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에서 일하기, 요즘 어떠신가요? '2023 N포럼-여기 어때? 내가 비영리에서 일하는 이유' 개최 현재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현재를 '위기의 시대'라고도 말한다. 그만큼 미래는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불확실성과 위험이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가 된 시대,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은 어떻게 일에 대한 확신과 지속 가능성을 찾고 있을까?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된 '2023 N포럼-여기 어때? 내가 비영리에서 일하는 이유'에서는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이 가진 불안감과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동력 등 '비영리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아산나눔재단 이날 포럼은 2001년부터 구독자들에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내온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고 이사장은 '불확실한 시대에 내가 가진 신념과 가치를 지속할 방법'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비영리 분야에서 일하는 것의 가치를 돌아봤다. 그는 40대 후반 번아웃과 건강 악화를 겪으며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한 뒤 "그날 이후로 내 인생을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덤으로 살고 있다고 여기면 생각이 대체로 평화롭고 이타적인 쪽으로 이동한다. 그때 시작하는 일이 아침편지문화재단이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20여 년간 매일 편지를 작성하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을 통해 비영리 영역의 일이 가진 가치를 이야기했고, 특히 '길'과 '꿈'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저술한 '고도원 정신'의 부제 '절벽에도 길은 있다'를 인용하여 "'길이 있다'와 '길은 있다'는 다르다. '길이 있다'고 했을 때는 길이 눈에 보이는 것이다. '길은 있다'고 말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고 전하며 비영리 영역의 일이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이사장은 '꿈 너머 꿈'을 꿈꾼다고 말하며 "예를 들어,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는 것은 개인의 꿈이다. 그런데 백만장자가 된 후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꿈 너머 꿈'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꿈에서 의미 있는 일로 한 번 더 전환하는 것, 그 전환의 핵심은 '이타성'이다"고 부연했다. 고 이사장은 자신이 공동대표로서 운영하는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200만여 명의 대외동포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대감을 형성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 조직)를 실례로 들어 "길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갈 수 있도록 물줄기를 잡고, 꿈 너머 꿈이 대물림되어 장관을 이루는 꿈을 꾼다"고 덧붙였다. ▲ 승근배 양지노인마을 원장. ⓒ아산나눔재단기조연설에 이어 섹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섹션은 '조직, 여기 어때? 지속 가능한 비영리를 위한 건강한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첫 연사로 나선 표경흠 웰펌 대표는 비영리 영역이 조직 차원에서 지속 가능성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담보할 것인지 ▲예산 ▲인적 자원 ▲운영 체계 ▲의사결정 과정 등의 범주에서 여러 가지 방법론을 공유했다. 이어 승근배 양지노인마을 원장은 '교환, 순환, 전환'을 주제로 '조직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먼저 "교환적 가치의 조직에서는 임금과 노동이 중요한 가치다. 사람은 임금과 노동이 매달 교환되기 때문에 연속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회성의 교환이 매월 반복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교환적 가치의 조직에서는 임금과 노동이라는 두 자원의 균형이 중요하며,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갈등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승 원장은 대표적 조직 갈등으로 '조용한 관둠'(Quiet quitting, 주어진 최소한의 일만 충실하게 하겠다는 태도를 의미하는 신조어)을 꼽았으며, 자원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은 확대될 수밖에 없고 비영리 조직뿐 아니라 영리 조직도 교환적 가치에 의해 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승 원장은 '순환적 가치'에 의해 조직이 운영돼야 하며, 순환적 가치의 조직에서 중요한 자원은 '조직자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직자본을 어떻게 만들어 낼까? 승 원장은 '자유'와 '의미'를 통해 조직자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은 자유로울 때 더 일에 몰입할 수 있고, 일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며, 그 의미가 조직의 사명과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직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조직 민주주의가 실현된 조직이다. 다만 승 원장은 이때 말하는 자유를 '공동체주의적 자유'라고 말하며 "자유로운 주체는 조직에 주어진 목표와 규범 안에서 자유롭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어 조직자본은 조직만의 것이 아닌 사회의 것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 원장은 "비영리 조직이 전환적 가치의 조직이라고 믿는다"라며 "비영리가 추구하는 목적이 전체 사회의 공동선과 언제나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직자본을 만드는 것이 자유와 의미라면, 자유와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CPR, 즉 대화(Conversation), 피드백(Feedback), 인정(Recognition)을 그 수단으로 언급했고, CPR의 작동 원리로서 상호 소통을 위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아산나눔재단 첫 번째 섹션 마지막 연사인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는 '비영리 조직에서 성장하며 일하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조직의 성장이 개인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조직이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등의 논지를 펼쳤다. 박 대표는 개인이 조직 안에서 성장하며 일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조직의 지향과 목표를 같은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지 △우리가 합의한 목적과 목표에 집중해서 일하고 결과를 내고 있는지 △조직의 성장을 나의 성장과 연결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같은 관점에서 살펴본 구체적인 내용들을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하며, 이때 중요한 요소로서 ▲미션과 비전 ▲구체적인 '끝 그림'(엔드픽처, End-picture) ▲조직의 일관성을 정하는 '핵심 가치'(코어밸류, Core-value) ▲의사결정의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원칙'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뉴웨이즈의 조직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목적을 기반으로 주요 결과를 설정하고, 개인의 성장과 연결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직무와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가 다를 것이라고 상정하고, 구성원의 직무 정의와 커리어 정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성장하고 싶은 부분을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내용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 원온원 미팅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면서 업무 만족도, 조직에 원하는 점 등을 듣고, 구성원들이 조직 내에서 원하는 커리어를 충분히 실험하고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기별로 데이터 기반의 점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박정웅 임팩트얼라이언스 팀장, 누구나데이터 김자유 대표, 정지훈 비영리IT지원센터 이사. ⓒ아산나눔재단 이어진 두 번째 섹션에서는 '기술, 이거 어때? 챗지피티(ChatGPT) 등의 기술 변화에 따른 비영리의 가치 변화 이야기'를 주제로 박정웅 임팩트얼라이언스 팀장(모더레이터), 누구나데이터 김자유 대표, 정지훈 비영리IT지원센터 이사(이상 패널)가 토의를 진행했다. 해당 섹션에서는 챗지피티 같은 생성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며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시기에 비영리 조직은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면 좋을지 이야기했으며, 특히 조직문화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갔다. 김 대표는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업무 자동화 기술을 공유하는 모임을 운영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한 달간 스터디 모임을 운영했고, 2주쯤 됐을 때는 벌써 자기 조직에서 기술을 적용해 본 분들도 있었다.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조직과 그러지 않은 조직의 차이가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구성원들이 젊다고 변화 적응에 빠른 것은 아니었다. 수용성 있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는지 여부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 이사는 "요즘은 (새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검증된 도구가 굉장히 많다. 그중 우리 조직에 맞는 도구를 찾아가는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과정을 건너뛰고 기술만 도입하려고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다음 질문에서도 조직문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두 패널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개인과 조직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논하며 "디지털 전환을 조직 차원에서도 고민해야 한다. 쉬운 방법으로는 이사회나 운영위원회, 자문그룹 안에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을 얼마나 배정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구성원들에 대한 기술 교육을 조직 차원에서 관리의 영역에 두어야 한다"(김자유)고 말했다. 모더레이터인 박 팀장 역시 "디지털 전환이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며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직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디지털 전환으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은 기술 전환을 하면 된다. 이때 리더십의 역할은 어느 부분부터 디지털로 전환해 나갈지 출발점을 찍어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루트임팩트 선종헌 리드. ⓒ아산나눔재단 마지막 섹션 '일, 요즘 어때? 비영리 종사자가 느끼는 일에 대한 불안감, 일의 가치'에서는 비영리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그 이유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루트임팩트 선종헌 리드는 '직무 불안감'이라는 관점에서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분석했다. 그는 임팩트 지향 조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직무 환경을 '모호하다'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업의 본질 자체가 모호하고, 구성원의 역할도 모호하며, 정량적 평가가 어려운 비영리 영역 업무의 특성상 성과 또한 모호함이 있다는 것이다. 선 리드는 바로 이러한 모호함이 불안을 일으킨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불안을 견뎌내고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여 ▲일의 결과를 모호하지 않게 상상하고 대비하기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공부하기 ▲자기 주도적으로 일의 목적을 반복적으로 상기하기 ▲자율적인 환경을 엄격하게 활용하기 등의 공통된 습관을 발견했다. 이어 선 리드는 '모호함에 관한 관용'(Ambiguity Tolerance)이라는 개념을 부연하며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모호함이 불안함을 야기한다. 하지만 불안함은 습관이나 모호함에 대한 관용으로 조절할 수 있다. 불안함이 있더라도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홍주은 진저티프로젝트 대표. ⓒ아산나눔재단 마지막으로 홍주은 진저티프로젝트 대표는 '변화'를 열쇳말(Keywords)로 하여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임팩트리서치랩,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사회혁신가의 여정과 역량 모델링' 연구를 진행했던 경험을 돌아보며 "사회혁신의 목적은 '혁신'보다 '사회'에 방점을 두고 있고, 혁신을 만들기 때문에 막막함과 모호함은 기본값이며, 혁신은 탁월한 개인보다 임파워링(Empowering, 강화)된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홍 대표는 사회혁신가의 성장을 단계별로 나아가는 '여정'으로 설명하며 "이 '여정'이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느리지만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를 '동료'와 '친구'라고 밝히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의 일'이란 관계를 만드는 일이자 우리가 가진 가치를 연결하는 일"이라고 관계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날 포럼의 마지막 발제를 마무리했다. 출처 : http://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6124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 양향자 의원·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코리아헤럴드 주최 양 의원, 이병철 회장 ‘도쿄선언’ 언급 “미래 한차원 높은 격차의 초석될 것” 민간주도 지속가능 독자영역 찾아야기사입력 2022.04.01 11:15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일 열린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에서 양향자 의원이 개회사에 앞서 관련영상을 보고 있다. 인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한 이 행사는 양향자 의원실과 코리아헤럴드 등이 주최했다. 이상섭 기자“세계에서 각자 재능을 뽐내고 있는 재외동포 2~4세는 물론, 앞으로 세계를 이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다음 세대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에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세계 각국의 청소년 재외동포를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야심찬 계획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가 1일 포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 코리아헤럴드(대표이사 최진영)가 함께 손을 잡고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다.‘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국을 떠나 전 세계에 흩어져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으로, K-디아스포라는 한민족 재외동포를 가리킨다.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 개회사에서 “이들은 한국인의 타고난 기질을 토대로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세계 여러 곳에서 한국인의 능력과 우수성을 뽐내고 있다”며 재외동포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은 이 프로젝트를 지난 1983년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산업 진출을 알린 ‘도쿄선언’에 빗대기도 했다.그는 “당시 누구도 한국이 세계의 반도체 기술패권국이 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지만, 40년 전 투입됐던 인력과 자본, 노력 등이 현재에 이르러서야 반영됐다”며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역시 먼 훗날 대한민국 발전과 ‘한 차원 높은 격차’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에서 “현재 재외동포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교육부, 외교부 시스템 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을 국가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소중한 동반자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K-디아스포라 키워 ‘인구위기·과학기술 인재난’ 돌파=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재외동포들이 2~4세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각각 현지 동화에 따라 한민족이란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한글)학교 수혜자도 전체 청소년의 5~6%인 연 10만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한국문화를 접촉할 수 있는 방법도 사이버공간 위주로 극히 제한됐다고 설명했다.지난 2020년부터 총인구 감소세로 전환된 한국의 저출산·인구위기 문제도 언급했다. 고 이사장은 “인구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국가정책으로 K-디아스포라를 적극 포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이들이 한민족이란 정체성을 갖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계 193개국 750만 명의 K-디아스포라 중에서 청소년(9~24세)은 최소 200만 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포럼 관계자는 “기술이 안보이자 외교이고 국방력인 시대에서, 지속적인 국가 발전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4차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이종익 푸른나무재단 사무총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의 차별화 포인트를 제안하며 현 시점에서의 다양한 과제와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교포위주 사업’, ‘공공주도’, ‘행사 위주 이벤트성’ 등을 지적하며 민간주도의 지속가능한 독자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히브리대·한동대 글로벌센터장과 전후석 변호사도 각각 발표를 맡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프랑스서 나고 자란 K-디아스포라, 韓대학원 온 이유=이날 포럼엔 해외 각국에 있는 K-디아스포라 청소년들도 직접 발표에 나섰다.대학원(서울대 국제대학원)을 다니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는 장한울 씨는 발표에서 “저는 부모님이 모두 한국 사람이지만 프랑스에서 태어나 삶의 거의 전부를 프랑스에서 보냈다”며 “어린 시절 뭘 하든지 한국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부모님들과의 관계에서만 막연히 한국을 느낄 뿐이었다”고 회고했다.그러나 청소년기를 지나며 가수 방탄소년단(BTS)과 봉준호 영화감독 등을 필두로 K-컬처가 전 세계를 강타하자 자신이 ‘한국인’이란 의식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언어는 한 나라의 뿌리이고, 정신이고,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며 K-디아스포라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밖에도 미국 네바다대학에 재학생인 김소정 씨 등 해외 현지에 있는 K-디아스포라들도 영상 발표를 통해 자신들이 느꼈던 경험들을 진솔하게 전했다.한편,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체계적 교육을 제공하고, 진학·인턴십·취업지원 등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재외동포와 청소년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국가발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배두헌 기자▶기사 원문: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401000430badhoney@heraldcorp.com저작권자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와 업무협약 체결한민족 디아스포라 프로젝트 공동 추진기사입력 2022-03-31 17:37, 조인호 기자경상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 경상북도)(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 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범세계추진연대 공동대표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K(한민족) 디아스포라는 세계 각 지역에 이주해 생활하고 있는 재외동포로 2020년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193개국에 7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이 중(9~24세) 청소년은 200만 명 가량으로 2~4세대가 대부분이며, 한국과는 문화·언어적으로 상당한 괴리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한민족 정체성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1월 25일 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 양향자 국회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K·디아스포라 유스 프로젝트(Korean Diaspora youth Project)’ 추진연대를 구성했다.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는 지자체 및 기업체, 공공기관을 총망라하는 범국민연대로, 전담 사무국을 설치해 각 기관별 특성과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특히, K·디아스포라 유스 프로젝트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을 한국에 초청해 창의형·미래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 청소년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이해의 폭을 넓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경북도는 지난 2월 10일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의 국회포럼에 참석해 한민족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추진에 동참하고 도의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는 경북의 풍부한 연구인력과 기술이 뛰어난 유망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기술교육, 인턴십 운영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시키고 이를 통해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과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정책으로 해외동포 청소년을 적극 포용해 미래 세대를 주도할 인적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도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K·디아스포라 범세계추진연대와 함께 해외동포 청소년에게 삶의 전환점을 제공하고 세계시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기사 원문: http://www.nspna.com/news/?mode=view&newsid=562747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헤럴드·양향자 의원·아침편지문화재단·푸른나무재단 MOU “250만 재외동포 청소년은 미래 핵심 인적자원” 공동인식 올해부터 1단계 교육 진행, 2025년 연 1만명 배출 목표기사입력 2022.03.02. 오후 3:5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 본사에서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양향자 무소속 의원,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왼쪽부터)가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협무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청소년 재외동포는 최대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청소년 프로젝트’(이하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에 코리아헤럴드가 합류한다.코리아헤럴드는 2일 서울 용산구 헤럴드 본사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K-디아스포라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190여개 나라에 거주하는 750여만명 재외동포 가운데 청소년(9~24세)은 200만~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교포 2~4세대로 접어들면서 한민족 정체성이 옅어지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마저 크게 줄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구상됐다.고도원 이사장은 “디아스포라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혈통적으론 한국의 DNA를 가진 사람인데 법적 혜택과 관심 밖에 있는 이들이 많다”며 “특히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미래 인재로 적극 포용할 시점이다. 저출산 시대, 고급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월 말 양향자 의원과 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은 3자 업무협약을 먼저 맺고 사업의 기본 틀을 논의해 왔다. 새로 파트너십에 합류한 국내 대표 영자매체인 코리아헤럴드는 프로젝트를 내외국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는 “헤럴드가 내년 창사 70주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있는데 K-디아스포라를 공동 참여하고 기획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동해서 프로젝트의 뜻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4개 기관장이 서명한 협약서에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한국·한민족의 미래 인적자원으로 인식한다’는 핵심 전제가 명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재외청소년에게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인성·세계시민의식·과학기술 주제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는 주요 내용이 담겼다.4개 기관은 우선 올해부터 1단계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여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한 단기 교육이다. 커리큘럼은 ▷한민족 정체성·인성 교육 ▷융합형 인재 교육 ▷국내외 CEO·스타과학자 면담 등으로 구성된다. 재외, 국내 청소년들이 더불어 참여하는 통합교육 과정도 마련해 세계시민의식 형성도 유도한다.3년 정도 1단계 사업을 진행한 뒤 2025년 이후에는 단기, 장기(8주)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재외동포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그램 수료 이후엔 진학, 취업 등 사후지원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매년 1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을 배출하는 게 사업단의 목표다. 4개 기관은 공동 사무국을 꾸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한다.▶기사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958522박준규 기자 (nyang@heraldcorp.com)저작권자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외동포 청소년,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고도원 아침편지의 새로운 도전입력2022.01.25. 오전 11:49 수정2022.01.25. 오전 11:53유혜은 기자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매일 아침 390만 명의 시민에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널리 알려진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입니다.이번엔 200만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주목했습니다. 이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청소년(K-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이번 프로젝트는 푸른나무재단과 양향자 국회의원도 함께합니다. 오늘(25일) 업무 협약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힘을 합쳤습니다. 고 이사장과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한민족 디아스포라청소년(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양향자 국회의원,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사진-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Q. 이번 프로젝트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 눈에 띈다.이스라엘이 인구수는 적은데도 세계를 움직이고 있지 않나. 그만큼 청소년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에 흩어져 있는 이른바 디아스포라 청소년을 매년 이스라엘로 초청해서 역사를 가르치고 뛰어난 학생은 인턴십과 취업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우리도 한민족의 피를 가진 재외동포가 많이 흩어져 있다. 이들을 불러 고국에 대해 알리고 또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Q.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프로젝트인가.재외동포 청소년들을 국내로 초청해 미래인재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방학을 활용해 2~3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2025년 이후에는 다양한 단기·장기(8주)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진학 및 인턴십·취업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Q. 국내 청소년도 참여가 가능한가.이번 프로그램은 재외-국내 청소년 통합교육으로 진행한다. 국내 청소년의 해외 파견 등도 포함된다. 단순히 재외동포 청소년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다가 타지로 나간 청소년, 또 취업이나 공부 때문에 국내로 들어온 청소년 등이 모두 범주에 들어간다. 이들이 지속해서 서로 만나고 문화를 공유할 때 제3의 결실이 창출될 수 있다고 본다.Q. 푸른나무재단과 양향자 국회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흔들림 없이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하려면 오랫동안 정부 지원 없이 민간주도로 했던 단체가 앞장서야 한다. 푸른나무재단이 그 점에 부합하고 청소년에 대한 뜻도 같아서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전 세계가 인재 양성에 역량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결국에는 입법도 필요한 일이다. 현재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이 입법과 관련된 부분에서 창구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Q. 청소년 인재 양성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진부한 대답이지만 청소년이 미래다. 물질이나 지식 중심에 머물지 않고 삶의 가치와 공동체적인 목표, 인성 등이 중요한데 거기엔 반드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 이런 부분을 알리고 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재능을 발견해 극대화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Q. 평소 '꿈 너머 꿈'이란 표현을 많이 쓴다. 어떤 의미인가.우리는 인생의 목표를 꿈이라고 한다. 직업일 수도 있고 넓은 개념의 성취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이뤄진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개인의 성취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적, 미래적, 이타성을 띈 방향의 꿈으로 넘어설 때 위대함이 탄생한다.Q. 이런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이뤄졌으면 하는 본인의 꿈이 있나.나는 그냥 불쏘시개 역할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러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그 안에 생각을 던지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공동체적인 '꿈 너머 꿈'이 그려질 거라 본다.▶기사 원문: http://naver.me/IxbEwv9G유혜은 기자 (yu.hyeeun@jtbc.co.kr)저작권자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죽을 맛을 즐긴다" 1시간 수업 위해 10시간 공부하는 학교 -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 고교과정 첫 도입 - 수업 준비에 10시간씩 ‘끙끙’…온라인 토론 수업 - “주입식 교육 한계…미네르바 방식 보편화 기대” 중앙일보 | 입력 2021.12.30 05:00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8일 오후 충북 충주에 위치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이곳에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과정을 도입한 국제 대안학교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 고교과정 첫 도입 1시간 수업을 위해 10시간 넘게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다. 온라인에선 다양한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다. 누구도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짧은 문장이라도 자기 생각을 말하고, 글로 표현하면 그만이다.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국의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스쿨의 고교 과정이다. 국내에서는 고도원(69)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과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이 지난해 10월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설립이 확정됐고,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정식 명칭은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다. 노은면의 한 산기슭에 있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의 강당과 도서관 등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이곳엔 고 이사장이 1년 전 세운 기숙형 국제 대안학교 ‘꿈너머꿈 글로벌리더 스콜라스(BDS)’가 설립돼 운영 중인데, 여기에 미네르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업 준비에 10시간씩 ‘끙끙’…온라인 토론 수업 BDS 재학생 40명 중 12명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에 등록했다. 이 학생들은 총 4년의 교육과정(미국 기준 9~12학년)을 거친다. 9학년은 한국 기준 중3에 해당한다. 지난 28일 만난 고 이사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들이 자기 논리에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 토론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준비를 위해 자료를 뒤지고, 공부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죽을 맛’이라며 말하면서도,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주제를 놓고 논쟁을 펼치는 이스라엘의 ‘하브루타’ 교육방식을 쓰고 있다. 교사와 학생은 ‘포럼’이란 교육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다. 포럼을 이끄는 교사는 미국 현지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수업에 참여한다. 포럼은 빅 데이터를 통해 말수가 적은 학생, 많은 학생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등 교사들이 보다 객관적인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영문학, 수학, 과학, 사회 그리고 도덕 교과목은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생각, 협업과 소통 등 이른바 ‘4C’에 근거해 종합 평가를 받는다. “주입식 교육 한계…미네르바 방식 보편화 기대” 고 이사장은 “대면 수업이 가진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한 게 미네르바 포럼”이라며 “환경문제, 지역사회 문제 등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낸 학생들이 그룹으로 묶이고, 소규모 토론과 전체 토론 등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답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말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교육 혁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 교육은 대체로 선생님 강의를 잘 듣고, 암기해서 정답을 맞추는 주입식 형태로 진행됐다”며 “변화가 빠르고,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현대 사회에서 과거 교육은 한계가 있다. 충분한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미네르바식 교육이 향후 보편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온라인 포럼 외에도 글쓰기, 말하기 훈련, 악기연주, 요리 등 오프라인 활동도 한다. 명상치유센터에서 설립한 캠퍼스답게 선무도 명상, 요가힐링 명상 등 수업도 일주일에 1~2시간씩 제공된다. 학생들은 산속 공기를 마시며 오전 8시30분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 이사장은 “과거 걸출한 민족지도자를 배출한 이승훈 선생의 오산학교를 염두에 두고 BDS를 설립했다”며 “BDS를 졸업한 아이들이 자신의 성취에만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 국가, 나아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꿈 너머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6821 충주=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벨상 꿈나무, 아시아 최초 미네르바스쿨에서 키운다 - 충주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 9월 개교 - ‘비판적,창의적 사고 및 효과적 소통과 융합’에 명상, 예술, 운동 접목 - 고도원 이사장 “미래교육 핵심, 사회적 변화 스스로 풀어가는 능력” 김주현 기자 | 2021.10.15 하버드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미네르바스쿨의 고등학교 과정이 아시아 최초로 충주에 문을 연다.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은 스티브 잡스의 파트너인 IT 전문가 벤 넬슨이 2010년 설립한 대학이다. 모든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 대학은 미국,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대만, 인도, 한국 등 7개 국가의 도시를 기숙사로 삼고 재학 중에 세계적 기업과 협업하며 인턴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학 설립자 벤 넬슨은 ‘인공 지능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인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학의 고등학교 과정이 올해 8월부터 충주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자리잡는다. 아시아 최초인 이 학교에서는 미네르바스쿨의 핵심 가치로 삼는 4C(critical thinking, creative thinking, effective communication, effective interaction)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에 BDS만의 고유특징인 시민의식, 민주주의, 나눔, 리더십 교육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침편지 고도원 이사장 “자신과의 경쟁으로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 열 것” 충주 BDS의 설립자는 대통령 연설담당비서관, 국립산림치유원장 등을 거친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지난해 전 포항공대 총장인 백성기 총장의 소개로 미네르바 설립자인 벤 넬슨과 화상 회의를 가지게 됐다. 대화에서 교육철학이 맞 닿아 있음을 확인한 고도원 이사장과 벤 넬슨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 도입을 추진하게 됐고, 지난해 10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발표를 마쳤다. 고도원 이사장은 벨 넬슨과의 만남에 대해 “리더는 언어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자세와 시선, 목소리 모든 것이 중요한 요소다. 오랫동안 언어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벤넬슨 역시 리더의 스피치 자세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서열과 입시가 중심이 되어 개성이 무시되는 교육이 아닌, 자기자신과의 경쟁을 거쳐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 속에서 지식을 융합하여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립러닝 방식, 개인의 재능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 가능 이러한 교육철학에 따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개인적 역량, 과학, 사회연구, 언어예술, 수학 등을 배우게 된다. 수업 방식은 플립러닝방식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 전에 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리 학습한 후, 수업시간에는 이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온라인을 통해 토론하는 모든 과정은 녹취되며, 이를 통해 자동적으로 학생의 언행에 대해 분석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데이터는 축적되며, 이에 대해 학생이 가진 재능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상대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가는 학생의 발표 내용 및 횟수 등을 토대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학생 관찰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향후 이 학교 학생들은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미네르바 대학이 세계 7개 도시를 거점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성을 학습하듯, 충주 BDS 학생들도 충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에 3~4곳, 국외에 3곳 정도 기숙사를 돌며 학습하게 될 계획이다. 고이사장은 “대구, 전주, 광주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으로 학생 재능 발견, 최고멘토로 육성.. 노벨상 수상자, 쏟아져 나올 것 기대 고도원 이사장은 “죽은 교육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며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교육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대 1 방식을 추구하는 하브루타 교육은 우수교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네덜란드, 덴마크의 교육 방식을 채택하여 초등 6년~8년 가량 한 사람의 담임이 아이를 맡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한 담임교사가 아이 인생의 골을 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담임교사와 아이가 서로 맞지 않을 경우 상당히 힘들기 때문인데, 이를 데이터 기술로 보완할 방법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있다”며 “이는 인간의 감정이 배제된 채 학생의 언행과 학업적 성과 및 속도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으로 확인된 학생의 재능을 발견한 후, 최고의 멘토를 일대 일로 붙이겠다는 것이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방침이다. 고 이사장은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20년, 30년 후에 쏟아져 나오길 바라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 통과는 되어도 그 안에서 생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토론 문화에 적응되어 있지 않아 특히 더 힘든데, BDS는 토론형 수업을 통해 스스로 단련되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르바 온라인 시스템에 명상, 운동, 독서 융합 혁신적인 온라인 시스템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의 시스템에 BDS만의 강점인 ‘명상과 독서, 운동’이 융합되는 것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충주 노은면 ‘깊은 산속 옹달샘’에 위치한 BDS는 자연 속에서 매일 아침 몽골식 텐트로 형성된 방에서 명상을 통해 감정조절능력과 내면성장을 추구한다. 독서를 중시 여기는 문화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독서를 삶과 교육활동 그 자체라 보는 교육철학이 녹여져 있어 교내 시설 여러 곳이 독서와 연계되어 있다.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지어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사람 살리는 밥상’이라는 이름의 급식을 매 끼니 섭취하며 몸과 마음의 바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자연 속 학교에서 조정경기, 실내수영, 승마,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고, 디자인, 케이팝댄스, 드론, 영상촬영과 스피치, 드라마, 음악콘서트, 선무도, 비보잉 등 창의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룹은 교사, 상담교사, 기숙사사감, 힐러 등이며, 학생활동의 멘토를 담당하는 전문가그룹이 따로 형성되어 있다. 고도원 이사장은 “BDS에는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무대가 형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꿈을 찾고, 꿈너머 꿈을 탐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곳. 그래서 나의 꿈이 타인의 행복에도 기여하는 곳. 그곳이 바로 BDS”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aaa@nobelscience.net/ 저작권자 © 노벨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주시, 중부내륙 힐링여행가이드 수료식[김상민 기자 | 입력 2021.09.28 ]▲ 중부내륙힐링여행가이드 수료식 모습(사진=충주시)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중부내륙 힐링여행가이드 아카데미 수료식이 28일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위치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1층 회의실에서 교육생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힐링여행가이드 아카데미는 10권역(충주·제천·단양·영월) 힐링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으로 5년째 운영 중이다.아카데미 교육은 지난 6월 말 교육생을 모집해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10주차에 걸쳐 아침편지 문화재단(깊은산속 옹달샘) 주관으로 진행됐다.여행상품 기획 및 서비스 마인드 등의 이론교육과 벤치마킹, 체험·실습과정으로 온-오프라인 병행해 진행됐으며 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이날 수료식 1부 행사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한 힐링 여행 상품기획 발표시간을 가졌다.2부는 '마음 나누기', '우수교육생 시상', '교육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마음 나누기'는 상품기획에서 어려웠던 점과 교육 관련 아이디어 등의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나눠 교육의 의미를 더했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가이드들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민 기자 | ksm3046@hanmail.net ▶기사 원문: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7102
충북 MBC 생방송 아침 N - '명상이 필요할 때'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를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명상 치유센터로 떠나봅니다~ ▶기사 원본: https://www.mbccb.co.kr/rb/?r=home&c=74/582/585&uid=233428 ▶영상 링크: https://youtu.be/b5-4dRNhFYk
깊은산속 옹달샘 충주 힐링여행 [파이낸셜뉴스입력 2021.02.04 14:17수정 2021.02.04 14:20]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언택트 충주 힐링 여행 ▲ 악어봉에서 바라본 악어섬과 충주호 / 사진=조용철 기자 ▲ 한 여행객이 악어봉에서 악어섬과 충주호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충주(충북)=조용철 기자】 모난 데 없이 정겹고 넉넉한 남한강 물길따라 하늘과 산자락, 사람의 이야기가 빚어내는 연주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넋놓고 바라본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쉬어 가는 여행지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에 지친 몸과 마음을 여행을 통해 회복한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재충전하는 여행이다. 자연 속 명상으로 건강해지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도 찾아간다. 노곤한 심신을 풀기에 좋다. ■ 충주호에 나타난 악어떼? 지난 1985년 완공된 충주댐은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 사이 남한강 물길을 막아 만들었는데 이 때 충주호가 형성됐다. 충주호는 충주부터 제천·단양까지 연결된다.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면 비대면 여행이 가능하다. 월악산 자락을 가다보면 대미산이 보인다. 해발 681m 남짓하지만 짜릿한 충주호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충주호가 만들어지면서 물에 잠긴 낮은 능선이 호수 안쪽으로 기어들어가는 경관을 뿜어낸다. 악어봉에서 내려다보면 호반도로 너머로 마치 악어 떼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 악어봉 일대는 충주호의 비경과 식생, 생태 등을 근접 거리에서 관찰하고 조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악어봉에서 내려다보면 충주호와 연결된 월악산 자락이 마치 여러 마리의 악어처럼 보인다고 해서 월악산 자락은 '악어섬'이라고 불린다. 이를 관망할 수 있는 장소는 '악어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악어섬에는 마치 악어 떼가 모여 있는 것 같다. 충주호에 서식하는 악어 떼를 만나려면 40~50분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산행 길은 경사가 심하고 정비가 잘 안되어 있는 편으로 정상부까지 계속해서 경사진 길이다. 하지만 정상부에 올라서서 악어 떼를 본다면 산행의 피로는 말끔히 씻겨진다. 이처럼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여행 명소인 악어봉에 연말까지 정식 탐방로가 열린다. 그동안 제대로 된 탐방로가 없어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충주시는 연말까지 8억원을 들여 살미면 신당리 월악산 악어봉에 0.9㎞ 구간의 탐방로를 개설키로 했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일부 해제되면서 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악어봉에서 대미산 방향으로 형성된 기존 샛길에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탐방로 진입부에 육교를 놓게 된다. 보도 육교 외에 안전로프, 데크, 악어섬 전망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 깊은산속 옹달샘 선무도 시범 / 사진=조용철 기자 ▲ 깊은산속 옹달샘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 ■ 코로나로 지친 마음, 웰니스로 극복 충주호를 지나 깊은산속옹달샘으로 향했다. 깊은산속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설립한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다. 깊은산속옹달샘은 자연원시림 그대로인 23만1000㎡ 땅의 지형에 따라 건물들이 앉혀져 있다. 옹달샘의 명상은 '마음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명상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걷기 명상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간도 방향도 목표도 내려놓고 침묵하며 걷다가 징소리와 함께 잠깐 멈춰 서서 자연의 소리,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명상법이다. 소리 명상은 소리의 파장과 진동으로 온 몸과 마음을 깨우고 그 소리의 진동이 뇌를 통해 각 장기로 퍼져나가며 막히고 맺힌 곳을 시원하게 틔워주는 생체리듬을 살리는 명상법이다. '우주의 소리'라고도 하는 싱잉볼 소리를 통해 뇌파를 안정시키고 정서를 안정시킴으로써 과도한 분노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싱잉볼 명상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통나무 명상은 편백나무 통나무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굳어있는 근육을 풀어내고 더불어 일상에서 쌓인 긴장, 피로까지 함께 털어내는 시간으로 옹달샘 대표 명상법이다. 짝을 지어 발과 다리, 등과 어깨, 팔, 목 등을 차례로 이완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마사지 명상법도 있다. 자신의 몸에 맞게 다양한 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루명상, 잠깐멈춤, 단식명상, 꿈꾸는 부부학교, 꿈너머꿈 청년학교, 화려한 싱글학교, 빛나는 청춘 힐링캠프, 금빛 청년 힐링캠프 등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깊은산속옹달샘의 '살아 숨 쉬는 집'인 꿈꾸는 다락방, 네잎클로버집, 꿈사다리집 등에서 숙박과 건강식을 하며 자유롭게 옹달샘을 둘러볼 수도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모든 음식은 건강한 식재료와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 사람 살리는 식단이다. 제철 재료로 만들어진 푸짐한 건강식 밥상도 인기다. ▲ 수주팔봉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팔봉마을 /사진=조용철 기자 ▲ 수주팔봉과 수주팔봉 출렁다리
사회현상 인문학적 조명…첫 칼럼 '설민석의 불은 살려야 한다' [이현 기자 sonarman@naver.com]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도원TV를 통해 '고도원의 유튜브 칼럼'을 시작했다. 고 이사장은 8일 390만 독자에게 발송한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유튜브 칼럼은 우리 사회, 문화, 역사, 삶에서 드러나는 여러 일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마련한 코너"라고 밝혔다. ▲ 고도원TV '고도원의 유튜브 칼럼' 캡처. 비대면 시대, 화상으로 이뤄진 업무협약식인데, 두 기관 대표가 화상 악수를 시도하는 모습이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업로드한 첫 칼럼 '설민석의 불은 살려야 한다'는 최근 석사논문 표절의혹이 불거져 방송에서 하차한 역사 강사 설민석을 다뤘다. 그는 칼럼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재능있는 한 청년이 한 순간에 추락했던 안타까운 일"이라며 "역사를 재미있고 흡입력있게 풀어내는 뛰어난 설명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큰 재능이며, 젊은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에서 '퇴수(退修, 뒤로 물러나 자신을 닦는다)와 복귀'를 인용하며 40년 퇴수의 시간을 보내고 출애굽 지도자로 복귀한 모세, 감옥에서 '군주론'을 써 복귀한 마키아벨리, 불세출의 역사책 '사기'를 써서 복귀한 사마천 사례를 들었다. 고 이사장은 "자신을 성찰하고 기본기를 다져 복귀하면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큰 자산이 된다"며 "모처럼 타오르기 시작한 역사공부의 불길이 더욱 활활 타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 관계자는 "더욱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며 "수익은 전액 '꿈너머꿈 청소년수련원' 건립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힐링 프로그램 공동개발·인력양성 업무협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화상 협약식, 그래도 손잡기 시도, 여성수련원-아침편지 •2021.01.11 16:24 아침편지 고도원 이사장과 여성수련원 고창영 원장의 화상 악수 시도 비대면 시대, 화상으로 이뤄진 업무협약식인데, 두 기관 대표가 화상 악수를 시도하는 모습이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여성수련원(원장 고창영)과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은 11일 줌 라이브로 여성·가족 역량 강화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활성화를 위해 화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힐링 프로그램 공동개발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협력 등을 약속했으며, 직원 역량강화 등에도 서로 돕기로 했다. 고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성과 아름다운 치유의 공간을 배경으로 보다 고품격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몸과 마음이 지친 이 시대에 많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 힐링 메세지] 고도원 "전대미문의 상황이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 2021 고도원의 힐링메시지(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youngboy@daum.net) 승인 2021.01.01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코로나19 극복 '신축년 힐링' 메세지 "자기관리는 삶의 현장에서 시작… 쉼(휴식)이 주는 면역력 체험 필요 면역력은 새로운 충전 의미… 충전을 통해 발전하고 도전하는 것 중요" 고도원 이사장은 "자기관리와 정서관리를 통해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지만 새해 인사를 올리는 저의 마음도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을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보통이 아닙니다.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접종이 시작될 백신이 제기능을 한다고 해도 이미 더 강력한 코로나19 변종이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말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 시대입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도 '보통 각오'가 아닌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는 요즘 자주 거론되는 '코로나 블루'입니다. 코로나 블루는 우울, 불안, 짜증, 혐오 등을 의미하는데요.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서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서관리가 안되면 스스로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주변 사람과의 관계나 잘못된 습관 등을 돌아보고, 수정하고 변화시키는 자기관리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자기관리와 정서관리는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이뤄집니다. 가깝다는 것은 삶의 현장입니다. 가정과 직장, 이웃이 바로 삶의 현장이고, 이 곳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은 발전 시켜나가고, 마음의 욕심을 비우고 건강한 정신을 채우는 것 등이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것에 늘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삶의 공간에서 이뤄집니다. 이러한 것들을 매뉴얼화하고 구조화한 것이 명상입니다. 명상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입니다. 또 '멈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멈춤은 쉼과 휴식을 말합니다. 쉼은 육체적(몸)·정신적(마음)으로 이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 갖는 면역력을 체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력은 곧 새로운 충전이기도 합니다. 쉼을 통해 충전을 하고 충전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에 인문학적, 철학적인 것들-사색을 하거나 글을 쓰고 책을 읽는-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겠죠. 비극은 위대한 통찰을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속에서 시작한 자그마한 것들이 훗날 강력한 인생의 지침이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흔한 말로 위기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도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성공적인 'K-방역'으로 국가 가치와 브랜드가 한 단계 더 올라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사각지대를 향한 정부의 손길이 다가가야 합니다. 추경예산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비는 쏟아지는데 우리 논밭에만 비가 오지 않는다"는 얘기처럼 정부 정책에 대해 원망을 하는 분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국민)은 먹고 사는 문제가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이 '먹고사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 지혜 배우는 학교 만들 것” [인터뷰]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충주=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이 최근 들썩이고 있다. 이곳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도입한 학교가 내년 9월 아시아 지역 최초로 문을 연다는 소식이 발표되고 나서부터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의 고교 과정이다. 기존 교육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는 셈이다. 조현호 객원기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은 올해 개교한 기숙형 국제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 글로벌리더 스콜라스’에 도입된다. BDS를 설립한 고도원(68)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과의 첫 화상회의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 도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의 교육철학이 맞닿아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교육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융합하는 ‘지혜’를 배우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거쳐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해요.” 이 같은 교육철학에 따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이하 BDS MB)에서는 모든 수업을 ‘플립러닝’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미리 학습하고, 수업시간에 토론을 벌이는 식이다. 전반적인 교육과정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다. 하루에 2~3교시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포럼’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자습이나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배우는 주요 과목은 ‘과학’ ‘사회연구’ ‘언어예술’ ‘수학’ ‘개인적 역량’ 등이다. 고 이사장은 이들 교과목을 통합적으로 배울 때 지식을 융합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우리는 각 과목을 분절적으로 배웠어요. 문학, 예술, 과학 등에 적용된 수학을 놓고 토론하며 배우는 학교는 아무 데도 없었죠. 하지만 앞으로 미래사회에서는 더욱 다양한 지식이 서로 연결되고 통합될 겁니다. BDS MB에서는 실생활에 적용된 수학을 놓고 토론하거나 수학과 물리를 동시에 학습하는 등 통합적으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BDS MB 학생들이 수행할 ‘지역기반 과제’도 미네르바스쿨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실제로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은 7개 도시의 기숙사를 돌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 고 이사장은 “BDS MB는 충주에 기반을 두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국내 9개 도시에서 지역별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우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태국 방콕이나 미얀마 양곤 등에 기숙사를 세워 아시아 지역을 돌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 4년의 교육과정(9~12학년)에서 줄 세우기 식의 상대평가는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고 이사장은 “BDS MB의 온라인 교육과정은 미네르바 시스템에 따라 학생의 발표 내용과 횟수 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한다”며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교사의 개별 학생 관찰 평가를 포함한 평가제도를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고 이사장은 전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일상생활 속의 명상’을 권한다. 그는 “생활 명상으로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고, 자기관리 능력 등을 계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동기 부여’다. “학생들을 만나면 ‘꿈 너머 꿈’을 묻습니다. 꿈을 이룬다면 그다음엔 어떤 일을 하고 싶으냐는 거예요. 꿈 너머 꿈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을 생각하게끔 합니다”
[사회]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5일(水)저희 할머니께 골수 기증해주신 고마운 분… 당신은 천사예요 보건복지부장관賞 박주혁 아침 편지 고도원 아저씨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저씨는 저를 모르지만 저는 아저씨를 작년에 처음 알게 됐는데 혹시 저를 기억하실는지요? 저는 작년에 우연히 초록우산에서 주최하는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서 아저씨를 알게 됐습니다. 저는 글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희 엄마는 아저씨의 ‘아침편지’를 보고 저에게 좋은 글들을 읽어 주시곤 합니다. 초등학생인 저에게도 따뜻하고 마음이 좋아지는 글들을 읽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아저씨께 감사드려요.작년 이맘때쯤이었지요! 제게 너무나 소중하신 할머니를 다시 보게 해주신 고마운 분께 ‘이 편지가 과연 기증자분께 전달될까?’하는 의구심 반으로 저는 편지를 썼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저씨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제게 천사로부터 온 편지 한 통을 소개하려 합니다.저희 할머니는 백혈병을 앓고 계십니다. 저는 그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완치까지는 매우 힘들고 수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백혈병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엄마도 저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치료인데 가족 간에도 골수가 맞을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가족들도 안 맞았던 골수를 너무나 고맙게도 선뜻 기증해 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 주셨습니다. 현재 이식 후 힘드시지만 할머니께서 조금씩 조금씩 회복하고 계시며 우리 가정에도 희망의 꽃이 피었습니다. ‘감사편지 쓰기’ 덕분에 그분께 쓴 편지는 조혈모세포협회를 통해 전달됐고 몇 달이 지나 기증자분께서 답장을 써주셨습니다. 원래 기증해 주시는 분이나 받는 분이나 서로를 절대 알 수 없어 편지가 전달될지도 몰랐는데 답장까지 받게 돼 놀랍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할머니께 골수를 기증해 주신 것도 너무나 고마운데 답장까지 주시다니 정말 천사로부터 온 편지 아닐까요? 그래서 말인데요. 엄마가 좋아하시는 ‘아침편지’에서 아저씨께서 이 편지를 소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골수이식에 참여하게 된 공여자입니다. 먼저 수여자님의 건강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로 시작하는 공여자 선생님의 말씀은 제 마음과 눈을 멈추게 했습니다. 도리어 감사하시다니…. 저는 아직 그분의 이름도 얼굴도 모릅니다. 아니 절대 알려주시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이런 편지는 누군가에게 아니 모두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소중한 분과의 인연을 만들어주시고 천사의 편지를 받게 도움 주신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도 감사드리고 싶어서 이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아저씨를 비롯해 이 대회에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편지’가 감사한 주혁 올림*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아침편지문화재단-美 미네르바스쿨과 맞손, 글로벌 인재 양성 온라인 고교과정 개설 김태현 선임기자 승인 2020.10.27 19:35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과정을 개설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은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표 벤 넬슨, Ben Nelson)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온라인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 2학기부터 한국형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키로 했다. 재단은 이 학교에 미네르바스쿨의 토론·비판·창의·소통 등 4가지 혁신 가치의 교육과정을 결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미국식 4년제 고교과정으로 운영키로 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육은 하루에 2~3시간 원격 수업 후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재단이 소재한 충주의 BDS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 과정을 개설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사실 이 학교는 미인가 대안학교여서 졸업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반면 소속 학생들이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걸림돌이 없다. 미네르바스쿨이 미 정부의 고교와 대학교 인증기관인 미국서부교육연합회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로부터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BDS의 신설 고교 과정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상이나 1학년이나 3학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재단은 오는 11월부터 신입생 100여명과 교사를 모집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서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 중심이 아닌 인성을 다지고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지향해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적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교육방식이 BDS의 인성 및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 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straigh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