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초청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성료국립군산대는 12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국립군산대 제공[베리타스알파=박소현 기자] 국립군산대는 12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규연 자율전공대학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도원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의 비전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22년 동안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책읽기와 글쓰기의 중요성과 연결지었다. 그는 "책읽기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과정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열고 삶을 성찰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한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독자에게 진실된 감정을 전달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글쓰기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와 소통하는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고 이사장은 아침편지문화재단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독서와 글쓰기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국민의 정신 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꿈을 가진 젊은이를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 이사장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그것이 결국 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어낸다"고 말했다.고 이사장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일종의 정신적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진솔한 글을 전하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하고,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 됐다. 고 이사장은 "아침편지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그들의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원 이사장은 22년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를 "책읽기와 글쓰기가 나에게 주는 힘이 크기 때문"이라며, 글쓰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나누었다. 그는 '절대고독', '더 사랑하고 싶어서'와 같은 책을 집필하면서 얻은 통찰을 공유하며, 글쓰기에서 중요한 점은 '진심'을 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글은 화려하거나 과장된 문장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과 성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글을 쓸 때 자신만의 명상법과 심리적 접근법을 활용하는 등 독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고도원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미래 인재로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조언했다. 또한, 사회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며,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것을 권장했다.국립군산대는 2024년 1학기부터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정식 교양 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지역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인문학적 통찰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그들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교과목은 실제 사회와 연결된 비전 제시와 사회적 책임감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국립군산대는 11월27일 수요일 오후 4시,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국회의원을 초청해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 POWER SPEECH!'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박소현 기자 gummming@veritas-a.com출처: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473
노벨상 꿈나무, 아시아 최초 미네르바스쿨에서 키운다 - 충주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 9월 개교 - ‘비판적,창의적 사고 및 효과적 소통과 융합’에 명상, 예술, 운동 접목 - 고도원 이사장 “미래교육 핵심, 사회적 변화 스스로 풀어가는 능력” 김주현 기자 | 2021.10.15 하버드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미네르바스쿨의 고등학교 과정이 아시아 최초로 충주에 문을 연다.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은 스티브 잡스의 파트너인 IT 전문가 벤 넬슨이 2010년 설립한 대학이다. 모든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 대학은 미국,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대만, 인도, 한국 등 7개 국가의 도시를 기숙사로 삼고 재학 중에 세계적 기업과 협업하며 인턴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학 설립자 벤 넬슨은 ‘인공 지능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인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학의 고등학교 과정이 올해 8월부터 충주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자리잡는다. 아시아 최초인 이 학교에서는 미네르바스쿨의 핵심 가치로 삼는 4C(critical thinking, creative thinking, effective communication, effective interaction)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에 BDS만의 고유특징인 시민의식, 민주주의, 나눔, 리더십 교육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침편지 고도원 이사장 “자신과의 경쟁으로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 열 것” 충주 BDS의 설립자는 대통령 연설담당비서관, 국립산림치유원장 등을 거친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지난해 전 포항공대 총장인 백성기 총장의 소개로 미네르바 설립자인 벤 넬슨과 화상 회의를 가지게 됐다. 대화에서 교육철학이 맞 닿아 있음을 확인한 고도원 이사장과 벤 넬슨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 도입을 추진하게 됐고, 지난해 10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발표를 마쳤다. 고도원 이사장은 벨 넬슨과의 만남에 대해 “리더는 언어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자세와 시선, 목소리 모든 것이 중요한 요소다. 오랫동안 언어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벤넬슨 역시 리더의 스피치 자세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서열과 입시가 중심이 되어 개성이 무시되는 교육이 아닌, 자기자신과의 경쟁을 거쳐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 속에서 지식을 융합하여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립러닝 방식, 개인의 재능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 가능 이러한 교육철학에 따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개인적 역량, 과학, 사회연구, 언어예술, 수학 등을 배우게 된다. 수업 방식은 플립러닝방식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 전에 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리 학습한 후, 수업시간에는 이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온라인을 통해 토론하는 모든 과정은 녹취되며, 이를 통해 자동적으로 학생의 언행에 대해 분석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데이터는 축적되며, 이에 대해 학생이 가진 재능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상대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가는 학생의 발표 내용 및 횟수 등을 토대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학생 관찰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향후 이 학교 학생들은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미네르바 대학이 세계 7개 도시를 거점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성을 학습하듯, 충주 BDS 학생들도 충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에 3~4곳, 국외에 3곳 정도 기숙사를 돌며 학습하게 될 계획이다. 고이사장은 “대구, 전주, 광주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으로 학생 재능 발견, 최고멘토로 육성.. 노벨상 수상자, 쏟아져 나올 것 기대 고도원 이사장은 “죽은 교육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며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교육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대 1 방식을 추구하는 하브루타 교육은 우수교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네덜란드, 덴마크의 교육 방식을 채택하여 초등 6년~8년 가량 한 사람의 담임이 아이를 맡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한 담임교사가 아이 인생의 골을 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담임교사와 아이가 서로 맞지 않을 경우 상당히 힘들기 때문인데, 이를 데이터 기술로 보완할 방법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있다”며 “이는 인간의 감정이 배제된 채 학생의 언행과 학업적 성과 및 속도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으로 확인된 학생의 재능을 발견한 후, 최고의 멘토를 일대 일로 붙이겠다는 것이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방침이다. 고 이사장은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20년, 30년 후에 쏟아져 나오길 바라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 통과는 되어도 그 안에서 생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토론 문화에 적응되어 있지 않아 특히 더 힘든데, BDS는 토론형 수업을 통해 스스로 단련되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르바 온라인 시스템에 명상, 운동, 독서 융합 혁신적인 온라인 시스템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의 시스템에 BDS만의 강점인 ‘명상과 독서, 운동’이 융합되는 것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충주 노은면 ‘깊은 산속 옹달샘’에 위치한 BDS는 자연 속에서 매일 아침 몽골식 텐트로 형성된 방에서 명상을 통해 감정조절능력과 내면성장을 추구한다. 독서를 중시 여기는 문화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독서를 삶과 교육활동 그 자체라 보는 교육철학이 녹여져 있어 교내 시설 여러 곳이 독서와 연계되어 있다.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지어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사람 살리는 밥상’이라는 이름의 급식을 매 끼니 섭취하며 몸과 마음의 바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자연 속 학교에서 조정경기, 실내수영, 승마,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고, 디자인, 케이팝댄스, 드론, 영상촬영과 스피치, 드라마, 음악콘서트, 선무도, 비보잉 등 창의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룹은 교사, 상담교사, 기숙사사감, 힐러 등이며, 학생활동의 멘토를 담당하는 전문가그룹이 따로 형성되어 있다. 고도원 이사장은 “BDS에는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무대가 형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꿈을 찾고, 꿈너머 꿈을 탐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곳. 그래서 나의 꿈이 타인의 행복에도 기여하는 곳. 그곳이 바로 BDS”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aaa@nobelscience.net/ 저작권자 © 노벨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주시, 중부내륙 힐링여행가이드 수료식[김상민 기자 | 입력 2021.09.28 ]▲ 중부내륙힐링여행가이드 수료식 모습(사진=충주시)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중부내륙 힐링여행가이드 아카데미 수료식이 28일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위치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1층 회의실에서 교육생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힐링여행가이드 아카데미는 10권역(충주·제천·단양·영월) 힐링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으로 5년째 운영 중이다.아카데미 교육은 지난 6월 말 교육생을 모집해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10주차에 걸쳐 아침편지 문화재단(깊은산속 옹달샘) 주관으로 진행됐다.여행상품 기획 및 서비스 마인드 등의 이론교육과 벤치마킹, 체험·실습과정으로 온-오프라인 병행해 진행됐으며 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이날 수료식 1부 행사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한 힐링 여행 상품기획 발표시간을 가졌다.2부는 '마음 나누기', '우수교육생 시상', '교육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마음 나누기'는 상품기획에서 어려웠던 점과 교육 관련 아이디어 등의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나눠 교육의 의미를 더했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가이드들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민 기자 | ksm3046@hanmail.net ▶기사 원문: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7102
충북 MBC 생방송 아침 N - '명상이 필요할 때'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를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명상 치유센터로 떠나봅니다~ ▶기사 원본: https://www.mbccb.co.kr/rb/?r=home&c=74/582/585&uid=233428 ▶영상 링크: https://youtu.be/b5-4dRNhFYk
깊은산속 옹달샘 충주 힐링여행 [파이낸셜뉴스입력 2021.02.04 14:17수정 2021.02.04 14:20]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언택트 충주 힐링 여행 ▲ 악어봉에서 바라본 악어섬과 충주호 / 사진=조용철 기자 ▲ 한 여행객이 악어봉에서 악어섬과 충주호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충주(충북)=조용철 기자】 모난 데 없이 정겹고 넉넉한 남한강 물길따라 하늘과 산자락, 사람의 이야기가 빚어내는 연주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넋놓고 바라본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쉬어 가는 여행지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에 지친 몸과 마음을 여행을 통해 회복한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재충전하는 여행이다. 자연 속 명상으로 건강해지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도 찾아간다. 노곤한 심신을 풀기에 좋다. ■ 충주호에 나타난 악어떼? 지난 1985년 완공된 충주댐은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 사이 남한강 물길을 막아 만들었는데 이 때 충주호가 형성됐다. 충주호는 충주부터 제천·단양까지 연결된다.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면 비대면 여행이 가능하다. 월악산 자락을 가다보면 대미산이 보인다. 해발 681m 남짓하지만 짜릿한 충주호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충주호가 만들어지면서 물에 잠긴 낮은 능선이 호수 안쪽으로 기어들어가는 경관을 뿜어낸다. 악어봉에서 내려다보면 호반도로 너머로 마치 악어 떼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 악어봉 일대는 충주호의 비경과 식생, 생태 등을 근접 거리에서 관찰하고 조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악어봉에서 내려다보면 충주호와 연결된 월악산 자락이 마치 여러 마리의 악어처럼 보인다고 해서 월악산 자락은 '악어섬'이라고 불린다. 이를 관망할 수 있는 장소는 '악어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악어섬에는 마치 악어 떼가 모여 있는 것 같다. 충주호에 서식하는 악어 떼를 만나려면 40~50분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산행 길은 경사가 심하고 정비가 잘 안되어 있는 편으로 정상부까지 계속해서 경사진 길이다. 하지만 정상부에 올라서서 악어 떼를 본다면 산행의 피로는 말끔히 씻겨진다. 이처럼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여행 명소인 악어봉에 연말까지 정식 탐방로가 열린다. 그동안 제대로 된 탐방로가 없어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충주시는 연말까지 8억원을 들여 살미면 신당리 월악산 악어봉에 0.9㎞ 구간의 탐방로를 개설키로 했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일부 해제되면서 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악어봉에서 대미산 방향으로 형성된 기존 샛길에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탐방로 진입부에 육교를 놓게 된다. 보도 육교 외에 안전로프, 데크, 악어섬 전망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 깊은산속 옹달샘 선무도 시범 / 사진=조용철 기자 ▲ 깊은산속 옹달샘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 ■ 코로나로 지친 마음, 웰니스로 극복 충주호를 지나 깊은산속옹달샘으로 향했다. 깊은산속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설립한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다. 깊은산속옹달샘은 자연원시림 그대로인 23만1000㎡ 땅의 지형에 따라 건물들이 앉혀져 있다. 옹달샘의 명상은 '마음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명상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걷기 명상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간도 방향도 목표도 내려놓고 침묵하며 걷다가 징소리와 함께 잠깐 멈춰 서서 자연의 소리,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명상법이다. 소리 명상은 소리의 파장과 진동으로 온 몸과 마음을 깨우고 그 소리의 진동이 뇌를 통해 각 장기로 퍼져나가며 막히고 맺힌 곳을 시원하게 틔워주는 생체리듬을 살리는 명상법이다. '우주의 소리'라고도 하는 싱잉볼 소리를 통해 뇌파를 안정시키고 정서를 안정시킴으로써 과도한 분노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싱잉볼 명상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통나무 명상은 편백나무 통나무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굳어있는 근육을 풀어내고 더불어 일상에서 쌓인 긴장, 피로까지 함께 털어내는 시간으로 옹달샘 대표 명상법이다. 짝을 지어 발과 다리, 등과 어깨, 팔, 목 등을 차례로 이완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마사지 명상법도 있다. 자신의 몸에 맞게 다양한 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루명상, 잠깐멈춤, 단식명상, 꿈꾸는 부부학교, 꿈너머꿈 청년학교, 화려한 싱글학교, 빛나는 청춘 힐링캠프, 금빛 청년 힐링캠프 등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깊은산속옹달샘의 '살아 숨 쉬는 집'인 꿈꾸는 다락방, 네잎클로버집, 꿈사다리집 등에서 숙박과 건강식을 하며 자유롭게 옹달샘을 둘러볼 수도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모든 음식은 건강한 식재료와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 사람 살리는 식단이다. 제철 재료로 만들어진 푸짐한 건강식 밥상도 인기다. ▲ 수주팔봉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팔봉마을 /사진=조용철 기자 ▲ 수주팔봉과 수주팔봉 출렁다리
사회현상 인문학적 조명…첫 칼럼 '설민석의 불은 살려야 한다' [이현 기자 sonarman@naver.com]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도원TV를 통해 '고도원의 유튜브 칼럼'을 시작했다. 고 이사장은 8일 390만 독자에게 발송한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유튜브 칼럼은 우리 사회, 문화, 역사, 삶에서 드러나는 여러 일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마련한 코너"라고 밝혔다. ▲ 고도원TV '고도원의 유튜브 칼럼' 캡처. 비대면 시대, 화상으로 이뤄진 업무협약식인데, 두 기관 대표가 화상 악수를 시도하는 모습이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업로드한 첫 칼럼 '설민석의 불은 살려야 한다'는 최근 석사논문 표절의혹이 불거져 방송에서 하차한 역사 강사 설민석을 다뤘다. 그는 칼럼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재능있는 한 청년이 한 순간에 추락했던 안타까운 일"이라며 "역사를 재미있고 흡입력있게 풀어내는 뛰어난 설명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큰 재능이며, 젊은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에서 '퇴수(退修, 뒤로 물러나 자신을 닦는다)와 복귀'를 인용하며 40년 퇴수의 시간을 보내고 출애굽 지도자로 복귀한 모세, 감옥에서 '군주론'을 써 복귀한 마키아벨리, 불세출의 역사책 '사기'를 써서 복귀한 사마천 사례를 들었다. 고 이사장은 "자신을 성찰하고 기본기를 다져 복귀하면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큰 자산이 된다"며 "모처럼 타오르기 시작한 역사공부의 불길이 더욱 활활 타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 관계자는 "더욱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며 "수익은 전액 '꿈너머꿈 청소년수련원' 건립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힐링 프로그램 공동개발·인력양성 업무협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화상 협약식, 그래도 손잡기 시도, 여성수련원-아침편지 •2021.01.11 16:24 아침편지 고도원 이사장과 여성수련원 고창영 원장의 화상 악수 시도 비대면 시대, 화상으로 이뤄진 업무협약식인데, 두 기관 대표가 화상 악수를 시도하는 모습이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여성수련원(원장 고창영)과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은 11일 줌 라이브로 여성·가족 역량 강화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활성화를 위해 화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힐링 프로그램 공동개발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협력 등을 약속했으며, 직원 역량강화 등에도 서로 돕기로 했다. 고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성과 아름다운 치유의 공간을 배경으로 보다 고품격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몸과 마음이 지친 이 시대에 많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 힐링 메세지] 고도원 "전대미문의 상황이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 2021 고도원의 힐링메시지(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youngboy@daum.net) 승인 2021.01.01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코로나19 극복 '신축년 힐링' 메세지 "자기관리는 삶의 현장에서 시작… 쉼(휴식)이 주는 면역력 체험 필요 면역력은 새로운 충전 의미… 충전을 통해 발전하고 도전하는 것 중요" 고도원 이사장은 "자기관리와 정서관리를 통해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지만 새해 인사를 올리는 저의 마음도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을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보통이 아닙니다.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접종이 시작될 백신이 제기능을 한다고 해도 이미 더 강력한 코로나19 변종이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말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 시대입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도 '보통 각오'가 아닌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는 요즘 자주 거론되는 '코로나 블루'입니다. 코로나 블루는 우울, 불안, 짜증, 혐오 등을 의미하는데요.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서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서관리가 안되면 스스로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주변 사람과의 관계나 잘못된 습관 등을 돌아보고, 수정하고 변화시키는 자기관리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자기관리와 정서관리는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이뤄집니다. 가깝다는 것은 삶의 현장입니다. 가정과 직장, 이웃이 바로 삶의 현장이고, 이 곳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은 발전 시켜나가고, 마음의 욕심을 비우고 건강한 정신을 채우는 것 등이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것에 늘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삶의 공간에서 이뤄집니다. 이러한 것들을 매뉴얼화하고 구조화한 것이 명상입니다. 명상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입니다. 또 '멈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멈춤은 쉼과 휴식을 말합니다. 쉼은 육체적(몸)·정신적(마음)으로 이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 갖는 면역력을 체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력은 곧 새로운 충전이기도 합니다. 쉼을 통해 충전을 하고 충전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에 인문학적, 철학적인 것들-사색을 하거나 글을 쓰고 책을 읽는-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겠죠. 비극은 위대한 통찰을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속에서 시작한 자그마한 것들이 훗날 강력한 인생의 지침이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흔한 말로 위기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도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성공적인 'K-방역'으로 국가 가치와 브랜드가 한 단계 더 올라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사각지대를 향한 정부의 손길이 다가가야 합니다. 추경예산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비는 쏟아지는데 우리 논밭에만 비가 오지 않는다"는 얘기처럼 정부 정책에 대해 원망을 하는 분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국민)은 먹고 사는 문제가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이 '먹고사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 지혜 배우는 학교 만들 것” [인터뷰]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충주=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이 최근 들썩이고 있다. 이곳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도입한 학교가 내년 9월 아시아 지역 최초로 문을 연다는 소식이 발표되고 나서부터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의 고교 과정이다. 기존 교육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는 셈이다. 조현호 객원기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은 올해 개교한 기숙형 국제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 글로벌리더 스콜라스’에 도입된다. BDS를 설립한 고도원(68)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과의 첫 화상회의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 도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의 교육철학이 맞닿아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교육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융합하는 ‘지혜’를 배우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거쳐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해요.” 이 같은 교육철학에 따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이하 BDS MB)에서는 모든 수업을 ‘플립러닝’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미리 학습하고, 수업시간에 토론을 벌이는 식이다. 전반적인 교육과정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다. 하루에 2~3교시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포럼’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자습이나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배우는 주요 과목은 ‘과학’ ‘사회연구’ ‘언어예술’ ‘수학’ ‘개인적 역량’ 등이다. 고 이사장은 이들 교과목을 통합적으로 배울 때 지식을 융합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우리는 각 과목을 분절적으로 배웠어요. 문학, 예술, 과학 등에 적용된 수학을 놓고 토론하며 배우는 학교는 아무 데도 없었죠. 하지만 앞으로 미래사회에서는 더욱 다양한 지식이 서로 연결되고 통합될 겁니다. BDS MB에서는 실생활에 적용된 수학을 놓고 토론하거나 수학과 물리를 동시에 학습하는 등 통합적으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BDS MB 학생들이 수행할 ‘지역기반 과제’도 미네르바스쿨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실제로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은 7개 도시의 기숙사를 돌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 고 이사장은 “BDS MB는 충주에 기반을 두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국내 9개 도시에서 지역별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우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태국 방콕이나 미얀마 양곤 등에 기숙사를 세워 아시아 지역을 돌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 4년의 교육과정(9~12학년)에서 줄 세우기 식의 상대평가는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고 이사장은 “BDS MB의 온라인 교육과정은 미네르바 시스템에 따라 학생의 발표 내용과 횟수 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한다”며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교사의 개별 학생 관찰 평가를 포함한 평가제도를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고 이사장은 전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일상생활 속의 명상’을 권한다. 그는 “생활 명상으로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고, 자기관리 능력 등을 계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동기 부여’다. “학생들을 만나면 ‘꿈 너머 꿈’을 묻습니다. 꿈을 이룬다면 그다음엔 어떤 일을 하고 싶으냐는 거예요. 꿈 너머 꿈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을 생각하게끔 합니다”
[사회]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5일(水)저희 할머니께 골수 기증해주신 고마운 분… 당신은 천사예요 보건복지부장관賞 박주혁 아침 편지 고도원 아저씨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저씨는 저를 모르지만 저는 아저씨를 작년에 처음 알게 됐는데 혹시 저를 기억하실는지요? 저는 작년에 우연히 초록우산에서 주최하는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서 아저씨를 알게 됐습니다. 저는 글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희 엄마는 아저씨의 ‘아침편지’를 보고 저에게 좋은 글들을 읽어 주시곤 합니다. 초등학생인 저에게도 따뜻하고 마음이 좋아지는 글들을 읽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아저씨께 감사드려요.작년 이맘때쯤이었지요! 제게 너무나 소중하신 할머니를 다시 보게 해주신 고마운 분께 ‘이 편지가 과연 기증자분께 전달될까?’하는 의구심 반으로 저는 편지를 썼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저씨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제게 천사로부터 온 편지 한 통을 소개하려 합니다.저희 할머니는 백혈병을 앓고 계십니다. 저는 그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완치까지는 매우 힘들고 수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백혈병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엄마도 저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치료인데 가족 간에도 골수가 맞을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가족들도 안 맞았던 골수를 너무나 고맙게도 선뜻 기증해 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 주셨습니다. 현재 이식 후 힘드시지만 할머니께서 조금씩 조금씩 회복하고 계시며 우리 가정에도 희망의 꽃이 피었습니다. ‘감사편지 쓰기’ 덕분에 그분께 쓴 편지는 조혈모세포협회를 통해 전달됐고 몇 달이 지나 기증자분께서 답장을 써주셨습니다. 원래 기증해 주시는 분이나 받는 분이나 서로를 절대 알 수 없어 편지가 전달될지도 몰랐는데 답장까지 받게 돼 놀랍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할머니께 골수를 기증해 주신 것도 너무나 고마운데 답장까지 주시다니 정말 천사로부터 온 편지 아닐까요? 그래서 말인데요. 엄마가 좋아하시는 ‘아침편지’에서 아저씨께서 이 편지를 소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골수이식에 참여하게 된 공여자입니다. 먼저 수여자님의 건강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로 시작하는 공여자 선생님의 말씀은 제 마음과 눈을 멈추게 했습니다. 도리어 감사하시다니…. 저는 아직 그분의 이름도 얼굴도 모릅니다. 아니 절대 알려주시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이런 편지는 누군가에게 아니 모두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소중한 분과의 인연을 만들어주시고 천사의 편지를 받게 도움 주신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도 감사드리고 싶어서 이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아저씨를 비롯해 이 대회에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편지’가 감사한 주혁 올림*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아침편지문화재단-美 미네르바스쿨과 맞손, 글로벌 인재 양성 온라인 고교과정 개설 김태현 선임기자 승인 2020.10.27 19:35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과정을 개설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은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표 벤 넬슨, Ben Nelson)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온라인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 2학기부터 한국형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키로 했다. 재단은 이 학교에 미네르바스쿨의 토론·비판·창의·소통 등 4가지 혁신 가치의 교육과정을 결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미국식 4년제 고교과정으로 운영키로 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육은 하루에 2~3시간 원격 수업 후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재단이 소재한 충주의 BDS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 과정을 개설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사실 이 학교는 미인가 대안학교여서 졸업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반면 소속 학생들이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걸림돌이 없다. 미네르바스쿨이 미 정부의 고교와 대학교 인증기관인 미국서부교육연합회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로부터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BDS의 신설 고교 과정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상이나 1학년이나 3학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재단은 오는 11월부터 신입생 100여명과 교사를 모집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서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 중심이 아닌 인성을 다지고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지향해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적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교육방식이 BDS의 인성 및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 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straightnews.co.kr
하버드대보다 입학 어려운 대학, 국내서 고교과정으로 도입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내고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을 역임했던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21일 오후 한국일보 본사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해 "현재 공교육이 채워줄 수 없는 틈새를 노린 실험적인 모델"이라며 "15년간의 치유센터 운영과 10년간의 청소년 대상 캠프를 운영한 결과 아이들이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왕나경 인턴기자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미국 미네르바스쿨에 붙은 수식어다. 2014년 첫선을 보인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 없는 쌍방향 원격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하면서 ‘온라인 교육의 미래’로 크게 각광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전 세계 교육 시스템이 엉켜버린 올해 미네르바스쿨이 더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세계 혁신 대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이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네르바와 손을 잡고 미네르바스쿨의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제형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미국식 9~12학년의 4년제 고교과정(한국 학제로 중3~고3)을 국내에 도입, 신입생 100명을 연말까지 모집하고 내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만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로지 성적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켜놓기만 하고 학생을 방치하는 지금의 교육방식은 결국 한국 교육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이 서로 못 만날 수도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교육은 손실 없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했고, 미네르바스쿨을 만나면서 풀렸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이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벤 넬슨과 처음 화상으로 마주한 것은 불과 두 달 전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충북 충주시에 세운 명상치유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제형 대안학교인 BDS 개교를 앞두고 있던 참이었다.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이 미얀마에 미네르바스쿨 설립을 추진하다 현지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단한 뒤 BDS를 방문해 넬슨 창립자를 소개했다. 고 이사장은 “서열 중심 교육이 아닌,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BDS의 방향과 미네르바스쿨이 지향하는 바가 일치했다”고 회상했다. 대학 강의 중심의 미네르바스쿨이 고교 과정에 관심을 가진 까닭은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상이라는 지향점을 고교 때부터 기르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넬슨 창립자는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에서 1년간 고교 과정 시범 운영을 거쳤고, 고 이사장과 화상대화 끝에 처음으로 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도시에서 벗어난 자연 속의 기숙사형 캠퍼스라는 BDS의 장점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얹은 격”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내고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을 역임했던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한국일보 본사에서 미네르바스쿨과 손을 잡고 도입하는 고교과정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현재 공교육이 채워줄 수 없는 틈새를 노린 실험적인 모델"이라며 "15년간의 치유센터 운영과 10년간의 청소년 대상 캠프를 운영한 결과 아이들이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왕나경 인턴기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습은 미네르바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포럼’에서 하루 2, 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대신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학생끼리 토론하는 방식이다. 고 이사장은 “한 수업당 학생 수를 15명 이내로 제한하고, 교사는 수업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수업 시간이 적어도 학생들은 자신의 과제 발표를 위해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와 함께 미네르바스쿨의 또 하나의 축인 지역기반 교육도 도입한다.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이 학년별로 미국뿐 아니라 서울, 하이데라바드(인도),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타이베이 등에서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고 산학협력을 하는 것처럼 충주의 BDS 캠퍼스를 베이스캠프로 두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내 학제에선 인정하지 않는 미인가 대안학교인 만큼 졸업생이 국내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에는 검정고시를 쳐야 한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국제학교 학력 인증기관인 WASC의 인증을 받았기에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제약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투자유치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 시스템 사용에 대한 로열티에 교원ㆍ기숙사 운영, 학생관리 비용까지 떠안는 반면 정부의 지원이 없는 만큼 투자가 필요한 프로젝트다. 고 이사장은 “모금 전문가와 함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미네르바 자체가 벤처기업으로 3차에 걸쳐 펀딩을 이뤄낸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선한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투자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ST 인터뷰-'꿈 너머 꿈' 고도원] "개천에서 용나는 글로벌 참인재 키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문화재단, 미래 혁신 교육가로 변신 세계적 혁신대학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파트너십 체결 ‘미네르바 스쿨’의 솔루션, 아시아 최초로 BDS의 교육환경과 결합 한국 고등교육의 강력한 혁신 모형 되려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2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온라인 기자회견 및 학교설명회 개최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이 설립한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DS)’와 세계적인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을 운영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네르바(대표 벤 넬슨, Ben Nelson)가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한국판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오는 10월 27일(화) 한미 동시 온라인 기자브리핑을 갖는다. ▲세계적인 ‘미네르바 스쿨’의 고교 버전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한국형 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2020.10.23) ⓒ스트레이트뉴스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DS),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맞손…‘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탄생 전국 최대 규모 힐링명상센터인 ‘깊은산속옹달샘’의 주인장이자 명강연자로서 자신의 ‘꿈 너머 꿈’을 만들어가는 고도원 작가, 그가 매일 아침 385만 명에게 보내는 아침편지는 그저 머릿속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가 그려온 ‘꿈’과 ‘꿈 너머 꿈’의 속살에는 긴급조치 9호로 인한 제적과 빨간 도장, 군대에서 경험했던 집단폭력, 10년 가까운 백수생활, 두 번의 유산 등이 깊은 생채기로 담겨 있다. 글쟁이 고도원은 강연을 다닐 때마다 청중에게 묻는다. “꿈이 무엇입니까?” 무엇인가가 되고 싶다는 답이 돌아오면, 진짜배기 질문이 던져진다. “그거 돼서 뭐하시게요?” 꿈 너머 꿈, 즉 꿈을 이룬 후의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다. 그는 시쳇말로 ‘악에 받치는 운명’ 너머에 있는 활자 냄새를 따라 글쟁이가 되었고, 기자와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거쳐 국내 최대 힐링명상센터라는 ‘꿈 너머 꿈’들을 이루어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가 성취한 ‘꿈 너머 꿈’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지를 친다. ▲벤 넬슨(Ben Nelson) 대표 등 미국 미네르바 관계자들과 화상으로 회의하는 고도원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 설립자와 스탭들 ⓒ스트레이트뉴스 이번에는 교육자다. 오는 10월 27일(화), '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의 설립자 자격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네르바(Minerva)'의 벤 넬슨(Ben Nelson) 대표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한국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BDS는 작가 고도원이 2019년 설립해 올해 9월에 개학한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다. BDS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미네르바는 ‘하버드나 MIT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온라인 혁신학교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을 말한다. 실제로 서울대 등 국내 유수 6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청년이 최종적으로 미네르바 스쿨을 택한 사례도 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Minerva Baccalaureate)’는 미네르바 스쿨의 고등학교 버전이다. 미네르바 스쿨의 거대한 성공에 힘입어 올해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 시스템이 BD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에 처음으로 접목된다. 그래서 BDS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다. 이미 전 세계에 입증된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교육방식이 BDS의 인성 및 전인교육과 만나 한국의 고등학교 교육에 강력한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10년 ‘링컨학교’ 토대 위에 설립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사실 작가 고도원이 교육자로서 펼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라는 ‘꿈 너머 꿈’은 어제 오늘 생기거나 이익을 위해 급조된 것이 아니다. 이미 10년 동안 충주의 깊은 숲 속에서 영글고 있었다. 2011년부터, 그는 명상치유센터인 깊은산속옹달샘에 ‘깊은산속 링컨학교’라는 캠프형 프로그램을 꾸리고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학교에 입소한 학생들은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독서훈련’을 받으며 마음껏 논다. 독서로 다져진 언어능력은 한층 고양된 스피치와 토론을 가능하게 한다. 중간 중간 ‘9형제자매’라는 독특한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몸 만들기, 마음 만들기’라는 이름의 명상 훈련은 필수 코스이며, 악기 하나, 운동 하나를 마스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거친다. 그 모든 프로그램들은 ‘북극성’이라고 명명된 ‘꿈’, 그리고 그 꿈 너머에 있을 ‘이타적 목표를 위한 꿈 너머 꿈’을 찾게 하는 데 집중돼 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또한 ‘꿈 너머 꿈’을 연결해 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학교인 셈이다. 지금까지 15,000여 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단풍 초입에 든 충주 깊은 산골, ‘깊은산속옹달샘’에서 교육자 고도원을 만났다.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힐링명상센터 ‘깊은산속옹달샘’ ⓒ스트레이트뉴스 - 지난해 힐링산업 관련 국회 세미나 때 뵙고 처음이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주소를 진단해달라. “쉽지 않다. 힐링산업이라는 게 구조적으로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산업 생태계 전반이 무너지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면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는 때이기도 하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건 인간과 함께 가건, 힐링의 필요성, 휴식과 치유와 건강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니, 언젠가는 더 의미 있는 회복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다.” - 연세대에서 제적당한 청년의 꿈이 글쟁이와 기자로,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또 힐링 구루로 이어져왔다. 이번에는 교육자인데,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미네르바 스쿨’은 어떤 곳인가? “한마디로 하버드대보다 어려운 경쟁률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혁신대학이자 온라인수업의 성공 모델이다. 설립된 지 6년 됐고, 캠퍼스가 없는 기숙형 학교다. 샌프란시스코와 서울, 베를린, 런던 등 세계 7개 도시에 기숙사가 있다. 학교의 핵심 가치는 지식이 아닌 ‘세계를 위한 비판적 지혜를 기르는 것’이다. 특정 지식은 도태되기 때문에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제적인 리더를 키운다. 그런데 사실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배우는 학교다. ‘거꾸로수업’이라고 해서 선생님이 강의하는 것은 없고, 학생들이 미리 공부해 와서 토론으로 지식을 체화하는 방식이라서다. 급변하는 세계의 각종 변수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내는 진정한 의미의 리더를 키워내는 그런 교육을 펼친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네르바 센트럴 스쿨(Minerva Central School)(자료:minervasd.org) - 미네르바 스쿨의 설립 취지가 ‘21세기의 복잡한 특성에 대비하여 글로벌 리더와 혁신가 양성' 이다. 얼마나 특별한 커리큘럼이기에 글로벌 리더와 혁신가를 준비한다고 하는가? “우선, 프로그램이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다. 오늘도 여기 충주에서 미네르바의 100% 온라인 수업방식을 구동해봤다. 포럼1.0 버전을 운용 중인데, 잠시도 몰입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 수업의 내용도 확연히 다르다. 제시된 문제에 대해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다. 수학이든 과학이든 언어든 문화든, 학생 자신이 생각할 때 맞다고 생각되는 답을 갖고 토론을 벌인다. 그런 방식은 짧은 시간에 매우 효율적으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한다. 선생이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뉴욕에 있건 베를린에 있건 서울에 있건 바로 눈앞에서 표정까지 봐가면서 대면수업처럼 진행한다. 이 정도 교육 방식이라면 글로벌 리더와 혁신가를 준비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나.” - BDS가 이번에 미네르바 측과 양측 교육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칼로레아가 무엇인가? “바칼로레아는 예전 우리나라의 학력고사처럼 대학 입학을 위한 프랑스의 고교 과정 자격시험이다. 사지선다형이 아니라 논문이나 논술식이고, 세상을 창의적・비판적으로 보게 한다는 관점에서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고교 과정으로 유명하다. 그걸 미국의 미네르바가 도입했다. 우리 교육 과정은 6·3·3(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이지만, 미국은 5·3·4(초등 5년, 중등 3년, 고등 4년)인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국 9학년에서 12학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말한다. 여기에 양측이 시행예정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참인격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간의 장점을 수용, 커리큐럼을 진화 발전시키는 과정이 될 것으로 된다.” ▲BDS와 미네르바가 한국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을 위한 화상회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도원 BDS 설립자, 비케이 안(Bakay Ahn) BDS CF,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표, 켄 로스(Ken Loss) 미네르바 어소시에이터, 백성기 BDS 이사장(전 포항공대 총장) ⓒ스트레이트뉴스 - 프랑스의 교육 방식을 미국이 도입했다는 건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표방하는 목표는? “학생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고, 고급 문제 해결이나 전략적인 의사 결정 등 대학과 그 이상의 위치에서 발휘할 강력한 지적 기반을 제공하고, 학습을 상호 연결하는 일에 도전한다는 게 목표다. 프랑스와 미국의 혁신적인 교육 방식, 그것을 우리 BDS가 다시 도입하는 것이다.” - 그 정도라면 전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가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이다. 한국의 대학들도 그렇고, 고교 차원에서도 미네르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깊은산속옹달샘의 BDS가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었다. 저 개인적으로는 현대 정주영 회장이 거북선이 찍힌 화폐를 들고 영국에 가서 조선소 건설 자금을 빌렸던 사건만큼이나 교육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큰 가치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BDS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결합 방식은 무엇인가? “BDS에는 인성이나 한국사, 예술, 독서, 명상, 악기, 운동과 같은 기존의 오프라인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거기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라는 온라인 시스템을 얹어서 가는 것이다. BDS라는 보트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엔진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공교육과 사교육의 단점을 보완하는 또 하나의 교육 프레임, 새로운 물줄기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그런 상당히 독특한 고등학교가 될 것이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하나의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과정 ⓒ스트레이트뉴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예술 수업 모습. 마음껏 뛰어놀다 보면 학력은 저절로 따라온다 ⓒ스트레이트뉴스 - 미네르바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벤 넬슨(Ben Nelson) 대표와는 어떤 인연으로 연결되었나? “5년 전부터 벤 넬슨 대표와 교감을 가지면서 미얀마에 미네르바 대학을 설립하려고 노력하셨던 분이 있다. 전 포항공대 백성기 총장님이다. 그분이 우리 깊은산속옹달샘에 오셔서 링컨학교와 BDS를 보시더니, 철학이나 교육방식이 벤 넬슨 대표와 똑같은, 그야말로 미네르바 시스템이라고 놀라워하셨다. 단지 차이라면 미네르바는 온라인이고 BDS는 오프라인이라는 것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또 오프라인으로 교육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래서 백 총장님 소개로 넬슨 대표와 화상미팅을 했는데, 흔히 말하는 ‘캐미’가 맞더라. 회의 당일 곧바로 결정했다. 물론 실무적으로는 거의 두 달에 걸쳐서 화상회의도 하고 문서와 통화를 주고받으면서 파트너십에 접근하게 됐다.” - ‘캐미’도 좋지만, 벤 넬슨 대표가 주목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하하하. 당연하다. 15년 전부터 이곳 충주에 깊은산속옹달샘이라는 센터가 조성돼 운영 중이고, 많은 내방객들이 특히 자녀들과 함께 와 휴식하고 충전하면서 마음의 고향으로 삼는 점, 그런 점에서 교육이란 게 덜렁 학교 보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삶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서 좋아한 것 아닌가 싶다. 충주가 접근성이 좋아 한국의 ‘중심마을’이라는 점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한 미국이나 세계의 반응은 어떤가? “이제 막 출발했기 때문에 평가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미네르바 스쿨이 세계적으로 워낙 출중한 평가를 받고 있고, 그 연구진이 만들어낸 커리큘럼이라서 가까운 미래에 틀림없이 좋은 평가가 있으리라 본다. 저희도 수업방식에 놀라고 있다. 이제 거기에 BDS라는 또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캠퍼스 커리큘럼이 결합되면 정말 좋은 학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초등 영어 및 사회연구를 담당하는 선생님(Ms. Julie Hulme)과 대화하는 학생 ⓒ스트레이트뉴스 - 언뜻 ‘교육의 세계화’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세계화라는 용어에 대해, 신자유주의에 비판적인 분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한때 세계적인 교육을 자랑했던 스웨덴은 현재 교육시장 개방 압박에 직면해 있다. BDS와 미네르바의 협업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교육환경은 여러 형태의 변화에 직면해 있고, 그에 상응하는 요구도 받고 있다. 실험적인 교육들이 시도됐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교육혁신은 계속되지만 기존의 틀에 가로막히기 일쑤다. 우리의 경우, 암기식이나 서열 위주, 입시 위주의 학업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신자유주의건 스웨덴이건, 지금 상태에서 최적의 작은 물길을 제대로 하나 내면 어떤 형태로든 접목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저는 국민으로서, 혁신을 지향하는 교육자로서 한국을 이끌어 온 교육의 힘을 신뢰하고 국가정책에도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교육은 반드시 혁신돼야 한다. 교육정책이 새로운 길로 가도록 좋은 어떤 모형을 실험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 고교 과정에 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세계적인 사례가 있나? “글쎄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대안학교가 이제 막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집중하게 하는 데 좀 부족하다. 더구나 명상이라고 하는 마음훈련을 결합한 학교는 우리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하나뿐이라고 할 수 있다.” -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교육목표는 ‘미래 리더십의 연속성을 위한 교육’이다. 그 목표의 연장선상에서 지난해 BDS를 설립해 올해 9월에 개학했다. 미국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목표는 BDS의 목표에 부합하나? “창의와 혁신의 참인재 양성이라는 미래교육이라는 점에서 정확히 부합한다. 지금 있는 수많은 직업이 미래에는 사라질 수 있다. 반면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직업이 출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는, 모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멀티 다원화된 직업에 각자가 맞춤형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직업이 창의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급 솔루션 능력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교육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적어도 BDS, 미네르바 코스를 거친 사람은 어떤 직업 환경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극대화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BDS 출신 학생들이 만든 회사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기를, 세종대왕이나 링컨과 같은 인물이 나오기를, 노벨상 수상자가 쏟아져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수업 도중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해가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 ⓒ스트레이트뉴스 - 처음에 거창하게 출발했던 여러 대안학교들 중 상당수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 학교는 미래에 어떤 경쟁력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보여줄 수 있나? “BDS는 공부가 우선이 아니다. 실컷 놀았는데도 학력이 뒤따라오는 학교다. 1살이라도 어릴 때 재능을 발견하고 극대화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하다. 우리는 ‘꿈’, 그리고 ‘꿈 너머 꿈’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걸 성취할 동기가 학생 내면으로부터 나오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서훈련과 글쓰기, 말하기(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언어능력이다. 그게 최고의 경쟁력이다.” -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어느 학교나 언어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예를 들어보자. 강남에서 SAT나 토플 다 해서 힘들게 아이비리그 들어간다. 그런데 스피치와 토론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소외감을 느끼면서 중간에 낙마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언어능력이 중요하다. 흔히 표현을 잘한다, 말을 잘한다고 할 때, 거기에는 지적 배경, 지혜 등이 담겨 있다. 그게 있어야 토론이 가능하다. 그런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경청하게 되고, 타인을 이끌게 된다. 사업가든, 정치가든, 교사든, 힐러든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모으느냐, 이런 것이 미래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자산이자, 글로벌 리더의 덕목이다. BDS에서 언어능력 훈련을 마치면,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비(Ivy)리그가 됐건 스카이(SKY)건, 하버드보다 어렵다는 미네르바 스쿨이건, 다른 학생보다 조금 더 쉽게 들어갈 수는 있을 것이고, 또 들어가서 펄펄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수업 모습. 수업 도중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해가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 ⓒ스트레이트뉴스 - 내년 8월 개교 예정이면 시간도 부족하고 준비할 게 많을 것 같다. “날밤 새가면서, 브레인스토밍 해가면서 준비하고 있다. 일부 준비된 것도 있지만,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니까 할 게 많다. 온라인교육에는 강력한 프로그램이 필수다. 능동적인 학습교육학에 기반한 미네르바의 프로그램으로 15~20명 클래스를 준비 중이고, 교직원 훈련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온라인으로 즉시 대처할 수도 있어야 한다. 희망적인 것은, 백 총장님을 비롯해서, 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했던 분, 국제학교를 운영 중인 분 등 여러 교육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최초의 학교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꿈이 익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 깊은산속옹달샘은 오스트리아의 쉔부른 궁전(Schlob Schobruon), 틱낫한 스님의 ‘풀럼 빌리지’, 오쇼 라즈니쉬 명상센터, 인도 오로빌(Auroville) 공동체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위해 벤치마킹한 교육기관이 있나? “BDS를 세우면서 두 가지 모형을 생각했다. 하나는 남광 이승훈 선생의 오산학교다. 오산학교 문턱을 밟기만 해도 걸출한 민족 지도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건 과거모형이다. 또 하나는 미래모형인데, 훨씬 전부터 생각해 온 게 바로 미네르바였다. 그런데 섬뜩하게도 벤치마킹할 틈도 없이 곧바로 연결됐다. 상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꿈 너머 꿈이 계속 가지를 치는 느낌이다.” - 코로나19가 세상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어쩌면 '비대면 세상'을 더 재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교육부도 코로나19 시작 단계부터 온라인수업을 강화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교육 역시 방향이 수정되어야 할 것 같은데?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최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엄청난 학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 개인의 인생에서 가장 큰 공백이자,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 아닌가. 그래서 앞서 말한 O2O 형식의 혁신학교가 모델이 돼서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도 학습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백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공백을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만드는 그런 모델이 있어야 한다. BDS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그런 모델이 되거나 하나의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자 고도원(2020.10.23) ⓒ스트레이트뉴스 - 고도원 작가의 ‘꿈 너머 꿈’은 진행형이다. 이제 혁신적인 온라인 교육기관의 수장으로서 우리 국민들,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현재 교육에 대해 BDS와 연계해 말씀을 좀 드리자면? “우리나라 교육에 장단점이 있다. 소 팔아 가르치고 논 팔아 유학 보냈던 한국인 특유의 엄청난 교육열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이제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사라질 만큼 교육 격차가 심화됐다. 소비되는 사교육비도 어마어마하다.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BDS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와 함께 가는 새로운 형태의 고등교육 과정이 우리 고등교육 과정에 작은 모델 또는 길이 되고 국가적인 교육 정책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 끝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워 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힐링 구루로서, 힐링 차원에서 격려의 말씀을 달라. “참으로 어려운 시절이다. 전대미문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 한 사람의 힐러로서 위로와 함께 이 터널을 잘 빠져나가자는 응원을 보내고 싶다. ‘비극은 위대한 통찰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다. 코로나 역설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토대가 돼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을 얻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 그래서 큰 틀에서 지금의 고통스러운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선물로 기억되는, 그런 때가 오기를 정말이지 간절히 바란다.”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절은 분명 아니다. 출발선에 따라 달라지는 입지,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혁신이 거듭됐지만, 여전히 암기 위주, 등수 위주, 입시 위주 그대로인 게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2007년 한국을 찾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없어도 될 지식과 있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서 하루 15시간 넘게 학교와 학원에서 소모한다”고 했다. 지금도 그대로다. 다양한 혁신이 실패한 까닭이다.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와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이 아시아 최초로 야심차게 준비하는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우리 고등교육 과정에 의미 있는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국가 교육정책을 혁신적으로 바꿔낼 모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straightnews.co.kr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명회 안내] 일시 : 2020년 11월 21일(토) 오후2시 장소 :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신청방법 : 아래 신청하기 클릭하여 신청서 작성 문의 : 1644-8421(담당 : 윤나라) *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현장 신청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100명 선착순이며, 한 가족당 신청 가능 인원은 3명으로 제한합니다. ( 좀 더 많은 학부모님들의 참석을 위한 조치이니 양해해 주시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현장 참석이 마감되어 못 오시게 된 분들을 위해 '고도원TV' 유튜브에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BDS & 미네르바 입학 설명회' 신청하기
아침편지문화재단 내년 8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 (충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고도원의 아침 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미국의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과 함께 내년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한다. 기자회견 하는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충주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의 고교 과정에 해당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2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 재단이 운영하는 대안학교인 '꿈너머꿈 국제 대안학교(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에 미네르바 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한 교육 과정인 미네르바 바칼로레아(한국 학제 중3∼고3)를 내년 8월 개교한다고 밝혔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과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 연말까지 신입생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학생들의 학습은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에서 하루 2∼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며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전 과정을 이수하면 32시간의 대학 학점 취득을 인정받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졸업장을 취득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지난달 충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센터'에 BDS를 개교했다. 2014년 문을 연 미네르바스쿨은 쌍방향 원격 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해 '캠퍼스 없는 혁신 대학'으로 불린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서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혁신적, 과학적 교육 방식과 BDS의 전인교육 이념을 접목해 한국 고교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2020/10/26 11:57 송고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아시아 최초 도입…“미래 글로벌 리더 양성” 아침편지문화재단-미국 미네르바스쿨 파트너십 내년 8월 BDS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개교 27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아침편지문화재단, 미국 미네르바스쿨 관계자 등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줌 캡처)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미국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과 함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선보인다. ‘꿈넘어꿈 국제 대안학교’(BDS)에 내년 8월 개교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미네르바스쿨의 솔루션과 BDS의 오프라인 환경 등을 접목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27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열린 온라인 기자브리핑에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혁신적인 학교가 미네르바와 결합해 아시아 최초로 세워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네르바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지도자들의 정신적인 교육을 해나가는 궁극적인 목표는 간단하다. 세계에 단 한 명 뿐인, 학생의 인생을 위한 것이다”라며 “오직 하나뿐인 학생이 가진 재능을 찾아내고, 그 재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학생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마음껏 뛰놀고, 협력하면서 사회성을 키우며 자라날 것이다. 남이 아닌 자신과 경쟁하면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공간에서 교육받게 된다. 글쓰기, 말하기, 스피치, 토론 훈련 등이 진행되고 누구나 운동, 악기 하나를 마스터하도록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마음을 컨트롤하고, 관리하는 명상 훈련이 결합될 것”이라며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3년 과정으로 구성된다. 졸업생은 BDS로부터 32시간의 대학 학점을 포함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미네르바는 가상 학습 환경에서의 능동적인 학습 방법론, 도구에 능숙하도록 교수진을 교육·조언하고 지속적인 기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미네르바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벤 넬슨은 “BDS를 아시아 최초의 파트너로 발표함으로써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전 세계 파트너 학교에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미네르바 교육의 본질은 지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식 전달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학문들을 한데 모아, 체계적인 지식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학문을 조명한다”라고 강조했다. 백성기 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은 “BDS에 의해 제공될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한국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진정한 21세기형 교육 플랫폼”이라면서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특별한 교육 플랫폼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전 세계 교육 혁신과 변혁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아침편지문화재단', 아시아 최초로 충주에 미네르바스쿨 개교 추진 조재광 기자 승인 2020.10.26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징이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충주시에 아시아 최초로 미국 미네르바(Minerva) 바칼로레아 교육을 도입한 미네르바스쿨이 생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하 재단) 고도원 이사장이 2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8월 개교를 목표로 미국 미네르바(Minerva) 바칼로레아 교육을 도입한 고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인 미네르바스쿨을 추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미네르바스쿨은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제형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에 온라인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해 운영하는 방식의 교육이다. BDS는 2019년에 설립해 2020년 9월에 개학했으며, 정식명칭은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다. 이날 고도원 이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표 Ben Nelson)와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해 2021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오는 11월부터 신입생 100여명과 교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교육 혁신의 리더인 미네르바 프로젝트를 개발해 고등 교육 향상과 가속화를 위해 온라인 협업 학습환경으로 변형시킨 9~12학년의 4년제 과정이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의 증거 기반 교육 접근법과 BDS의 혁신적이고 경험적인 접근법을 결합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고급 문제 해결 및 전략적 의사 결정 등, 대학과 그 이상에 강력한 지적 기반을 제공하는 기술을 익히고 학습을 상호 연결하는 일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 세션은 미네르바의 고급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TM에서 제공되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3년 과정으로 구성, 4학년은 엄격한 대학 수준의 과정과 주춧돌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졸업생들은 BDS로부터 32시간의 대학 학점을 포함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BDS에서 제공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2021년 8월에 9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교직원은 미네르바의 전문 팀으로부터 교육 과정을 전달받고 능동적인 학습 교육학을 기반으로 하는 포럼TM을 사용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고 이사장은 "충주의 BDS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 하며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도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교 과정이 설립된다면 입학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충주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역의 사회·교육·문화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설립자는 2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 고교 과정 설립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