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겪다 새·바람 소리에 각성충주 명상센터엔 年 10만명 발길명상은 '잠시멈춤'…타이밍 중요아침편지는 다국어로 서비스 예정종교·정치 배제 원칙이지만 사이비에 빠지는 세태 안타까워성경 읽기 프로그램도 고민중목사의 아들로 어린 시절 자주 배를 곯았다. 시골 교회 개척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아버지를 따라 시골에서 시골로 자주 이사했다. 어린 나이에 새벽종을 치며 시골 동네에 아침을 알리는 그를 어른들은 대견해했지만 아이들의 텃세는 짓궂었다. 이사한 어느 동네에서는 우산을 씌워주며 길을 인도하는 형을 따라갔다가 똥구덩이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대인기피증을 얻어 한동안 집에서 책만 읽었는데, 장서가인 아버지의 책은 그에게 일용할 양식이 됐다. 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은 "당시 고난의 경험이 결과적으로 나를 글쟁이로 만들었다"고 술회한다.아버지를 좇아 목회자의 꿈을 안고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으나,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던 중 필화에 휘말려 긴급조치 9호로 제적당했다. 목회자의 길이 닫히자 인생은 기자의 길로 흘러갔다. ‘뿌리깊은 나무’와 ‘중앙일보’를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맡았다. 기자 시절부터 손이 빠르기로 유명했지만, 밤낮없이 몰려드는 업무에 장사 없는 법. 지독한 번아웃과 마주하면서 일하다 쓰러지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러다 죽는구나’ 하고 의식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린 순간 들린 청와대의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큰 깨달음을 안겼다. 강제 ‘잠시 멈춤’으로 늘 곁에 존재했으나 자각하지 못했던 가치의 발견, 이를 계기로 국내 최초 뉴스레터 매거진으로 여겨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딱딱한 연설 언어 속에서 연성의 글이 휴식처가 됐다. 책에서 발췌한 좋은 문장에 자신의 언어로 정리한 내용을 더해 보내기 시작한 뉴스레터 독자는 현재 400만명에 달한다. 청와대를 나와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위해 충주 산골에 자원봉사자들과 짓기 시작한 명상센터 건물은 어느덧 20채가 넘었다. 연평균 10만명이 찾으면서 이제는 명소로 자리 잡은 깊은산속옹달샘(옹달샘)에서 고도원 원장을 마주했다.고도원 깊은산속옹달샘 원장이 지난 7일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내 카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서믿음 기자]- 깊은산속옹달샘 규모가 상당해 보인다. 프로그램은 얼마나 운영되고 있나.▲임야 7만평에 농토가 1만평이다. 유기농을 넘어선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그걸로 음식연구소에서 고혈압, 당뇨 등 여러 면에 좋은 체질별 맞춤 음식 효소를 개발해 음식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 향기명상, 느림보 걷기, 소리명상, 비움과채움, 단식명상 등 십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고 들었다.▲재단을 만들면서 종잣돈 5억원이 필요해 살던 집을 내놓고 시작했는데, 모금과 사업 결과가 모이면서 20년간 800억원을 목표했던 것이 10년 만에 완성됐다. 초창기에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직접 건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효율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가는 일이라 지금은 하지 않지만, 다양한 도움의 손길이 많았다.- 책에서 직원 수만 1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을 내려놓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고.▲150여명 중 옹달샘에 속한 수는 70여명가량이다. 이 일은 비우고 내려놓는 섬김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나름의 의미를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 일에서 보람과 긍지를 얻는 분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수가 좀 줄었다.- 호칭이 궁금하다. 어떻게 불리나.▲재단에서는 이사장, 옹달샘에서는 원장 혹은 고도원님이라 불린다. 학생들은 쌤이나 꿈할아버지라 부른다. 아저씨라 불리기도 한다.(웃음)- 옹달샘 내에서 지켜야 할 특별한 규칙이 있나.▲규칙은 간단하다. 지급된 명상복을 입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한다. 오후 6시에 저녁을 먹고나면 다음 날 아침을 먹기 전까지는 12시간 이상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된다. 술과 담배는 금지다. 정해진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휴대폰(인터넷 차단)도 안 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근간에 명상이 있다. 명상은 어떤 유익이 있나.▲명상은 육체·정신·정서·영적인 부분을 건강하게 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잠시멈춤’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번아웃되기 전에, 엔진에 불이 나기 전에 멈춰야 한다. 근데 멈추는 곳이 더럽고 악취 나는 곳이면 안 되지 않나. 공기 좋은 꽃밭과 정원이 있는 곳에서 호흡하고, 명상하면서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고 돌아가는 거다. 철인이나 도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나 조건이 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행복해지고, 편안해진다.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오히려 선물이었구나’라는 발상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삶의 극단에 몰린 분들의 참여가 많은 편인가.▲오시는 분들은 다양한 편이다. 대개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분들이거나, 그분들께 추천받은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중에는 극단의 상황에 놓인 사람도 꽤 있다. 사실 통증과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저마다의 내상을 지니고 살아간다. 다만 이곳에 오면 대개는 회복을 얻고 나간다.- 통상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나.▲음악회 등의 행사를 포함하면 1년에 10만명 정도가 방문한다. 다만 코로나19 기간에는 방문이 뚝 끊겨 O2O(온·오프라인 결합)로 진행했고, 요즘에는 다시 방문 수가 늘고 있다.허순영의 하얀하늘집. 몽골 전통가옥 게르에 착안해 만든 명상센터. [사진=서믿음 기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문자가 있나.▲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생활하시던 분이 있었다. 극단의 상황에 몰렸다가 이곳에서 어려운 구간을 잘 넘기면서 기운을 얻고 사업을 시작해 재기했다는 소식을 최근에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유명 가수는 이곳에 와서 펑펑 울며 눈물을 쏟고 난 후 힘을 얻고 가기도 했다. 대단한 것을 해준다기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경청한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삶을 견뎌내는 내공을 갖추는 계기를 만들어주려 노력한다.- 2만7000개, 자그마치 86년간 아침편지를 보낼 분량의 독서 노트가 저장돼 있다고 했다. 책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읽나.▲책은 사회적 공기와 명상의 화두, 시대적 어젠다를 문화, 정서적으로 살펴서 몇 권을 선정한다. 그리고 하루 이틀 정도 그 내용을 머금고 다니면서 원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 생각을 덧붙여 아침편지에 담는다. 오랜 독서의 결과가 흩날리지 않고 독서카드에 저장됐다가 다시 재생되는 거다. 컴퓨터가 없는 옛날에는 책에 밑줄을 긋고 따로 적어 카드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컴퓨터에 입력해놓고 키워드만 넣으면 결과를 볼 수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자 수는 얼마나 되나. 아침 편지를 중국어로 낭독하기도 하더라.▲400만명에 가까운 독자가 조용히 함께하고 있다. 중국어 서비스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중국어 전문가 그룹이 붙어 운영 중인데 반응이 좋다. 그걸로 중국어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고, 중국 현지 분들도 많이 듣고 있다. 중국은 정치와 종교 장벽을 뚫기가 어려운데 그런 것 없이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수억명이 듣는다면 상당한 문화·경제적 현상이 생길 거라고 본다.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옹달샘 곳곳에는 양지이끼가 자리잡고 있다. "지식인은 머리를 많이 써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끼를 키워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하루 6시간 물을 주는 정성을 쏟아 양지이끼를 키웠다고 한다. [사진=서믿음 기자]- 목회를 꿈꿨을 정도로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고 있다. 종교적 프로그램은 전혀 없나.▲종교와 정치 배제가 원칙이다. 다만 최근에는 기독교와 관련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성경을 읽게 하는 프로그램을 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일례로 이단과 사이비 등에 빠지는 건 숲을 보지 못하고 단편적 지식을 얻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도 읽었던 책들이 70이 넘은 지금 어마어마한 재산이 됐다. 묵직한 책을 섭렵한 사람은 사유의 깊이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그걸 경험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별도 법인을 세우거나 정관을 변경해야 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국제대안학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등 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여러 일들을 하다 보니 청소년에게 인성과 꿈,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갖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단순히 점수 높여서 좋은 대학 보내겠다가 아니라,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자기 인생을 걸어가는 미래 인재를 키우는데, 작게나마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청소년수련원, 링컨학교, 국제대안학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로 이어진 거다. 어릴 때 바로 서야 커서 쉽게 현혹되지 않기에 그런 시스템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꿈이 원대하다. 얼마나 이뤘다고 보나.▲100% 이뤘다고 본다.(웃음) 하나 또 10%밖에 안 된 것 같기도 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주된 관심사는 청소년이다. 세계시민 교육 태도를 갖춰 국경 제약을 넘게 하고 싶다. 나중에는 디아스포라에서 K도 떼고 싶다. 그럼 외국인 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평화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출발점은 마음에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초중고 과정에 22명의 학생이 4개 국어 스피치 교육을 받으며 기숙 생활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읽는 독자를 위해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명상법을 소개한다면.▲2014년 봄 급발진 사고로 디스크가 파열된 상태로 인도행 비행기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어마무시한 통증을 견디기 위해 8시간 동안 했던 호흡을 매뉴얼로 만들었는데 그게 3·3·3호흡이다. 코로 공기를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서 ‘하’를 세 번, 다시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서 ‘쓰’를 세 번, 다시 코로 들이쉬고 입을 다물고 내쉬면서 ‘엄’을 세 번, 이걸 세 번 반복하는 게 제가 개발한 3·3·3호흡법이다. 자연 속에서는 소리가 공명하며 내는 에너지가 있다. 아이들이 소변볼 때 어머니가 ‘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는 심장을 달래는 소리고, ‘쓰’는 신장을 쓰다듬는 소리다. ‘엄’ 소리는 몸 전체를 진동시킨다. 온몸을 흔들어 정화하면서 치유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15분가량 하고 나면 확실히 나아짐을 느낄 수 있다.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저작권자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 원문: "400만 독자와 매일 아침편지…고난 경험이 글쟁이 원천"(https://n.news.naver.com/)
㈜은새봄메디컨설팅, 영양가공식품 사업 협약 체결기사등록 2022년 07월 07일(목) 15:08㈜휴머나, (재)아침편지문화재단, ㈜SSD바이오 등 4개사나노화된 암, 뇌질환 영양가공식품 사업분야 협력키로▲ 가공식품 관련 사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준호·이준희·고도원·정소영 대표이사㈜은새봄메디컨설팅(대표이사 정소영)은 지난 6일 ㈜휴머나(대표이사 이준희), (재)아침편지문화재단(대표이사 고도원), ㈜SSD바이오(대표이사 오준호)와 가공식품 관련 사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SSD바이오는 흡수율을 높인 나노화된 암·뇌질환 영양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휴머나는 해당 영양가공식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추진한다. 또 은새봄메디컨설팅은 해당 제품들을 전국 판매·유통을 총괄,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관련 제품과 은새봄메디컨설팅의 모든 프로그램 확대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정소영 은새봄메디컨설팅 대표이사는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도 좋고 보호자도 좋고 요양원도 좋은 게 뭘까?’라는 고민을 늘 해왔다”며 “먹으면서 바로 흡수되는 건강기능 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기사 원문: http://kwangju.co.kr/article.php?aid=1657174093740817005저작권자 © 광주일보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도원이 전하는 치유를 위한 '멈춤'기사입력 2022-06-15 09:44:08기사수정 2022-06-15 09:44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다가 몸이 무너진 순간, 마치 파노라마처럼 빛을 봤다. 의식을 잃었다가 회복했을 때부터 ‘내 삶은 덤’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매일 아침 400만 명에게 편지를 쓰며 꿈 너머 꿈을 꾸자고 이야기하게 된 계기다. 푸른 나무가 우거진 깊은 산속 맑은 옹달샘에서 명상을 전파하고 있는 고도원(70)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났다.“지금, 멈춰보세요! 들리나요?” 고 이사장의 말에 순간 숨을 참았다. 3초 정도 주변 모든 사물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복잡했던 머릿속이 비워지고 마음에 고요함이 깃든다. 그때 마음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소리에는 내가 놓친 것들이 담겨 있다. 영감을 얻는 순간이다. 이유 없는 감사 ‘명상’ 고도원 이사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담당비서관이던 시절, 추천 도서에서 발췌한 구절과 함께 짧은 글을 적어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이름으로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의 글을 받아보는 독자가 100만 명이 넘어가자 2004년에는 아침편지문화재단을 세웠다. 고 이사장의 글을 받아보는 독자는 이제 약 400만 명에 이른다. 2010년에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을 열고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템플스테이처럼 옹달샘을 찾아 머무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 “명상은 스스로 성찰하고 사색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궁극적인 목표는 이유 없이 감사하는 거죠. 삶에서 우주의 본질 같은 것이랄까요. 명상을 통해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거예요.” 명상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친다. 먼저 긴장을 풀고 몸을 이완한다. 이완의 방법으로 주로 사용되는 게 호흡이다. 천천히 걷는 것도, 길게 심호흡하는 것도, 느리게 춤을 추는 것도,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이완의 방법일 수 있다. 몸이 이완됐다면 하나에 몰입한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 지금 마시고 있는 차, 어딘가를 향하는 내 걸음, 무엇이든 몰입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은 다 명상이 될 수 있어요. 청소할 때, 설거지할 때도 몰입할 수 있죠. 집중은 내가 의지를 가지고 하는 거고, 몰입은 집중한 줄도 모르게 놀이처럼 되는 거예요. 무엇보다 이 과정에 ‘기쁨’이 있어야 하죠.” 몰입을 잘했다면 마지막으로 변화의 단계가 온다.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다.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 몸이 회복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정화된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나를 성찰하면서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진다. “몸의 근육을 키울 때도 처음에는 1kg을 들었다면 다음에는 2kg, 5kg 무게를 늘려가잖아요. 정신도 그래요. 상처나 외로움을 견뎌내는 연습을 계속하면 마음 근육이 단단해지고 면역력이 생겨요.”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사진=주민욱 프리랜서) 멈춤은 하나의 과정일 뿐 명상을 하려면 일단 멈춰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 멈출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하던 일을 멈추고 이완하고 몰입하려면 자연에 가깝고 조용한 곳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에 산다. “거실이나 베란다에 식물을 두어보세요. 정 없으면 그냥 한 공간을 설정해두어도 돼요. 이곳은 내가 잠시 멈추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정해두는 거죠. 시끄럽거나 빛이 센 곳보다는 조용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곳이 좋겠죠. 이런 장소를 찾고 명상을 위한 환경을 설정하는 행위 자체도 즐거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차를 마시면서, 이 시간이 주어져 감사하다고 느낀다면 이것도 좋은 멈춤의 장소가 되고 도구가 되는 거죠.” 조용한 장소에 앉아 눈을 감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순간, 머릿속이 시끄러워지곤 한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떠오르거나, 미처 해결하지 못한 걱정들이 몰려온다. 상념(想念)이다. 마음이 시끄러울 때 ‘멈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종을 치는 거예요. 밥을 먹다가 종을 치면 그대로 멈춰요. 그럼 맛이 느껴질 거예요. 머릿속으로 종을 쳤다고 생각하고, 그 순간 하던 행위를 멈춰보세요. 존재했지만 내가 소란해서 듣지 못했던 소리들이 들릴 겁니다.” 고 이사장은 상념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상념이 떠오르는 그 순간마저 경험이 된다. 그는 상념을 메모지에 적어서 던져둔다. 머릿속을 비우기 위함이다. 어느 순간 잡념이 사라지는 걸 느낄 때, 그 고요함에서 오는 희열을 얻는다. 멈춤은 나를 비우는 하나의 ‘과정’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사진=주민욱 프리랜서)외로움을 받아들이는 시대 고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외로움을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왔다고 표현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년은 고 이사장에게도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힐링 산업은 대면을 해야만 하는데, 모든 게 멈춰버렸기 때문. “코로나19가 안겨준 현상 중 하나가 고립감과 외로움이죠. 그런데 사실 이 두 가지는 코로나19를 통해 심화됐을 뿐 이전에도 있던 거예요. 고(故) 이어령 장관이 마지막으로 ‘사실 외로웠다’는 고백을 했어요. 사회적 지위와 성취를 이룬 사람도 느끼는 감정이죠. 영국에는 ‘외로움 장관’이라는 자리도 생겼잖아요. 사회 전반으로 보면 외로움이 심각한 문제가 된 것이고, 개인도 외로움을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된 거죠.” 2020년 6월 고 이사장은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집단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사회적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도 이 후유증을 다룰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 코로나19 이전에도 고 이사장은 ‘사회적 치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월호 유가족, 소방관 배우자 등을 초청해 휴식과 위로의 시간을 마련했다. “의료 계통 종사자, 학교 선생님, 공직자, 실업 청년 등 쉼이 필요한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아진 거예요. 우리 마음에 어떤 후유증을 남긴 거죠. 우리는 외로움의 강을 건너야 합니다. 내면의 근육을 단단히 할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외로움은 마음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재료예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라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은 명상을 다시 강조하게 되네요.(웃음)”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사진=주민욱 프리랜서) 공부하는 중년과 꿈 너머 꿈 머릿속이 소란할 때 내리는 판단과 고요한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은 다를 수밖에 없다.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면 이제 용기를 내야 한다. 고 이사장은 중장년층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의 판단과 예지력으로 인생을 전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그는 사람들이 새로운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자처했다.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준비하는 이유다. “중년 이후에는 실패를 만회할 시간이 별로 없죠. 그래서 훨씬 깊은 공부가 필요해요. 공부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용기죠. 우리는 사회 흐름을 공부해야 돼요. 블록체인, 가상화폐, 메타버스, AI, ICT(정보통신기술), 새로운 흐름이죠. 이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용기가 없어질 수밖에요.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벌어졌는지, 세상이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공부한 것을 토대로 방향 전환을 해야겠죠. 실패하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거고요. 재수 없으면 100세까지 산다고 하는데, 50세에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고 이사장은 중년의 통찰과 혜안이 사회의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 ‘꿈 너머 꿈’을 말하는 이유다. ‘꿈 너머 꿈’은 꿈을 설정할 때부터 꿈을 이룬 뒤 무엇을 할지까지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백만장자가 꿈이라면, 내가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치고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자기 성취에서 이타성을 조금 가져보자는 거예요. 나에게도 의미 있고 다른 이에게도 의미 있는 쪽으로 인생 목표를 세워보는 거죠. 그래서 꿈 너머 꿈을 가진 사람은 이루지 않아도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 행복하고 위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사 원문: https://bravo.etoday.co.kr/view/atc_view.php?varAtcId=13633이연지 기자yeonji@etoday.co.kr 저작권자 © 브라보 마이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시교육청·아침편지문화재단 간 업무협약 체결기사등록 2022-04-26 17:04:15[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26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알려진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대전교육가족 마음단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시와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이번 협약으로 대전시교육청과 아침편지문화재단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힐링프로그램 공동 개발,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직원의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연수 지원, 기타 기설의 사용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식에는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배성근 부교육감, 황현태 교육국장, 윤기원 교육정책과장과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장태수 이사(재단 부설 한국웰니스 힐링연구원 원장) 및 실무자가 참석했다.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일상의 위기와 심리적 위기를 명상치유로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전교육청의 에듀힐링 프로그램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윤기원 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은 "아침편지문화재단과의 협약을 통해서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공유해 대전교육가족의 마음단단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기사 원문: http://daejeonpress.co.kr/news/view.php?idx=49345저작권자 © 대전인터넷신문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강남구-K디아스포라 범세계추진연대, 업무협약등록 2022-04-08 오전 10:45:12수정 2022-04-08 오전 10:45:12[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순균(가운데) 강남구청장이 7일 강남구청장실에서 'K 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와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K 디아스포라 범세계추진연대는 지자체 및 기업체, 공공기관을 총망라하는 범국민연대로, 재외동포 청소년의 한민족 정체성 및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1월 25일 발족했다.두 기관은 재외동포 청소년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 힘을 모으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스타트업·관광 등 인프라 활용에 협조하기로 했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범세계추진연대 공동대표인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푸른나무재단 이종익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강남구)▶기사 원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125446632294152&mediaCodeNo=257&OutLnkChk=Y저작권자 © 이데일리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화성시·K-디아스포라 범세계추진연대, 글로벌인재 육성 협약기사입력 2022.04.18. 오후 4:28화성시-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업무협약[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화성시와 K-디아스포라 범세계추진연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190여개국 200만명의 재외동포 청소년과 화성시 청소년이 세계시민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세부적으로는 재외동포 청소년 초청 행사 지원, 재외동포 및 화성시 청소년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한민족 정체성 함양 및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K-디아스포라는 세계 각지에 이주해 생활하는 재외동포를 의미하는 말로, 범세계 추진연대는 이들 재외동포 청소년의 한민족 정체성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1월 22일 결성됐다.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아침편지재단, 푸른나무재단 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제는 국가 정책적으로 재외동포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문화부터 관광, 교육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hedgehog@yna.co.kr▶기사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3121263김인유(hedgehog@yna.co.kr)Copyright © 화성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남도-K·디아스포라 연대 '재외동포 청소년 인재 육성' 협약기사입력 2022.04.11 15:49:00[무안=뉴시스] 전남도-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 업무협약'. *재판매 및 DB 금지[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도는 11일 도청에서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와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했다.업무협약에는 범세계 추진연대측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최선희 푸른나무재단 본부장 등 공동대표 4명이 참석했다.'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는 지난 1월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한민족 정체성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4개 단체가 모여 구성했다.K(한민족) 디아스포라는 세계 각 지역에 이주해 생활하는 재외동포다. 2020년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193개 나라에 7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이 중 청소년(9~24세)은 200만 명 가량으로 2~4세대가 대부분이다. 한국문화 체험 기회가 적어 문화적·언어적으로 상당한 괴리를 두고 생활하고 있다.이에따라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는 'K(한민족) 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을 한국에 초청해 창의형·미래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차별화 교육을 실시한다.또 한국 청소년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이해의 폭을 넓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전남도는 해외 호남향우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향력 있는 해외 향우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과 연계한 '호남 의병 마인드십', 전남국제교육원 세계시민 리더십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남도의 관광·문화자원을 활용한 모국 체험 프로그램을 범세계 추진연대와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전남도 관계자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에 전남도가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 청소년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창조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기사 원문: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411_0001828810&cID=10809&pID=10800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남구,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와 업무협약기사입력 2022.04.07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7일 구청 제1작은회의실에서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는 자자체 및 기업체, 공공기관을 총망라하는 범국민연대로 재외동포 청소년의 한민족 정체성 및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1월 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 양향자 국회의원, 코리아헤럴드를 공동대표로 발족했다.▶기사 원문: https://www.gangnam.go.kr/board/photo_archive/1205/view.do?mid=ID01_0414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 양향자 의원·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코리아헤럴드 주최 양 의원, 이병철 회장 ‘도쿄선언’ 언급 “미래 한차원 높은 격차의 초석될 것” 민간주도 지속가능 독자영역 찾아야기사입력 2022.04.01 11:15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일 열린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에서 양향자 의원이 개회사에 앞서 관련영상을 보고 있다. 인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한 이 행사는 양향자 의원실과 코리아헤럴드 등이 주최했다. 이상섭 기자“세계에서 각자 재능을 뽐내고 있는 재외동포 2~4세는 물론, 앞으로 세계를 이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다음 세대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에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세계 각국의 청소년 재외동포를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야심찬 계획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가 1일 포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 코리아헤럴드(대표이사 최진영)가 함께 손을 잡고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다.‘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국을 떠나 전 세계에 흩어져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으로, K-디아스포라는 한민족 재외동포를 가리킨다.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 개회사에서 “이들은 한국인의 타고난 기질을 토대로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세계 여러 곳에서 한국인의 능력과 우수성을 뽐내고 있다”며 재외동포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은 이 프로젝트를 지난 1983년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산업 진출을 알린 ‘도쿄선언’에 빗대기도 했다.그는 “당시 누구도 한국이 세계의 반도체 기술패권국이 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지만, 40년 전 투입됐던 인력과 자본, 노력 등이 현재에 이르러서야 반영됐다”며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역시 먼 훗날 대한민국 발전과 ‘한 차원 높은 격차’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에서 “현재 재외동포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교육부, 외교부 시스템 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을 국가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소중한 동반자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K-디아스포라 키워 ‘인구위기·과학기술 인재난’ 돌파=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재외동포들이 2~4세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각각 현지 동화에 따라 한민족이란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한글)학교 수혜자도 전체 청소년의 5~6%인 연 10만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한국문화를 접촉할 수 있는 방법도 사이버공간 위주로 극히 제한됐다고 설명했다.지난 2020년부터 총인구 감소세로 전환된 한국의 저출산·인구위기 문제도 언급했다. 고 이사장은 “인구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국가정책으로 K-디아스포라를 적극 포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이들이 한민족이란 정체성을 갖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계 193개국 750만 명의 K-디아스포라 중에서 청소년(9~24세)은 최소 200만 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포럼 관계자는 “기술이 안보이자 외교이고 국방력인 시대에서, 지속적인 국가 발전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4차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이종익 푸른나무재단 사무총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의 차별화 포인트를 제안하며 현 시점에서의 다양한 과제와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교포위주 사업’, ‘공공주도’, ‘행사 위주 이벤트성’ 등을 지적하며 민간주도의 지속가능한 독자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히브리대·한동대 글로벌센터장과 전후석 변호사도 각각 발표를 맡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프랑스서 나고 자란 K-디아스포라, 韓대학원 온 이유=이날 포럼엔 해외 각국에 있는 K-디아스포라 청소년들도 직접 발표에 나섰다.대학원(서울대 국제대학원)을 다니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는 장한울 씨는 발표에서 “저는 부모님이 모두 한국 사람이지만 프랑스에서 태어나 삶의 거의 전부를 프랑스에서 보냈다”며 “어린 시절 뭘 하든지 한국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부모님들과의 관계에서만 막연히 한국을 느낄 뿐이었다”고 회고했다.그러나 청소년기를 지나며 가수 방탄소년단(BTS)과 봉준호 영화감독 등을 필두로 K-컬처가 전 세계를 강타하자 자신이 ‘한국인’이란 의식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언어는 한 나라의 뿌리이고, 정신이고,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며 K-디아스포라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밖에도 미국 네바다대학에 재학생인 김소정 씨 등 해외 현지에 있는 K-디아스포라들도 영상 발표를 통해 자신들이 느꼈던 경험들을 진솔하게 전했다.한편,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체계적 교육을 제공하고, 진학·인턴십·취업지원 등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재외동포와 청소년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국가발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배두헌 기자▶기사 원문: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401000430badhoney@heraldcorp.com저작권자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와 업무협약 체결한민족 디아스포라 프로젝트 공동 추진기사입력 2022-03-31 17:37, 조인호 기자경상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 경상북도)(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 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범세계추진연대 공동대표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K(한민족) 디아스포라는 세계 각 지역에 이주해 생활하고 있는 재외동포로 2020년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193개국에 7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이 중(9~24세) 청소년은 200만 명 가량으로 2~4세대가 대부분이며, 한국과는 문화·언어적으로 상당한 괴리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한민족 정체성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1월 25일 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 양향자 국회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K·디아스포라 유스 프로젝트(Korean Diaspora youth Project)’ 추진연대를 구성했다.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는 지자체 및 기업체, 공공기관을 총망라하는 범국민연대로, 전담 사무국을 설치해 각 기관별 특성과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특히, K·디아스포라 유스 프로젝트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을 한국에 초청해 창의형·미래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 청소년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이해의 폭을 넓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경북도는 지난 2월 10일 K·디아스포라범세계추진연대의 국회포럼에 참석해 한민족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추진에 동참하고 도의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는 경북의 풍부한 연구인력과 기술이 뛰어난 유망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기술교육, 인턴십 운영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시키고 이를 통해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과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정책으로 해외동포 청소년을 적극 포용해 미래 세대를 주도할 인적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도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K·디아스포라 범세계추진연대와 함께 해외동포 청소년에게 삶의 전환점을 제공하고 세계시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기사 원문: http://www.nspna.com/news/?mode=view&newsid=562747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헤럴드·양향자 의원·아침편지문화재단·푸른나무재단 MOU “250만 재외동포 청소년은 미래 핵심 인적자원” 공동인식 올해부터 1단계 교육 진행, 2025년 연 1만명 배출 목표기사입력 2022.03.02. 오후 3:5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 본사에서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양향자 무소속 의원,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왼쪽부터)가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협무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청소년 재외동포는 최대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청소년 프로젝트’(이하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에 코리아헤럴드가 합류한다.코리아헤럴드는 2일 서울 용산구 헤럴드 본사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K-디아스포라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190여개 나라에 거주하는 750여만명 재외동포 가운데 청소년(9~24세)은 200만~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교포 2~4세대로 접어들면서 한민족 정체성이 옅어지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마저 크게 줄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구상됐다.고도원 이사장은 “디아스포라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혈통적으론 한국의 DNA를 가진 사람인데 법적 혜택과 관심 밖에 있는 이들이 많다”며 “특히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미래 인재로 적극 포용할 시점이다. 저출산 시대, 고급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월 말 양향자 의원과 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은 3자 업무협약을 먼저 맺고 사업의 기본 틀을 논의해 왔다. 새로 파트너십에 합류한 국내 대표 영자매체인 코리아헤럴드는 프로젝트를 내외국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는 “헤럴드가 내년 창사 70주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있는데 K-디아스포라를 공동 참여하고 기획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동해서 프로젝트의 뜻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4개 기관장이 서명한 협약서에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한국·한민족의 미래 인적자원으로 인식한다’는 핵심 전제가 명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재외청소년에게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인성·세계시민의식·과학기술 주제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는 주요 내용이 담겼다.4개 기관은 우선 올해부터 1단계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여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한 단기 교육이다. 커리큘럼은 ▷한민족 정체성·인성 교육 ▷융합형 인재 교육 ▷국내외 CEO·스타과학자 면담 등으로 구성된다. 재외, 국내 청소년들이 더불어 참여하는 통합교육 과정도 마련해 세계시민의식 형성도 유도한다.3년 정도 1단계 사업을 진행한 뒤 2025년 이후에는 단기, 장기(8주)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재외동포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그램 수료 이후엔 진학, 취업 등 사후지원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매년 1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을 배출하는 게 사업단의 목표다. 4개 기관은 공동 사무국을 꾸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한다.▶기사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958522박준규 기자 (nyang@heraldcorp.com)저작권자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외동포 청소년,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고도원 아침편지의 새로운 도전입력2022.01.25. 오전 11:49 수정2022.01.25. 오전 11:53유혜은 기자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매일 아침 390만 명의 시민에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널리 알려진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입니다.이번엔 200만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주목했습니다. 이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청소년(K-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이번 프로젝트는 푸른나무재단과 양향자 국회의원도 함께합니다. 오늘(25일) 업무 협약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힘을 합쳤습니다. 고 이사장과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한민족 디아스포라청소년(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양향자 국회의원,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사진-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Q. 이번 프로젝트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 눈에 띈다.이스라엘이 인구수는 적은데도 세계를 움직이고 있지 않나. 그만큼 청소년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에 흩어져 있는 이른바 디아스포라 청소년을 매년 이스라엘로 초청해서 역사를 가르치고 뛰어난 학생은 인턴십과 취업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우리도 한민족의 피를 가진 재외동포가 많이 흩어져 있다. 이들을 불러 고국에 대해 알리고 또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Q.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프로젝트인가.재외동포 청소년들을 국내로 초청해 미래인재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방학을 활용해 2~3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2025년 이후에는 다양한 단기·장기(8주)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진학 및 인턴십·취업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Q. 국내 청소년도 참여가 가능한가.이번 프로그램은 재외-국내 청소년 통합교육으로 진행한다. 국내 청소년의 해외 파견 등도 포함된다. 단순히 재외동포 청소년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다가 타지로 나간 청소년, 또 취업이나 공부 때문에 국내로 들어온 청소년 등이 모두 범주에 들어간다. 이들이 지속해서 서로 만나고 문화를 공유할 때 제3의 결실이 창출될 수 있다고 본다.Q. 푸른나무재단과 양향자 국회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흔들림 없이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하려면 오랫동안 정부 지원 없이 민간주도로 했던 단체가 앞장서야 한다. 푸른나무재단이 그 점에 부합하고 청소년에 대한 뜻도 같아서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전 세계가 인재 양성에 역량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결국에는 입법도 필요한 일이다. 현재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이 입법과 관련된 부분에서 창구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Q. 청소년 인재 양성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진부한 대답이지만 청소년이 미래다. 물질이나 지식 중심에 머물지 않고 삶의 가치와 공동체적인 목표, 인성 등이 중요한데 거기엔 반드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 이런 부분을 알리고 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재능을 발견해 극대화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Q. 평소 '꿈 너머 꿈'이란 표현을 많이 쓴다. 어떤 의미인가.우리는 인생의 목표를 꿈이라고 한다. 직업일 수도 있고 넓은 개념의 성취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이뤄진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개인의 성취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적, 미래적, 이타성을 띈 방향의 꿈으로 넘어설 때 위대함이 탄생한다.Q. 이런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이뤄졌으면 하는 본인의 꿈이 있나.나는 그냥 불쏘시개 역할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러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그 안에 생각을 던지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공동체적인 '꿈 너머 꿈'이 그려질 거라 본다.▶기사 원문: http://naver.me/IxbEwv9G유혜은 기자 (yu.hyeeun@jtbc.co.kr)저작권자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죽을 맛을 즐긴다" 1시간 수업 위해 10시간 공부하는 학교 -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 고교과정 첫 도입 - 수업 준비에 10시간씩 ‘끙끙’…온라인 토론 수업 - “주입식 교육 한계…미네르바 방식 보편화 기대” 중앙일보 | 입력 2021.12.30 05:00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8일 오후 충북 충주에 위치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이곳에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과정을 도입한 국제 대안학교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 고교과정 첫 도입 1시간 수업을 위해 10시간 넘게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다. 온라인에선 다양한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다. 누구도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짧은 문장이라도 자기 생각을 말하고, 글로 표현하면 그만이다.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국의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스쿨의 고교 과정이다. 국내에서는 고도원(69)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과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이 지난해 10월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설립이 확정됐고,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정식 명칭은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다. 노은면의 한 산기슭에 있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의 강당과 도서관 등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이곳엔 고 이사장이 1년 전 세운 기숙형 국제 대안학교 ‘꿈너머꿈 글로벌리더 스콜라스(BDS)’가 설립돼 운영 중인데, 여기에 미네르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업 준비에 10시간씩 ‘끙끙’…온라인 토론 수업 BDS 재학생 40명 중 12명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에 등록했다. 이 학생들은 총 4년의 교육과정(미국 기준 9~12학년)을 거친다. 9학년은 한국 기준 중3에 해당한다. 지난 28일 만난 고 이사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들이 자기 논리에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 토론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준비를 위해 자료를 뒤지고, 공부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죽을 맛’이라며 말하면서도,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주제를 놓고 논쟁을 펼치는 이스라엘의 ‘하브루타’ 교육방식을 쓰고 있다. 교사와 학생은 ‘포럼’이란 교육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다. 포럼을 이끄는 교사는 미국 현지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수업에 참여한다. 포럼은 빅 데이터를 통해 말수가 적은 학생, 많은 학생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등 교사들이 보다 객관적인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영문학, 수학, 과학, 사회 그리고 도덕 교과목은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생각, 협업과 소통 등 이른바 ‘4C’에 근거해 종합 평가를 받는다. “주입식 교육 한계…미네르바 방식 보편화 기대” 고 이사장은 “대면 수업이 가진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한 게 미네르바 포럼”이라며 “환경문제, 지역사회 문제 등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낸 학생들이 그룹으로 묶이고, 소규모 토론과 전체 토론 등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답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말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가 교육 혁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 교육은 대체로 선생님 강의를 잘 듣고, 암기해서 정답을 맞추는 주입식 형태로 진행됐다”며 “변화가 빠르고,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현대 사회에서 과거 교육은 한계가 있다. 충분한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미네르바식 교육이 향후 보편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온라인 포럼 외에도 글쓰기, 말하기 훈련, 악기연주, 요리 등 오프라인 활동도 한다. 명상치유센터에서 설립한 캠퍼스답게 선무도 명상, 요가힐링 명상 등 수업도 일주일에 1~2시간씩 제공된다. 학생들은 산속 공기를 마시며 오전 8시30분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 이사장은 “과거 걸출한 민족지도자를 배출한 이승훈 선생의 오산학교를 염두에 두고 BDS를 설립했다”며 “BDS를 졸업한 아이들이 자신의 성취에만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 국가, 나아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꿈 너머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6821 충주=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벨상 꿈나무, 아시아 최초 미네르바스쿨에서 키운다 - 충주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도입.. 9월 개교 - ‘비판적,창의적 사고 및 효과적 소통과 융합’에 명상, 예술, 운동 접목 - 고도원 이사장 “미래교육 핵심, 사회적 변화 스스로 풀어가는 능력” 김주현 기자 | 2021.10.15 하버드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미네르바스쿨의 고등학교 과정이 아시아 최초로 충주에 문을 연다.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은 스티브 잡스의 파트너인 IT 전문가 벤 넬슨이 2010년 설립한 대학이다. 모든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 대학은 미국,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대만, 인도, 한국 등 7개 국가의 도시를 기숙사로 삼고 재학 중에 세계적 기업과 협업하며 인턴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학 설립자 벤 넬슨은 ‘인공 지능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인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학의 고등학교 과정이 올해 8월부터 충주BDS(Beyond Dream Global Leader Scholars,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자리잡는다. 아시아 최초인 이 학교에서는 미네르바스쿨의 핵심 가치로 삼는 4C(critical thinking, creative thinking, effective communication, effective interaction)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에 BDS만의 고유특징인 시민의식, 민주주의, 나눔, 리더십 교육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침편지 고도원 이사장 “자신과의 경쟁으로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 열 것” 충주 BDS의 설립자는 대통령 연설담당비서관, 국립산림치유원장 등을 거친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지난해 전 포항공대 총장인 백성기 총장의 소개로 미네르바 설립자인 벤 넬슨과 화상 회의를 가지게 됐다. 대화에서 교육철학이 맞 닿아 있음을 확인한 고도원 이사장과 벤 넬슨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 도입을 추진하게 됐고, 지난해 10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발표를 마쳤다. 고도원 이사장은 벨 넬슨과의 만남에 대해 “리더는 언어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자세와 시선, 목소리 모든 것이 중요한 요소다. 오랫동안 언어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벤넬슨 역시 리더의 스피치 자세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서열과 입시가 중심이 되어 개성이 무시되는 교육이 아닌, 자기자신과의 경쟁을 거쳐 스스로 재능을 극대화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 속에서 지식을 융합하여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립러닝 방식, 개인의 재능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 가능 이러한 교육철학에 따라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서는 개인적 역량, 과학, 사회연구, 언어예술, 수학 등을 배우게 된다. 수업 방식은 플립러닝방식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 전에 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리 학습한 후, 수업시간에는 이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온라인을 통해 토론하는 모든 과정은 녹취되며, 이를 통해 자동적으로 학생의 언행에 대해 분석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데이터는 축적되며, 이에 대해 학생이 가진 재능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상대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가는 학생의 발표 내용 및 횟수 등을 토대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학생 관찰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향후 이 학교 학생들은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미네르바 대학이 세계 7개 도시를 거점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성을 학습하듯, 충주 BDS 학생들도 충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에 3~4곳, 국외에 3곳 정도 기숙사를 돌며 학습하게 될 계획이다. 고이사장은 “대구, 전주, 광주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으로 학생 재능 발견, 최고멘토로 육성.. 노벨상 수상자, 쏟아져 나올 것 기대 고도원 이사장은 “죽은 교육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며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교육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대 1 방식을 추구하는 하브루타 교육은 우수교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네덜란드, 덴마크의 교육 방식을 채택하여 초등 6년~8년 가량 한 사람의 담임이 아이를 맡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한 담임교사가 아이 인생의 골을 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담임교사와 아이가 서로 맞지 않을 경우 상당히 힘들기 때문인데, 이를 데이터 기술로 보완할 방법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있다”며 “이는 인간의 감정이 배제된 채 학생의 언행과 학업적 성과 및 속도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으로 확인된 학생의 재능을 발견한 후, 최고의 멘토를 일대 일로 붙이겠다는 것이 BDS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의 방침이다. 고 이사장은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20년, 30년 후에 쏟아져 나오길 바라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 통과는 되어도 그 안에서 생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토론 문화에 적응되어 있지 않아 특히 더 힘든데, BDS는 토론형 수업을 통해 스스로 단련되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르바 온라인 시스템에 명상, 운동, 독서 융합 혁신적인 온라인 시스템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의 시스템에 BDS만의 강점인 ‘명상과 독서, 운동’이 융합되는 것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충주 노은면 ‘깊은 산속 옹달샘’에 위치한 BDS는 자연 속에서 매일 아침 몽골식 텐트로 형성된 방에서 명상을 통해 감정조절능력과 내면성장을 추구한다. 독서를 중시 여기는 문화 역시 BDS만의 특징이다. 독서를 삶과 교육활동 그 자체라 보는 교육철학이 녹여져 있어 교내 시설 여러 곳이 독서와 연계되어 있다.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지어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사람 살리는 밥상’이라는 이름의 급식을 매 끼니 섭취하며 몸과 마음의 바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자연 속 학교에서 조정경기, 실내수영, 승마,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고, 디자인, 케이팝댄스, 드론, 영상촬영과 스피치, 드라마, 음악콘서트, 선무도, 비보잉 등 창의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룹은 교사, 상담교사, 기숙사사감, 힐러 등이며, 학생활동의 멘토를 담당하는 전문가그룹이 따로 형성되어 있다. 고도원 이사장은 “BDS에는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무대가 형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꿈을 찾고, 꿈너머 꿈을 탐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곳. 그래서 나의 꿈이 타인의 행복에도 기여하는 곳. 그곳이 바로 BDS”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aaa@nobelscience.net/ 저작권자 © 노벨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주시, 중부내륙 힐링여행가이드 수료식[김상민 기자 | 입력 2021.09.28 ]▲ 중부내륙힐링여행가이드 수료식 모습(사진=충주시)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중부내륙 힐링여행가이드 아카데미 수료식이 28일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위치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1층 회의실에서 교육생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힐링여행가이드 아카데미는 10권역(충주·제천·단양·영월) 힐링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으로 5년째 운영 중이다.아카데미 교육은 지난 6월 말 교육생을 모집해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10주차에 걸쳐 아침편지 문화재단(깊은산속 옹달샘) 주관으로 진행됐다.여행상품 기획 및 서비스 마인드 등의 이론교육과 벤치마킹, 체험·실습과정으로 온-오프라인 병행해 진행됐으며 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이날 수료식 1부 행사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한 힐링 여행 상품기획 발표시간을 가졌다.2부는 '마음 나누기', '우수교육생 시상', '교육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마음 나누기'는 상품기획에서 어려웠던 점과 교육 관련 아이디어 등의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나눠 교육의 의미를 더했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가이드들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민 기자 | ksm3046@hanmail.net ▶기사 원문: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7102
충북 MBC 생방송 아침 N - '명상이 필요할 때'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를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명상 치유센터로 떠나봅니다~ ▶기사 원본: https://www.mbccb.co.kr/rb/?r=home&c=74/582/585&uid=233428 ▶영상 링크: https://youtu.be/b5-4dRNhFYk