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서류와 면접으로 선발(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4-03-10 11:07 송고10일 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가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학교 소개 영상 캡처.2024.3.10/뉴스1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학교 '꿈너머꿈스콜라스(이하 BDS)'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장학사업은 고도원 이사장의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전액 후원한다. 이달부터 장학생 모집과 선발을 진행한다.학년별 입학 면접(1차 서류, 2차 대면) 전형으로 선발한 지역 장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전체 학사과정에 필요한 학비의 50%를 지원한다.고 이사장은 "BDS 장학사업은 지역 내 인재, 국제교육 과정에 관심 있는 부모,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서 이타적인 꿈을 꾸는 모든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후원사업"이라고 말했다.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는 2020년 9월 개교한 충주지역의 유일한 국제형 교육기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공, 호주 등에서 초빙한 원어민 교수가 영어만 사용해 토론, 스피치, 전시・공연 기획 등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한국어 교육, 한국사, 한국문화 답사 기행, 고전문학 향유하기, 부모가 들려주는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도 제공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체성을 가진 미래사회 리더도 육성한다.blueseeking@news1.kr
서초구 아버지센터 '옹달샘 음식학교' 인기 '이색 별미밥과 밑반찬' '가족과 보내는 아름다운 밤을 위한 요리'. 이 독특한 주제로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은 아버지들이다. 지난 8월 서초구가 아버지들을 위해 문을 연 '아버지센터'가 시작한 아버지들을 위한 요리 강습이 입소문을 타면서 요리를 배우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아버지센터는 서초구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아버지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 아버지들의 전용 공간이다. 체조, 호흡 등을 배우는 선무도, 피로와 스트레스로 굳은 몸을 통나무로 푸는 명상 운동, 발에 퍼져 있는 림프와 반사구를 자극해 면역력을 키우는 발반사 치유 마사지는 물론 대화법에 관한 강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아빠는 최고 요리사! 옹달샘 음식학교'다. 윤나라 아버지센터장은 "서초구민뿐만 아니라 다른 구에 사는 아버지들도 찾고 있다. 홈바리스타나 요리교실처럼 인기가 많은 강의는 기간을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수업이 저염식 건강요리나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위주로 해 흥미롭다는 평가다. 서초구 아버지센터 프로그램은 평일은 저녁, 토요일은 오후 시간에 진행된다. 비용은 자부담이지만 저렴해 부담이 없다. 1일 체험도 할 수 있다.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은 누리집(www.papa-power.com)에서 하거나 전화(02-2155-8400)로 하면 된다. 서초구 아버지센터는 서초구에 살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고운 기자 nimok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
울산시교육청, '학교 CEO 인화관계 관리과정 연수' 실시 학교경영에 대한 스트레스 치유 프로그램 마련해 정혜원 기자 | ujhyewon@ujnews.co.kr 울산시교육청은 21일에서 25일까지 충주 ‘깊은 산 속 옹달샘’ 명상센터에서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 81명 대상으로 ‘2016년도 학교 CEO 인화관계 관리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은 21일부터 25일까지 충주 ‘깊은 산 속 옹달샘’ 명상센터에서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 81명 대상으로 ‘2016년도 학교 CEO 인화관계 관리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만족도 제고를 위한 학교장 리더십 역량강화 및 사기진작 사업이며, 학교관리자의 감정 관리와 학교경영 중 발생한 심리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자연친화적 치유‧성장중심의 전문적인 힐링프로그램으로 해소시키고자 추진했다. 첫날은 멈춤! 비움과 채움! 프로그램으로 통나무명상, 힐링마사지, 힐링허그 사감포옹 등을 통해 나를 비우고 새롭게 나를 채우는 시간이었고, 둘째 날은 고도원의 ‘인화관계 관리능력’특강에 이어 통나무명상, 춤명상춤치유, 발반사마사지 등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마지막 날은 몰입! 걷기명상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으로 2박 3일 연수를 정리했다. 특히 24일에는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방문해 연수에 참여하는 교장들에게 이제껏 울산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노고를 격려했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장은 “평소 학교경영을 통해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시간에 쫓기면서 마음을 누르고 참는 연습을 해 왔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나를 비우고 다시 채우는 힐링으로 몸과 마음이 가뿐함을 느끼는 유익한 연수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장들이 학교경영의 CEO로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은 늘어나는 반면,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치유해주고 마음을 회복시키는 기회가 없는 것이 늘 아쉬웠다”며 “이제껏 의무와 책임에 대한 연수를 강조하다가 하반기에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결국에는 행복한 학교조직을 경영하는데 반사되어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학교경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
"꿈 있으면 디테일이 보이고 호기심 루트 달라져" ‘아침편지’로 시대를 치유하는 고도원 인터뷰 "난 똥 통에 빠진 그 시간 사랑해" 그때의 묵상이 훗날 치유의 편지로 [LA중앙일보] 발행 2016/11/29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6/11/28 19:52 호흡의 어려움…기도조차 안 나올 때 하루에 한번이라도 멈출 수 있어야 신은 메시지를 태풍에 싣지 않아 꿈은 이타적이고 공동체적이어야 작은 일에도 매우 격해지는 삶. 고도원(65·사진)은 그게 '바닥'이라 했다. 가난한 시골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왜소한 체구에 대인기피증을 겪었다. 집단 따돌림에 '똥 통'에 빠진 기억도 있다고 했다. 쓰라림 속에서 책을 읽으며 묵상했던 글귀는 훗날 편지가 됐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과거 바닥에서의 경험은 자연스레 문장 속으로 녹아들었다. 그의 편지는 그래서 꿈과 희망을 말한다. 2001년부터 지인들에게 하나둘씩 보내던 짧은 묵상이 지금은 수백만 명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의 편지가 됐다. 그가 "난 똥 통에 빠졌던 그 시간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그 어느 곳도 10년간 내 이력서를 받아주지 않는 삶을 살았다". 연세대 재학시절 그는 학보사(연세춘추) 편집장이었다. 유신 정권하에서 당시 정부를 비판하던 기명 칼럼을 썼다가 긴급조치 9호에 의해 학교를 제적당했다. 절망의 연속이었다. 바닥은 삶의 여유를 허용하지 않았다. 감정은 날로 격해졌다. 아내는 두 차례 유산을 경험했고, 겨우 모은 돈으로 문방구를 운영하려다 사기까지 당했다. "졸업장도 없지, 제적학생이지…그 당시 사회가 나 같은 사람을 누가 받아주겠는가." 대신 그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데 익숙했다. 잡지 '뿌리깊은 나무'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중앙일보사로 적을 옮겨 계속 펜을 들었다. 이후 30여 년 간의 언론인 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 공보수석 연설담당 비서관으로 5년간 활동했다. -아침 편지는 어떻게 쓰게 됐나. "토씨 하나에 휘청대는 게 대통령 연설문 아닌가. 글의 무게가 달라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심했다. 대신 그때는 여한 없이 일했다. 하지만,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아침편지'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런데 그것도 매일 쓰니까 두려움과 부담이라는 게 생기더라. 글을 궁리하고 짜내기 시작했다. 이거 괜히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뭔가 뚝 끊기는 걸 여러 번 경험했다"고 회상했다. 몸과 정신이 보내는 고갈의 신호였다.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죽고 싶다는 것, 그는 그것을 종교적으로 "기도조차 안 나올 때"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호흡할 수 있나. "숨을 쉬려면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자동차도 기름이 떨어지면 멈추는 데 우리는 어떻겠는가.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의도적으로라도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살다 보면 멈추는 게 쉬운가. "사람은 대개 반복적인 삶을 산다. 그걸 멈추면 큰일난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이다. 그러다 지친다. 특히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그런 경우가 많다. 겉은 멀쩡하나 속에서는 물음표가 생긴다. 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알게 된 게 명상이다. 명상이 다른 게 아니다. 그냥 잠시 멈추고 멍 때리는 시간이다." (그는 한국 충청북도 충주에 '깊은산속 옹달샘'이라는 심신수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집을 팔아 일상 속에 쉼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터(7만 평)를 마련했다. 그 역시 '깊은 산속 옹달샘'에 살며 그곳을 찾는 이들에게 명상법을 지도하고 각종 특강을 하며 살아간다. 지금은 매년 1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쉼을 얻어야 하는 곳인데 거기가 쓰레기장이면 되겠느냐. 꽃밭이어야지"라며 센터를 소개했다. 명상법을 가르치는 그에게 실제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는 '생활명상'을 강조했다.) -일상에서 짬을 내는 게 어렵지 않나. "힘들어도, 기쁜 일이 있어도 일단 누구나 잔다. 그럼 수면 전후 5분 만이라도 그 시간을 활용해라. 그리고 눈을 감고 길게 숨을 내쉬어라. 매일 하다 보면 1분은 내쉴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들이쉬는 숨이 많아진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이완, 즉 스트레칭을 시켜줘야 한다. 그런 시간을 거치면 이완과 몰입을 통해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호흡의 변화만으로 어떤 변화를 겪나. "등산을 하더라도 아주 천천히 걸어봐라. 이렇게 천천히 걸어도 되나 할 정도로 말이다. 느낌이 달라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멈추면 저절로 고요함이 찾아온다.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분별이 된다. 내 귓가를 지나는 바람의 두께가 다르게 느껴진다. 눈을 감아봐라. 더 잘 들린다. 그러면서 내 안에 여러 소리를 듣게 된다. 종교적으로 말하면 그게 신의 음성이다." (그는 모태 신앙으로 현재 충주중앙교회 장로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을 가진 탓에 기독교적 가치관이 자연스레 몸에 배어있다.) -기독교적 명상이라 봐도 되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할 때 그분의 메시지를 태풍에 싣지 않았다. 미세한 소리…그 속에 그분의 소리를 숨겨놓았다. 그 소리를 들으려면 멈춰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 그런데 내 안에 소란함이 있으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어디에 있든 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천천히 걷고 멈춰보는 시간을 가져라. 그렇게 되면 깨달음이 생기고 관점이 변한다. 환경과 조건은 그대로인데 내 생각이 바뀐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인 '깊은 산 속 링컨학교'를 시작했다. 다음 세대를 씨앗으로 여기고 그들이 꿈을 꾸며 잘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시대가 달라졌다.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나. "그런 회의감은 우리 때, 즉 과거에도 있었다(웃음). 그때는 나도 어른들이 말하던 희망에 반항하고 괴리를 느꼈다. 그럼에도, '고전'은 남아있다. '클래식'은 꼭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학, 인문학적 소양이 있어야 하는데 그 모든 것이 결집한 단어가 '꿈'이다. 꿈은 북극성이다. 목표다. 그게 없으면 표류한다. 목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목표가 있으면 디테일이 보이고 호기심의 루트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멘토나 선배가 필요한 거다." -꿈은 어떤 것인가. "이타적이고 공동체적이어야 한다. 꿈이 방향이라면 타인에게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 만약 내 꿈만 이루겠다면 그 꿈을 이룬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자기만 보는 게 아니라 세상도 좀 살펴보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에서 주로 활동했었다. 언론인으로서의 냉철한 시각은 여전했다. 아침편지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명상을 통해 쉼을 이야기하는 그에게 시국현안에 대해 물었다. 그는 잠시 한숨으로 대화의 쉼표를 찍었다. "내가 정치적 코멘트를 안 한지 15년이나 됐는데…그동안 발언을 일부러 자제했다"고 말한 뒤 답변을 이어갔다.) -지금 시국이 어지럽다. "심각한 위기다. 어떤 위기냐면 한마디로 신뢰가 사라졌다. 신뢰하기 어려운 사회가 됐다는 말이다. 한 예로 가톨릭에서 '고해성사'라는 시스템이 망가지고 그 의미가 사라진다면 어떻겠는가.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닌 거다. 비즈니스도 신뢰를 잃으면 끝인데, 국가가 신뢰를 잃으면 이건 100년이 가도 회복이 되기 어렵다. 지금 그게 절단날 위기다." -희망은 있는가. "구약성서의 마지막을 보면 '말라기'가 있다. 그 이후 500년간의 긴 침묵의 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 후 예수의 탄생으로 메시아의 시대가 오지 않는가. 역사도 끊기고, 모든 희망도 끊겼던 그 시간이 역설적으로 새로운 희망이 태동하는 시기가 됐다. 여기에는 진정한 개과천선, 회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집도 필요하다." -기독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정말 깊은 기도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늘 꽃밭이나 비단길이 아닌 고난의 정점, 밑바닥에서 시작됐다. 그 섭리를 믿고 그것을 간절히 구하자. 그렇다면, 그분은 어떤 방식으로든 되살려 주실 것이다." 글=장열·사진=김상진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한해의 마무리와 시작, 나를 찾아 떠나는 겨울 여행 '옹달샘 스테이'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이 직접 운영꿈너머꿈 도서관, 북카페, 자연명상 산책로, 냉온욕 체험 등 즐길거리 풍성연말까지 '그린하우스' 숙박 30% 특별할인 이벤트 등록: 2016-11-30 15:09 (서울=포커스뉴스) 12월이다. 익숙해진 한해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을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이런저런 모임과 송년회로 어느 때 보다 바쁘고 들뜬 날들이지만 뒤돌아서면 가슴언저리에 휘감기는 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내가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잠시 막막한 마음이 된다. 이런 때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옹달샘 스테이'를 하며 나를 찾아 떠나는 겨울여행을 해보자.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이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우리나라 대표 힐링센터 중부내륙 고속도로의 북충추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 추수가 끝난 빈 들판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들판 언저리를 지키는 오래된 나무들도 속 깊은 아버지처럼 우뚝하다. '깊은산속 옹달샘' 표지판을 따라 좁은 길로 꺾어 드니 저 멀리 나직나직한 지붕을 인 작은 마을들이 정답다. 고향에 온 듯 마음이 촉촉해진다. 길은 다시 가로수가 일렁이는 길로 접어든다. 조금 더 들어가니 산에 폭 안긴 것 같은 숲 속에 자리 잡은 예쁜 건물들이 보인다. '깊은산속 옹달샘'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은 산 좋고 물 좋은 충주에서도 가장 고즈넉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숲, 친환경 숙소에서의 깊은 휴식 '옹달샘 스테이'를 하면 겨울이 깊어가는 옹달샘의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지난 7월에 오픈 한 숲속에 그린 하우스' 는 이름 그대로 숲속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아름다운 친환경 건물로 57개의 객실과 노천탕이 있는 스파, 황토 찜질방을 갖추었다. 황토로 마감한 객실은 아늑하고 청결하다. 창밖에는 어느새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숲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머리맡에 놓여있는 책을 집어 들고 몇 장 읽다보니 졸음이 밀려온다. 따뜻하고 편안하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자연 속 온천명상 아침저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그린스파'는 늘 뽀송뽀송 정갈하다. 맑고 차가운 냉탕과 뜨거운 온탕을 번갈아가며 냉온욕을 하면 몸과 마음이 새롭게 깨어난다. 냉온욕은 옹달샘의 대표적인 온천명상이다. 새벽에는 노천탕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따뜻한 물속에서 하늘과 숲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면 살아 있음이 감사해진다. 문경옥돌을 바닥에 깐 황토 찜질방에서 통나무명상을 하는 것도 참 특별하다. 몸이 땀에 젖으면 숲속 데크에 나가 별빛을 바라보며 찬바람을 쐴 수도 있다. '그린스파'는 옹달샘의 숲과 자연을 건물 안으로 품어 들인 온천명상체험공간이다. 걷고 걸으며…자연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시간 최근 옹달샘은 걷기명상길이 있는 명상센터 뒷산에 '용서의 길', '사랑의 길', '화해의 길', '감사의 길', 총 4가지 테마가 있는 산책로를 새로 만들었다. '용서의 길'과 '화해의 길'은 낙엽송이 쭉쭉 뻗은 산의 동쪽을 쿠션처럼 폭신폭신한 좁을 길을 따라 고요하게 산책할 수 있다. '사랑의 길'은 산의 등줄기에서 서쪽으로 꺾어 도는 길로서 오랫동안 옹달샘의 걷기명상 길로 사랑받은 길이다. '감사의 길'은 산의 정상을 지나 서쪽 산을 감고 내려오는 약 40분의 코스로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사람 살리는 밥상, 그리고 명상이 있는 '잠깐멈춤'의 시간 옹달샘에서 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은 '통나무 명상'과 '걷기명상' '옹달샘 요가'등 하루 한 두 가지의 명상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는 온전한 자율명상으로 원하지 않는 사람은 옹달샘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북카페 같은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어도 좋다. 옹달샘은 곳곳에서 각종 단체의 명상프로그램, 명상 워크숍 등이 진행되고 있다. 금연, 금주가 철저히 지켜지기도 하지만 어느 공간에서든 맑고 청정한 기운이 저절로 몸에 스미는 건 그 까닭이다. 옹달샘의 '사람살리는 밥상'은 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이 누리는 또 다른 행복이다. 제철에 나는 우리 음식들을 잘 갈무리해서 기본양념과 밑반찬을 만들고 건강한 재료들로 정성스럽고 풍성하게 차려내는 밥상은 옹달샘의 자랑이다. 옹달샘은 매년 봄 진달래 필 무렵에 음식축제를 열고 뒷산에서 자라는 산삼을 주제로 한 산삼축제를 열기도 한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12월, '깊은산속 옹달샘'으로 나를 찾는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연말까지는 '그린하우스' 숙박 3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성훈 기자 sh2001@focus.krr '옹달샘스테이' 신청하기
행복을 위해… 서초 TF팀 활약 2년간 아이디어 47건 채택·시행… 아버지센터 수강 인기 등 '히트' 입력 : 2016-11-24 23:10 | 수정 : 2016-11-25 01:45 '아버지센터, 1인 가구 커뮤니티….' 서울 서초구가 젊은 직원들의 협업과 브레인스토밍으로 구민 행복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운영하고 있는 '구민행복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팀'(이하 TF팀)이 그 구심점이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파란 재킷)이 서초구청 열린상상카페에서 '구민행복 프로젝트 TF팀'의 아이디어 발표를 들으며 직원들과 토론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2014년 7월 닻을 올린 TF팀은 행정 일선에서 뛰고 있는 직원의 아이디어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TF팀이 지금까지 발표한 아이디어는 92건, 이 중 47건이 실제 채택됐거나 일부 시행 중이다. 38건의 아이디어는 부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5기 TF팀이 활약하고 있다. TF팀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은 '서초구 아버지센터'다. 이 센터는 일·가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아버지들의 심신 회복과 삶의 균형, 행복을 찾아주기 위한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팀 제안에 따라 지난 9월 방배동에 문을 열었다. 자치구가 아버지들만의 전용 공간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가족 소통, 휴식·건강 챙기는 노하우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지친 아버지들의 수강 신청이 몰리고 있다. '서초 사회지표조사'는 구민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려면 주민 수요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TF팀의 쓴소리에 따라 개발됐다. 내년 1월 문 여는 신개념 효 문화공간 '내곡어르신여가교육센터'도 직원들의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실버영화관과 건강댄스장·카페·동아리룸을 갖춘 곳으로, 내년 7월 서초동에 2호점을 연다. 구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무상귀속·기부채납 미이행으로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한 토지 일제조사를 통해 142억여원 상당의 구유지를 확보한 것도 TF팀의 성과"라고 귀띔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올해 구정 목표가 '무한도전'(무조건 도와주고, 한없이 도와주고, 도와달라 하기 전에 도와주고, 전화하기 전에 도와주자)의 협업 정신"이라며 "TF팀이 무한도전 정신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서초구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 2년 연속 수상 아버지센터 개소 등 '엄마행정' 실천 공공서비스 비전제시 및 대외실적 지표서 높은 평가 받아 최종수정 2016.11.24 10:34 기사입력 2016.11.24 10:34 조은희 서초구청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25일 '2016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 연속 수상한다. 구가 대한민국 이번 수상을 하게 된 데에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실천해 공공서비스 비전제시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는 전국 최초 아버지들을 위한 전용공간인 '아버지센터'를 개소, 쉼 없이 일하며 달려온 아버지들에게 휴식과 힐링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늘봄카페'를 운영, 기업과 복지법인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연계 역할을 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양재천을 업그레이드, 시민밀착형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구석구석 따뜻하고 꼼꼼하게 살피는 '엄마행정'을 담은 다양한 정책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도 다양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공공서비스 대외실적 평가지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37년간 숙원사업이었던 '서리풀터널'을 지난해 10월 착공, 정보사령부 이전부지에 '복합문화단지 조성'이 결정됐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들기 위해 보육?교육?어르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으며, 문화로 하나되는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 성공적 개최를 통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과 감동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대상'은 '서비스로 승부하는 차세대 대한민국 新 성장 동력'이라는 키워드로 현대사회의 경제 논리에 부합하고 국가경제 및 사회공익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을 발굴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4회를 맞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석구석 꼼꼼히 챙긴 점에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구민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도록 정책 하나하나에 엄마의 마음을 듬뿍 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겨울엔 '깊은산속 링컨학교'로 자연과 교감해요! 지난 5년간 8700명 참여… "국내 최고 청소년 캠프"로 자리잡아 오미현 기자 (발행일: 2016/11/24 02:20:11) 이번 겨울에도 열리는 방학캠프 '깊은산속 링컨학교'(사진제공 : 아침편지문화재단) [서울포스트 오미현기자=]"자연과 교감하는 '깊은산속 링컨학교'로 이번 겨울 알차게 보내요" 초·중·고·대학생 청소년들이 깊은 산속에서 링컨을 멘토로 만나 리더십을 배우고 꿈을 키우는 방학캠프 '깊은산속 링컨학교'가 이번 겨울에도 열리게 된다. '깊은산속 링컨학교'는 청소년들이 옹달샘의 자연과 교감하고, 명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다양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 교류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묻고 꿈을 이룬 이후의 가치 있는 삶까지 생각하게 해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5년간 8,700여명의 청소년들이 다녀간 '깊은산속 링컨학교'는 이제 우리나라 대표 청소년 캠프로 자리 잡고 있다. 올 겨울방학에도 '방학캠프'(29기)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미래의 지식인과 지도자의 기본 덕목인 '독서법'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전수해 주는 '독서캠프'(3기)가 이어진다. 특히 삶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인성을 닦고 창의력을 길러 주는 '인성과 창의캠프'도 새롭게 시작된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관계자는 "요즘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어느 때보다 절실히 깨닫게 된다"며 "겨울캠프가 미래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에게 위대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특별하고도 뜻 깊은 방학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 (*포털 다음 에 뉴스 송고)
우리들의 아버지를 응원합니다! 서초구 아버지센터 2016.09.09 [김태형 기자] '내는 그래 생각한다. 힘든 세월에 태어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기 참 다행이라꼬.' 지난해 초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낳았던 영화 <국제시장> 중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대사다. 주인공인 덕수의 말처럼 우리 시대 아버지들은 자식 일이라면, 열 일 제쳐두고 헌신해왔다. 우리를 위해 앞만 보며 달려온 당신에게, 이제는 주위를 둘러보고 스스로를 돌아보시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달 31일 개소한 '서초구 아버지센터'는 그 누구도 아닌 아버지들만을 위한 공간이다. 아버지센터의 전문적·체계적 운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고도원 이사장(왼쪽)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 아버지들의 힐링 위한 전용 공간 마련<아버지센터> -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침편지문화재단 운영 - 일과 가정의 균형, 인생2막 설계 등 프로그램 지난달 31일 방배열린문화센터에 전국 최초로 아버지들만을 위한 힐링 전용 공간 '서초구 아버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방배열린문화센터 5층 254㎡ 규모로 마련된 아버지센터에는 프로그램실과 회의실, 카페 등이 갖춰져 있다. 20~30대 초보 아빠에서부터 중장년, 노년까지 우리 시대 모든 아버지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을 시작했다. 정규 프로그램은 주말 2개와 주중 7개로 구성돼 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삶을 위한 프로그램 (아빠 손은 힐러 손, 아빠는 최고 요리사, 아빠도 대화의 달인, 아빠 몸도 S라인, 아빠도 바리스타)과 자기 성찰과 충전, 인생 2막을 계획하는 프로그램(꿈너머꿈 아버지캠프 : 5주과정, 잠깐멈춤 아버지캠프 : 2주과정, 통나무 치유명상, 아트 테라피) 등이 있다. 센터 운영은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그는 충북 충주에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을 설립해 10여 년째 힐링 사업에 매진해온 명상치유 전문가이기도 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이곳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버지센터가 탄생에 이르게 된 것이다. 고도원 이사장은 아버지센터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기본 개념을 다섯 가지 P로 설명한다. 아버지센터의 핵심가치 5P 고도원 이사장은 "아버지센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령사회의 사회적 비용을 선제적으로 절감하는 획기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재정 등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진다면, 아버지들을 위한 탄탄한 복지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고, 그 시작은 서초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2) 이미 서초구 아버지센터는 개소 전인 지난 7월부터 5주간 시범 운영을 통해 12개 프로그램에 6백여 명이 참여하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조은희 구청장은 "시범 운영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놀랐다"며, "가정의 중심인 아빠가 행복해서 서초구의 모든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아버지센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빠는 건강요리사-옹달샘 음식연구소 서미순 소장에게 아빠들도 잘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들을 배우는 시간 김광식(49세) “제가 살아온 삶 자체가 길지는 않지만, 아버지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또 제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가슴을 울리는 무엇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의 본 모습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필원(50세) 아버지? 내가 아버지인가? 그렇구나. 아버지도 이제는 무언가를 알아야 하는구나. 품격 있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참여했고요.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집에서 커피를 만들면서 제가 가족 대화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발반사마사지-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가장 쉬운 스킨십, 발마사지. 발의 반사구를 자극하여 피로를 풀고, 건강을 회복하게 하는 건강 마사지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저녁은 이 땅의 남자들이 아버지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저녁이면 바쁜 사람도, 굳센 사람도, 바람 같던 사람도 일제히 집에 돌아가 아버지가 된다. 넥타이를 풀고 양복도 제복도 벗어버린 사내들은 아버지로 돌아가 어린 것들을 위해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다. 시인 김현승의 '아버지의 마음'이 그리고 있는 정경이다. 어릴 적 나의 추억에서도 아버지는 저녁과 함께 돌아오셨다. 나의 아버지는 가부장적 유교문화가 익숙한 경상도 분이시다. 한때 교편을 잡으셨는데 술을 잘 즐기시지 않아 퇴근하면 곧장 집에 돌아오시곤 하셨다. 저녁 무렵 아버지 인기척이 들리면 오빠와 나, 내 동생은 조르르 현관문으로 달려가 마중했다.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하고 절하면 아버지는 삼남매 머리를 하나하나 쓰다듬으시며 흐뭇해 하셨다. 교육자이신 아버지는 예절을 가르칠 때는 엄했지만 우리를 어루만지는 손길은 따뜻했다. 예전 아버지들은 비슷한 습관을 갖고 있었나 보다. 시인 박목월의 아들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글을 읽다가 반가운 미소를 지은 적이 있다. '아버지 박목월'도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좋아했다. 식사자리에 가족이 둘러앉으면 언제나 “다 왔니” 하며 다섯 아이 머리를 일일이 쓰다듬은 뒤에야 수저를 들었다고 한다. 박동규 교수의 추억 속에서도 아버지의 손은 엄하면서도 따뜻했을 것이다. 어렵던 시절의 아버지들은 어린 것들을 쓰다듬으며 가장으로서의 마음 자세를 다잡았다. 아이들도 또한 엄하고도 따뜻한 그 손길에서 '아버지 마음'을 느끼며 올곧게 자라났다. 저녁 시간 아이와 체온을 나누는 아버지 손길 아래서 가정의 행복은 빚어진다. 그런데 이 소박한 저녁 풍경이 이제는 점점 기대하기 힘든 세상이 돼 가고 있다. 요즘 직장인들의 최대 소망이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한다. 저녁이 돼도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현대사회는 '아버지 없는 사회'(Fatherless Society)라고 한다. 독일 심리학자 알렉산더 미체를리히의 말대로 아버지들의 권위와 지위는 예전 같지 않다. '아버지의 부재'는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풍경이 돼 버렸다. 문제가 생기면 아빠와 의논하겠다는 청소년이 고작 4%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고교생의 22%는 아빠와 하루 1분도 대화하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었다. 문제는 아버지의 위기는 아버지만의 위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버지의 위기는 곧 사회 위기로 이어진다. 현대사회 문제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비롯되며 가정 문제의 상당 부분은 아버지에게서 출발한다. 현대인들이 앓는 심각한 질병 중 하나는 '아버지 결핍증'이라는 말도 있다. 비행 청소년들은 대개 '아버지 부재'라는 공통의 질병을 앓고 있기도 하다. 아버지들이 제자리를 찾아야 가정이 평안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진다. 서초구에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아버지센터'를 만든 이유다. 지난 9월 1일 문을 연 아버지센터는 지친 이 시대 아버지들이 열정과 자긍심을 되찾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버지들의 '행복에너지 충전소'라고 할 수 있다. '아침편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고도원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운영을 맡았는데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아버지 부재' 시대에 제 위치를 찾으려 노력하는 아버지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서초구에서는 최근 '어진 할아버지학교'도 열었는데 영유아 손자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들에게 최신 육아법을 가르쳐준다. '할빠(할아버지와 아빠의 합침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버지 결핍증'이 심각한 이 시대는 새로운 대응법을 요구한다. '어진 할아버지학교'는 그 중 하나라고 하겠다. 해는 짧아지고 그림자는 길어진 겨울 초입이다. 하루로 치면 땅거미가 내리는 저녁 무렵인 셈이다. 지친 걸음으로 긴 그림자 끌고 가는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아버지센터'가 행복으로 향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행복은 아이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의 손끝에서 빚어진다.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아버지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뉴스&이사람] 윤나라 서초구 아버지센터 센터장
기자가 만난 사람 - 고도원 이사장 (서울경기케이블TV 엄종규기자)
"이런 비상식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첫 말문 연 DJ 연설비서관 고도원 승인 2016년 11월 06일 00:09 김지성 기자, 이청파 기자 「연세춘추」 기자로 썼던 글들, 문제가 돼 제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면과 연설에 대해 처음으로 언론에 입 열어 "대통령의 연설문은 시대의 정신... 이 의미를 놓치면 국가의 비전을 잃는 것" "朴 대통령 연설문 유출은 국가적 시스템의 붕괴" "이런 비상식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지난 10월 30일 일요일, 고도원 작가를 만났다. 고도원 작가는 「뿌리깊은나무」와 「중앙일보」의 기자를 거쳐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고도원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사태에 대한 입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는 충북 노은면에 있는 그의 집필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우리신문과 고도원 작가의 일문일답이다. 어둠의 시대를 펜으로 써내려갔던 대학생 Q. 대학생 시절 「연세춘추」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의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 ‘인성’도 실력인 시대, '창의력'은 더 큰 실력인 시대이다. A. 내가 1971년에 신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이었던 1972년부터 「연세춘추」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2학기부터 1974년 1학기까지는 연세춘추에서 편집국장을 맡았었다. 당시는 유신시대로서 굉장히 옥죄던 시절이었고 토씨 하나에도 사람의 운명이 갈리던 때였다. Q. 「연세춘추」에는 십계명이라는 칼럼 꼭지가 있다. 이 칼럼 꼭지를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십계명이라는 칼럼 꼭지를 만든 계기가 무엇인가? A. 1972년 10월에 유신헌법이 발표됐다.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고, 정상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현재의 세상을 글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편집국장이 된 후 십계명이라는 기명 칼럼을 만들었다. 십계명은 '이 시대에 꼭 지켜야 할 것, 그 최소한은 무엇인가' 등을 묻고 싶은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Q. 서슬 퍼런 시대에 글들을 썼다. 대학생활이 순탄치 않았을 것 같다. A. 기사나 칼럼 때문에 여기저기 불려 다녔다. 중앙정보부가 있던 남산도 가고 서대문 경찰서도 가고. 그리고 1975년 5월, 유신정권의 긴급조치 9호*가 선포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786명의 대학생이 제적됐는데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제적 이후 군 입대했다. 낙인 찍힌 청년, 어렵게 시작한 기자 생활 Q. 당시에 대학졸업장도 없는 청년이 기자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을 텐데. A. 그렇다. 그래도 일단은 「뿌리깊은나무」라는 잡지사에 지원을 했다. 당시 편집장은 내가 대학졸업장이 없는 것을 알았지만 글솜씨를 인정하며 나한테 ‘사장과 면접을 할 때, 그냥 대학을 나왔다고 답해라’라고 말했다. 렇게 우여곡절 끝에 1979년 「뿌리깊은나무」에 입사했다. 런데 입사 6개월 후, 내가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사실이 사장에게 보고됐다. 하지만 사장은 오히려 격려해줬다. 덕분에 기자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Q. 「뿌리깊은나무」에서 썼던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했듯이, 1975년 긴급조치 9호로 786명의 대학생이 제적됐다. 나도 그 중 하나였고. 이들의 그 이후 여섯해를 추적한 기사를 썼었다. 정말 발로 뛰어다니며 쓴 기사였다. 전수조사에 가깝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분류하고, 그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기사에 담았다. Q. 「중앙일보」에서 다시 기자 생활을 이어나간 것으로 안다. 어떻게 「중앙일보」에 들어가게 됐나 A. 1983년에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당시 「중앙일보」 최우석 경제부장이 「뿌리깊은나무」를 꾸준히 읽다가 나를 알게 됐다. 그리고 그 분이 '이 친구를 신문기자 한 번 시켜보자'라고 제안해서 「중앙일보」에 들어가게 됐다. Q. 「중앙일보」에서 썼던 글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전두환 정권 하에서 경찰들이 기자를 폭행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부인하곤 했다. 그러던 중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경찰이 기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은 말한다'라는 칼럼을 썼었다. 이것이 여론의 반향을 이끌어냈다. 대통령의 필사(筆士), 그가 말하는 대통령의 연설문 고도원 작가의 생의 궤도를 따라 진행된 인터뷰는 어느덧 그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지냈던 시절로 넘어왔다. 고도원 작가는 김대중 정부가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대통령의 연설문을 책임졌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면이나 연설과 관련해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도원 작가는 "연설비서관으로서 자신의 경험들을 의미 있게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Q. 어떻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 됐는가? A. 「중앙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평화민주당(아래 평민당)을 출입했었다. 당시 평민당의 총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젊은 기자들과 차를 마시며 대담하는 걸 좋아했다. 어느 날은 김 전 대통령이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 책은 나 또한 15번 가까이 읽은 책이었다. 그 책에 대해서 김 전 대통령과 2,3시간 넘게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일이 나중에 연설비서관을 맡는 계기가 됐다. Q. 연설비서관의 구체적인 업무를 알고 싶다. A. 대통령의 모든 연설, 모든 기고문, 그리고 때때로 국민 앞에서 하는 기자회견문을 쓰는 초안책임자다. 여기에 추가로 말씀자료라는 것 또한 담당한다. Q. 말씀자료라는 것은 무엇인가? A. 그 날 대통령의 동선에서 어떤 톤과 어떤 매너로 말을 할지를 A4용지 1장에서 3장 정도로 요약해서 매일 아침마다 보고를 드린다. 그 날 대통령의 걸음걸이에 대해서도 말씀자료를 통해 조언을 드린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이다. 독립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의 말, 글, 철학을 읽어내고 이것을 국민의 민심과 연결시켜 말씀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Q. 어떻게 민심을 읽으려 했나? A. 우선 새벽마다 주요 일간지들을 모두 읽었다. 또한 김대중 정부의 경우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민심을 들을 수 있는 자문위원회가 구성돼 정기적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Q. 연설문 작성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 연설문의 초안은 어떻게 만드는가? A. 우선 1차적으로는 대통령이 연설하는 행사를 맡는 각 부처에서 실무적인 내용을 올린다. 여기에는 드라이(dry)한 팩트들이 나와 있다. 이 내용을 민심을 반영해 대통령의 말로 바꿔야한다. 여러 행정관들의 도움을 받아 연설문의 초안을 만드는 책임자가 나였다. Q. 그렇다면 초안 작성 이후에 연설문의 수정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A. 연설문의 초안을 올리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첨삭을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첨삭은 무시무시하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어떤 날은 김 전 대통령이 팩트 한두 개 빼고는 작은 글씨로 다 고친다. 그럼 내가 그걸 받고 다시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올린다. 그럼 대통령께서 다시 첨삭한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다. 그러다가 김 전 대통령은 그것조차도 맘에 안들면 '녹음기 가져오게'라고 말한 후 구술을 시작한다. 그럼 대통령이 구술한 내용을 내가 다시 연설문에 반영한다. 이런 식으로 최종적인 연설문이 나오는 것이다. Q. 연설문을 작성할 때,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이 있는가? A. 대통령은 언어를 통해 정치를 한다. 그 언어의 핵심이 바로 연설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연설에 따라 정책과 예산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통령의 연설 속에 자신의 뜻을 넣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연설비서관은 이런 사람들을 무시하고 초안을 만들 책임이 있다. 김 전 대통령 또한 연설비서관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해줬다. 하루는 김 전 대통령이 '고 비서관, 요즘 연설이 좋아요'라고 나에게 칭찬을 하셨다. 그리고 이후 김 전 대통령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에 대한 칭찬을 하셨다. 그 이후로는 정말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글을 쓸 수 있었다. Q.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맡으면서 작성했던 연설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A. 2000년, 5·18국립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김대중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연설문을 읽어 내려갔다. '저는 오늘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감회 속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년 전 오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민주영령 앞에 이제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서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연설문은 국민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내가 올린 초안을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고친 몇 안 되는 연설문 중 하나다. 그 즈음에는 대통령의 뱃속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이 일이라면 내가 목숨을 걸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연설문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나? A. 대통령의 연설은 그 시대의 정신이다. 그 시대에 국가가 나아가는 비전의 불꽃과도 같다.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점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연설문은 사람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꿔야 한다.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추진력을 높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에 동원되는 것이 바로 연설문이다. 지엄한 것이다. 엄청난 것이다. 이 의미를 놓치면 국가의 비전을 잃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국가적 시스템이 무너졌다 대통령 연설문에 대한 그의 열변은 자연스레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이라는 작금의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5년간 현실정치에 대한 발언을 아껴왔던 그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침착하지만 강한 어조로 답변을 이어나갔다. Q.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특히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시로 사전에 열람하고 수정했다는 사실은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국민적 자존감이 무너졌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사람으로서 이런 비상식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Q. 김대중 정부 시절, 사인(私人)에게 대통령의 연설문이 사전에 유출된 적이 있는가. A. 전혀 없었다. 그건 상식적인 것이다. 대통령의 연설은 국가지도자의 연설이기도 하지만 시스템의 핵심이기도 하다. 대통령 연설문의 생산, 관리, 유포는 다 시스템의 영역이다. 이러한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유출된 것은 국가적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다. 보통 일이 아니다. 현 정부에는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수석비서관실 문짝을 차고 들어간 적도 있다. 그렇게 누군가가 안에서 목숨 걸고 종을 쳐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Q. 박근혜 대통령은 유독 설화(舌禍)가 많았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잘못 말하고,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등 논란이 될 만한 표현들을 썼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대통령의 언어는 자신이 과거에 썼던 언어들이 자신의 내면에서 숙성돼 나오는 것이다. 과거에 썼던 언어의 저장고가 취약한 사람은 그 언어의 저장고를 채우는 일을 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의 언어는 자신의 언어가 아닌 것이다. 글이 헛도는 시대다. 미사여구는 넘쳐나지만 세상의 가슴을 두드리는 글은 찾아보기 어렵다. 때로는 글은 의심과 경멸의 눈초리까지 받고는 한다. 하지만 고도원 작가는 글의 힘을 믿는다. 그에게 글은 곧 업(業)이고 생(生)이다. 가난한 집의 지붕에서 새는 비를 치우던 어머니의 모습을 글로 담아냈던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는 이미 글쟁이였다. 의협심 넘치던 청년 시절에는 세상을 향해 펜을 겨눴고, 한때는 시대의 정신인 대통령의 연설문을 적어 내려갔다. 그리고 벌써 15년째 매일 아침 그는 350만 명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전해지는 이 편지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응원의 메시지가 돼 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긴급조치 9호 : 75년 5월 선포. 유신헌법의 부정·반대·왜곡·비방·개정 및 폐기의 주장이나 청원·선동 또는 이를 보도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 [글 김지성 기자 speedboy25@yonsei.ac.kr 사진 이청파 기자leechungpa@yonsei.ac.kr]
친환경숙소, 사람 살리는 밥상 '깊은산속옹달샘' 명상 프로그램 체험 등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잠깐멈춤’의 시간 2016.11.02 22:08 최성애 기자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이 연말까지 ‘그린하우스’ 숙박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깊은산속옹달샘은 지난 7월 57개의 객실과 노천탕이 있는 스파, 황토 찜질방을 갖춘 친환경 건물인 ‘숲속에 그린하우스’를 오픈했다. 개장 이후 그린하우스는 숲 속에서 단풍을 즐기며 명상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가을 힐링여행’으로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의 ‘옹달샘스테이’가 인기다. ‘옹달샘스테이’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의 살아 숨쉬는 집인 친환경 숙소에서 묵으며 ’사람 살리는 밥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하고, 옹달샘 자연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심신의 휴식과 ‘잠깐멈춤’의 명상시간을 갖는 바쁜 현대인들의 재충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이다. ‘옹달샘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은 명상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그린스파‘에서 냉온욕을 하거나 노천탕을 이용할 수 있고 문경옥돌을 바닥에 깐 황토 찜질방에서 뜨끈한 찜질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린스파‘는 옹달샘의 숲과 자연을 건물 안으로 품어 들인 온천명상체험공간이다. 최근 옹달샘은 걷기명상길이 있는 명상센터 뒷산에 ‘용서의 길’, ‘사랑의 길’, ‘화해의 길’, ‘감사의 길’, 총 4가지 테마가 있는 산책로를 새로 정비했다. 또 북카페인 ‘꿈너머꿈 도서관’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마음껏 책을 읽거나 ‘숲속 나무그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한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준비되어 있고, 엎드리거나 바닥에 앉아서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옹달샘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은 아침편지가족과 해냄 등 출판사에서 기증한 도서와 아침편지 저자이자 깊은산속 옹달샘의 주인장인 고도원 작가가 소장한 도서들이다. 특히 옹달샘 ‘사람 살리는 밥상’은 옹달샘에서 때맞추어 직접 담근 장과 김치, 효소와 장아찌 등을 바탕으로 싱싱하고 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유기농 식단은 옹달샘을 찾는 사랑받는 밥상이다. 최성애 기자 choi_sa1703@dailyt.co.kr
깊은산속 링컨학교, ‘인성과 창의캠프’ 시작해 2016년 11월 02일 (수) 15:02:41 오은정 기자 ohjiya@naver.com 깊은산속 링컨학교가 기존의 ‘방학캠프’와 ‘독서캠프’에 이어 ‘인성과 창의캠프’를 새롭게 시작한다. 이번 링컨학교 ‘인성과 창의캠프’ 1기는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 7일 동안 진행된다. ‘인성’도 실력인 시대, ‘창의력’은 더 큰 실력인 시대이다. ‘인성과 창의 캠프’는 단순한 실력을 넘어 세상을 움직이는 따뜻한 품성과 함께 마음의 그릇을 키우고 창의력 넘치는 미래의 리더를 길러내는 청소년 대상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성의 위기’를 말한다. 지식이 많다고 지성인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청소년 시기, 특히 감정과 정서조절이 어려운 시기에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경험하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고 시급하다. 나의 마음, 나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방법, 타고난 재능과 천성을 잘 보듬고 키우고 보완해가는 방법, 그 출발점이 ‘인성과 창의’ 훈련이다. 링컨학교 ‘인성과 창의’캠프는 9형제자매 맺기, 미래의 리더십 훈련, 마음 다스리기, 감정 다스리기, 자기공부, 사람공부, 세상공부, 읽기와 쓰기, 말하기 그리고 ‘마음선언 2분 스피치’, 3도 훈련(효도, 화랑도, 세계지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읽기와 쓰기와 말하기, 그리고 ‘마음선언 2분스피치’ 모든 ‘링컨학교’의 기본 커리큘럼이다. ‘읽기’는 독서법(속독, 정독, 다독)을 연마하는 것이고 ‘쓰기’는 자기 생각과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말하기’는 그 모든 것을 사람 앞에 서서 발표하는 훈련이다. 그 발표 훈련의 종합편이 ‘마음선언 2분스피치’이다. 6박7일 동안 배운 모든 과정과 체화된 것들을 ‘마음선언’으로 정리해 사람들 앞에 발표하고 다짐하는 ‘마음선언 2분 스피치’는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미래에 강력한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3도 훈련(효도, 화랑도, 세계지도)은 ‘인성과 창의캠프’의 지향점이자 궁극적 목표이다. ‘인성과 창의캠프’에서는 ‘효’(孝)를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인간의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효’를 가르친다. 또한 ‘이 나라를 내가 지키겠다’는 ‘화랑도’ 정신의 호연지기를 가르쳐 청소년들의 심장을 펼펄 뛰게 한다. 나아가 ‘세계지도’를 가슴에 품고 좋은 꿈, 큰 꿈을 안고 세계로 나아가는 확고한 동기부여를 할 것이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이며 12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면 깊은산속 옹달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깊은산속 링컨학교’는 ‘방학캠프’, ‘독서캠프’,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1일 체험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난 5년간 8,700명의 청소년들이 다녀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청소년캠프’다.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링컨을 멘토로 만나고 자연과 교감하며, 명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 교류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과 꿈너머꿈을 심어주고 있다. ---------- [이슈와뉴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isnews@isnews.co.kr]
게재 일자 : 2016년 10월 28일(金) 서초구 '아버지센터' 수강 쇄도 전문·체계적 프로그램 큰 호응 "'아빠는 최고 요리사' 과정은 다음 기수까지 수강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서울 서초구의 '아버지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참여 문의와 수강 신청이 쇄도하는 등 아버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아버지센터는 아버지들을 위한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지난 8월 개소식을 가진 뒤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방배동 방배열린문화센터에 위치한 아버지센터는 20대 초보 아빠부터 70대 노년의 아버지까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주중 프로그램은 2~4주간의 코스 과정으로 '발반사 치유마사지', '아빠는 최고 요리사(사진)', '아빠의 대화와 소통', '아빠도 바리스타' 등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오후 7시부터 1회 90분씩 진행되는 주중 프로그램은 1일 체험도 가능하다. 또 1회 4~6시간씩 심도 있게 진행되는 주말 프로그램은 캠프 과정으로 휴식을 통해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하는 '잠깐멈춤 아버지캠프'(2주 과정), 아버지로서 행복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꿈너머꿈 아버지캠프'(5주 과정)로 진행된다. 10월 현재 정규 프로그램을 수강했거나 수강하고 있는 인원은 130여 명에 이른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널리 알려진 아침편지 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는 점도 센터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버지 교육을 위한 단기 프로그램들은 여러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갖춘 곳은 서초구 아버지 센터가 처음"이라며 "쉼 없이 달려온 아버지들의 휴식과 재충전의 역할을 해내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