라인 결합)로 진행했고, 요즘에는 다시 방문 수가 늘고 있다.허순영의 하얀하늘집. 몽골 전통가옥 게르에 착안해 만든 명상센터. [사진=서믿음 기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문자가 있나.▲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생활하시던 분이 있었다. 극단의 상황에 몰렸다가 이곳에서 어려운 구간을 잘 넘기면서 기운을 얻고 사업을 시작해 재기했다는 소식을 최근에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유명 가수는 이곳에 와서 펑펑 울며 눈물을 쏟고 난 후 힘을 얻고 가기도 했다. 대단한 것을 해준다기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경청한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삶을 견뎌내는 내공을 갖추는 계기를 만들어주려 노력한다.- 2만7000개, 자그마치 86년간 아침편지를 보낼 분량의 독서 노트가 저장돼 있다고 했다. 책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읽나.▲책은 사회적 공기와 명상의 화두, 시대적 어젠다를 문화, 정서적으로 살펴서 몇 권을 선정한다. 그리고 하루 이틀 정도 그 내용을 머금고 다니면서 원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 생각을 덧붙여 아침편지에 담는다. 오랜 독서의 결과가 흩날리지 않고 독서카드에 저장됐다가 다시 재생되는 거다. 컴퓨터가 없는 옛날에는 책에 밑줄을 긋고 따로 적어 카드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컴퓨터에 입력해놓고 키워드만 넣으면 결과를 볼 수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자 수는 얼마나 되나. 아침 편지를 중국어로 낭독하기도 하더라.▲400만명에 가까운 독자가 조용히 함께하고 있다. 중국어 서비스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중국어 전문가 그룹이 붙어 운영 중인데 반응이 좋다. 그걸로 중국어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고, 중국 현지 분들도 많이 듣고 있다. 중국은 정치와 종교 장벽을 뚫기가 어려운데 그런 것 없이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수억명이 듣는다면 상당한 문화·경제적 현상이 생길 거라고 본다.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옹달샘 곳곳에는 양지이끼가 자리잡고 있다. "지식인은 머리를 많이 써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끼를 키워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하루 6시간 물을 주는 정성을 쏟아 양지이끼를 키웠다고 한다. [사진=서믿음 기자]- 목회를 꿈꿨을 정도로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고 있다. 종교적 프로그램은 전혀 없나.▲종교와 정치 배제가 원칙이다. 다만 최근에는 기독교와 관련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성경을 읽게 하는 프로그램을 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일례로 이단과 사이비 등에 빠지는 건 숲을 보지 못하고 단편적 지식을 얻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도 읽었던 책들이 70이 넘은 지금 어마어마한 재산이 됐다. 묵직한 책을 섭렵한 사람은 사유의 깊이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그걸 경험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별도 법인을 세우거나 정관을 변경해야 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국제대안학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등 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여러 일들을 하다 보니 청소년에게 인성과 꿈,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갖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단순히 점수 높여서 좋은 대학 보내겠다가 아니라,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자기 인생을 걸어가는 미래 인재를 키우는데, 작게나마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청소년수련원, 링컨학교, 국제대안학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로 이어진 거다. 어릴 때 바로 서야 커서 쉽게 현혹되지 않기에 그런 시스템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꿈이 원대하다. 얼마나 이뤘다고 보나.▲100% 이뤘다고 본다.(웃음) 하나 또 10%밖에 안 된 것 같기도 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주된 관심사는 청소년이다. 세계시민 교육 태도를 갖춰 국경 제약을 넘게 하고 싶다. 나중에는 디아스포라에서 K도 떼고 싶다. 그럼 외국인 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평화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출발점은 마음에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초중고 과정에 22명의 학생이 4개 국어 스피치 교육을 받으며 기숙 생활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읽는 독자를 위해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명상법을 소개한다면.▲2014년 봄 급발진 사고로 디스크가 파열된 상태로 인도행 비행기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어마무시한 통증을 견디기 위해 8시간 동안 했던 호흡을 매뉴얼로 만들었는데 그게 3·3·3호흡이다. 코로 공기를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서 ‘하’를 세 번, 다시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서 ‘쓰’를 세 번, 다시 코로 들이쉬고 입을 다물고 내쉬면서 ‘엄’을 세 번, 이걸 세 번 반복하는 게 제가 개발한 3·3·3호흡법이다. 자연 속에서는 소리가 공명하며 내는 에너지가 있다. 아이들이 소변볼 때 어머니가 ‘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는 심장을 달래는 소리고, ‘쓰’는 신장을 쓰다듬는 소리다. ‘엄’ 소리는 몸 전체를 진동시킨다. 온몸을 흔들어 정화하면서 치유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15분가량 하고 나면 확실히 나아짐을 느낄 수 있다.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저작권자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400만 독자와 매일 아침편지…고난 경험이 글쟁이 원천"(https://n.news.naver.com/)
▲국회 양향자 의원은 17일 충북도청(도지사 김영환)을 찾아와 미래 인적 자원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출처 = 양향자 의원실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경북, 전남, 화성 등 전국 지자체와 릴레이 업무협약 개최 충북도와 MOU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의 민족 정체성 함양과 인재육성 탄력 기대 김영환 충북지사, “재외동포 청소년이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양향자 의원, “세계연대가 재외동포들의 자부심이자 새로운 초연결 플랫폼이 되길 기대해” [신성대 기자]국회 양향자 의원(광주서구을)은 "17일 충북도청(도지사 김영환)을 찾아 와 미래 인적 자원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양향자 의원을 비롯해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과 푸른나무재단(사무총장 이종익), 코리아헤럴드(대표이사 최진영), ㈜다옴(회장 김주영)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 디아스포라를 지원하고 육성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지난해 3월 경상북도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강남구, 전라남도, 화성시 등 전국 지자체와 릴레이 협약을 진행했다."며 "기업과 언론, NGO 등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프로젝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충북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회와 지자체를 포함한 공공부문과 민간분야의 유기적 연대와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이날 양향자 의원은 “현재 전 세계 193개국에 흩어져 있는 약 200만 명의 재외동포 청소년을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인적 자원으로 키워내야 한다”라며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Birthright Israel과 같이 범세계·비정파·비종교·비영리를 운영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역사적·지리적·이념적 경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김영환 충북지사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세계를 이끌 미래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지자체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양향자 의원은 “이번 충북도와의 업무협약으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700만 재외동포들의 자부심이자,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23일(목)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이 개최될 예정이다. 양향자 의원의 세계연대 비전 발표에 이어, 홍보대사(기보배·팝핀현준·박애리) 위촉식, 세계연대 헌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양향자 의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충북도 업무협약(MOU) 체결"-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영원한 노송인! 선후배와의 대화 고도원(48회)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에 길을 묻다“영성의 출발은 고난을 극복한 경험들 명상을 통해 영성과 ‘참나’를 찾는다”지난해 10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다녀왔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자 71명과 함께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현지 여행사 대표가 명함 한 장을 건네주었다.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 명함이었다. 한국신문협회 회장단 일원으로, 우리 팀이 도착하기 일주일 전 다녀갔다고 했다. 나와 아침편지 여행팀이 온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표하며 명함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광화문 아주경제 본사에서 곽영길 회장을 만났다.이후 곽 회장이 충주에 왔다. 15년 넘게 ‘은둔생활’을 하다시피 하며 세운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을 둘러봤다. 옹달샘이 고향이 아닌 ‘타지’에 세워진 것을 아쉬워하며 이 시대에 미래에 필요한 ‘명상과 영성’을 주제로 한 대담 자리가 만들어졌다. 대담에는 오창곤(58회) 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오창곤(58회·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 사무처장)=“한번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영광입니다. 명상, 영성, 지금 정말 필요하죠.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더더구나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원(48회·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저는 기독교 집안이에요. 아버지가 목사이셨고, 지금은 교회 장로입니다. 그러다가 특별한 계기로 명상 세계에 입문해서 지금은 충주에서 명상힐링센터를 15년째 운영하고 있지요.” ▶오창곤 처장=“선배님이 오랫동안 기자생활 하시고 김대중 대통령 연설문도 쓰시고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오래 쓰시고 하셨으니까, 시대적 흐름을 누구보다 잘 감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매우 혼란스러운 시대에 필요한 것, 좀 깨끗하고 맑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도원 이사장==“코로나를 한 3년 거치면서 시대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잖아요. 이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겠지요. 그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돼요. 흔히 지성, 이성, 감성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지성과 이성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감성을 갖는 게 쉽지가 않아요. 감성 부분은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한 20여 년 하면서 인문학적 소양과 감성의 불쏘시개 역할을 조금 한 것 같아요.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영성이 추가됐을 때 어떤 한 인간의 인격체가 완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언저리까지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으로 저 또한 노력하고 있는 거고요.” ▶오창곤 처장=“그 영성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고도원 이사장=“영성의 출발점은 고난의 경험들이에요. 고난을 극복한 경험이죠. 시련, 낙심, 절망, 우울이라든가, 이 시대가 어마어마한 낙심과 우울과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어요. 심지어 극단의 선택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성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고난을 통해 고양된 영성을 가진 사람은 낙심이나 우줄증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오히려 감사하죠. 저 같은 글쟁이는 좋은 글의 재료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창곤 처장=“고난을 극복한 경험, 좋은 지침 같습니다. 그래서 작가들은 고생을 사서 한다는 말도 하잖아요?” ▶고도원 이사장=“그렇죠. 고난의 경험에서 글의 재료, 명상의 화두를 찾게 되죠. 여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종교과 신앙이 중요하죠, 예를 들면 저로서는 기독교 신앙이 결합될 때 정말 파워풀한 힘을 얻게 돼요. 아무리 탁월한 명상가나 글쟁이도 영감이 고갈되는 때가 많아요. 그때 저에게는 무기가 하나 있어요. 영감이 고갈될 때마다 바이블을 보면 다시 충전되고 회복이 되는 것을 실감해요. 아침편지도 영감이 고갈될 때는 늘 옆에서 바이블을 보면서 영감을 얻죠.” ▶오창곤 처장=“불교 신자들은 불경이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겠네요.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은 어떡하죠?”▲ 고도원 동문(오른쪽)이 자신이 운영하는 충주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오창곤 재경동창회 사무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도원 이사장=“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명상이라고 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죠. 명상은 궁극적으로 자기 안에 있는 흔히 말하는 ‘참나’를 찾는 작업이에요. 나를 제3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래서 일상의 나와 ‘참나’를 분리시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들여다보는 거죠. 그런 점에서 종교에서의 기도와는 구분돼요. 종교적인 기도는 절대자에게 무릎 꿇고 간구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명상은 절대자에게 간구하는 것이 아니에요. 내 안에 있는 나, 무의식 속에 잠겨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 성찰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런 거란 말이죠.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기도든 명상이든 반드시 필요해요.”▶오창곤 처장=“기독교인인 선배님이 명상세계에 뛰어들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고도원 이사장=“그 이야기는 조금 길어질 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사람이에요. 5년 동안 한자리에서 일했습니다. 단지 사흘 쉬었어요. 토요일, 일요일 포함해서. 한 주일에 적게는 3건에서 10건의 대통령 연설문을 써야 합니다. 카피 머신이라고 했어요. 쥐가 나요. 뚜껑이 열리는 거죠. 이런 추운 겨울 날씨에도 거울을 보면 김이 나요.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쌓이기 시작합니다. 온몸이 그냥 굳어지기 시작해요.”▶오창곤 처장=“느낌이 옵니다. 충분히.”▶고도원 이사장=“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내가 3시간만 살아 있으면 좋겠다. 이게 마지막 연설문이어도 좋다. 매우 중대한 연설문이었어요. 몸이 정말 안 좋았지만 초인적인 집중을 해서 초안을 썼어요. 딱 일어섰는데 몸이 안 움직여요.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이거 어쩌지? 그래서 고개부터 돌리려고 탁 돌리다가 번개를 맞았어요. 풍 맞았다고 하죠. 번아웃, 이런 느낌이에요. 고무줄이 팽팽하게 있다가 위에서 툭 끊어지는 것 같은. 아, 사람이 이렇게 가는구나, 그걸 느꼈죠.”▶오창곤 처장=“죽음을 경험하신 거군요. 일종의 임사체험 같은 거.”▶고도원 이사장=“그렇죠.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그걸 느끼는 그 짧은 순간이 저에게는 지금도 긴 영상으로,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순간, 제 인생은 바뀌었어요. 그날 이후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존재했는데 놓쳤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새소리, 바람소리가 있는 줄 모르고 살았어요. 우리 연배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정말 칼날 위를 걷듯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배고팠고, 대학시절 긴급조치 9호로 제적되고는 절망했고, 어려웠어요. 그런데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려요.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감성의 빗장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그날 이후 제 삶을 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덤이라고 생각하니까 겁이 없어지고, 욕심이 사라지고, 그날 이후 제 삶이 이타적인 방향으로 터닝하기 시작했어요. 나에게도 의미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일까? 나에게 행복인데,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때 시작한 것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2001년 8월 1일. 저에게는 역사적인, 제가 다시 태어난 날이죠. 그리고 그때 접하게 된 것이 명상입니다.” “이 시대가 어마어마한 낙심과 우울과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어요. 심지어 극단의 선택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성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고난을 통해 고양된 영성을 가진 사람은 낙심이나 우줄증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오창곤 처장=“명상과 영성에도 어떤 단계가 있습니까?”▶고도원 이사장=“있지요. 초기 단계는 자기 개인의 정화, 치유에 집중하죠. 수신(修身)을 먼저 해야 되니까요. 하지만 끝내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면 안 되죠. 개인을 넘어 공동체적인 쪽으로 영역을 확장시켜야 되는 거죠. 그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나눔’이라는 개념이에요. 내가 가진 시간, 재물, 재능을 나누는 것이고, 개인의 행복감을 넘어서는 공공의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이죠.”▶오창곤 처장=“고도원의 아침편지도 나눔의 한 방편이겠군요.”▶고도원 이사장=“그렇죠. 저의 글을 나누는 것이죠. 마음도 나누고요. 그러기 위해 저로서는 저 자신을 정화시키는 명상이 필요했던 것이고요.”▶오창곤 처장=“그런데 왜 하필 충주에 명상센터 터를 잡으신거예요? 우리 고향에도 좋은 곳이 많은데.”▶고도원 이사장=“사실 충주는 저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이에요. 전들 왜 고향 생각을 안 했겠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이런 명상센터, 힐링센터를 얘기하면 제 주변에 있는 고향 분들이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걸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았어요. 친구들도 황당하다, 뭐 약 잘못 먹었냐, 무슨 일 있었냐, 별별 소리를 다 들었죠(하하).”▶오창곤 처장=그런데, 선배님께서 특별히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오. 링컨학교나 기숙형 국제대안학교, 청소년수련원, 근래에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도 시작하셨더군요.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명상치유센터 숲에서 포즈를 취한 고도원 동문▶고도원 이사장=“이스라엘에 Birthright Israel이라는 경이로운 프로젝트가 있어요.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청소년들을 모국으로 무료 초청해서 정체성과 뿌리를 찾게 해 주고 인턴십, 취업, 창업, 진학을 도와주는 프로젝트예요. 우리도 해외에 750만의 디아스포라가 있고 그중 250만명이 청소년이에요. 이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글 교육과 여행, 갖가지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흔히들 ‘청소년이 미래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세계관, 공동체적인 목표를 세우게 동기 부여를 돕고, 거기엔 반드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성취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적, 미래적, 이타성을 띤 방향의 꿈, 그 너머의 또 다른 차원의 꿈 너머 꿈을 가질 때 우리 미래에 희망이 생기고 위대함이 탄생한다고 생각해요.”▶오창곤 처장=“우리 전고인들도 여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고도원 이사장=“곽영길 회장도 전고인들이 K-디아스포라의 주축이 되어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정리=고도원(48회·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메트로신문 이세경 기자 ㅣ2023-02-14 15:42:35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메트로신문]다음 주, 사단법인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이하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출범한다. 원래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K-디아스포라 세계 연대는 전 세계 193개국에 흩어진 우리 재외동포 2·3세 청년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훌륭한 세계 시민으로 키워내기 위한 프로젝트다.모든 것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의 꿈에서 시작된 일이다. 교육자로 국내 청소년들의 '꿈 너머 꿈'을 꾸준히 키워냈던 그가 세계로 눈을 돌린 것은 2년 전, 한동대학교 히브리대학 센터장을 맡고 있는 유진상 교수와 유대인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그의 계획은 곧바로 실행됐다. 지난해 재외 동포 육성 방안에 대한 국회 포럼이 두 차례 열렸고, 올해 사단법인 출범과 함께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것.지난 20년간 그가 꿈 꾸고 이뤄온 것들은 모두 K-디아스포라 세계 연대의 자산이 될 전망이다. 2001년부터 써온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디아스포라들을 위한 한글 교재로, 충청북도 충주시에 직접 세운 힐링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과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DS)'는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아침편지를 통해 차근차근 쌓아온 인맥들도 이번 프로젝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누군가 처음부터 계획한 것처럼,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새로운 꿈 너머 꿈이 탄생한 것이다. 그는 "섭리인 것 같다"고 했다. K-디아스포라들의 꿈 자리가 될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이사가 고 이사장을 만났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 일인가. "이스라엘의 '버스 라이트(Birth right)'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면서부터다. 해외에 거주하는 유대인 청년들을 불러들여 모국을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년간 75만명의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그 중 7만5000명이 모국 거주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구 문제, 인재 유치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750만~800만명의 재외동포, 즉 K-디아스포라들이 전 세계 193개국에 흩어져 있다. 이 중 9~24세는 200만~250만명에 달한다."- 사단법인의 목적은."처음 방문한 할아버지, 아버지의 나라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다. K-디아스포라 세계 연대는 범세계, 비정파, 비종교, 비영리. 범세계를 추구한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정학적, 역사적, 개인적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들이 모국에서 함께 어울리는 과정에서 친구가 되어 인적 교류를 유지하고,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면 한국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우선 전 세계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상대로 편지를 쓰는 것과 같은 이벤트들을 구상하고 있다. '나는 한국인입니다(I am Korean)'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와 같은 주제로 전세계 250만 재외동포 청년들이 편지를 쓰면 이를 심사해 한국 초청 기회를 주는 것이다. 2차는 말하기로 확장된다. 한국어로 말하는 영상을 심사하고, 3차는 재능과 끼, 자신의 사연과 지역 소식 등을 영상으로 올려 심사하는 방식이다. 이들이 직접 찍은 영상과 방문기가 모두 하나의 드라마가 되고 그 자체로 홍보 영상이 될 수 있다."-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하나. "핵심은 한국어 교육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쌓인 서사적이고 정서적인 문장들이 좋은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단순히 교실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결합시킬 계획이다. 깊은산속 옹달샘에 있는 양궁장에서 활을 쏘고, 명상을 하며 집중력을 높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다. 나무 심기 등을 통해 기후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세계 시민교육, 평화의 문제와 같은 다양한 이슈를 모국어로 접하게 할 계획이다. 국내 유수한 기업들의 견학, 셀럽, 존경받는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도 이들의 지속적인 인적교류를 돕고, 기업 인턴십이나 취업 지원도 할 계획이다."깊은 산속 옹달샘은 고 이사장이 지난 2005년 전 재산 5억원을 투자해 첫 삽을 뜬 곳이다. 이후 국내 최대규모 힐링명상센터가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기부와 지원이 있었다. 당초 20년을 계획했지만, 개인의 꿈이 만인의 꿈으로 번지며 10년만에 이루어지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는 이번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역시 같은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예산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이스라엘 버스라이트의 1년 예산은 2000억원에 달하는데 그 중 27%만 국가 지원이고 나머지는 전부 기부금으로 구성된다. 우리라고 못할 게 없다. 우선 1억원을 기부하는 100개 기관에 코파운더 자격을 주는 모델을 만들어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침편지 구독자들가 39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월 1만원 이상 기부할 수 있는 100만 서포터즈를 모집하면 한달에 100억원 이상이 모일 수 있다."- 어떻게 설득할 계획인가. "가난했던 대한민국에서 대학자가 나오고 대기업이 자라난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시기 조국을 떠난 재외 동포 2·3세들이 위상이 달라진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세계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가치 있는 일이다. 버스 라이트는 연간 2000억원의 예산이 들지만 연간 5만명이 방문해 이루어지는 경제적 효과는 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K-디아스포라들을 통해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해외 인재 유치 등 많은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젊은 청년들이 가지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 가치는 10배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 스타트업 투자보다 훨씬 가치있는 투자다."오는 23일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가 사단법인으로 출범한다. 고 이사장을 비롯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과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 코리아헤럴드 최진영 대표, 다옴 김주영 대표 등 5인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경상북도 역시 지방자치단체 1호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했다. "처음부터 민간주도를 계획했다. 권력 교체가 되더라도 흔들림이 없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이 비정파 원칙에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했고, 양 의원도 취지에 잘 공감해주셨다. 신뢰받는 재단을 찾고 싶어 푸른나무재단을 선택했다. 지난해 국회 포럼을 가진 이후 이철우 경북지사에게서 직접 전화가 왔다. 1호 지자체로 길을 터주고 적극적으로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세우고 있다. 좋은 선례를 만들어가는 고마운 분들이다."- 앞으로의 로드맵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갖고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사단법인이 출범하면 경상북도 조례에 입각해 먼저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내에 미주 지역부터 시작해 베트남 등으로 차차 넓힐 계획이다. 올해는 전반적인 모형을 만들고 서서히 재원이 늘어나면 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을 끌어들여 점차 볼륨을 키워가려고 한다."고 이사장은 늘 '꿈 너머 꿈'을 쫓아왔다. 개인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꿈을 함께 이루어주는 가교가 되는 것. 이렇듯 이타적인 목적을 가진 위대한 꿈이 그가 말하는 꿈 너머 꿈이다. 그는 이제 "누구든 1조원을 기꺼이 쾌척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아무 조건 없이 재산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만드는 것이 그에게 남은 꿈 너머 꿈이다.- 우리 기부 문화의 문제점은 뭐라고 보나. "진정성 있고 신뢰도 높은 자선 단체의 '롤모델'이 없었다. 한국은 아직까지 단기적인 관점에서 엑시트를 생각하거나, 보상을 바라는 기부 문화에 젖어 있다. 권력에 의해 움직이고, 비리로 얼룩진 사례도 많아 기부자들의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준 '메디치'나 가우디를 키워낸 '구엘'과 같이 기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퍼스트 무버가 한국에도 꼭 필요하다."- 이제 남은 '꿈 너머 꿈'은 뭔가. "새로운 기부 문화를 일으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K-컬처, K-방역이 떴듯이 새로운 K-기부 문화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세계적으로 불황기인 이때 대한민국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통해 세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저작권자 ⓒ 매트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속깊은 人터뷰]고도원 이사장 "K-디아스포라를 위한 꿈 너머 꿈"
꿈너머 꿈을 위해, 꿈쟁이로 나선 고도원,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시작되다작성자 | 이준재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정원에서 보내는 홍보용 메시지인가? 아침에 출근해 메일함에서 처음 발견한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대한 오래전 생각이 떠오른다. 편지를 발송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 지속성이 놀랍고, 한 사람의 꿈이 만인의 꿈이 되어 이루어진 ‘깊은산속 옹달샘’이란 공간 또한 경이롭다.꿈을 만들고 배달해온 이 시대의 드림메이커,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과 그 꿈의 터전을 소요해 보았다. 꿈,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시작되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 도 할 수 없고 없다고 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노신의 ‘고향’ 중에서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2001년 8월 1일, ‘희망이란’ 제목의 편지가 시작이었다. 2022년 현재,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발송 업무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우리에게 아침편지를 보내는 이는, 뿌리깊은나무와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김대중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낸 고도원 작가다. 당시 메일함에 저장해 놓았던 친구 200명의 이메일 주소로 보내기 시작한 아침편지는 현재 400만 명이 넘는 이들에게 마음의 비타민이 되고 있다. 어떤 계기로 그는 이런 대가족을 이룰 수 있었을까. “대통령연설문 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연설문이라는 게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5년 동안 사흘밖에 못 쉬었어요. 그러다 중간에 번-아웃이 왔고요. 3시간 만에 눈을 떴는데 새소리, 바람 소리에 눈물이 나고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죽음을 경험하고 깨어났을 때 작가는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무엇이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그날 이후의 삶을 덤으로 생각한다. 세속적 욕망도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하고 가벼워지면서 이타적 삶을 생각하게 된 작가는, 당시 온라인에서 이메일 계정이 확산되던 때라 그동안 쌓아온 방대한 독서량을 자산 삼아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마르지 않는 샘처럼 아침편지를 쓸 수 있는 원천은 무엇일까. 작가 고도원은 글쟁이로서 타고난 면도 있고 시골 목사였던 아버지의 엄격한 독서 훈련도 한몫했지만 목사 아내로 온갖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침마다 기도를 올린 어머니를 떠올린다. “어머니 기도의 눈물이죠. 고통, 절망, 궁핍, 가난을 탓하지 않고 기도를 통해 기쁨으로 승화하셨던 어머니의 표정, 그런 어머니가 제겐 축복이었죠. 그 축복과도 같은 어머니의 눈물 어린 기도가 아침편지를 써온 근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갈등이고 상처고 아픔이지만 한 편의 시가 그렇듯, 돌덩이 같은 것을 반짝이는 기쁨으로 승화하잖아요.” 길, 지속 가능한 만인의 꿈으로 잇다 아침편지로 시작된 이타적 삶을 향한 꿈은, 고도원 한 개인에 머물지 않았다. 작고 소박하게 시작한 행보는 마음으로, 물질로, 재능으로 연대하는 이들이 있어 공공재산으로서의 가치와 새로운 문화 현상이라는 희망으로 커지면서 더불어 함께 꾸는 꿈이 되었다. 그렇게 2004년 아침편지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되었고, 2010년에는 ‘사람과 자연이 만나 꿈을 이루는 곳’이라는 취지의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이하 깊은산속 옹달샘)를 개원하게 되었다. “제가 종합병원이었어요. 기자로 일할 땐 아무 때나 먹고 급하게 써야 하는 기사 때문에 각성제도 먹고 때로는 수면제도 먹고요. 그러다 보니 간이며 폐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졌죠. 지금은 고용량 비타민C 말고는 먹는 게 없어요. 그게 숲속에서 명상하면서 없어졌어요. 자연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회복된 거죠.” 충북 충주시 노은면 문성자연휴양림 안에 자리한 깊은산속 옹달샘은 작가이자 이사장으로서 그가 꾸는 ‘꿈의 종합편’이라고 한다. 아침편지가 마음의 비타민이라면 육신을 위한 처방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고 이사장은 휴식, 운동, 명상, 마음수련 등 몸소 체험하고 경험한 것들을 프로그램화했다. 몸을 움직이는 가장 기본인 걷기를 비롯해 감각 하나하나에 집중하는-명상이라는-훈련을 위해 걷기명상, 향기명상, 음식명상, 독서명상 등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명상을 기본으로 숙박, 기업 및 교원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원한다면 누구나 각종 교육 캠프와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갈등과 분열, 괴로움에서 치유, 회복, 건강으로 가는 첫길을 내는일, 힘들고 외로웠죠. 무너지고 쭈그려 앉고 싶었지만,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혼자 꾸면 황망한 것일 수 있는데 열 사람, 백 사람이 같이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는 게 꿈입니다.” 모든 게 처음이었다. 그렇지만 고도원의 첫 아침편지처럼 길을 내 고 희망을 믿는 자에게 결국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렇게 한 개인의 꿈은 만인의 꿈으로 이어져 ‘깊은산속 옹달샘’이라는 길을 만들어냈다. 꿈 너머 꿈, 함께하면 이룰 수 있다 그동안 서른 권이 넘는 도서를 출간한 저자이기도 한 고도원 이사장, 그의 책에는 유독 ‘꿈’이라는 단어가 많다. ‘굳이 꿈이 있어야 할까’를 반문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다소 공허하고 이상적으로 들릴수 있는 꿈을, 그는 왜 이토록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 “일생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꿈을 물어봐 주는 순간, 당신 인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어요. 꿈을 갖는다는 건 가슴에 북극성을 찍는거예요. 길을 잃어도 북극성을 보면 방향을 찾을 수 있잖아요. 흔들리는 삶에서 누군가를 통해 자발적 동기를 얻게 되는 것, 굉장한 의미죠. 저희 웰컴센터에 방문해보면 아시겠지만, 온통 꿈의 기록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꿈을 이룬 과정과 실제 모델도 있잖아요.” 자신이 꿈의 과정을 거쳐온 실질적 모델일 수 있었다는 데 감사함을 덧붙이는 고도원 이사장은 꿈에 대해 망설이고 주저하는 이들에게 “안 이뤄져도 괜찮으니 두려워 말고 시작하라, 당신은 많은 것을 갖고 있으니 시작할 수 있다”고 독려한다. 그렇다면 꿈을 이룬 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꿈 너머 꿈이죠. 넥스트 드림이자 비욘드 드림이에요. 나만의 것이 아닌 그 너머 다른 사람의 행복, 성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꿈쟁이로서 할 일이죠.” 우리말 꿈쟁이, 드림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그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음식과 청소년 교육이다. 우리네 삶을 살리는 것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것이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는 ‘사 람 을 살리는 예술밥상’을 위해 음식연구소를 마련할 정도로 먹거리에 진심이며 링컨학교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언어, 독서, 스피치 교육을 하고 있다. 이는 건강한 지도자 교육이자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 대한 한민족으로서의 자존감 고양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에도 동참하고 있다. 혼자 꾸는 꿈을 넘어 타인을 지지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세상을 위한 꿈, 더불어 함께 한다면 이룰 수 있고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꿈쟁이 고도원 이사장이 꿈 너머 꿈을 강조하는 것, 바로 이런 의미와 가치 때문일 것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보여준 놀라운 효과가 이제는 꿈 너머 꿈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좋은 꿈은 사람을 움직인다. 그리고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진화하며 세상을 움직인다.” 고도원의 『꿈 너머 꿈』 중에서------------------------------------------------------------------------------------- 이준재 기자저작권자 © DREAMMAKER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깊은산속 옹달샘에서의 명상은 비움과 채움을 선사한다. 요가와 통나무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참가자들“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사회의 멘토나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렇게 조언하곤 한다. 그러나 시끄러운 도시 한복판, 쳇바퀴 구르듯 쉴 새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 갈수록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래서 아닐까.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옹달샘은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춤’의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2010년 문을 열었다. 2003년부터 매일 아침 따뜻한 편지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온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발행하는 바로 그곳이다. 20년 동안 편지에 담아온 치유의 메시지를 직접 삶에서 실천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옹달샘에는 없는 것이 많다. TV와 냉장고, 와이파이가 없다. 꼭 지켜야 하는 규칙도 있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만 해야 하고, 담배와 음주도 금지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오롯이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습관처럼 새로고침하던 스마트 폰을 내려놓아 허전함과 심심함을 느끼던 이들도 차츰 고개를 들고 자연을 만끽한다. 비로소 명상이 시작되는 순간이다.치유의 시간 속으로깊은산속옹달샘에서 머무르는 동안의 시간은 요가와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특히 향기, 춤, 소리, 마사지 등 오감을 사용하는 등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명상 수업이 많다.대표적인 것이 싱잉볼 명상이다. 이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그릇인 싱잉볼을 두드리면서 파장과 음에 집중하는 명상법이다. 참가자들은 손을 대고 진동을 느껴보기도 하고, 물을 담아 물의 움직임을 가만히 지켜본다. 또 나무 봉으로 싱잉볼을 두드리거나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기도 한다. 싱잉볼에서는 금속의 날카로운 소리 대신 부드럽고 따뜻한 저음의 소리가 발생한다.이를 듣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명상을 지도하는 김윤탁 선생님은 “싱잉볼 소리 파동이 우리 몸의 주파수와 만나면 본래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고 설명한다.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던 이들이 명상을 하다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다고. 싱잉볼을 나무 봉으로 쓰다듬으면 마음을 위로해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사랑해’라는 말을 들려준 식물이 잘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싱잉볼은 티베트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계를 품고 있는데, 이 소리는 우리 몸 깊숙한 곳의 세포를 리셋하는 힘이 있어요. 특히 파장이 슬픔의 주파수와 만나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았던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다른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 역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집중해 이뤄진다. 요가와 통나무 명상에 참여해 보았다.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윤혁기 선생님의 말에 따라 차분히 동작을 취하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동작이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내 몸이 배워나가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몸이 흔들릴수록 내면에 집중하면서 숨을 내쉬고 들이마셔 보세요. 차츰 몸의 중심을 잡게 되면 외부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내 안에 집중하게 되는 힘이 생길 거예요.”걸으며 자연 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산책길생활이 곧 명상옹달샘에서는 모든 생활이 수행이자 명상이다. 우리 삶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인 음식을 먹는 일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식사에는 몇 가지 규칙이 따른다. 아침 식사는 오전 8시, 점심 식사는 오후 12시, 저녁 식사는 오후 6시로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다. 14시간의 공복을 지키기 위해서 다. 식사 중간에는 종이 울린다. 이때는 모두가 동작을 멈춘다.이른바 침묵 명상이다. 그동안 바쁘게 식사를 하며 느끼지 못한 음식의 맛과 향을 음미하고,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신체에도 여유를 주고, 음식이 완성되기까지 수고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다시 식사를 시작해도 된다’는 뜻의 종이 울리기까지 10초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짧은 침묵 속에도 그간 밥 먹는 시간조차 얼마나 서둘렀는지를 알 수 있었다.식사 후와 여유시간에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용서의 길, 화해의 길, 사랑의 길, 감사의 길로 이름 붙인 네 가지의 산책 코스는 30~60분 사이 여정으로 자연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주봉산, 매방채산, 남산 사이로 난 산책길은 쾌청한 산소와 함께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위로를 전한다. 산책길 곳곳에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글귀들이 쓰여 있어 걸으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게 만든다. 옹달샘을 찾는 이들을 향한 고도원 대표의 메시지“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법정 스님의 <산방한담>의 한 구절을 읽다 보면, 당연한 계절의 변화라고 생각했던 자연의 한 장면도 새삼 감사한 일로 다가온다.같은 일상, 다른 마음고강도의 수련이 아니었음에도 어느새 명상하는 법이 몸에 익은 것 같다. 삶도 한 꺼풀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게 된 듯한 느낌이다. 이곳을 다녀간 이들도 같은 생각을 했을까. 방명록을 들춰 보았다.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본 이들의 진솔한 감상이 남아 있다.“마음이 불편한데 왜 아직도 나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할까요. 그러려니 하다가도 마음속 송곳이 찌릿… 여기서만큼은 고요히 비워내 보겠습니다.” “평생을 평안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이제야 그 편안함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유한한 인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나에게 주신 삶을 새롭게, 감사하게, 행복하게. 여기 와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게 다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단 며칠간의 시간이지만 마음 깊이 자국을 꾹 남겼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 흔적이 앞으로 오래도록 남으리라는 것도. ‘아침지기’로 불리는 옹달샘의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바로 이런 변화가 느껴질 때라고. 첫날에는 직원들과 잘 말도 섞지 않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던 방문객도 점차 표정이 밝아지고, 어깨가 펴지고, 감사를 표하는 순간은 그 자체로 감동을 전해준다고 한다. 한 해의 출발선을 막 떠난 지금, 새로운 것을 제대로 채워 넣기 위해서 잠시 멈추고 비워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멈춤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고도원 대표깊은산속옹달샘을 기획한 계기는.국민의정부에서 5년 간 대통령 연설관으로 여한 없이 일을 했고, 필연적으로 에너지의 고갈을 느꼈다. 형언하기 어려운 극도의 피로감, 바로 번아웃이었다. 멈춰서 나를 돌봐야 하는 시간이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상상력과 영감이 필요한 정신 노동자들에게 휴식 공간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공간이다. 이제는 분야를 떠나 우리 사회의 모든 이들이 휴식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지금 시대에 걸맞은 휴식은 무엇일까.예전에는 휴식이 여행처럼 ‘그저 쉬는 것’을 뜻했다면, 지금의 휴식은 자기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에 가깝다고 본다. 그 면역력 속에는 육체적·정신적·정서적 회복력이 포함된다. 일상에서 겪은 심한 감정기복에서 한 발 떨어져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위로를 전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 이 시대에 필요한 휴식이라고 본다.명상 인구가 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라고 보는가.인간관계가 깨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현상들이 생기고 있다.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코로나19 같은 질병은 말 할 것도 없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맨몸으로 부딪히려면 마음이 다칠 수밖에 없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수행하는 수밖에. 자신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면 상황과 조건이 변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편해진다. 훨씬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다. 감정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연습은 강제로 멈추게 되기 전에 먼저 연습해야 한다. 인생에는 반드시 기름이 떨어지고 엔진이 과부하되는 순간이 필연적으로 온다. 그때 꺾이지 않으려면 멈추는 연습이 필요하다.옹달샘 명상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옹달샘에서는 생활 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을 명상화하는 것이다.밥 먹을 때, 독서할 때, 청소할 때 모든 것이 명상이 될 수 있다. 그 기반에는 몰입이 있다. 긴장을 풀고, 걷고 호흡하는 것 자체에 몰입하는 것. 그럴 때 비로소 유연해질 수 있다. 그리고 명상을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이곳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 고요해지면 그간의 증오, 미움이 연민과 사랑으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똑같은 직장과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렇지만 상황과 조건이 그대 로라고 해도 내 마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문객이 있는가.고시를 몇 차례 응시했으나 매번 떨어지자 크게 낙심해서 찾아온 청년이 있었다.숲을 걷고 명상하며 눈물도 흘렸지만, 마음을 나누고 돌아갔다. 그 친구가 얼마 전 충주지청에 검사로 부임했다며 인사를 왔다. 이곳에서의 시간 덕분에 용기를 얻어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번은 사업 실패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이가 왔다. 떠날 때 떠나더라도 한숨 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찾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땅만 보며 걷던 분이 조금씩 어깨가 펴지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 지금은 돌아가서 사업을 잘 운영하고 계신다. 내면 회복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준 분이다. <저작권자 ⓒ SRT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잠시 멈춤'이 필요한 당신에게 깊은산속 옹달샘 (srtmagazine.co.kr)
▲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김주영 회장 공동대표 위촉! © 편집국 -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공동대표 위촉 및 기부금 전달식 개최- 김주영 회장, 미래 청소년 육성 및 지원에 매진해 온 점 높게 평가- 양 의원, “재외동포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월 23일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창립식 개최를 통해 실질적인 첫 발 내딛을 예정 [시사코리아뉴스]최성룡기자 =‘K-디아스포라 범세계연대’ 공동대표인 국회 양향자 의원(광주서구을)은 16일 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을 공동대표로 위촉하고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양향자 의원은 지난해 3월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 코리아헤럴드(대표이사 최진영)와 공동으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를 결성하여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 디아스포라를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오고 있다.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전 세계 193개국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미래 대한민국의 인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국내 청소년과 함께 창의형·미래형 인재로의 육성을 목표로 결성되었다. 김주영 회장은 그동안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천성 심장판막 수술비 지원 및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후원과 해외 유학생 등록금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청소년 육성 및 지원에 매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공동대표로 위촉됐다. 양향자 의원은 이번 위촉식을 통해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김주영 공동대표의 합류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미래 대한민국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2월 23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열고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의 힘찬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창립식에서는 의장선출을 시작으로 사업계획 및 비전 등을 공유하고 세계연대로서의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김주영 회장 공동대표 위촉!:탐사 특종 보도를 지향하는 신문 시사코리아뉴스 (sisakoreanews.kr)
퍼블리시벤처스는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큐버스랩과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 활성화와 새로운 기부문화 구축을 위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진행된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퍼블리시벤처스와 큐버스랩은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 구축과 활성화, 혁신적·창의적 콘텐츠 생성 및 발굴 지원을 위해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와 손을 잡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퍼블리시벤처스의 가상자산 기부 솔루션과 퀴즈톡의 퀴즈 콘텐츠 기반의 기부퀴즈 시스템을 연계하여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매칭기부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재미를 기반으로 한 퀴즈 콘텐츠를 활용하여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단의 활동을 널리 알려 새로운 기부 경험을 원하는 MZ 세대의 기부 및 프로그램 참여를 설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상자산을 통한 기부 문화 형성 및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김철 퍼블리시벤처스 대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청소년들을 Web3 기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유대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 인프라 구축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존에 잘 구축된 재외동포 지원 재단들과의 협력과 상생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여K디아스포라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성장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errard@tokenpost.kr<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퍼블리시벤처스, 퀴즈톡과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활성화 위한 파트너십 - 토큰포스트 (tokenpost.kr)
정지용기자 2022-11-08-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재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다. 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숨을 깊게 들이쉰다. 눈앞에는 하늘까지 닿은 순례길이 뻗어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땅을 밟을 때마다 마음속 고요가 퍼져 간다. 하염없이 걷다 보면 누구나 자신과 마주하는 곳,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고도원(70)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에게 올해는 ‘회복’의 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3년간 중단했던 연례행사,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재개했다. 지난달 4일부터 보름간 문화재단을 통해 참여한 71명의 참여자와 함께 하루 최대 20, 30㎞를 걸었다. 8일 전화로 만난 고 이사장은 “산티아고에 오고 나서 영혼의 허기짐이 해소됐다. 너무나 다시 오고 싶었다”고 했다.왜 산티아고일까.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산티아고(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이다. 천년 세월 동안 무수한 이들이 신앙적 희구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걷고 또 걸었다. 고 이사장은 “풍경이 놀랍도록 아름다울 뿐 아니라 상처 받은 이들, 신앙적 가르침을 갈구하는 이들의 땀과 눈물, 기도가 서려 있다”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함을 넘어 영적인 울림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순례길을 걷고 자기만의 경험을 얻어 간다. 고 이사장은 “어릴적 부모가 준 상처의 트라우마를 용서하며 오열하던 참석자, 사업상 어려움으로 엄습한 극단적 선택의 유혹을 뿌리친 참석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비우고 비워낸 곳이 상처와 원한이 아니라 기쁨과 사랑으로 채워진다”며 “그게 걸으며 묵상하는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반드시 드라마틱한 경험을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걷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영혼이 치유된다는 게 고 이사장의 생각이다. 삶의 어느 순간 멈춤과 휴식이 필요할 때 걷기를 통해 회복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한다. 고 이사장도 매일 걸으며 명상하는 ‘생활 속 순례자’다. 2010년 충주에 세운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하루 한 시간 이상을 걷는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 ‘아침편지 발행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 이사장은 소위 ‘잘나가는 언론인’ 출신이다. 일간지 정치부 기자를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맡았다. 그 치열했던 시간 속 ‘갑자기 몸이 굳는’ 순간을 맞았고, ‘나머지 인생은 덤으로’ 살겠노라 다짐했다. 고 이사장은 현재 약 400만 명이 받아 보는 아침편지, 명상센터, 걷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삶에 지친 이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무수한 길을 걷다 보니 새로운 길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함께 걷기와 같은 한국형 문화생태계가 구성됐으면 좋겠다”며 '아침편지 트래킹 클럽'(아트클럽) 바람을 밝혔다. “살면서 여러 변수가 생기고 직장,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죠. 어디서 이런 갈등을 풀 수 있을까요. 저는 무조건, 천천히,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cdragon2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산티아고 길에서 왈칵... "상처 비우고 사랑으로 채우죠" (naver.com)
홍광표 기자 2022-11-03 목 10:13-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 활성화 협력- 프로젝트 홍보·기부 활성화 위한 웹(Web)3 기술 인프라 적극 활용▲(사진 왼쪽부터) 김철 퍼블리시 벤처스 대표이사,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심범석 프론티 대표이사, 신재환 모모네트웍스 대표이사 / 사진: 퍼블리시벤처스 퍼블리시벤처스는 아침편지문화재단, 프론티, 모모네트웍스 4자간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은 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진행됐다. 프론티가 운영하는 직톡은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이다. 직톡은 영상 콘텐츠 제작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소셜투언(S2E) 기능을 내세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사용자를 중심으로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모모네트웍스는 대중용 커뮤니티 플랫폼 '모모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경제 생태계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시판, 채팅, 클라우드 저장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구현 했다.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커뮤니티 만들기, 블록체인 지갑연결, 나의 NFT 갤러리 등 다양한 Web3 기반의 기능을 연동시켰다.이날 협약식에 앞서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K-디아스포라 얼라이언스 위촉식을 진행했다. 위촉식과 업무협약을 통해 퍼블리시벤처스는 아침편지문화재단, 프론티, 모모네트웍스와 다자간 협력 관계를 구축해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는 방침이다.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 관련 4자간 협력 분야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사업 발굴 및 전략도출 ▲홍보 캠페인의 공동기획 및 운영 ▲전 세계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 구축과 활성화 지원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지적·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협력 ▲각 기관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Web3.0 생태계 구축 및 기술 인프라 확장 ▲기부 문화 활성화와 가상자산 기부 솔루션을 통한 새로운 기부문화 형성 및 확산 지원 ▲기타 4자간 합의하는 사업 분야 협력 등 이다.김철 퍼블리시벤처스 대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K-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데 블록체인 기반의 Web3 기술의 활용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며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가상자산 기부 솔루션을 비롯하여 다양한 Web3 기반 기술이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퍼블리시벤처스는 중앙화 된 플랫폼 중심 웹 환경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는 파트너들의 비전과 목표를 현실화 시켜가기 위해, Web3 기술로의 전환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Web3 기반 컴퍼니 빌더다.최근 가상자산을 통한 기부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관계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상자산 기부·후원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gerrard@tokenpost.kr<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퍼블리시벤처스, 아침편지문화재단·프론티·모모네트웍스와 청소년 프로젝트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 토큰포스트 (tokenpost.kr)
S경제 입력 2022-09-30 17:52:56 정의준 기자 시그마체인은 분야별 맞춤 설계로 기업이나 정부에 공급하는 프라이빗 메인넷부터 분산화가 이뤄진 퍼블릭 메인넷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NFT 오픈마켓인 ‘오너마켓’과 메타버스 3D 미니홈피 ‘오너월드’, 분산형 디지털 신분증(DID), 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개발 통합 전문업체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국내외 약 390만명에게 이메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내고 있다. 또한 독서, 문화, 장학, 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국민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정신문화 진흥과 사회의 균형 발전도모에 힘쓰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웹 3.0 디지털 전환 및 플랫폼 구축’에 대한 협력부터 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새롭게 준비중인 ‘NFT 세계시민권’사업과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의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기술 기획과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는 전세계 200만 K-디아스포라 청소년을 미래인재로 인식하고 이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찾고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한인 리더로 육성∙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푸른나무재단, 코리아헤럴드 그리고 양향자 국회의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최고의 블록체인 메인넷 및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치편지문화재단과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에 추진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시그마체인 블록체인 NFT 기술을 통해 재단과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가 구상중인 NFT 세계시민권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더욱 활성화되어 전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꿈을 심어주고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원문: 시그마체인, 아침편지문화재단과 ‘웹3.0플랫폼’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 SEN 서울경제TV (sentv.co.kr)
- 퍼블리시벤처스, 가상자산 기부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 제시-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의 가상자산 후원페이지 오픈 예정▲(사진 왼쪽부터) 김철 퍼블리시 벤처스 대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아침편지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은 지난 26일(월) 유한회사 퍼블리시 벤처스(대표 김철)와 가상자산 기부솔루션 구축과 기금 조성 및 운영 컨설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비영리 재단법인인 아침편지문화재단을 비롯하여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 코리아헤럴드(대표 최진영), 양향자 국회의원 등이 뜻을 모아 구성을 추진 중인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의 운영기금도 가상자산으로 후원받고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후원 증서를 줄 수 있는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이는 국내에서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가상자산을 통한 기부 활성화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퍼블리시 벤처스 김철 대표는 "10월 초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의 가상자산 후원페이지가 오픈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기부 및 후원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한편, 국경과 화폐단위를 초월할 수 있어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 될 "이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단순히 성금 모금과 전달에 머물던 기존의 기부가 가상자산 및 NFT와 만나 기부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기부문화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상 자산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은 "가상자산 기부 시스템은 무엇보다 해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영리 NGO단체에게는 국가를 초월하는 강력한 형태의 기금 조성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선도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필요한 기관들에게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퍼블리시벤처스는 중앙화된 플랫폼 중심 웹 환경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는 파트너들의 비전과 목표를 현실화 시켜가기 위해, Web3 기술로의 전환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Web3 기반 컴퍼니 빌더 기업이다. 최근 가상자산을 통한 기부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관계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상자산 기부·후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아침편지문화재단은 22년째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매일 아침 국내외 390만명에게 이메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내고 있다. 또 독서문화, 장학, 청소년수련센터, 산림교육센터, 한민족공동체, K-디아스포라 등의 사업을 통해 국민정서를 함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정신문화 진흥과 사회의 균형 발전 도모에 힘쓰고 있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이레 기자▶기사 원문: 아침편지문화재단–퍼블리시벤처스, 가상자산 기부솔루션 구축과 기금 조성 및 운영 컨설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 토큰포스트 (tokenpost.kr)
몸·마음 자연치유하는 50여 개 각양각색 명상 일상 비우고 마음 채워황영우 기자 | 승인 2022년 09월 15일 19시 52분 | 지면게재일 2022년 09월 16일 금요일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내 건물 모습. 대안학교는 물론이고 유기농 식사 및 멈춤 명상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황영우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가 만연하고 있다. 실직과 소득 감소 등 개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센터 불안 장애 상담 건수는 2020년 상반기 1만8931건으로 지난 2019년 1만3067건보다 44.8% 증가했다.이에 따라 2030세대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심리상담카페 이용은 물론, ‘명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현대인들에게 명상의 가치와 효과를 실제 사례를 통해 5편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 주)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은 아직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추가 건립 예정인 청소년미래센터 부지 모습. 황영우 기자△1박 2일간 깊은산속 옹달샘 프로그램 체험기 첫날방문 첫날 충주에서 길게 뻗은 도로를 타고 한적한 시골을 좀 더 통과하자 깊은산속 옹달샘이 있는 문성자연휴양림이 반겼다.네비게이션은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다고 가리켰다.넉넉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자 매미소리가 주변에 가득했다.이윽고 눈에 들어오는 숲 사이 조화로운 건물들.외국인들도 자유로이 센터 내부를 거닐었다.카페도 있는 이색적인 센터 모습에 무슨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을지 호기심은 커져만 갔다.1박 2일동안 체험할 2가지 명상 프로그램 중 첫번째는 ‘통나무 명상’이었다.나름 명상을 조금 했다고 했지만 통나무는 도무지 머릿 속에 상상이 되질 않았다.명상복으로 갈아입고 ‘명상의 집’ 1층 비채방(비움과 채움의 약자)에 들어서니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이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김무겸(70) 아침지기는 새하얀 눈썹과 머리카락이 인상깊었다.그는 골굴사 선무도 고수이자 고도원 대표를 명상에 입문케 한 선생님이기도 하다.입구에서 건네받은 약 50cm 길이의 둥근 나무통을 들고 무엇을 할까 잠시 생각해 봤지만 쉽사리 떠오르진 않았다.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내 산책코스 모습. 황영우 기자이내 아침지기는 몸과 마음 그리고 호흡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우선, 몸을 바닥에 누운 채 손과 다리를 하늘로 향하고 털어낸 뒤 통나무를 머리 뒤쪽으로 옮기라고 했다.그러면서 좌우로 호흡을 통한 동작을 한 후 매 단계마다 통나무의 위치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통나무 위치가 허리쯤 내려오자 몸 속에서 무언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불편감이 올라왔다가 서서히 시원함으로 바뀌어갔다.이 과정에서 아침지기가 알려준 대로, 한기가 발끝으로 빠진다는 이미지를 더하자 한기보다는 보라색과 녹색이 섞인 독가스 같은 것이 발바닥에서 뿜어져나오는 것이 느껴졌다.이윽고 통나무 명상이 끝나자 김무겸 아침지기는 “명상을 온 목적(참여자의 동기)이 중요하다”며 “원하는 것이 안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몸이 긴장하며 호흡이 거칠고 근육이 긴장돼 기혈순환이 막힌다. 이후 병 등 문제가 발생하기에 내 몸과 마음, 호흡이 어떠한지 늘 관리를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식당에서 링컨학교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식사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저녁식사가 끝난 후 센터의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강사 초청이 있었다.강사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 3’에서 ‘제2의 이문세’라는 찬사를 받은 구현모 씨.구 강사는 ‘위로를 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꿈과 비전 및 음악이 가진 힘과 효과에 대해 설명해나갔다.영화, 애니 자료를 곁들인 눈높이 교육에다가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혼자가 아니다’라는 힐링의 장이 됐다.참여 학생들이 전폭적인 응원 소리에 구 강사의 눈시울이 잠시 붉어지기도 했다.센터가 전인적 명상을 추구한다는 관계자의 앞선 설명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내 명상실. 황영우 기자 △1박 2일간 깊은산속 옹달샘 프로그램 체험기 둘째날깊은산속 옹달샘은 명상센터이면서도 힐링 치유를 위한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각종 명상프로그램의 진행은 물론이고, 센터 방문자들은 온천 스파와 황토로 지어진 건물 자체에서도 심신의 평안감을 얻을 수 있다. 숙박 건물 1층에 마련한 스파는 규모는 작지만 냉온욕 설명 등이 안내돼 있어 명상으로 인한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비치된 수건도 대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것이고 내부엔 일반 목욕탕보다 온도 조절도 세심히 돼 있다. 온탕은 다소 온도가 낮게 냉탕은 다소 온도가 높게 설정돼 있어 급격한 냉온욕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고자 설계됐다. 7~8차례 냉온욕을 왕복하라는 안내에 따라 몸을 덥혔다가 식히자 가슴 한복판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센터의 음식도 모두 유기농이다. 식사 시간도 남다르다. 틱낫한 스님의 ‘플럼빌리지’에서 착안한 멈춤 수행은 여기서도 진행된다. 식사 시간 도중 종이 한번 울리면 모두가 일제히 행동을 멈추고 두 번 종이 다시 울리면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식사라는 본능을 ‘멈춤’이라는 명상으로 제어하고 통찰하는 방식이다.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실에서 ‘향기명상’을 지도하는 김윤탁 아침지기. 황영우 기자방문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 김윤탁 아침지기의 향기명상을 체험했다. 김윤탁 교수는 향기명상협회장이자 ‘천사치유’ 등 갖가지 명상 서적의 저자이기도 하다. 향기와 명상의 조합은 낯설게 느껴졌지만 설명을 들으니 쉽게 이해가 됐다.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실에서 향기명상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모습. 황영우 기자향기는 두뇌의 신피질을 거쳐 변연계로 이르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변연계 및 시상하부 등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한 명상 도구였다.스위트 오렌지, 페퍼민트, 라벤더 등 다양한 허브 에센셜 오일의 향을 맡으면서 각자가 부족하거나 아픈 곳을 치유한다고 한다.시중에 파는 저렴한 화학성 오일이 아닌 유기농 오가닉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제대로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전날 통나무 명상과 마찬가지로 향기명상 역시 ‘호흡’에 방점을 뒀다.아랫배를 의식하면서 들숨과 날숨을 바라보며 1분 동안 호흡수 자체를 줄여나가는 수련이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김 교수는 1분간 3번으로 호흡할 수 있는 고수 중 고수였다.특히 자수정 등 원석 크리스탈이 가지는 효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도왔다.재물운을 높여준다는 호안석의 경우, 실제 자신이 청약주택에 당첨되는 사례를 토대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했다.김 교수는 “뇌는 진실과 강요를 구분하지 못하기에 선하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과도한 운동과 성관계 및 흥분은 호흡수를 과도하게 늘리기에 항상 조절 및 자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20년 지기라는 김태인(60·여·경기도 광명)씨와 조미숙(60·여·서울 양천구)씨는 “아로마테라피 등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자녀들에게 일종의 휴가를 얻어 왔다. 센터에서의 명상 등 체험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 또 방문해 재체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옹달샘의 링컨학교 프로그램 중 구현모 강사가 참여학생에게 꿈과 비전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구 강사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 3’에서 ‘제2의 이문세’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황영우 기자△깊은신속 옹달샘을 통한 현대명상의 조명깊은산속 옹달샘은 우리나라 여타 명상센터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4개 키워드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명상이라는 모토다. 꿈너머꿈·잠깐 멈춤·쉼과 회복·생활명상 등이다. 꿈너머꿈은 언론인 출신인 고도원 센터 대표가 본인이 꿈꿔오던 센터 설립을 이루고 난 뒤 또다른 꿈(여기선 다음 목표를 의미함)을 향해 나아가는 일종의 ‘애프터 버너’(제트 엔진의 추진력 강화 장치)다. 이타적이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일을 해나가자는 근간 아래 각 꿈마다의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는 것. 이 곳 센터의 명상은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한 가지 키워드를 준다. 일종의 숙제인 셈이다.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실에 비치된 명상도구 싱잉볼. 황영우 기자 깊은산속 옹달샘은 가장 기본인 ‘호흡’을 토대로 요가와 각양각색의 분야별 명상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종류만 해도 향기명상, 춤명상, 독서명상, 해독 명상, 단식 명상, 소리명상 등 50여 가지에 이른다. 아울러 아주 쉬운 왕초보 난이도부터 초급, 중급, 고급 등 단계별 명상 분류도 제시하고 있어 참여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대인들을 위한 생활명상은 쉽고도 간단하면서 지속가능해야 하기에 입문 단계 명상을 먼저 권유한다. 센터 지도교사들은 통칭 ‘아침지기’라고 부르는데 신규 아침지기들은 대부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관심이 생겨 기존 아침지기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통해 지도 자격을 득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도 자격은 민간 자격증 취득이 되고 다른 명상과 운동 전문가들도 주로 취득한다고 한다. 연간 200여 명 정도가 배출돼 현재까지 약 2400명에 이르고 있다.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의 대안학교 BDS의 기숙사 모습. 황영우 기자개인 뿐만 아니라 커플과 가족단위 명상도 있는 센터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실제 참여자들이 프로그램 체험 이후, 정신·건강·정서·사회적 관계 등의 회복을 얻은 뒤 재체험률이 높다는 것.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라는 대안학교도 센터 내에 있는 만큼 이와 연관된 유치원생, 초·중학생들의 단체 방문도 잦다.파주에서 방문했다는 손연호(13) 군은 “센터가 숲과 나무로 가득해서 깨끗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전국에서 온 낯선 친구들과도 금새 친해진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평택에서 온 윤시후(12) 군은 “휴대폰, 지갑, 가져온 간식 등을 모두 반납했는데 처음엔 없으면 못 살 것 같더니 명상 체험 3일이 지나자 이제 (폰 등이) 없어도 잘 생활할 수 있다”고 경험담을 얘기했다.센터는 종교색 없이 비종교인들을 포함한 모든 남녀노소 및 연령대에 오픈돼 있다.‘비종교적, 비정치적’을 지향한다고 한다.깊은산속 옹달샘 관계자는 “명상 본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육부 인가가 난 에듀힐링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돼 있다”며 “4~6살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과 방문해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센터는 상업적 목적을 안 두고 재단을 만든 후 가꿔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